얘들아 안녕?

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하는데

참 여러가지 일들이 많이 생기는 거 같아.

안팎으로 정말 시끄럽다.

그렇지만, 오늘도 달려보자.

1. 서서희가 추가되었다길래 또 결재해야 하나 걱정했는데

무료로 보게는 해주네.

워낙 비중이 없었던 애라 그런지 결말도 그냥저냥

뭐하고 산다 근황 확인밖에 안해줘서 아쉽기는 했어.

솔직한 말로 본편에서 비중이 없던 애들은

에필로그에서라도 빛을 보게 해줬으면 좋을 텐데 말야.

게다가 급하게 추가해서 그런지 2컷 뿐이기는 해도 작화가 많이 뭉게진 듯?

열외하고 머리 풀었을 땐 진짜 예뻤는데 아쉬워.

2. 오로라가 결혼했다는 것에 한 번 놀라고

간미효도 결혼했다는 것에 두 번 놀라네.

아니, 나는 하기도 힘든 연애랑 결혼은 어디서들 그렇게 잘 하고 다니는 거야?

물론 간미효 성격이 성격인지라 좋게 흘러간 결혼은 아니었지만.

스작도 간미효의 근황은 밝힐 게 너무 없었나봐.

그냥 결혼했다는 걸로 퉁친 걸 보면.

차라리 뭐 어느 체육계 직업에 소속됐는데

그때도 갑질하는 성격 못 버려서 도태됐다.

이 정도 결말이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간미효 이미지면 노가다도 잘 들어맞는 것 같음.

3. 권정민이 대학에서 정수아를 만날 거라는 건 예상했지만

두 가지는 놀라웠는데

하나는 둘이 자취했다는 사실이고

다른 하나는 권시련의 분량이 생각보다 많았다.

뭐, 1소대 주요 인물이기도 했고

싫든 좋든 정수아랑 엮일 일이 많은 인물이었으니

이해하지 못할 건 아니지만

권시련은 이미 본편에서 너무 많이 풀었기 때문에

이 정도까지 할 일인가 싶기도 했음.

자취하고 밴드 활동 했다.

줄이면 이 내용인데 이걸 너무 길게 풀었다고 할까?

다른 캐릭터, 뭐 예전에 왕비령이나 유예리나 송미남, 혹은 오늘 올라온 신솔 등

이런 애들한테 분량을 더 나눠줬으면 어땠을까 싶네.

4. 그에 반해 한소이는 연출이 좋아서 나쁘지 않았음.

글을 쓰는 입장에서 한소이의 등단 분투기는 정말 너무 공감이 되더라.

창작이라는게 낭만 넘치고 멋있어 보이긴 해도

남들 놀고 즐길 때 자기는 혼자 고독하게 무언가를 빚어내야 하는 게 창작이기도 하거든.

그 애환을 짧은 컷에 잘 담아낸 것 같아.

특히 책상에 앉아있는데 계절만 바뀌는 연출은 너무 좋았다.

끝에 장편 이야기 나오는 걸 보니 다음 주에도 나오려나?

왠지 장편이라고 하니 자기 군생활 이야기를 쓰는 게 아닐까 추측해본다.

5. 허정인은 반 정도는 경찰 생활을 하지 않을까 생각했던 인물이라

경찰이 된 것이 크게 놀랍지는 않음. 어떤 면에서는 반갑기도 해.

근데 난 권정민과 허정인의 이야기를 좀 더 보고 싶었어.

허정인이나 권정민의 시작을 전역 직후 둘이서 한 잔 하며 이야기 하는 장면으로 시작했어도 좋았을 거 같은데.

길채현 라시현 때처럼 연결이 될 것 같은 두 사람의 접점이 드러나지 않은 게 아쉽네.

나중에라도 보여줬으면 좋겠다. 둘의 전역장면은 꽤 마음에 들었거든.

숨 가쁘게 달려가는 5월이다.

다음 주에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