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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우리는 여호와의 증인이 사용하는 신세계역 성경이, 신약에서 사용되지 않는 하느님의 이름 YHWH를 억지로 끼워넣은 몇가지 사례를 보았다.
이는 신약에서 인용되는 구약구절의 YHWH를 대체하는 그리스어 단어 Κύριος뀌리오스/LORD(주님)를 예수를 일컫는 Κύριος뀌리오스/LORD(주님)과 구별시키려는 의도적 변개다. 삼위일체를 인정하지 않기에 구약과 신약의 주님 = 하느님 = 예수님이라 여겨질 수 있는 것을 모조리 바꿔버린 것이다.
하나 더 예를 들어보겠다.
로마서 10장 13절
Πᾶς γὰρ ὃς ἂν ἐπικαλέσηται τὸ ὄνομα κυρίου σωθήσεται (공인본문)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과연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는 이는 모두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은 구원을 받을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이 구절은 여호와의 증인에서, 하느님의 이름이라는 여호와를 자주 불러야 하는 근거로 사용된다.
이러한 사실은 우리와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사도 바울은 구약 성경을 인용하면서 로마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은 구원을 받을 것”이라고 상기시켰습니다. 그러고 나서 이렇게 질문했습니다. “하지만 믿음을 둔 일이 없는 분을 어떻게 부르겠습니까? 또한 들어 본 일이 없는 분에게 어떻게 믿음을 두겠습니까?” (로마 10:13, 14; 요엘 2:32) 합당한 곳에 하느님의 이름을 사용하는 성서 번역판은 우리가 하느님께 가까이 가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야고보 4:8)
우리가 여호와라는 하느님의 고유한 이름을 알고 부를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큰 특권이 아닐 수 없습니다.
- https://www.jw.org/ko/publications/magazines/wp20080801/name-in-new-testament/
이러한 이유로, 신세계역 성경 신약에는 여호와라는 단어가 237개가 나온다.
그런데, 이 "하느님의 이름 여부"에 관하여 여호와의 증인이 참으로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되는 팩트가 있다.
앞 글의 1번에 대한 반박이다.
<하느님의 이름은 여호와인가?>
하느님의 이름 יהוה/YHWH 일명 테트라그라마톤의 발음은 정확히 알지 못한다.
하지만 적어도 "여호와Jehovah"가 아니라는 것은 확실하다!!
창세기 3장 14,15절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나는 있는 나다.” 하고 대답하시고, 이어서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있는 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여라.”
하느님께서 다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너희 조상들의 하느님, 곧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신 야훼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여라. 이것이 영원히 불릴 나의 이름이며, 이것이 대대로 기릴 나의 칭호이다.”
καὶ εἶπεν ὁ Θεὸς πρὸς Μωυσῆν λέγων· ἐγώ εἰμι(에고 에이미) ὁ ὤν. καὶ εἶπεν· οὕτως ἐρεῖς τοῖς υἱοῖς ᾿Ισραήλ· ὁ ὢν ἀπέσταλκέ με πρὸς ὑμᾶς.
καὶ εἶπεν ὁ Θεὸς πάλιν πρὸς Μωυσῆν· οὕτως ἐρεῖς τοῖς υἱοῖς ᾿Ισραήλ· Κύριος ὁ Θεὸς τῶν πατέρων ἡμῶν, Θεὸς ῾Αβραὰμ καὶ Θεὸς ᾿Ισαὰκ καὶ Θεὸς ᾿Ιακὼβ ἀπέσταλκέ με πρὸς ὑμᾶς· τοῦτό μού ἐστιν ὄνομα αἰώνιον καὶ μνημόσυνον γενεῶν γενεαῖς.
ד ויאמר אלהים אל משה אהיה אשר אהיה ויאמר כה תאמר לבני ישראל אהיה שלחני אליכם
טו ויאמר עוד אלהים אל משה כה תאמר אל בני ישראל יהוה אלהי אבתיכם אלהי אברהם אלהי יצחק ואלהי יעקב שלחני אליכם זה שמי לעלם וזה זכרי לדר דר
אהיה אשר אהיה
에흐예 아셰르 에흐예.
나는 있는 나다.
하느님의 이름 YHWH는, 모세에게 당신이 직접 알려주신 칭호에서 근거한 단어이다.
이것은 이름이자 곧 이름이 아니다.
당시에는 많은 신이 있었다. 그래서 모세는 하느님의 이름을 묻는다. 실제로 하느님은 다른 신들과 비교해 특별한 권위를 지닌 분으로 당신의 신분을 밝히신다. 그런 의미에서 하느님의 이름이라는 관념은 일차적으로 다신교를 믿는 세계에서 통용되는 관념이다. 그러니 이런 세계에서는 모세의 하느님도 당신의 이름을 말해주어야 했다. 그러나 모세를 부르신 하느님은 여느 신이 아니고 진짜 하느님이시다. 본래 참된 의미의 하느님이란 여럿일 수 없다. 하느님은 본질상 한 분 뿐이시다. 그러기에 그분은 신들의 세계에 있는 신들 중 하나로 등장하실 수 없다. 그분의 이름이 다른 신들의 이름 가운데 하나일 수는 없다.
이와 같이 하느님이 주시는 응답은 모세의 물음에 거절하는 답이기도 하고 그 물음에 응하는 답이기도 하다. 그분은 당신 자신에 대해서 "나는 있는 나다."하고 말씀하신다. 그러니까 그분은 단순히 '있는 분'이다. 이스라엘에서는 하느님이 당신의 신원을 몸소 밝혀주신 이름, 곧 '야훼YHWH'라는 이름을 소리내서 부르지 못하도록 금지했다. 그것은 그분의 이 이름을 다른 신들의 이름 가운데 하나로 격하시키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성경을 새로 번역하면서 이스라엘에게는 언제나 신비에 차 있고 함부로 발음해서는 안 되었던 이 이름을 여느 이름처럼 적어놓는 경우가 있다. 그 결과 그분의 신비를 일반적인 종교사의 평범한 사례로 끌어내리게 되었는데 이것은 옳지 않다. 하느님께는 그분을 그려 보일 수 있는 어떤 그림도, 그분을 부를 수 있는 어떤 이름도 존재하지 않는다.
<나자렛 예수> 국역번 1권 221~222p에서 인용
베네딕토 16세 교황께서 풀이해 주신 하느님의 이름이 가지는 의미이다.
있는 존재. 그냥 그것 뿐.
이 단어를 히브리인들은 십계명에 근거해 함부로 읽지 않고 주님이라는 뜻의 아도나이אֲדֹנָי 라는 단어로 바꿔 불렀다.
중동계 문자들이 으레 그렇듯이 고대 히브리어 역시 모음자를 따로 표시하지 않았고, 그래서 YHWH에 사용되는 모음은 잊혀져 버렸다.
그래서 후대 사람들은 YHWH에 아도나이 ADoNaY의 모음자를 붙여 읽기 시작했다.
Y a H o W a H
야 호 와
그런데 첫 모음이 a가 된다면 야훼의 그 YA가 되기 때문에 모음을 바꿨다.
Y e H o W a H
예 호 와
이렇게 해서 여호와라는 단어가 생겨나게 된 것이다.
유럽권에서 이 단어가 처음으로 사용된 것은 15세기 즘 부터 나타난다.
16세기에 번역된 틴들 영어성경에는 예호우아Iehouah 라고 나타나고
17세기에 편찬된 킹제임스 성경에 이미 예호바/지호바 JEHOVAH가 나타난다.
맨 밑줄.
즉 여호와라는 단어는 잊혀진 글자 YHWH를 읽기 위해 만들어낸 임시방편 단어라는 것이다.
이 단어의 언어학적 기원을 찾아가 보면
3세기의 교부 클레멘스는 이 이름을 야오웨iaoue라고 기록했고,
4세기의 데오도레토스는 사마리아 인들이 이 이름을 야베iabe 라고 부른다고 기록했다.
즉 언어학적으로 정확한 발음은 여호와가 아니라 야훼/야웨에 더 가깝다는 것이다.
이것을 여호와의 증인들은 알고 있을까?
「신세계역」에서 “여호와(Jehovah)”라는 형태를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테트라그람마톤을 구성하는 네 글자(יהוה)를 영어로 옮기면 자음인 YHWH가 됩니다. 고대 히브리어로 기록된 모든 단어가 그렇듯이, 테트라그람마톤에도 모음이 들어 있지 않습니다. 고대 히브리어를 사용하던 당시에는 독자들이 적절한 모음을 쉽게 붙일 수 있었습니다.
히브리어 성경이 완성되고 나서 약 1000년이 지난 후에, 유대인 학자들은 히브리어를 읽을 때 어느 모음을 사용해야 하는지를 표시하기 위해 발음점 즉 발음 부호 체계를 개발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많은 유대인들은 하느님의 고유한 이름을 소리 내어 발음하는 것이 잘못이라는 미신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 이름이 아닌 대체 표현들을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테트라그람마톤을 필사할 때 하느님의 이름을 대표하는 네 개의 자음에다 대체 표현에 사용된 모음을 결합한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그러한 모음점이 표기된 사본은 원래 그 이름을 히브리어로 어떻게 발음했는지를 알아내는 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그 이름이 “야훼”로 발음되었다고 생각하며, 다른 가능성을 제시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레위기의 일부가 그리스어로 수록된 사해 문서에는 하느님의 이름이 “이아오”로 음역되어 있습니다. 그 형태 외에도, 초기 그리스어 저술가들은 “이아에”, “이아베”, “이아우에” 등의 발음을 제시합니다. 하지만 독단적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는 고대에 하느님의 종들이 그 이름을 히브리어로 어떻게 발음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창세기 13:4; 출애굽기 3:15) 우리가 아는 것은 하느님께서 자신의 백성과 의사소통을 하실 때 자신의 이름을 반복적으로 사용하셨고, 그 백성이 하느님을 그 이름으로 불렀으며, 그들이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 그 이름을 자유롭게 사용했다는 것입니다.—출애굽기 6:2; 열왕기상 8:23; 시편 99:9.
그러면 「신세계역」에서 “여호와”를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 단어가 하느님의 이름을 가리키는 데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기 때문입니다.
영어의 경우, 하느님의 고유한 이름은 1530년에 만들어진 윌리엄 틴들의 모세 오경 번역본에 처음으로 등장했습니다. 틴들은 “이에후아(Iehouah)”를 사용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영어는 변해 갔으며 하느님의 이름의 철자도 현대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예를 들어, 1612년에 헨리 에인스워스는 자신이 번역한 시편 전체에 “이에호바(Iehovah)”를 사용했습니다. 그 후 1639년에 그 번역판을 개정하여 모세 오경과 함께 인쇄했을 때에는 “여호와(Jehovah)”를 사용했습니다. 1901년에 「미국 표준역」(American Standard Version) 성경을 발행한 번역자들은 히브리어 본문에서 하느님의 이름이 나오는 곳에 “여호와(Jehovah)”를 사용했습니다.
존경받는 성경 학자인 조지프 브라이언트 로더럼은 1911년에 발표한 저서인 「시편 연구」(Studies in the Psalms)에서 자신이 “야훼(Yahweh)” 대신에 “여호와”를 사용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성경을 읽는 일반 대중에게 더 친숙한 (그러면서도 받아들이는 데 아무 문제가 없는) 형태의 이름”을 사용하기를 원했다고 말했습니다. 1930년에 학자인 A. F. 커크패트릭은 “여호와”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다음과 같이 비슷한 견해를 표명했습니다. “현대의 문법 학자들은 그 이름을 ‘야베(Yahveh)’나 ‘야하베(Yahaveh)’로 읽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여호와는 영어에서 굳건히 자리를 잡고 있는 단어인 것 같다. 참으로 중요한 점은 정확한 발음이 아니다. 오히려 그 이름이 ‘주’와 같은 일반적인 칭호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고유 명사임을 인정하는 것이다.”
요약 : 정확한 발음 아닌건 우리도 아는데 그냥 오래 써 왔으니까 계속 쓸래. 하느님의 이름은 여호와임. 아무튼 그럼.
......하느님의 이름을 불러야 구원을 받는다는 작자들이 잘못된 발음인 걸 알면서도 꿋꿋이 사용한다고?
남의 이름 잘못 부르는 것이 얼마나 큰 실례인데.....
즉 어차피 하느님의 이름을 말하는 고유명사는 아무래도 좋고,
여호와의 증인에서 주장하듯 "여호와"라는 야매 표기방식을 반드시 사용해야 할 그 어떤 근거도 존재하지 않고 그럴 필요도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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