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련 도시생태나 생태 통로 관해서 자료를 찾아본 조붕이들은 대충 알것임.

새들이 도시를 지나갈때 혹은 도시 안으로 들어올때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는 녹지 공간임.

한국에선 그걸 산이 역할을 해줌.

거기다 산은 고도차로 인해 생물 밀집도가 일반 평지보다 높아서 자체 생태계를 이루는데

플라코가 살던 맨하탄은 아무리 센트럴파크가 있어도 녹지 공간이 빌딩으로 둘러쌓인 고립된 공간임.

외부의 새가 들어오기도 내부의 새가 나가기도 힘든데 심지어 플라코는 그런 경험조차 없음.

그래도 혹시나 했지만 플라코가 짝을 못 찾고 있단 말듣고 어느정도 예상 됐지.

뉴욕 시티를 떠나 근처 뉴저지 혹은 업스테이 뉴욕만 가도 인기 밀집도가 확 줄어들고 대신 녹지 공간이 늘어나 야생 맹금이 살기 좋은데

쌩 빌딩이 가득한 맨하탄은 인공조명도 많고 인공 구조물도 많고 거기다 유리창도 많아 수리 부엉이가 살기에 너무 힘든 공간임.

한국에서 수리 부엉이가 구조되서 들어오는거 보면 거진 다 저거 3개 이유로 들어옴.

차라리 플라코를 잡아서 야생 훈련 시킨 뒤 유라시아 부엉이가 사는 지역에 풀어줬으면 괜찮을지 모르지만...

그래서 플라코 잡지 말고 맨하탄에서 살게해라고 뉴욕시민들이 항의할때 난 좀 의아했음.

아무리 생각해도 맨하탄은 수부가 살기 힘들다 봤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