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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Deafheaven - New Bermuda 피치포크 리뷰 번역

ㅇㅇ(116.121) 2022.01.06 03:31:41
조회 188 추천 7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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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s://pitchfork.com/reviews/albums/21022-new-bermuda/


아름다움과 절망의 찬란한 충돌을 선보이는 Deafheaven의 새 앨범 New Bermuda는 그들의 2013년의 성취인 Sunbather보다 훨씬 더 압도적이다. 이 밴드는 유연하고 거대하며 황홀한 곡들로 구성된 47분 길이의 모음곡을 만들었는데, 이 곡들은 일렉트릭 기타의 굉음을 거룩한 경험으로 거침없이 만들어 나간다.

 

밴드 Deafheaven은 음악 시장에서의 그들의 위치를 시작으로, 문자 그대로 말이 되지 않는다. 그들은 블랙메탈-같은 밴드이지만, 블랙 메탈 팬들은 그들을 싫어하거나 왜 그들이 블랙 메탈 밴드가 아닌지에 대한 지속적이고 활기찬 토론에 참여한다. Deafheaven의 돌파구인 2013년 앨범 Sunbather에서 그들은 그들의 첫 앨범 Roads to Judah에서의 블랙 메탈과 슈게이즈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희귀한 감정적인 영역으로 가져왔고, 트랙 길이는 간단한 해석을 통해 전체로 녹여들게 하였다: George Clarke(Deafheaven의 보컬)의 가사는 우울함, 물질적 시기, 목적의 투쟁 등 속세에 얽매인 경험을 야생, 사랑에 대한 추상적인 생각들, 빛의 바다, 그리고 눈물로 바꾸었다. 이것은 마치 불꽃 시냅스처럼 간격을 좁히며 먼 거리를 뛰어 넘기를 열망하는 음악이었다.

 

그러나 New BermudaSunbather보다 더 압도적이다. "Dream House""The Pecan Tree"같은 Sunbather의 휘몰아치는 정상들은 New Bermuda에서는 편안한 기온일 뿐이다. 그들은 일련의 노래들을 하나의 유연하고 거대한 47-호로 만들어냈는데, 이것은 소화전에서의 물줄기처럼 뚜렷한 사분면으로 분리하기 쉽다. Clarke는 여전히 좋은 폐활량과 높은 목소리 톤에 기대어 "on the smokey tin it melts again and again"(Come Back의 가사, 19)와 같은 구절이 생각보다 훨씬 더 제 색깔처럼 기능하도록 조화롭게 비명을 지른다. Sunbather라는 앨범의 제목과 커버의 연어 색깔이 증명하듯, 그들은 색상을 가장 잘 활용하는 밴드이다: New Bermuda에서는 Clarke가 오프닝 곡 'Brought to the Water'에서 "a multiverse of fuchsia and light"(Brought to the Water의 가사, 539)를 외칠 때, New BermudaSunbather와 닮은 황홀한 소리의 세계를 방문한다.

 

이 다중우주("a multiverse of fuchsia and light")를 발견한 New Bermuda는 그들이 무엇으로 형성되어 있는 지 찾아낸다. 이 앨범은 Sunbather보다 더 짧고 더 압축되어 있으며, "시끄럽거나" "조용한" 부분을 명확하게 분류하지 않는다. 그들의 화음 음성에는 여전히 메스꺼운 종류의 아름다움이 존재한다: "Luna"에서 단조 키로 잠복할때의 무거움은 삐걱거리는 거대한 철문의 움직임처럼 장조로 돌아 갈 때만큼 무겁다. "fuchsia and light" 이후의 가사는 "surrenders to blackness now"인데, 만약 Deafheaven의 음악이 아름다움과 절망의 찬란한 충돌을 가장 잘 나타낸다면, 이번 전투는 Sunbather에서보다 더 높은 판돈을 걸고 치뤄진 느낌이다. Clarke의 목소리는 더 날카롭고 더 낮게 뒤섞여 마치 구덩이를 탈출하려는 비참한 존재처럼 음악의 매끄러운 벽을 할퀴고 있다.

 

이 가사는 New Bermuda의 국한된 공간이 Sunbather가 갇혀있던 깔끔하게 손질된 교외의 감옥(Sunbather의 가사 참조)과 비슷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There is no ocean for me. There is no glamour. Only the mirage of water ascending from the asphalt. I gaze at it from the oven of my home. Confined to a house that never remains clean,”(나를 위한 바다는 없어. 화려함 따위는 없어. 아스팔트에서 물이 올라오는 듯한 신기루만 있을 뿐. 나는 우리 집 오븐에서 그것을 바라 봐. 절대 깨끗한 채로 남아있지 않은 내 집에 갇혀서.)라는 가사가 "Luna"에서 나온다. 그러나 Deafheaven을 들으면서, 비행기에 탄 여러분은 창문으로 자갈 진입로의 조약돌을 알아차리기만 하면 이 딜레마의 세부 사항을 느낄 수 있다. 음악은 당신이 가진 모든 불안을 소각하는 역할을 한다. 이것은 따스한 잡음이고, 다양한 종류의 감각적인 기타 사운드의 음악을 즐기는 팬들은 눈을 감고 이 음반 속에 잠길 수 있다: 만약 여러분이 어느 시점에서든 Deftones, Cure, My Bloody Valentine, 혹은 Explosions in the Sky 티셔츠를 입었다면, 여기 안에 여러분을 위한 공간이 있다.

 

그러나 Deafheaven은 이 앨범에서 더 멀리 도달했다. ‘Come Back’에서 긴 악장을 마치고 종결부로 나른하게 미끄러지듯 가는 기타는 Built to Spill의 편안한 따뜻함을 떠올리게 한다. Ira KaplanYo La Tengo 앨범에서 했던 것처럼 기타가 희미해지면서 오르간이 솟아오른다. "Luna"의 시작 부분에 있는 두꺼운 투투투퉁 소리는 Slayer의 앨범 ‘Seasons of the Abyss’를 연상시킨다. "Gifts for the Earth"의 왜곡되지 않은 다운스트로크는 Joy Division의 방문이고, "Baby Blue"의 노골적이고 와우페달을 남용하는 기타 독주는 MetallicaLoad앨범에서의 Kirk Hammett이다.

 

평소 같으면 별로 관련이 없을 많은 밴드들을 한데 모은 이 모든 언급들은, 몽환적이고 묘한 Deafheaven의 웅장한 사운드를 가리키고 있다. 기타 중심의 음악이 사람들간의 대화에서 중심적으로 참여하지 못하고, 위대한 인디 록 밴드들이 강건한 지역 씬으로 후퇴한 이 순간, Deafheaven은 아름답고 추상적인 기타 음악의 감정 수송력에 대한 꿈을 연주한다. 그 해 가장 흔들리는 기타 중심의 록 레코드는 기타가 별자리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약간 재배치했다 Tame ImpalaCurrents에서, 기타는 먼 유리잔 아래에서 우리를 어둡게 비춘다 그러나 New Bermuda에서 먼 거리의 기타가 더 크고 읽기 쉬운 형태의 압축된 드럼과 프로그램된 신디사이저 소리 아래서 움직인다. Kurt Vile"b’lieve i’m goin down" 앨범에서, 기타는 일반적인 시간 외 삶의 방식의 일부이며, 시대착오적 상징에 대한 헌신이며 외부 세계의 혼란을 막는다.

 

한편, Deafheaven은 거침없이 일렉트릭 기타의 굉음을 신성한 경험으로 만든다. 그들은 경외감을 얻었고, 여러분은 청중들이 그들의 라이브 공연에서 그것을 열 배로 돌려주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들의 음악이 지향하는 초월은 오랜 영적 혈통을 가지고 있다.

재치 있게: 저는 오늘 아침 Boston"More Than A Feeling"이 재생되고 있는 가게에서 New Bermuda를 들으면서 이어폰을 뺐습니다. 그 전환은 매끄럽게 진행되었습니다. 그들은 당신이 꿈을 꾸기 시작하는 순간과 같은 지평선을 목표로 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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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fheaven - Sunbather 피치포크 리뷰 번역입니다.

피치포크 9.0, 2015년 26위


영어 실력이 좋지 않아 정확히 번역되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정말 좋아하는 앨범인데 피치포크는 Sunbather보다 이 앨범을 더 좋아하는 것이 리뷰에서 보이네요.

(Sunbather는 8.9점)


발번역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 갤러리에는 안 들어보신 분은 안계시겠지만 리뷰 읽으신김에 또 들으러 갑시다.


옛날에 제가 번역한 Sunbather 리뷰 번역도 심심하면 보고가세요.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postrockgallery&no=417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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