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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회색의 기사 가로) 막간 2

ㅇㅇ(121.166) 2023.02.15 11:04:17
조회 522 추천 21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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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라스 티폰



막간 2

                                              




행성 바르바루스. 재결합 이후.



 현지인들이 세이프홀드라 부르는 도시 너머 지역으로 왕복선들이 착륙했다. 청소된 초원 지역 속에서 농노들이 행성의 첫 번째 우주공항을 바쁘게 건설하고 있었다. 진눈깨비가 섞인 검은 비가 내렸고 쉭쉭 하고 떨어지는 곳마다 뼈속까지 시리게 했다.


 나다니엘 가로는 다른 자들이 앞장서 줄지어 나가게 하고서 운송선의 경사로를 마지막으로 내려왔다. 대량의 인간 보조병들 가운데 한 줌의 전사들이 고궤도의 함대에서 내려왔다. 왕복선 비행 중에 다른 우주선에서 다른 사람들이 상륙하는 것을 봤다. 가로와 같은 우뚝 솟은 더 많은 리저너리들은 새롭게 주조되고 새롭게 색이 칠해진 갑옷을 입고 있었다.


 리저너리들의 상당수가 이 행성의 지표면을 떠난 것은 태양력 1년 전으로, 이들은 인간의 발자국을 따라 걸었었다. 이제 리저너리들은 인류 황제의 위대한 과학과 과학자들에 의해 다시 만들어져 초인간이 되어 귀환했다. 가로는 리저너리들이 웃고 자신들을 기다리던 군중 속에서 사람들을 불러내는 것을 들었다. 아들들이 자신들이 태어났던 데스 월드로 귀환했다.


 바르바루스에서 거둬진 자들 중 전부가 과정에서 살아남지는 않았다. 다수가 변화의 시험을 통과하는 와중에 죽었거나 육체가 말단기 효과로 인해 이식물들을 거부했다. 일반적인 계획들로는 네오파이트 리저너리들은 훨씬 어린 나이에 몇 년 주기에 걸친 이식 요법과 강화 훈련을 겪는다. 이것이 테라의 알비안 변방에서 이제 막 13 번의 겨울을 넘겼을 뿐인 여윈 소년이 리전으로 인도됐을 때 가로의 운명이었다. 새로운 자들은 그러한 고려 없이 굉장히 빠르게 리전 아스타르테스로 변화시키는 벼락치기 과정을 강제로 통과했다.


 몇몇은 이게 그저 사람으로서 죽어갈 바르바루스 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황제께서 사적으로 계획에 관여하셨을 뿐이라 말했지만 가로는 다르게 생각했다. 이들의 컴퍼니 속에서 1 년을 보내자, 이 질병 걸린 행성의 남아들은 손쉽게 죽기에 너무 완고하다고 가로는 확고히 납득했다.


 재결합의 과정은 잘 진행됐다. 잃어버린 아들 모타리온을 발견하고 재결합한 후 황제는 프라이마크에게 자신의 재산인 전쟁 함대와 전사들을 수여했다. 14 리전. 창설 이후엔 더스크 레이더로 알려져 있었다. 모타리온의 첫 번째 행동은 그 이름을 옆으로 치워버린 다음 바르바루스의 잔혹한 지배자인 오버로드들에 대항한 반란에서 자신이 이끌었던 전투원들을 기리며 데스 가드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이었다.


 어두운 녹색으로 칠해진 꼭지점이 여섯 개인 별 위로 하얀 해골이 있는 갑옷 위 새로운 상징을 가로는 더 이상 의식하지 않았다. 다른 많은 것들과 마찬가지로 황제의 대성전을 추진하는 첫 번째 임무에서 리전이 복귀하기 전에 받아드리고 동화되야 할 또 다른 변화였다.


 행성의 지표면으로 첫 발걸음을 디딘 가로는 회색 언덕들과 화강암 바위산들과 멀리 떨어진 산맥으로 된 황량한 풍경을 둘러보고 시큼한 하늘을 올려다봤다. 눅눅한 미풍속에서 희미한 독소들을 맛봤고, 유독성 안개의 약한 자취가 바르바루스 대기의 더 높은 범위를 휘감고 있었다. 그리고 금속질로 보이는 뻣뻣한 유리 풀잎들이 신발 아래서 으깨졌다. 행성은 거칠며 달갑지 않았고 행성이 부주의한 자를 죽일 일 천개의 방법을 숨기고 있음을 확신했다. 이 점이 데스 월드의 진리였다. 어느 약자도 데스 월드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가로는 군중을 피해 착륙장 테두리를 걸었다. 변화한 형제들 주위로 모인 사람들 대부분은 새로운 모습에 경탄했고 몇몇은 감히 손을 뻗어 형제들의 얼굴과 회색 및 녹색의 갑옷 겉면을 만졌다. 가로는 이 사람들의 시선을 피하고선 대신에 세이프홀드 진입로를 따라 갔다. 가까운 곳에서 건축과 더 많은 변화의 흔적을 봤다. 건물들과 기계장치들이 함대에서 옮겨져 심어졌고 제국의 다른 행성들과 수준을 맞추기 위해 바르바루스에 속도를 높인다는 희망들 속에서 내려졌다. 어떤 면에서는 행성 역시 위로 올려졌고 가로는 바르바루스 인구 중에서 새로운 이니시에이트가 이미 선발됐음을 알게 됐다. 한때 리전이 테라에서 어린 소년들을 십일조로 데려갔던 것처럼 이제 리전은 이곳에서 같은 일을 할 것이었다. 그리고 어쩌면 미래의 어느 시점에 데스 가드 가운데서 더스크 레이더가 더 이상 없을 때가 올 것이었다.


 가로는 그런 생각을 떨쳐냈고 자신이 도시 관문 근처에 있는 커다란 검은색 벽 하단부에 있음을 알았다. 거칠게 다음은 석판으로 조립된 벽에는 현지 로우 고딕 글씨채로 샐 수없이 많은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엄숙한 존중속에 머리를 숙이고 손을 뻗어 장갑 낀 손끝으로 글자 위를 쓸었다. 이 벽이 전사자들을 위한 추도비라 가로는 이해했다.


 ‘왜 그 새끼들한테 고개를 숙이는 거죠?’ 들리는 목소리에 가로는 고개를 들었다. 가까이서 군복을 입은 여성이 가슴께에서 팔짱을 끼고 심각하게 쳐다보며 서 있었다. 여성이 무의식적으로 한쪽 다리를 선호하는 방식이 삶에서 한쪽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음을 말해줬지만, 여성의 태도는 그런 부상이 싸우는 것을 막아 세우게 두지 않았다고 말해줬다. ‘그 새끼들이 전부 재가 돼서 대지가 더 나아졌다고요.’


 가로는 뻗었던 손을 물렀다. ‘이 이름들이 너희의 전쟁에서 전사한 자들의 이름이 아닌가?’


 여성이 바로잡아 줬다. ‘바르바루스를 해방하기 위해 우리가 도륙한 오버로드들과 부역자들의 이름이에요. 이런 식으로 돌에 새김으로써 우리의 행성을 지배하려 시도하는 어느 생물체도 자신들이 지불해야 할 대가를 알 겁니다.’


 ‘아. 경고로군. 알겠다. 내 실수를 용서해라.’ 가로가 끄덕였다. ‘그럼 말해줄 수 있겠나? 이 오버로드 들과 싸우면서 전사한 자들을 어떻게 기리는 거지?’


 여성이 찡그렸다. ‘우린 전사자들을 이곳에 둬요.’ 여성이 심장과 머리를 만졌다. 그러고서 한 걸음 가까이 내딛었다. ‘그쪽은 새로 온 사람의 전사 유형 중 하나시군요.’


 ‘새로 온 사람?’ 가로는 언급한 대상이 누군인지 몰랐다.


 ‘그쪽의 황제요.’


 전사가 말했다. ‘그 분은 너의 황제이시기도 하다. 그 분은 모타리온의 아버지이시다.’


 ‘그렇다고 들었죠.’ 여성은 가로를 어림잡아본 다음 얼굴을 찌푸렸다. ‘황제가 여기로 보낸 이터레이터들이 말하긴 그쪽의 부류는 황제의 이상에 따라 다시 만들어 졌다고 했는데, 맞죠? 황제가 우리의 아버지들과 사촌들과 형제들을 변화시킨 것처럼 그쪽도 변화했네요.’


 ‘그렇다.’


 ‘근데 왜 남자들만이죠?’ 여성이 가로와 눈을 마주하기 위해 몸을 쭉 뻗었다. ‘좋은 자원을 낭비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여성이 벽을 향해 턱짓했다. ‘남자들만큼이나 이 이름들을 새기는데 여자들도 피를 많이 흘렸답니다.’


 ‘우리가 다음 번에 황제를 뵐 때 그 질문을 하도록 하지.’ 다른 목소리가 말했다. 가로는 모타리온의 늑대 같은 전우가 자신들 쪽으로 성큼성큼 오고 있는 것을 봤다. 티폰이 끄덕였고 웃음을 억눌렀다.


 ‘너야? 칼라스?’ 여성이 다른 리저너리에게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을 보였다. ‘헬러의 구덩이에서 내가 알았던 남자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거야?’


 ‘그 깡마른 애송이는 여기 어딘가 속에 있어.’ 과거를 떠올리기 싫다는 듯이 티폰의 표정이 굳어졌다. ‘네 위치를 까먹은 건가 병사? 가 봐. 레프테넌트 가로와 나는 논의할 것이 있으니까.’


 ‘우리가 논의 할 것?’ 가로는 여성이 떠나는 것을 지켜봤다.


 ‘내가 널 관찰했었다.’ 티폰의 강철 같은 시선이 가로를 뚫어져라 쳐다봤고 가로는 티폰의 강렬함이 불안하게 느껴졌다. ‘리전 내의 테란 태생 전사들 대부분은 열정을 담아 재결합을 포옹했고 새로운 형제들을 환영했으며 모타리온 및 나머지 우리와 함께 실탄 사격 훈련을 했지… 그러면서 우리는 서로의 방식과 태도를 배웠지.’ 티폰이 가로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하지만 너, 가로. 너는 다른 자들이 한 것처럼 한 번에 하진 않았어. 네 안에 있는 무언가가 프라이마크가 성인으로 자라난 행성을 보고자 했다고 생각이 든다. 행성의 대기를 네 폐로 느끼고, 행성의 진흙을 네 신발로 느끼려고 말이지.’ 티폰이 두 손을 펼쳐 주변의 풍경을 가렸다. ‘내 말 맞지?’


 가로가 말했다. ‘말하는 대로 통찰력이 있으시군요. 맞습니다. 저는 제 스스로 바르바루스를 알고자 했습니다. 비록 짧은 순간일 지라도 프라이마크께서 걸으셨던 길을 걷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너는 지금 이곳에 있고. 바르바루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대변하는 것이 무엇일까를 숙고하며 가로는 죽음의 벽을 쳐다봤고 그런 다음 멀리 있는 험준한 바위 쪽을 쳐다봤다. ‘저는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티폰이 말했다. ‘리전은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다. 너가 알았던 더스크 레이더는 이제 없다. 데스 가드가 그 속에서 일어섰다.’


 ‘황제와 모타리온의 뜻입니다.’


 티폰이 잠시동안 침묵했다. ‘프라이마크께서 리전을 무언가… 자신의 지휘 방식에 더 잘 맞는 식으로 재조직하고 계시다. 가로, 너의 그레이트 컴퍼니인 일곱 번째는 현재 지휘할 캡틴이 부재하다.’


 ‘맞습니다.’ 가로는 이 대화가 자신을 어디로 데려가는 지에 갑자기 불안해져 긴장했다.


 ‘그 지위의 영광을 원하나, 레프테넌트?’


 가로는 다음 말을 신중하게 골랐다. ‘그 지위의 의무를 환영할 것입니다. 하지만 영광에 대해 말하자면… 저는 영광을 신경 쓰지 않습니다.’


 방금 막 가로가 승리를 차지한 것처럼 티폰이 웃었다. ‘너에 대해 들은 것 전부가 참인 것 같아 가로! 멋진데. 다가올 전쟁들에서 모타리온은 일곱 번째를 이끌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을 필요로 해.’


 가로가 말했다. ‘프라이마크님께선 내 검과 내 맹세를 받으셨습니다. 항상 그렇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가로는 자신의 목소리에서 의심의 가닥을 감출 수 없었다. 그리고 티폰은 그것을 들었다.


 다른 전사가 말했다. ‘불안감이 있군. 너 자신에게 물어봐 봐. 어떻게 절대로 알지 못했던 주인과 행성에게 수여된 리전의 일부가 될 거라 기대할 수 있겠어?’


 오한이 가로의 피를 타고 흘렀다. 티폰은 숨겨진 깊은 곳에서 전사의 생각을 뽑아낸 것처럼 말을 했다.


 다른 리저너리가 계속 말했다. ‘너는… 너가 우리 중 하나가 됐다고 생각하지 않어?’


 찬찬히 가로는 머리를 저었고 이전에 자신에게서 달아났던 결심을 찾아냈다. ‘아닙니다. 어쩌면 제가 거리낌을 가졌을 지 모르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티폰이…’ 가로가 티폰을 가리킨 다음 쭉 벋어 바르바루스 전체를 가리켰다. ‘티폰우리 중 하나가 됐습니다. 티폰과 그 일가친척이 여기서 태어났다 하더라도, 우리와 수천년 갈라져 있었다 하더라도 이 행성의 자손들은 테라의 아이들로 남을 것입니다. 티폰은 옛 밤의 시대 이전에 우주로 독립했던 자들에서 자라났습니다. 우리 모두 같은 탄생행성에서 자라났습니다. 혈통이 그 행성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우리 모두는 인간입니다.’


 ‘참인가?’ 티폰이 한 손을 가로의 어깨로 올린 다음 미소로 회답했다. ‘좋아, 캡틴. 어쩌면 언젠가 너랑 내가 그 행성에서 만날지도 모르지. 내가 네 길을 걸어 그 행성을 내 직접 볼 거다.’


---------------------------


최근 번역된 모타리온 개인 소설을 참고하자면 이 시점은 그 소설의 전투 이후로 보입니다. 특히 7중대의 중대장이 부재하다는 점에서 말이죠.


lieutenant가 레프테넌트라는 건 옥좌만이 아셨을 겁니다. 공식이 그렇다 하니 즉시 반영했습니다.


칼라스 티폰은 한참 전부터 사이킥 재능을 가지고 있었고, 그래서 위 대화에서 불안해 졌다니 생각을 읽은 것 같다니 하는 말이 나온 것 같습니다.


바르바루스라는 소속감을 더 중요시하는 칼라스 티폰 Vs 테라와 제국이라는 소속감을 더 중요시하는 나다니엘 가로. 벌써부터 반역의 구린내가 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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