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오 그것은 네적고 연재

앞내용

좆됬음을 깨닫고 아이언파운드로 튀어간 카야파스 케인과 일행들

그 앞을 엘다 정찰선이 막는듯 했지만, 자원선으로 위장한 함선안에 제국의 영웅이 있는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바로 옆쪽에 있는 위성기지로 돌격하는 찐빠를 내었으나 이런들 어쩌하고 저런들 어찌하랴 엘다엘다 차차차!

암튼 도착함

-------------------------------

''커미사르님. 이렇게 맞이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행성총독 셉티무스 펄쳐는 예법에 맞추어 인사했다.

이를 보았을때 드레키아의 인사문화는 아이언파운드에서 전해져왔음을 알수 있었다.

"저 또한 그렇습니다."

나는 악수를 청하며 말했다.

드높은 명성, 그리고 제국군에서의 높은 지위의 장점은

행성의 관습따위는 무시해도 된다는 것이다.

나는 슬쩍 눈을돌려 주변을 살폈다.

엠벌리는 중년의 남성과 대화하고있었는데, 

비싸보이는 갈색 직조물로 만든 옷을 보았을때, 부유한 외행성 상인이 분명했다.

브룩로우는 여느때처럼 한잔하며 잔잔히 주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카스틴은 그녀보다 나이가 어린듯한 청년들에게 둘러쌓여있었다.

누가 본다면 그녀에게 구애하는 남성들이 모인것처럼 보였겠으나,

내가 볼때는 그녀의 군복에 달린 높은 계급장이

모험을 꿈꾸는 부유한 젊은이들의 눈길을 끈것처럼 보였다.

부드럽게 웃으며 악수하던 펄쳐는, 내가 다른것들을 보고있음을 알아채었다.

"아하, 알겠습니다."

그가 말했다.

"이런 사회적 기능을 수행하느라 시간을 낭비하기보다는, 적들을 직접 마주쳐 하나라도 더 쓰러뜨리고 싶으시겠지요"

총독은 친절한 미소를 지었다.

그의 얼굴을 보아하니 참으로 잘생기고 따듯함이 느껴졌다.

겉으로 보기엔 40대 후반으로 보였으나, 뭔가 그의 눈빛을 보았을때 아마 그보다 2~3배의 나이였을 것이다.

(주89: 좋은 촉이다. 기록에 따르면, 펄쳐는 이 대화동안 112세였다,)

"셉티무스"

엠벌리가 내쪽으로 다가왔다.

아주 부드러운 미소를 짓고 있었는데, 그녀를 아는 나로써는 묘한 느낌을 받았다.

"옆에계신 잘생긴 동료분께 절 소개시켜주시겠나요?. 

옆에서 보고있자니 그분과 꽤 오랫동안 이야기 하시더군요"

"당연히 소개시켜드리지요"

펄쳐는 미소로 답했다.

"케인경, 이분은 베일양입니다. 외행성계에서 관광을 오셨지요. 

베일양, 이분은 케인경이십니다. 제국의 영웅이라 하면 들어보셨겠지요"

"대부분 과장된 이야기들입니다."

나는 적절한 환영을 표하며 고개를 숙였다.

"호호 그러시군요"

엠벌리는 팔을 뻗어 자연스레 나와 팔짱을 낀후, 총독에게 미묘하지만 확고한 눈빛을 보내었다.

"혹시 실례가 되지 않으신다면, 제가 이분과 해야할 이야기가 있어서요"

"즐거운 시간 보내시지요"

펄쳐는 젊은이들의 연애를 바라보는듯이 흐뭇한 웃음을 지었다.

아마 엠벌리의 정체를 알면 저렇게 웃지 못하였을것이다.

"무슨일이야?" 

펄쳐가 다른이들과 이야기 하기위해 떠난뒤 나는 엠벌리에게 물었다.

그러나 엠벌리는 고개를 흔들었다.

"여기선 안돼"

그녀는 주변을 살피며 답했다. 

그후엔 주변에 아무도 없을을 확인하고선 약간의 만족감을 보인듯 했다.

"다른방에서 말하자"

"총독에게 말해야되지 않겠어?"

"차라리 모르는게 나을꺼야"

그녀는 나를 끌고가던 방향을 틀어 음식이 가득 담긴 뷔페쪽으로 발걸음을 옮긴후 접시를 꺼내들었다.

"먹을걸 좀 챙겨둬, 시간이 좀 걸리는 일일테니까"

"카스틴이랑 브룩로우도 안불러도 되겠어?"

"즐길수 있을때 즐기게 해둬"

그녀는 이미 담아둔 비앙스 더미 위에 팰로빈 페이스트리를 얹었다.

"어짜피 나중에 알게될테니까"

"그렇군"

나는 일단 좋은 이야기는 아님을 확신하며 내 접시를 채우기 시작했다.

살마 넓적다리살을 크게 한번 퍼담고, 코틀스톤 파이, 그리고 팔로빈 페이스트리를 얹었다.

훈제고기를 고르려다, 대신 부드러운 치즈 조각들을 골랐다.

"충분히 담았어?"

엠벌리는 살짝 미소지으며 말했다.

그녀의 접시엔 내가 담은 음식 그 이상으로 가득 담겨있었다.

(주92: 전혀 아니다)

이후 두장 반에 걸쳐 복도걸어감

진짜임

아무위험도 없음

그냥 복도지나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