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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호루스의 발톱] 1부 2장: 폭풍의 심장부 (3)

트루-카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3.04 16:25:40
조회 393 추천 18 댓글 1
														

“그를 데려와라.”

팔쿠스의 전사 몇 명이 측면 복도에서 나왔다. 육중한 터미네이터 갑옷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걸음걸이는 중력이 부족한 환경에서 걷는 법을 잘 훈련받았다는 걸 보여주었다. 저스타이린이었다. 한때는 선즈 오브 호루스의 전사-씨족의 정예였던.

그들 다섯 명 사이로 그들은 자기력 수갑으로 속박되어 손이 등 뒤로 묶인 전사를 데려왔다. 정확하고 아주 작은 룬들이 황금색 글자들로 그의 붉은 갑옷을 가로질러 휘갈겨져 있었다. 각 줄은 기도나 축복이었다. 제국이 잊은, 우리가 콜키스어라고 아는 언어였다.

죄수가 우리 앞으로 오자 레오르는 콧방귀를 뀌었다. “이런 걸 기대하지는 않았는데.”

나도 마찬가지였다. 워드 베어러 전쟁사제들의 검은색과 윤택한 진홍색을 입은 전사는 우리 앞에 강제로 무릎을 꿇었다. 그의 투구는 낡고 더러운 황동의 물건이었다. 한쪽 눈-렌즈는 에메랄드 색이었고 다른 하나는 테라산 사파이어의 어두운 푸른색이었다. 난 그것이 무슨 의미인지 궁금했다.

“선물인가?” 레오르가 물었다. “아니면 카욘의 피의 경호인에게 줄 장난감이야?”

“기다려.” 팔쿠스가 답했다. “그럼 알게 될 거다.”

난 레오르가 포로를 비웃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내 감각은 워드 베어러의 정신을 스치며 절대적이고 냉혹한 비밀의 반발력을 느꼈다. 틀림없이 훈련받은 정신이었고, 자신만의 사이킥 잠재력을 지니고 있었다. 훈련받지 않았고, 느슨하고, 정제되지 않았을 뿐. 그는 육감을 가지고 태어나지 않았다. 그의 영혼이 거대한 눈의 비옥한 조수 속에서 무르익고 밝게 타오르며 발달시킨 것이었다.

“기다리고 있잖아.” 레오르가 말했다.

그 순간 우리 모두 변화를 느꼈다. 레오르는 손을 등에 멘 도끼로 가져가며 날카롭게 고개를 들었다. 팔쿠스의 투구는 그와 그의 전사들 사이로 반쯤 소리 죽인 복스 메시지를 나누며 찰칵거렸다. 그들은 아직 보이지 않는 것에 대비해 각자 볼터를 어깨에 견착했다. 난 그것을 고요한 공기 속의 속삭임으로, 한곳에서 다른 곳으로 움직이는 존재로 느꼈다. 눈을 감아도 누군가가 방을 가로지르는 걸 느끼는 방식으로.

메카리와 제드호어는 팔쿠스의 부하들이 조준을 마치자 잠시 후 볼터를 들어 올렸다. 내 늑대는 그림자를 보고 으르렁거렸다.

뭔가 오고 있어, 그녀가 경고했다. 아니면 누군가가.

어떤 형상도 사이킥 에너지의 폭풍이나, 순간이동 여파로 일어나는 공기 흐름의 우레를 동반한 현현으로 나타나지 않았다. 우리가 포로를 지켜보는 동안, 우리의 전사들이 수십 정의 볼터를 들고 지휘 갑판 너머를 조준하는 동안, 선장의 옥좌에 쓰러져 있던 시체가 우리 뒤에서 일어났다. 그것을 묶어두던 벨트의 버클은 썩어버린 탓에 쉽게 풀렸다.

레오르와 내가 다른 군단에서 태어난 형제들의 너덜너덜한 단결로 동시에 몸을 돌렸다. 메카리와 제드호어의 볼트건은 일어난 송장에 고정되었다. 내 도끼에서는 역장이 작동하며 파문을 일으켰고, 레오르의 도낏날의 사슬-톱니는 대기가 없어 조용한 허공을 씹어댔다.

죽은 선즈 오브 호루스 장교는 옥좌에서 일어나자마자 적대적인 움직임을 보이진 않았다. 시체는 무기를 지니지 않았고, 여러 층의, 흉한 마크V 워-플레이트를 입고 있었다. 헤러시의, 전장을 오가며 이루어진 긴급한 수리의 흔적이었다. 우리가 우리의 무기로 자신의 목을 노리자, 그것은 거기 서서 우리를 지켜보았다. 그 견갑에서는 선즈 오브 호루스의 뜬-눈 상징이 서리로 혼탁해져 있었다.

내 재능은 내가 가장 어렸던 시절부터 발달했기에, 난 육감이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다. 다른 이들을 바라보고, 다른 전사에게 말하면서, 그의 말을 듣는데 그의 감정이 밀려들고 빠지는 걸 느낄 수 없는 건 가엾은 결핍으로서 내게 충격을 주었다. 옥좌에 선 인물은 시체이자, 사고와 시냅스 반응이 완전히 결여된 생명체였다. 따라서 나는 우리가 들어왔을 때 그것에게서 아무런 생명도 느끼지 못했다. 거기엔 느낄 정신도, 생명도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있었다. 희미한 정수의 뒤섞임이 나를 희롱했다. 난 그것이 가까워지는 걸 느꼈지만 자세한 것까지는 알 수 없었다.

불가능하게도, 또 다른 신호가 우리의 공유 복스-채널에 조율되자, 잡음이 들렸다.

“형제들이여.” 공기가 빠져나가는 소리처럼, 더럽고 숨이 새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내 형제들이여.”



내용 잘린 걸 이제 알았네;;


번역을 얼마나 자주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음. 하지만 너무 늦어질 거에 대비해서 세이브가 있으니까 너무 오랫동안 못 읽는 일은 웬만해선 잘 안 일어날 거임.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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