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의 메아리 작가 후기: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lacklibrary&no=219754

팀이 연구하고 테라의 지도를 그리면서 무척 혼란스러워했던 순간 중 하나는 영원의 문이 무엇이고 어디 있는지에 대한 9백 개의 보고서가 서로 모순될 때였습니다. 테라의 지리가 보다 더 조잡했을 때 그것은 궁극의 문과 영원의 문이라고 다양하게 불렸습니다. 어떤 자료는 지상에 있다고 했고, 다른 것들은 지하에 있다고 했습니다. 몇몇은 생텀 임페리알리스로 가는 문이라고 했고, 일부는 제국의 던전으로 가는 문이라고 했죠. 그것이 황제의 옥좌실로 가는 문자 그대로의 문이라고 언급된 적 있지 않느냐는 질문도 회의에서 가끔 나오곤 했습니다. 우리는 테라 공성전 시리즈와 함께 다가온 그 문제를 결정해야 했습니다. 가이드북 같은 디테일을 지닌 테라의 넓은 지도를 그리며, 우리는 결국 가장 타당하고 가장 적은 자료와 모순되는 위치에 배치했습니다. 그 부분은 비교적 쉬웠습니다.

바로 영원의 문.

영원의 문이란 것이 존재한다는 설정 자체는 당연히 있었지만, 호칭도 완전히 통일되지 않았고 이게 어디 있고 어디로 통하는 것인지가 몇 백 개에 달하는 레퍼런스마다 다 달랐다고 함.

그래서 테라 공성전 집필을 위해 작가들이 모여서 회의한 끝에, 영원의 메아리에서 영원의 문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정한 것임. 애초에 두 개가 있는 걸로. 하나는 생텀 임페리알리스로 들어가는 관문이고, 다른 하나는 옥좌실에 있는 웹웨이 관문의 문이라고. 작중 언급에 의하면 후자가 만들어지긴 먼저 만들어졌지만, 알려진 건 전자가 더 많이 알려졌다고 함.

바꿔 말하면, 인류의 주인에서 제폰이 영원의 문을 지나치고 황제가 문을 닫을 때에도 영원의 문의 설정은 전혀 정해져 있지 않았음.

인류의 주인에서 나온 영원의 문은 당연히 웹웨이 관문이고, 상단에 첨부한 영원의 문(영웅들의 군기가 앞에 줄지어 있고, 문에는 창을 들고 승리를 거두는 황제가 그려진 옛날 일러)은 생텀 임페리알리스의 영원의 문인 것으로 보임.

출처: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lacklibrary&no=214375

아밋은 거대한 관문을 향해 몸을 돌렸다. 그것은 무시무시할 정도로 거대한 장려함을 갖추고 우뚝 서 있었고, 그는 대성전의 항복한 적들을 창을 들고 내려다보는 황제의 승리를 묘사한 새겨진 이미지를 보는 데 잠시 시간을 할애했다.

이런 묘사가 잠깐 나오거든. 굳이 창이라는 거 봐선 아마 저 일러의 오마주 같음. 영웅들의 군기는 헤러시 이후에 놓였겠지만, 문 그 자체는 바뀌지 않았을 가능성이 꽤 되니까, 같은 문이라는 설정을 의도한 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