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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마이크 브룩스 소설 속 그린스킨 묘사

만빡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4.19 19: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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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프닥은 워프 여행에 평범한 여행따윈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 왜냐하면 고크와 모크께서는 본인들만의 유머 감각을 지니고 계셨고 언제나 아그덜을 골려먹길 좋아하시기 때문이다. 스페이스 헐크에서는 여러 재미난 것과 마주할 수 있었다. 가령 니트로스의 사이보어를 닮은 팔 여러 개 달린 뭐시긴가 거시긴가스러운 놈들이 하여간 있었다. 스페이스 헐크가 끝내주는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단 한순간도 지루한 적이 없다. 헐크 위에 있는 모든 것들을 족쳤다고 생각한 이후에도, 항상 놓친 놈들이 있었다. 그리고 만약 놓친 게 하나도 없었더라도, 지루해지기 전까지 함께 쌈박질을 할 수 있는 아그덜이 남아있을 확률이 높았다.


-갤러필드 좆까



'저 아뤠에는 놈들이 잔뜩 있지. 붉은-옷 입은 놈들 말이야. 이블 선즈처럼 생겼는데, 좀 잘 터지는 놈들'


모여있는 놉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져나왔다. 현장에 있는 이블 선즈들을 제외하고 말이다. 


'넘둴은 아뫄도 싱기한 기술들을 잔뜩 가지고 있을거다. 왜냐하면 잉간들은 그런 버릇이 있거든. 그뤼고 평소대로라면, 난 뉘덜을 전부 다 족치라고 내려보냈을거다. 하지만 아주 작은 문제가 있다'


우프닥은 옆을 바라봤고, 다른 초록 피부의 면상 위에 반사된 자신의 혼란에 빠진 면상을 볼 수 있다. 이정도 크기의 와아아아아!에게 무슨 문제가 있단 말인가? 만약...


'그게, 또다른 쉐끼들이 여길 먼저 와있었다' 멕로드가 말했다.


'물론 그 쉐끼들이랑 싸우는 것도 괜찮겠지. 아주 좋은 쌈질일테니까. 하지만 우리가 그러는 동안, 잉간들이 도망칠지도 모르고 그건 정말이지 낭비일게 분명하거든'


고개들이 끄덕여졌다. 잉간이란 자원이 딱히 부족한건 아니였지만, 항상 자신이 원하는대로 상대에만 부딪힐 순 없었기에,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자원을 사용하는게 옳았다.


-오크에게 '쌈박질할 대상'은 곧 자원이나 다름없는 것



캅틴' 다 멕로드가 말했다.


'마침 우리 아그덜에게 우리가....선의의 경쟁을 하기로 했다고 알려주던 참이야'


'그렇췌!' 바드룩이 활짝 웃었다. 


'내가 보기엔 저 아래에는 약탈거리가 잔뜩 있단 말이지. 물론 우리쪽 아그덜이 좀 더 우세할테지만, 그만큼 너그덜에게도 도움이 될거야! 도중에 여러 장애물들을 없앴거든'


'그리고 우리 모두 함께 잉간들을 짓밟고, 놈들 기술을 차지하기,' 다 멕로드가 말했다.


'그리고 뉘덜 아그덜이 우리 아그덜 통수에 쏴재기지 않기, 맞지?'


'그쪽이 먼저 쏘지만 않는다면야' 바드룩이 똑같이 다 멕로드를 바라봤다.


'만약 그렇다면 정말이지 슬픈 일일거야, 저 아래에 잉간들이 저만큼이나 있는 와중에'


'내 생각이 딱 그래' 다 멕로드가 동의했다.


'그럼 약속한거지?'


'약속이지' 캅틴 바드룩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마지막 잡동사니까지!' 바드룩이 손가락을 부딪히자 모그록이 뭔가 움직였다. 잠시 후 온도가 다시 내려갔고 프리부터즈 주변으로 에너지들이 요동치더니 등장했던것 만큼이나 갑작스럽게 사라졌다.


다 멕로드는 모여있는 놉들에게로 몸을 돌렸다.


'아래로 내려가서 뭔 짓을 하던, 저 쉐끼의 아그덜이 뉘덜보다 좋은 것들 차지하게 두지 마! 내가 보아하니 여기 일이 완전히 끝나기전에  '사고'들이 벌어질게 뻔해보이는데, 만약 뉘덜이 실수로 총을 다른데 쏴재낄것 같으면 반드시 바드룩 아그덜쪽으로 쏴라. 특히 놈들이 너와 약탈품 사이를 가로막고 있을때 말이야. 알간?'


-다른 오크가 더 잘되는 꼴은 절대 못 봐



'놈들을 덮쳐라, 아그덜아!' 우프닥은 소리치며 잉간들을 향해 돌격했다. 그의 과감함은 쉽게 전염되었고, 서로 짓밟히지 않게 위해 허둥되던 다른 아그덜들이 하나둘씩 그의 뒤로 모이기 시작했다. 우프닥은 아그덜이 자신들이 아니라 우프닥을 따른다는 사실에 화난 고함을 내지르는 놉들의 목소리를 들었지만, 성난 목소리들은 그들마저 흥분 속에 동참하며 빠르게 사라졌다.


-좆같아도 일단 신나보이면 용서함



우프닥은 오크의 사격 실력이 그리 훌륭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건 조준따윈 겁쟁이나 하는 짓이기 때문이다. 진정한 오크라면 일단 쏴재끼고, 고크와 모크께서 총알이 어디로 날아가고 누가 죽는지를 정하도록 내버려둬야 했다.


-조준은 겁쟁이나 하는 것


우프닥은 프리부터의 캅틴이 강력한 기계의 등을 올라탄 다음, 워커의 뒷통수에 한 발을 올려다놓고 다 리파를 하늘 위로 높이 들어올리는 모습을 경탄에 찬 채로 바라봤다.


'여기 일이 대충 끝나면, 이 놈 머리통은 잘라버려' 바드룩은 그의 발치에서 돌아다니는 그롯들에게 명령했다.


'다 블랙투프 정면에 장식하면 정말 멋져보일거야'


'저게 바로 오크지' 와족이 감탄하며 말했다.


'당연히 저건 오크지' 모그롯이 와족의 말에 답했다.


'무슨 스퀴고스 같은건 아니잖아?'


'아니 내 말은, 저게 바로 진짜 오크라는거지' 와족이 말했다.


'본인의 길을 아는 오크야'


-어이, 오크에겐 낭만이 있다



'모그롯, 내 총 내놔!' 우프닥이 소리쳤고 그의 부관이 순종적으로 쇼크 라이플을 우프닥에게로 던졌다. 우프닥은 쇼크 라이플 잡으면서 실수로 방아쇠를 당김과 동시에 아그덜 중 한 명의 다리를 작살낸 건 신경도 쓰지 않았다. 모두 웃음을 터트렸고, 우프닥은 지금 바닥에 나자빠진 녀석도 나중에 새로운 다리를 찾게 된다면 이번 일이 정말 재밌었다고 생각할 것이라 확신했다.


-부하 다리 하나쯤 날려버릴 수도 있는 거지 뭐ㅋㅋㅋㅋ



​하지만 우프닥은 잉간 탱크에 무언가 중요한 게 빠졌다고 느껴질 수 밖에 없었다. 충돌이 없었다. 이 빌어먹을 것은 아무데나 날라다녔는데, 그게 문제였다. 서스펜션이랑 비슷한데, 훨씬 나빴다. 매 초마다 네 척추를 접어버릴 법한 충돌이 없다면 어떻게 차에 타고 있음을 느낄 수 있겠나? 잉간놈들이 약해빠진 것도 충분히 이해가 갔다. 아마 잉간들은 평생 쫄보로 살았을거다.


-서스펜션 좆까



'그럼 날 따르라! 이번 일을 망치지 않으면 점심을 곱빼기로 줄텡께!'


'만약 우리가 일은 망치면 어쩌죠, 보스?' 더직이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럼 뉘덜이 점심이 되는겨' 클로가 고약하게 웃으며 말했다.


-목적의식을 주는 방법을 아는 오크



핑윗은 정말로, 정말로, 반동만으로도 그를 넘어뜨릴만큼 거대한 총을 소유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건 불가능했다. 누구도 그롯에게 그만한 총을 낭비하지 않을 것이다. 빅 멕의 화기반 일원이 된다면 모를까. 그마저도 클로가 있는 한 불가능했다. 설령 화기반이 됐다 해도 총은 그의 것이 아니었다. 핑윗은 다른 그롯들과 함께 공유해야만 할 것이고, 총 자체는 그걸 만들어낸 멕의 소유였다. 아니, 그롯이 제대로 된 총을 소유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킬라 칸에 연결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한번 연결되면 탈출할 길이 없었다. 괜찮은 생각일지도 모르나, 결국 이 결정도 클로가 어떠한 이유로 그가 떠나는 걸 허락해주거나 아니면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이어질 것이다. 


-그롯은 빅슈타를 꿈꾸는가


머릿속에서 기쁨과 공포가 함께 뭉쳐졌다. 두 감정이 서로 주먹질을 하며 싸우고 있었다. 이제 어째야 하는거지? 어디로 가야 하는거지? 일단, 그는 어디로든 갈 수 있었다! 명령을 내릴 클로가 없으니, 핑윗은 그의 보스에게서 마침내 해방될 수 있었다. 그에게 그림자를 드리우는 거대한 멕 휘하에서 용접이나 땜질을 할 필요도 없었고, 매일마다 실수 때문에 얻어맞을 준비를 할 필요도 없었다. 더이상 클로가 남긴 점심 찌꺼기를 뒤질 필요도 없었다. 기름 스퀴그를 짤 필요도 없었다. 멕의 최신 무기(대부분은 시력에서부터 몸의 여러 기능까지 앗아가는)를 시험할 차례가 되는 걸 기다릴 필요도 없었다.


한편, 과연 더 좋은 선택지가 있을까? 클로가 그의 보스였을 때, 핑윗은 그를 붙잡아 두들겨 팰 오크 한 명만 걱정하면 됐다. 대부분의 오크들은 그의 옷에 새겨진 클로의 이름을 볼 수 있었고, 핑윗이 멕보이의 그롯이라는 것을 알았기에, 별다른 이유없이 그에게 발길질을 하거나 털어가기라도 하면 그들이 가장 아끼는 슈타가 갑자기 터져나가리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 일단 클로가 핑윗이 현재 그를 위해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할 때에는 말이다. 섬길 주인이 없으니, 핑윗은 이제 다른 오크들의 눈치를 봐야만 했다. 그리고 오드보이에게서 별다른 유용성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핑윗은 어느새 런트허드의 채찍에 몰려 공포에 질린 다른 그롯들과 함께 전장의 이름도 없고, 누군지도 모를 사상자 중 하나에 합류하게 될 것이다. 거기다 클로가 어떻게든 회복하는데 성공하여 그를 추적해 붙잡기라도 한다면...


-오크 사회에서 그롯이 안전을 보장받는 곳은 없다


오크는 단순히 없앨 수 있는 게 아니었다. 그 점은 분명했다. 고크와 모크의 아그덜은 언젠가 이 은하를 정복할 것이다. 대-방화범 카라돈, 자가의 위대한 폭군, 다 멕로드의 테크와아아아! 그리고 대원수 가즈쿨 막 우룩 스라카를 보면 정복은 잘 진행되는 것처럼 보였다. 다른 쉐끼들-잉간들, 뾰족귀들, 깡통머리들, 심지어 멋진 총을 가진 푸른색 생선 아그덜까지-은 이길 가망이 없는 싸움을 치루고 있다. 미래는 밝았고, 그 색은 초록색이었다.


하지만, 과연 오크가 없는 우주를 꿈꾸는 게 과연 불가능한 것일까? 덩치 큰 녀석이 기분이 나쁘다고 발길질을 갈기는 것에서 해방된 그롯들이 자유롭게 살 수 있는 곳. 끊임없는 심부름과 짐꾼에서 해방되는 곳. 전장에서 선봉으로 끌려나가 오크들이 싸우기 전 고기방패가 되어줄 필요가 없는 곳? 가장 높은 계급이 어떠한 오크도 아닌...그롯인 곳?


'에, 그게 가능하겠냐' 핑윗이 중얼거렸다.


-그롯은 혁명을 꿈꾸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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