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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테라 공성전 : 상실되고 저주받은 자들] - (26)

bladeguard1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4.24 21: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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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테라 공성전: 상실되고 저주받은 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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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enty-Six




진홍의 사도
항복의 제안
피의 비


광휘의 벽, 헬리오스 관문, 콰르투스의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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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르두 라약)


헬리오스 관문의 각 탑의 난간에는 600개의 총안이 있었고, 깊이 4미터, 너비 3미터, 높이 3미터의 거대한 비석 블록이 있었다. 각각에는 발사 단계가 있었다. 각각의 사격 단계에는 붉은 피의 갑옷을 입은 인물이 담당했다. 그들은 사방을 바라봤고, 침묵의 파수꾼이 되어, 공중과 외곽의 사소한 교전이 끝나고 첫 번째 진정한 망치 타격이 떨어지기를 기다렸다. 그들은 블러드 엔젤의 제 1 챕터의 병사들이자, 그들의 중대장 랄도론의 지휘 하에 있는 병사들이었다.

다른 지휘관은 탑 지휘 센터 안에 남아있을 수도 있었으나, 랄도론은 여전히 성벽을 걷는 것을 선호했다. 그는 탑의 둘레를 한 바퀴 걸었다. 중앙 포탑과 요새 사이의 공간은 넓었으나, 관문의 모든 것은 신들을 위한 것이지 사람들을 위한 것은 아니었다. 매크로 캐논은 10초마다 발사되어, 파괴적인 탑재물을 함대를 향해 더 이상 위로 던지지 않고, 평원을 가로질러 공성 요새를 향해 던졌다. 그 포신은 가장 낮은 고도에 있었고, 랄도론이 그 아래를 지날 때 손을 뻗어 만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웠다. 그것이 사격하자, 관문이 기초부터 흔들렸다. 백여 차례의 전쟁을 치른 베테랑인 그에게도 그 효과는 놀라웠으나, 그는 프라이마크들을 믿었고, 돈 경이 방어를 계획했을 때 이런 강력한 힘을 허용했을 것이라고 믿었다.

랄도론의 자동 감지기는 포의 포효를 차단하지 못했다. 약해진 포 소리는 여전히 그의 귀를 울렸다. 그는 그 감각을 즐겼다. 그의 명령에 따라 공격할 수 없었지만, 그 포는 제국이 반격하고 있다는 증거였다.

랄도론의 복스가 박동했다. 테인의 알림 룬이 그의 헬멧-판 오른쪽 상단에서 깜빡였다.

‘또 벽에 있소, 1중대장?’

랄도론은 그의 순찰을 멈췄다. 그는 폭파된 평원 너머로 총안의 거대한 이빨 사이를 내다봤다. 전쟁은 세상을 너무 빠르게 다시 만들었다.

‘안으로 숨을 순 있겠지.’ 랄도론이 말했다. ‘그게 더 안전할 거요. 몇몇 장교들이 나에게 그렇게 말했지, 하지만 난 그들의 말을 듣지 않을 거요. 난 블러드 엔젤이지. 난 병참병이 아닐세. 나의 자리는 전투에 있으며, 손에 검을 들고 내 주먹에 볼터를 차고 있다네.’

‘나 자신도 전투를 선호하오.’ 테인이 포탑의 거대한 회전대 주위로 다가가면서 복스에 대고 말했다. ‘그대가 나를 원한다면, 난 그대와 동행하리다.’

‘천만에.’ 랄도론이 말했다. 그는 난파선들이 뒤엉킨 것을 봤다. ‘무슨 일이 일어날 거 같은 느낌이 드오.’ 그들은 성벽 포의 포효로부터 어느 정도 떨어진 복스를 통해 말했으나, 어떤 대화도 매크로 캐논의 보고로부터 살아남을 수 없었다.

‘그대의 주군께선 제 2의 시야로 유명하시던데,’ 테인이 말했다. ‘그대도 그러한가?’ ‘사실, 난 잘 모르겠소.’ 랄토론이 말했다. ‘난 많은 것을 예상하지, 하지만 난 그것을 나의 증강 장치와 훈련 덕분이라고 생각하네. 난 생귀니우스 전하의 예지력을 바라지 않는다네. 그건 선물인만큼 저주이네.’

‘아마도 그대는 그 분의 힘을 조금 가지고 있는 것 같네.’ 테인이 가리키며 말했다. ‘폭격이 멈췄네!’

그들은 위를 올려다봤다. 마지막 포탄의 비가 비명을 지르며 떨어졌다. 번개가 자주색, 노란색, 녹색으로 휘몰아치는 구름 사이로 깜빡였다. 하늘은 죽어가는 바람으로 몸부림쳤다.

‘신선한 악마의 소행이군.’ 테인이 말했다.

‘이제 시작이다.’ 랄도론이 담담하게 말했다. ‘적 진지에 대한 포격을 유지하라.’ 그가 포병 지휘 센터에 소리쳤다. ‘모든 중대는 공격할 준비를 하라.’

테인은 그를 바라보았다. ‘놈들이 어떻게 우리에게 대항할까?’

‘그건, 나도 모르겠네.’ 랄도론이 말했다. ‘하지만 이제 때가 됐네. 내 존재의 구덩이에서 내가 알고 있는 것으로는.’

하늘은 물처럼 잔물결을 일으켰고, 구름 속에는 부적합한 화면에 투사된 조잡한 플라스텍의 그림처럼 납작한 얼굴이 나타났다. 구름의 움직임에 따라 흔들리다가 처음에는 초점이 맞지 않다가 피부를 찌르는 칼처럼 날카로워졌다.

처음, 그들은 그것을 일종의 악마로 받아들였다. 그 얼굴에는 뿔이 있었다. 그것의 짧은 입 가리개는 칠성장어 이빨로 둘러싸인 울퉁불퉁한 상태로 끝났다. 그 위로 여섯 개의 눈이 빛나고 있었다. 하지만, 속임수 그림의 효과처럼, 랄도론의 인식에서 얼굴이 바뀌었고, 그는 그가 군단 중 하나의 왜곡된 전쟁 가면을 보고 있는 것을 보았다. ‘워드 베어러군.’ 랄도론이 말했다.

‘요술인가.’ 테인이 말했다. ‘그들은 멀리 떨어져 있는데.’

‘내 말을 들어라, 테라의 백성들이여!’ 그 존재는 포의 소음을 관통하는 거친 목소리로 말했다.

‘아마도 저놈들은 항복하기 위해 온 모양일세.’ 테인이 말했다. 황궁의 포는 계속 발사되었다.

‘그것에 대한 아버지의 대답이 있으시겠지.’ 그가 덧붙였다.

‘예언 가능한 대로,’ 워드 베어러가 말했다. ‘하지만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들은 프라이마크나 스페이스 마린이 아니라, 거짓 황제의 폭정 아래에서 괴로워하는 호루스 경의 백성들인, 평범한 사람들인 그대들이다.’ 포 소리가 우렁차게 울렸으나, 모든 단어들은 명확했고, 귀와 청각 시스템을 무시하고 행성 위의 모든 이들의 마음 속에 울렸다.

고개를 돌려, 전 세계를 휩쓸었다. 군단병은 그 시선으로 대륙을 바라보았고, 괴물의 낮은 으르렁거리는 소리와 함께 자신이 본 것을 보고 웃었다. ‘내 제안을 들어라!’ 스페이스 마린이 말했다. ‘나는 자르두 라약, 진홍의 사도이니라. 나는 인류의 정당한 군주, 워마스터 호루스 님의 전령이니라. 난 너희 모두에게 말하노니, 테라의 모든 나라의 사람들이여, 나의 말을 잘 듣고 잘 듣도록 하라. 이제, 삶과 죽음의 두 가지 선택이 있다.’

그 목소리는 깎아지른 산골짜기를 가로질러 우렁차게 울려 퍼졌고, 전 세계를 찢었다. 사도는 그의 말이 소화되기 기다렸다가 계속했다. 방어선에 있던 몇몇 전사들은 반항적으로 환영을 향해 외쳤다. 다른 사람들은 소리를 질렀다.

‘나는 그대들 모두에게 제안하러 온 것이니라. 무기를 내려놓도록 하라. 거짓 황제를 버려라. 워마스터에게 소리높여 너희의 목숨을 구해달라 애원하면 살려주겠다.’ 또 다시 멈췄다. 스페이스 마린의 마스크가 구름 위로 투영된 곳에서 소용돌이가 돌더니 그 아래로 섬이 떠올랐다. 랄도론은 본능적으로 그렇게 이름지었다. 그것은 탑승물이 아니었다. 그것은 플랫폼이나 궤도 정거장이 아니었으며, 뼈로 만들어진 섬이었다. 멀리서 봐도 상아빛으로 반짝이고 표면이 거칠고 뭉툭한 걸 보면 수천 개의 해골이 뭉쳐서 만들어진 것임을 알 수 있었다.

그 섬은 성벽과 수평을 이루자 하강을 멈췄다. 그것은 헬리오스 관문 근처로 내려와 랄도론과 테인의 위치 앞을 지나, 방어선을 우회하기 시작했다. 포들이 섬을 추적했고, 라스-빔, 플라즈마와 포탄들이 그것을 강타했으나, 그들은 해를 끼칠 수 없었다. 섬이 물결을 일으키자, 탄환들이 통과해버렸다.

‘환상. 환각이다.’ 테인이 말했다.

‘그럴지도, 하지만 라약은 거기 있네.’ 랄도론이 말했다. ‘보게. 저 녀석이 우리에게 스스로를 보이고 있어.’

그가 가리켰다. 섬의 꼭대기에는 괴물의 해골로 형성된 연설단이 있었다. 빈 머리에서, 라약은 설교했다. 연단 주위에는 보라색 예복을 입은 8천의 필멸자 사제들이 숭배하는 침묵 속에 좌우로 몸을 흔들었다.

‘황제는 거짓말하는 자다,’ 라약이 말했다. ‘그대들은 모두 속아왔다. 그 자는 지금 그대들을 이용하는 것처럼 그대들의 조상을 이용했으며, 때를 기다리며 수천 년 동안 그대들과 함께 살았도다. 황제는 통합에 대해 말한다. 황제는 종의 보호에 대해 말한다. 황제는 인류의 발전에 대해 말한다. 황제는 많은 것을 말하지만, 그가 말하는 모든 것은 거짓말들이다. 테라의 백성들이여, 그 자는 거짓이다! 워마스터, 위대하신 호루스께서, 그 자의 속임수를 꿰뚫어 보시고, 황제의 야망에 대한 진실을 그대들에게 전하라고 명하셨도다!’

섬이 부유하면서 회전했다. 성벽의 포들은 계속해서 그것을 향해 발사했으나, 그것은 마법으로 불리는 신기루였기에, 무사히 지나갔다. 겉보기에는 평온해 보였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일정 속도로 움직이고 있었고, 곧 광휘의 벽 아래로 시야에서 사라지고 있었다. 랄도론은 감시 오토마타에게 추적을 지시했고, 그것은 그에게 두 배의 시야를 제공했다. 자동 감각을 통해 그는 배신자를 내려다보았다. 벽에서 그는 마법으로 투사된 이미지를 올려다보았다.

‘황제는 기생충이다! 그 자는 그대들의 희생을 통해 워프에서 자신을 일으켜 세운다. 그대들의 피와 영혼이 그 자의 고기이며 음료이다. 그 자는 진정한 신들의 판테온에 도전하기 위해 캠페인을 벌인다. 잘못 인도되고, 학대받는 테라의 아이들이여, 내 말을 들으라. 황제는 오직 신적인 존재만을 원한다는 것을 그대들에게 알려주리라. 그 자는 신이 되어 전쟁, 생명, 쾌락, 지식의 신을 대체할 것이라. 그 자는 이 존재의 세계를 초월하여, 그대들을 제거하겠다고 약속한 괴물들에게 그대들 모두를 내어주리라. 종족의 반역자는 그 자이지, 호루스님이 아니시다! 호루스께서는 그대들을 구해주실 것이다. 하늘을 보고 그 분의 함대를 보라. 얼마나 많은 이들이 거짓말과 희망적인 생각에 흐려지지 않고 현실을 있는 그대로 봤다는 것을 목도하라. 호루스 님의 도래는 진리의 도래라는 것을 알아야 하노라! 그 분께서는 신들의 선택을 받은 자로서, 황제가 그들의 숭배자를 금지하기 전까지 태고적부터 인류를 지켜온 워프 속 힘이었노라. 그 분께서는 신들의 영광을 보았고 기꺼이 신들을 섬기시니. 그 분께서는 그들을 대신하길 원하지 않으시니. 그 분께서는 당신에게 즐거운 환상을 숟가락으로 떠먹이지 않으시니. 그 분께서는 거짓말하는 폭군이 아니실지어니, 그 분, 호루스 루퍼칼께서, 인류의 구세주이니라!’

라약은 하늘을 가리키며 저 너머에서 테라의 대답을 기다리는 함대와 휘몰아치는 공기를 바라보았다. 랄도론의 성벽 중대장들이 보고하며, 확인을 위해 표적을 보냈다. 그는 눈을 깜빡이며 모두 승인했다. 그들은 가능한 한 좋은 표적이었고, 직격되었지만, 모든 에너지 빔과 단단한 탄환은 섬을 통과해버렸다.

‘나는 신들의 예언자이다. 나는 호루스의 하인이다.’ 라약이 말했다. ‘그리고 내가 그대들에게 말할지어니. 기뻐하라! 신들께서 이곳으로, 이 세계로 오고 계시노라. 그들께서는 그들의 힘과 지혜를 차지할 수 있을 만큼 강인하고 충실한 이들에게 줄 것이다. 나를 보거라, 그리고 그들의 챔피언 중 하나를 보거라. 거짓 황제에게 등을 돌리는 자들에게 자비롭게 대할 것을 맹세하노라. 그들은 이 우주의 정의로운 힘에 무릎꿇는 이들에게 친절히 대해줄 것이노라! 이는 내 약속이니라! 그대들은 살아남을 것이며, 그대들은 번영할 지어다. 그대들은 이 영역의 지배력을 알게 되며, 그 다음에는 영광을 얻게 되리라. 이것은 나와, 그리고 나를 통해, 그대들과 맺은 그들의 계약이니라.’ 다시 그 형상이 멈칫했다. 다시 천둥이 북을 쳤다.

‘내가 이 기쁜 소식을 가지고 그대들에게 올 때, 난 또한 경고를 전해야 하니라. 만약 그대들이 참된 믿음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참된 신들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전쟁의 신 코른께 경의를 표하지 않으면...’ 그 이름을 말하자 하늘이 흔들렸다. 사람들이 울부짖었다. ‘끝없는 생명의 신, 너글께...’ 하늘은 다시 흔들렸고, 그가 다른 힘의 이름을 말하자 다시 흔들렸다. ‘지식의 신, 젠취께, 쾌락의 신(God of Pleasure) 슬라네쉬께... 그러면 그대들은 그 분들과 그 분들의 하인들에 의해 살해되고, 그대들의 영혼은 워프에 던져지며, 삼켜질 것이다. 그래야만, 밤이 낮에 이어지는 것처럼 확실하게 이 뒤에 이어 오는 삶에서, 그대들은 그대들의 실수의 크기를 알게 되리라. 거기서 그대들은 절망에 빠진 황제의 거짓말 조직을 꿰뚫어 보게 되리라. 워프에서 그대들은 그대들의 행동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희망없이 구걸하리라. 선택의 여지는 오직 하나뿐이다!’ 자르두 라약이 크게 외쳤다. 뼈의 섬은 지금쯤 남쪽으로 수백 킬로미터를 지나갔다.

랄도론은 오토마타의 눈을 통해 라약의 노예 사제들이 두건을 뒤로 젖히고 겉옷을 찢어 몸통을 드러내는 것을 목격했다. 그들은 모두 눈이 없고 얼굴에는 피멍이 들어 있었으며, 몸에는 잔인한 의식의 상처가 난 채로 불태워져 있었다. 오른손에는 무딘 금속으로 만든 단검을 들고 있었다.

‘이제 끝이다!’ 라약이 포효했다.

사제들은 단검을 하늘로 들어올리며 혀가 없는(tongueless) 입으로 찬양을 울부짖었다.

‘신들 앞에 엎드려 자비를 구하라!’ 라약이 요구했다.

나이프들이 사제들의 가슴에 꽂혔다. 그들은 하나되어 쓰러지고, 그들의 피가 그들의 열린 심장에서 솟구쳤으며 뼈의 틈새로 쏟아져 땅 아래로 흘러내렸다.

‘지금이 바로 그 시간이며,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이다! 길은 분명하다! 문이 열린다! 거짓 황제의 노예에게서 등을 돌릴 지며, 더 늦기 전에 회개할 지며, 그의 폭정으로부터 스스로를 해방시킬지어다!’

섬이 떠오르더니, 군중들 속으로 빠르게 사라지고, 효과적이지 못한 총격의 폭풍에 내내 쫓겼다.

랄도론의 전투 장갑판에서 빗방울아 반짝이고, 소수는 빠르게 다수로 변했다. 그것은 그의 눈 렌즈를 뛰어넘어, 시야를 더렵혔다.

‘무슨 일이지?’ 테인이 물었다. 그는 오므린 손바닥을 들어올렸다.

랄도론은 그때서야 빗방울이 테인의 노란색 갑옷에 밝고 진홍색으로 흐르는 것을 봤다.

‘피의 비로군.’ 랄도론이 말했다.

커다란 울부짖음이 하늘을 갈라놓고, 그 다음에 또 다른 것이, 그 다음에는 세 번째가 왔다. 위에서 세 줄의 섬뜩한 에너지가 쏟아져 내려오고, 각각은 울부짖는 얼굴을 잠깐씩 보여줬다. 그들은 하나씩 내려앉았다. 천둥이 더 울렸다.

지평선 위에서, 날카로운 뿔이 울렸다.

공성 요새를 지키고 있는 반짝이는 에너지 장 사이로 물리적 움직임이 밀려들어왔다. 벽 꼭대기에서 볼 수 있을 정도로 큰 구조물들이 수십 킬로미터의 부서진 땅을 가로질러 전투 연기로부터 나타났다. 세 개의 거대한 공성탑들이 상륙정의 난파선들을 뚫고 나아갔으며, 부서진 함선들보다 더 크고 작은 것들도 납작하게 만들 수 있을 만큼 컸다.

도시에서 사이렌 소리가 울려 퍼졌다. 여전히 적 함대는 대포를 다시 쏘지 않았지만, 포위선과 성벽 사이의 땅을 가로질러 적 포병이 다시 포격을 가하자 재래식 무기의 사격이 빨라졌다. 이 포탄들은 약해진 쉴드에 명중했고, 많은 수가 통과하며 성벽 자체를 공격했다.

‘이것이로군.’ 테인이 말했다. ‘선회가 끝났네.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네.’

‘저들이 곧 상륙할 거네.’ 랄도론이 피의 비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함께 피를 흘리세, 형제.’ 테인이 말했다. 그는 그의 노란 건틀렛을 들어올렸다. 랄도론은 임페리얼 피스트에게 자신의 팔뚝을 부딪혔다.

폭발이 이지스 위에서 울려퍼졌다.

‘난 그 설교를 대답 없이 쉬게 두지 않을 걸세.’ 랄도론이 말했다. 그는 발사대 위로 올라가, 강력한 대포를 마주했다. 쉴드에서 끓어오르는 적의 무력에 대해 계획을 세우고, 그는 그의 볼터를 들어 올려 아군과 적군 모두의 관심을 요구했다.

‘지금이다! 지금이다!’ 랄도론이 외쳤다. 그는 자신의 중대, 자신의 챕터, 광휘의 벽 헬리오스 구역에 맹세한 다른 군단의 전사들, 화성의 사이보그들, 필멸의 인간들, 회색빛을 띈 군인들과 겁에 질린 징집병 등 자신의 지휘 하에 있는 모든 병사들에게 자신의 통신을 개방했다.

‘맹세! 맹세하라!’ 그가 명령했다.

그의 부하들이 돌아서서, 한쪽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다.

‘우린 생귀니우스의 피의 아들들일지어니!’ 랄도론이 무기의 울부짖음 너머로 외쳤다.

‘우리는 돈의 아들들일지어니!’ 테인이 외쳤다.

‘이 순간 우리는 이 예언자들에 대항할 것임을 엄중히 맹세하노라. 우리는 그들의 미신, 피에 굶주린 우상, 중얼거리는 주문 그리고 두려운 광신을 부정하노라. 우리는 이러한 소위-신들을 부정하노라. 우리는 그들의 권리를 부정하노라. 오늘, 반역자들은 단 한 놈도 이 성벽을 통과하지 못하리라. 황제 폐하의 존함에 침을 뱉는 자는 아무도 없을지어다. 그의 마음에 배반이 있는 자는 아무도 없을지어다. 이 가짜 신들에게 노예가 된 자는 아무도 없을지어다. 우리는 황제 폐하를 위하여, 제국을 위하여, 통합을 위하여, 테라를 위하여, 우리의 마지막 피로서 싸우리라!’

‘황제 폐하를 위하여, 제국을 위하여, 통합을 위하여, 테라를 위하여!’ 50만의 인간, 초인들의 목소리가 포의 사격 소리 위로 크게 울려 퍼졌다. ‘우리의 저항이 우리의 첫 반격이 되게 하라!’ 랄도론이 외쳤다. ‘그것이 우리의 맹세가 되게 하라!’ 밀랍으로 붙일 양피지나 적절한 의식을 지킬 시간은 없었지만, 전사들이 모인 자리에는 그 어떤 공식적인 관습보다 더욱 엄숙했다. 인간과 초인의 구분은 없었으며, 오직 형제애와 승리에 대한 의지만이 존재했다.

랄도론은 테인에게 합류했다.

‘잘 했네, 블러드 엔젤.’

‘이제 싸울 준비가 됐네.’ 랄도론이 말했다.

그 때 돈 본인이 직접 말하고, 황궁의 모든 헬멧, 복스-구슬 및 연설 시스템에 전달되었다.

‘연설의 시간은 끝났다.’ 돈이 말했다. ‘첫 번째 위대한 시험이 시작되었다. 그대들 모두에게 내리는 내 명령은 간단하다. 하지만 그것을 잘 주의하고, 힘써 그것을 행하도록 하라.

‘저들이 오고 있다. 모두 죽여라.’




사기꾼 말빨 vs 명예로운 초인의 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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