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조의 방주: 파사이트 - 드레그록을 향하여 - 블랙라이브러리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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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1

[번역] 징조의 방주: 파사이트 - 드레그록을 향하여앱에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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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5 13:18:57

조회 784 추천 16 댓글 3

https://youtu.be/EQvGuSHMbMc

[시리즈] 징조의 방주: 파사이트

· 징조의 방주: 파사이트 - 서문
· 징조의 방주: 파사이트 - 젊은 전사
· 징조의 방주: 파사이트 - 뱀의 머리
· 징조의 방주: 파사이트 - 오크베인

드레그록을 향하여

파사이트 엔클레이브의 번역 기법은 모국의 수준을 한참 넘어서 발전해왔다. 멕보이들의 설계도에 적힌 상형문자들의 내용이 오쇼바 앞에 그대로 드러나며, 나즈드렉의 계획 역시 밝혀졌다. 오크들을 수육으로 만드는 길고 고된 정화 작업 탓에, 파사이트는 먼저 그의 병력들을 충분히 쉬도록 한 뒤에 다모클레스 만을 넘어 나즈드렉을 쫓을 계획이었다. 비록 몇몇 사령관들은 신중하게 행동할 것을 제안했지만, 파사이트는 지체할 생각이 없었다.

심지어 ZFR 엔진으로도, 오크의 워프 항행처럼 빠르게 만을 건널 수단이 타우에게는 존재하지 않았다. 만약 몬트카 공격을 지금 시작하지 않는다면, 오크들이 새로운 무기를 완성하고 사용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파사이트는 확신하고 있었다.

따라서, 그는 신속 소집이 가능한 모든 코르바트라(타우 해군- 역주) 함선과 불의 카스트 병력을 불러모았고, 드레그록으로 향해 나즈드렉과의 마지막 결전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허나 그동안 파사이트가 애써 무시한 한 가지 사실이 있었으니(뭐 적어도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말이다), 나즈드렉의 요새 행성이 다름 아닌 그 저주받은 악몽의 행성, 아서스 몰로크와 같은 항성계에 위치했다는 사실이었다. 이것이 정말 우연의 일치였을까? 파사이트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고, 남는 시간이 있을 때마다 그가 본 기이한 환영들의 의미를 해석하기 위해 명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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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나즈드렉은 최근의 패배를 곱씹으며 그의 보복 무기를 쉴 틈 없이 만들어나가고 있었다. 비록 그의 오크 워밴드들이 여전히 다모클레스 만부터 타우 제국 가까이의 행성까지 퍼져 있었지만, 나즈드렉은 그의 가장 크고, 강한 부족들을 역습을 위해 드레그록으로 불러모았다.

덕분에, 행성은 발 디딜 틈도 부족한 상태였다 – 우주 항구와 행성의 끓어오르는 바다에 점점이 박힌 수백 개의 군도 모두.

내전이 오크 사회에서 흔한 일이긴 했으나, 나즈드렉 휘하의 워보스들이 영토와 직위를 위해 서로 드잡이질을 하느라 그 수위가 점점 위험한 수준으로 치솟아오르는 중이었다. 수백억에 달하는 그린스킨들이 넘어지면 코 닿을 간격으로 통조림마냥 틀어박힌 상태에서 와아아아아! 에너지가 점점 모여들고 있으니, 공격을 조만간 개시하지 않으면 무리의 통제권을 완전히 잃어버릴 것이라는 사실은 나즈드렉 본인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살아남은 멕보이들과 밤낮으로 일하며 그의 텔리프래가 포대를 완성하기 위해 작업했다. 드레그 시티의 작업장과 발전기들은 일꾼들로 북적였고 에너지로 밝게 불타올랐다 – 때때로는 장치 중 하나가 폭발하며 말 그대로 불타는 경우도 있었지만. 서서히, 거대한 에너지 포대는 점점 제 형상을 갖추어가고 있었다. 나즈드렉은 시간과 맞서 달리고 있었으니, 이 도전은 오크 전쟁군주를 그 어느 때보다 열의에 넘치게 만들었다.

그는 무기를 만들고, 그의 모든 아그덜을 수냥함에 태운 뒤에, 가서 파사이트 엔클레이브를 납작하게 짓밟아줄 것이다. 작살난 행성 4개면 전리품과 고철이 썩어 넘칠 것이고, 그 붉은 개자식 파사이트한테도 누가 진짜 오도짜세인지 보여주고 남을 것이라고 나즈드렉은 행복하게 상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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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그 시티

드레그록에 위치한 나즈드렉의 요새는 행성의 북극 근처에 있는 거대한 섬에 지어졌다. 요새는 루티드당한 제국 요새와 메뉴팩토룸을 기반으로 한 어안이 벙벙해지는 광경이었다. 제국 구조물들 사이사이로는 비좁은 쓰레기장, 멕보이 작업장, 가간트 제조공장들과 포로들을 과녁으로 사용하는 사격장이 끼어 있었다. 다 셀 수도 없는 수의 그린스킨과 스퀴그들이 드레그 시티에 들끓고 있었다.

매연을 잔뜩 내뿜는 차량과 전쟁 기계들이 건물 사이를 요란히 질주하거나, 오염된 하늘 위로 날아올랐다. 이곳 저곳에서 다 녹슬어가는 난간으로 둘러싸인 조잡한 우주 엘리베이터들이 솟아올랐고, 마치 거대한 버섯처럼 행성의 저궤도, 북극에 위치한 우주 선착장으로 솟아올랐다.

이 괴물같은 도시의 모든 곳은 포탑, 방어막 생성기와 우주에서도 볼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한 네온 상형문자로 나즈드렉의 부와 힘을 뽐내는 광고판들로 득시글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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