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번역본은 제가 직접 번역한 소설 Cadian Honour입니다.

오역이나 지적, 이상한 표현은 알려주세요.

직역하려니 어색한 부분이 너무 많아서, 뜻이 통하게 의역을 섞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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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사에서, 민카는 여전히 자신의 승진에 익숙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었다.

'그럼.. 이젠 어떻게 해야하죠?' 민카가 디도에게 물었다.

'연대 행정반에 보고해야지. 스파커Sparker 대령이 너와 면담을 하려고 할거야. 아마 격려도 좀 해줄거고. 네가 지휘에 적합한 재원이라는걸 확인하고 싶어하기도 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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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둔지 광장 북쪽에 설치되어 있던 연대 행정반으로, 부상병과 경계근무 편성 등의 양식을 준비하는 행정병들이 분주하게 일하는 가운데 카스텔렉Kastelek 소령은 직속 부관들과 다른 장교들과 함께 들어섰다. 

잠시 후 민카가 행정반으로 통하는 계단을 올라 행정반 앞을 경비하는 두 경계병에게 경례한 후 안으로 들어섰다. 눈앞에 억센 외모와 단단한 체구를 가진 베이토프Baytov 대령이 보였다. 그가 다른 이와 논쟁하는 바에 따르면, 카디안 101st 연대가 포텐스에 도착한 첫번째 제국군 세력이라는 말을 들으며, 민카는 생각했다.

3년 전만 해도 101st는 아무 문제 없이 굴러가고 있었어, 하지만 이젠 대재앙 이후의 여러 전역을 통해 우린 점점 더 줄어가고 있지.

마침내 민카는 자신이 승진한 배경을 알 수 있었다.

많은 이들이 죽었고, 이젠 밑바닥까지 몰린 카디안 101st는 4개 연대의 잔존 병력을 모아서 겨우 완편이 되었던 것이다.

새삼 주변 행정병들이 작업중인 인사 파일을 곁눈질해보니, 거의 모든 서전트 이상의 계급들이 이제 막 승진했거나, 죽은 이들의 계급을 물려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대위와 중위로 승진한 자들이 연대장 비서와 바쁘게 면담하며 자신의 책임범위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는 광경을 지나쳐 마침내 민카는 M중대의 책상에 도착했다.

M중대의 책상에는 서전트 타이슨Tyson이, 민카와 같은 병동을 썼던 푸트벤Putben과 이야기 하고 있었다.

그 또한 후작령에서 싸웠고, 팔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여전히 부목을 착용하고 있었다.

마침 푸트벤도 서전트로 진급하게 되었고, 자신의 임무에 대해 타이슨과 꽤 격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타이슨이 자신의 근육질의 거친 외모 만큼이나 거친 어조로 푸트벤에게 말했다.

'내말 똑바로 들어, 우린 지금 목 끝까지 차오른 이 지랄맞은 상황을 처리하기 위해 뺑이 치고 있단 말이야.We’re all dealing with shit up to our necks. 그러니 지금 당장 소대장실에 들어가서 스파커 대령에게 진급 신고 치뤄'

푸트벤이 자리를 떠나자 민카가 타이슨에게 다가가 경례했다.

타이슨이 다른 파일을 집어들며 딱딱한 어투로 말을 건넸다.

'다 들었나보네'

그리고 그 파일을 민카에게 건네줬다.

그녀가 파일의 내용을 확인해보니, 101st에 전입하는 이들의 목록과 연대 휘장들이 들어있었다.

'이게 네 분대원이야, 걔네들한테 이거 전해주고 붙이라고 해. 이번에 우리가 받은 신병들은 완전 거지같은 놈들 뿐이야We’ve been sent some real dregs. 커미사르들 신경 날카로우니까 걔네들 데리고 잘 해야해. 난 M중대에서 커미사르 총 맞는 놈 나오는거 보기 싫어, 알겠나?'

타이슨은 민카를 굳은 표정으로 마주보았다. 그리고 민카는 그의 말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었다.

타이슨이 소대장실 쪽을 눈짓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푸트벤이 끝나면 바로 들어가봐'

마침 소대 행정반을 나온 푸트벤의 얼굴은 좌절과 상실이 가득한, 새빨간 빛을 띠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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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카는 소대장실의 문을 노크하자 안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들어오도록!'

책상에 앉아 서랍을 뒤적이고 있던 스파커 대령은 민카와 눈이 마주치자 말했다.

'자네는....?'

'아르민카 레스크입니다, 소대장님. 지금 막 M중대로 전입 왔습니다.'

형식적인 악수를 나눈 후, 스파커 대령이 자리를 권했다. '이쪽에 앉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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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겠지만, 우리는 현재 연대 전력을 환전히 회복하기 위해 노력 중이야. 주요 장교들이 101st 출신인 3개 연대로 말이지. 아마 자네의 분대가 11명으로 이루어져 있는걸로 아는데.. 아니 12명이군'

종이 한장을 내민 스파커에게 민카가 말했다.

'이건 비정상적입니다, 소대장님'

스파커가 한숨을 쉬었다.

'이 시국에 정상이라는게 있긴 할지 모르겠군, 레스크'

민카도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오는 길에 이미 신병들을 만났습니다, 소대장님'

민카의 표정을 읽은 스파커가 말했다.

'흠... 그래, 다행히도 체계를 잡을 수 있기까진 시간이 좀 있을거야. 그게 내가 자네에게 바라는 것이고. 황제께서 우리를 부를 때, 준비되어 있어야 할거야... 그러고보니 자네, 카디아에 있었지?'

'네, 그렇습니다.'

잠시 침묵이 흘렀다.

'여기 있는 사람들 모두 다 패닉에 빠진 것 같습니다. 이단의 세력이 몰려올때까지 얼마나 남았습니까? 그러니까.... 여기가 평화로운 곳이라고 들었습니다만.'

'그럴지도(원문 Yes.).' 그가 긴 한숨을 내쉬었다.

'유감스럽지만 우리가 원하는 것보단 시간이 부족할거야. 정말로 부족하지. 우리가 여기까지 오는동안 이단 놈들은 전례없는 속도로 진격해오고 있거든. 물론 지금 당장은 괜찮아. 제국 해군이 델락스 지협(地峽)Dellax Gap을 경계할 순양함 편대를 파견했고, 함대 제독 페사퀴드the battleship Admiral Pesaquid가 방어를 보강하기 위해 배틀플릿 테라Battlefleet Terra에서 차출된 편대를 이끌고 왔다고 하더군'

'배틀플릿 테라 말입니까? 그게 정말 정상적입니까?'

'내가 말했잖나, 이 시국에 정상이라는게 있긴 하냐고 말이야'

잠깐의 침묵 후 다시 그가 말했다.

'어쨌든, 지금 가로우 클러스터의 전략적 중요성을 나타내는 증거라고 생각해둬. 한 달 정도 있으며 수백개의 연대가 또 도착할 거야. 우리가 해야할 일은 그들이 도착하기 전에 방어태세를 잘 정비해두는 것이지. 그리고 자네 임무는 분대가 전투를 치를 수 있는 준비를 시키는 거고, 알겠나?'

'네 소대장님'

'좋아'

그가 반쯤 일어서서 악수를 하려는 손짓을 하며 살짝 농이 섞인 어조로 말했다.

'잘 했네. 그들을 지휘하고, 또한 카디안 연대의 일원이 된다는 것이 뭘 의미한다는 것인지도 잘 알려줘'

민카는 경례를 하고 소대장실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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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카는 막사의 자기 자리로 돌아와, 스파커가 준 서류를 보고 분대원의 이름을 확인했다.

상병 악투르, 가드맨 벨루스Belus, 드레노Dreno, 에머슨Emersan, 야로미르Jaromir, 제이슨Jason, 라스몬Lasmonn, 돈슨Donson, 러스템Rustem, 사일라스Silas, 새디어스Thaddeus, 그리고 빅터Viktor..

배경을 확인하자 2명이 블랙 드래곤즈, 6명이 966th 소총병 연대, 그리고 3명은 레드 스컬즈임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빅터가 유일하게 101st의 A소대에서 전입해왔으니, 그는 믿을 수 있겠지.

그녀는 그 서류를 접어 가슴 주머니에 넣었다.

그러자, 그저 목록에 쓰인 이름에 불과했지만 마치 자신이 그들을 보호한다는 느낌이 들었고

동시에 어떻게 이끌어야 할지에 대해 많은 생각이 떠올랐다.

그들은 가장 강한 분대가 되어야해, 그리고 가장 전투에 적합해야해. 민카는 심호흡을 하며 생각을 가다듬었다.

그들은 시카트릭스 말레딕툼이 활개치는 이 세그멘툼에서 가장 용맹한 이들(원문 fiercest frekkers)이 되어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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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이 길어 나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