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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호루스의 발톱] 2부 14장: 비전 (2)

트루-카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8.25 17: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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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욘.”

불타는 도시에 진정한 피난처는 남아 있지 않다. 나는 파괴된 천문 관측소의 아슬아슬한 벽에 몸을 기대고 최선을 다해 살인자들에게서 숨는다. 근처의 화염이 내 망막 디스플레이 구석에 있는 열 감지 센서를 핥는다. 내 손에 들린 무기는 갑옷 관절을 파고들 수 있는 컴뱃 블레이드뿐이다. 나는 몇 시간 전에 체인소드를 잃어버렸다. 내 볼터는 내 둔부에 자기력-고정되어 있지만, 탄환이 없어 쓸모가 없다. 외부 열을 추적하는 시각 디스플레이를 보면 내게 3분 40초 동안 탄약이 없었다는 걸 알 수 있다.

나는 숨을 가다듬으며 차가운 은빛 불안을 느낀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 여기는 내 고향 세계, 프로스페로고, 지금은 그곳이 늑대들의 송곳니와 발톱에 죽던 날이다. 아흐리만의 실패한 법전이 있기 전이다. 우리가 호루스의 전쟁 의회에 서기 전이다. 모든 기억들이 시간적으로 정렬되어 다가왔는데 이번 것은 그 정돈에서 벗어났다. 나는 몸을 돌리고, 바로 이유를 깨닫는다.

아바돈이 나와 함께 있다. 그는 근처에 서서 사령관의 인내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그가 내 이름을 부른 자다. 역사적 기록에 남은 군인-왕자가 아니라, 내가 텔레마콘과 레오르와 함께 복수하는 영혼에서 만난 변덕스러운 전사다. 쪽모이 같은 갑옷이 불빛을 반사하며 흐릿하게 번뜩인다. 그는 무기를 들고 있지 않으나 비무장한 것 같지 않다. 내가 잘 식별할 수 없는 방식으로 위협이 그의 주변에 일렁인다. 그는 위험한 영혼이다. 그것이 그의 황금빛 눈과 미소에서 드러난다.

“왜 여기 있는 거지?” 나는 그에게 묻는다. 혹여나 늑대들이 올까 목소리를 낮춘다.

“나는 이 모든 기억이 지나가는 동안 너와 함께 있었다.” 그는 답한다. “메카리와 함께 보낸 네 유년기를 보았고 사우전드 선 군단원으로서의 네 세월을 보았지. 넌 이제야 날 보았을 뿐이야.”

“어째서?”

“이 기억이 중요하니까.” 그는 내 옆에 웅크린다. 나는 비처럼 쏟아지는 먼지가 나와 달리 그의 갑옷에 붙지 않는다는 걸 알아차린다. “이 기억은 네 삶에서의 그 어떤 순간보다 너를 정의한다, 카욘.”

그것을 아는 데에 예언자가 될 필요는 없을 터였다. 여기서 내 고향 세계가 죽었다. 여기서 가이레가 처음으로 늑대의 형상을 취했다. 여기서 나는 VI군단 투사의 떨리는 손가락에서 새른을 얻었다. 여기서 비극이 일어나 사우전드 선은 무지와 기만에 대항하여 반역자들과 광인의 편에 서야 했다. 여기서 나는 몇 시간 동안 죽었고, 레오르가 잿더미 폐허 속에서 나를 발견했다.

이 날이 그 어떤 순간보다 나를 정의한다는 말은 거의 폭로가 되지 못한다.

내 튜텔러리는 사라졌다. 죽었거나 유지력을 잃었다. 나는 사정을 알 길이 없다. 우리 사우전드 선은 이 영적 신령-생명체들을 익숙하게 간직하고 있다. 그들은 각자 워프의 가장 잠잠한 물결에서 소환되어 적개심 없이 태어나며, 근처를 떠돌며 지켜보다가 조용히 충고해준다. 물론, 우리가 악마가 진정 무엇인지 알기 전 시절의 이야기이다.

내 튜텔러리는 자신을 가이레라고 불렀다. 그것은 해가 질 때만 보이는 무성(無性)의 프랙탈 패턴이었고, 말하려고 하면 차임벨 같은 바람소리로 말했다. 스페이스 울프 드랍포드로 하늘이 화염에 휩싸인 후 나는 그것을 몇 시간 동안 보지 못했다.

“넌 계속 서쪽을 바라보는군.” 아바돈이 지적했다. “여기나 저기나 도시는 불타고 있는데.”

“내 튜텔러리가 거기서 사라졌거든.”

“아, 네 사역마 말인가.”

“아니. 지금 여기서는 아니야. 프로스페로가 불타오르기 전 우리는 그들을 튜텔러리라고 불렀어. 그들이 진정 무엇인지 알지 못했지.” 나는 잠시 내 수많은 상처를 바라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왜 눈이 금빛인 거야?” 나는 아바돈에게 묻는다.

그는 잠시 눈을 감고 손끝을 댄다. “나는 오랫동안, 아주 오랫동안 아스트로노미칸을 들여다보며 그 시가와 합창을 들었지. 황제의 빛이 내게 이런 짓을 저질렀어.”

“그것이 고통스럽나?”

그는 단순히 드러내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숨기며 고개를 끄덕인다. “조금은. 대가 없는 깨달음은 없는 법이야, 카욘.”

나는 불타오르는 거리를 돌아본다. 학자들의 도시가 야만인들의 도끼와 화염에 죽어가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두 군단 모두에게 교훈을 줄 대재앙이다. 아바돈의 말이 어찌나 적절한지.

“늑대들의 소리가 들리는군.” 그가 말한다.

나도 그들의 소리를 듣는다. 부츠들이 하얀 대로를 밟으며 대리석 길을 박살낸다. 나는 단검을 더욱 굳세게 움켜쥐고, 기다린다, 기다린다.

“그날 몇 명이나 죽였지?” 아바돈이 내게 묻는다. 늑대들은 그의 소리를 들을 수 없지만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내 말은 분명히 들을 수 있을 테니.

나는 그들이 허공의 냄새를 맡고, 집요하게 추적하며, 더 가까워지는 소리를 듣는다. 그때 나는 갑옷 관절의 으르렁거림과 먼지 덮인 세라마이트 속에서 일어나 움직인다. 내 단검이 첫 번째 늑대를 아래턱 밑에서 덮쳐 그의 목을 뚫고 두개골을 찌른다. 투구를 쓰지 않고 전쟁에 나선 VI군단에게 축복 있으라.

다른 놈들은 이미 움직이고 있다. 체인소드는 흐느끼고 볼터는 어깨에 견착된다. 야만적인 위협이 무지한 멍청이들의 입을 떠난다. 복수하겠다는 맹세. 원시적인 서약.

“너희는 이해하지 못할 거다.” 나는 그들에게 말한다.

내가 그들의 형제의 시체를 옆으로 치우자 놈들이 내게 뛰어든다. 그것이 그들을 죽인다. 나는 더 이상 워프의 숨결을 통제하여 사이킥적 힘을 용도에 맞춰 정확하게 다듬으려고 하지 않는다. 이제는 단순히 그것이 나를 타고 흐르게 내버려둔다. 가장 가까운 놈이 갑옷 안에서 부패하며 뼈대를 잃은 듯 쓰러진다. 워프의 손길이 그를 심장이 한 번 뛸 동안 1천 살 나이 먹게 했다. 두 번째는 황옥색 화염에 점화된다. 뼈에 붙은 그의 살점이 세라마이트에는 티조차 나지 않게 파 먹힌다.

마지막 놈은 보다 냉정하다. 내게 계속 볼터를 겨눈다. 나는 그에게 넌 멍청이이고 너와 네 군단은 이 모든 일에 책임이 있다고 말하고 싶다. 우리는 죄인이 아니며 우리가 부리는 힘, 우리가 그것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심판을 받고 그 형에 처해진 힘은 지금 생존을 위한 투쟁으로서만 쓰이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늑대들은 프로스페로를 파괴하면서 그들이 우리를 처벌하는 까닭인 바로 그 죄를 저지를 수밖에 없게 강제했다.

그는 내가 말하기 전에 사격한다. 살해-사격은 죽이지 못하고, 본능적인 염동력의 불길에 맞아 내 머리를 비껴간다. 그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는 나를 땅에 쓰러뜨린다. 갑자기 우리 손에 들린 두 단검 외에는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게 된다. 내 칼은 그의 겨드랑이를 찌르고 근육의 고기와 서보에 빠르게 박힌다. 나는 내 위장에 가해지는 타이탄의 무게 같은 압력을 느끼기 전까지 그가 칼을 잃어버렸다고 확신한다. 아무리 그것을 무시하고 회복하도록 훈련을 받았든 그것은 망치의 일격 같다. 잠시 나는 면갑 아래로 이빨을 드러내고 그의 팔을 꿰뚫은 단검을 흔든다. 근육을 자르고 그의 힘을 앗아가길 바란다.

그의 더러운 미소에서 나온 숨결에 내 눈 렌즈가 흐릿해진다. 그는 늑대의 시선과 인간의 웃음으로 나를 흘겨본다. 망막에서 경고가 그의 단검이 내 뱃속에 가한 손상을 알린다. 배의 상처는 야만적이다. 상처 입은 내장과 창자에서 불결함과 독이 흘러나와 결국엔 건강한 살점과 피를 우리의 유전강화된 생리학이 수리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오염시키리라.

“반역자.” 늑대가 내게 내쉰다. “더러운. 반역자.”

내가 처음으로 토한 피가 내 목구멍과 입술에서 흘러나와 뺨을 타고 흐르며 투구 안에서 웅덩이를 이룬다. 부자연스러운 울컥거림 탓에 나는 대답할 희망을 잃는다.

아바돈은 여전히 근처에 서 있다. 나는 그를 볼 수 없지만 감각한다. 피로 얼룩진 절망의 순간 나는 그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할까 고민한다. 바로 그 생각에 내 피를 꿀꺽거리는 욕설이 웃음으로 바뀐다.

나는 억지로 칼날을 빼려고 하지 않는다. 내 손이 그의 머리 측면에 부딪친다. 그의 두개골을 부수지 않고 그의 기름진 장발을 한 움큼 움켜쥔다. 종이 찢는 소리와 함께 손이 풀려난다. 그가 으르렁거리자 신선한 침이 내 눈 렌즈에 반점을 만든다. 여전히 그의 무게는 분쇄하는 힘으로 나를 짓누른다. 그의 머리에 닿은 주먹은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또 한 번. 또 한 번.

내 번째 시도에 나는 그의 두개골 측면을 움켜쥐고 엄지손가락을 그의 왼눈에 박았다. 축축한 우두둑 소리는 내가 여태 들어본 것 중 가장 달콤한 소리다. 그는 울부짖거나 고통을 드러내지 않는다. 야만적인 표정이 얼어붙을 뿐.

그의 두개골은 조용히 부러지는 소리를 냈다가, 갈라지는 소리를 더 크게 일으킨다. 나는 손으로 그의 두개골을 박살내고 있다. 그는 그것을 인정하기조차 거부한다. 먹잇감을 문 미친개와 다를 게 없다. 그가 나를 샅부터 흉골까지 절개하자 더 많은 피가 목구멍에서 뿜어져 나와 내 입에서 흘러나온다. 고통은 염산과 번개와 화염 같지만, 무력함에서 느껴지는 악의적이고 메스꺼운 수치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내 시야는 이제 피로 붉어진 채 부유하고 있다. 늑대는 외눈으로 웃음을 터트리며 계속 벤다. 나는 계속 투구에 피를 토한다. 피는 끓어오르는 물처럼 뜨겁게 내 얼굴 위에서 출렁거린다. 힘겨움이 불쾌한 담요처럼 나를 덮는다. 내 손은 그 손아귀에서 떨어져 먼지로 돌아간다.

내 주먹이 잿더미에 떨어진 그의 볼터에 부딪친다.

나는 그것을 충분히 확실하게 쥐기까지 세 번 시도한다. 떨리는 손가락으로 그의 총의 총열을 그에게 먹인다. 그것은 들어가며 그의 이빨을 부순다. 나가면서 그의 머리 뒤쪽을 박살낸다.

나를 누르던 그의 무게가 죽은 자의 포옹으로 바뀐다. 나는 그의 시체를 내던지고 복부에서 칼을 뽑는다. 투구를 벗어 아래의 대리석 대로에 피를 흩뿌린다. 심장이 뛰며 고통이 나를 타고 흐른다.

“여기 얼마나 있었지?” 아바돈이 내게 물었다.

“오래는 아니야.” 벌써 나는 내 군단의 유전학이 배를 가른 상처에 대항할 거라고 믿으며 움직이려고 시도한다. 사이킥 자극의 맥박이 그 과정을 서둘러 촉진시키며 내 살점에 딱지를 앉히고 재-접합을 더 빠르게 한다.

“이 날 6군단의 투사와 싸우지 않았나?” 아바돈이 묻는다. 그는 대로를 걷는 나를 따라온다. 내가 절뚝거리는 걸 보며 그의 황금빛 눈이 즐거움으로 빛난다.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불에서-태어난-자 에야릭. 놈이 곧 나를 찾을 거야. 곧.”

“그 상처를 가지고 어떻게 그를 쓰러뜨렸지?”

산만함과 고통이 답을 거부했다. 상처를 봉합하려면 집중해야 했다.

그 고함소리가 들려오기 전까지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모르겠다. 그 머나먼 날에 그랬듯 지금도 내 피가 오싹해진다. 단어도, 위협도, 서약도 아니다. 적에게 자신과 맞서라고 요구하는 전사의 목구멍에서 들려오는 울부짖음일 뿐.

나는 이제는 언젠가 흉터로 남을 고통과 상처로 이루어진 몸을 돌린다. 도끼를 든, 더럽고 고귀한 전사는 연기로 얼룩진 하얀 털 망토를 뒤집어쓰고 내 앞에 서 있다. 그의 잿빛 전쟁-갑주에는 펜리스어 룬이 금빛으로 새겨져 있다.

그의 옆에서는 회색과 갈색으로 털이 얼룩진 늑대가 걷는다. 분홍색 거품이 놈의 턱을 적시고 있다. 붉은 즙이 놈의 송곳니에서 떨어진다. 종마만 한 괴물이다. 여기에서도 나는 놈의 숨결에 어린 피의 악취를 포착한다. 익숙한 피다. 내 형제들과 티즈카의 무고한 영혼들의 피다.

나도 이해할 수 없지만, 나는 간단하게 “꺼져라.”라고 말한다. 그것이 내 지친 정신이 일으킬 수 있는 최선의 말이었으리라. 위장의 상처는 내가 오늘 처음으로 얻은 상처는 아니지만 가장 고통스럽다. 내 몸에 피가 VI군단의 해골 술잔을 채울 만큼 충분히 남아 있는지 의심된다.

늑대 군주가 더 가까이 걸어온다. 아니, 자신의 옆에 선 야수처럼 유동적이고 사납게 배회한다. 그의 손에 들린 도끼는 진정 아름다운 유물이다. 탈진한, 지친 순간 나는 그 도끼날로 맞이하는 죽음보다 더 나쁜 죽음이 있을까 생각한다.

그러자 그는 그의 목숨을 앗아간 실수를 저지른다. “나는 불에서-태어난-자 에야릭.” 그가 말한다. “내 도끼는 반역자들의 피에 굶주렸다.”

불구가 됐든 아니든, 내 키가 더 크다. 나는 고딕어 대신 펜리스어를 구사하려고 애쓴다. 그 언어를 모욕시키기보다 잔인한 운문에 그 말을 더한다. 나는 언제나 그들의 언어를 즐겼다. 펜리스어 말하기를 듣는 것은 무용담-시인들이 네 목을 베겠다고 위협하는 걸 듣는 것이다.

“나는 이스칸다르 카욘, 네가 죽이고 있는 세계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나는 반역자가 아니다.”

“네 말을 들어줄 검은 영혼들에게나 거짓말해라, 마술사.” 그가 내 약화에 미소를 지으며 더 가까이 다가온다. 이것은 결투가 아니라, 처형이 될 것이다.

우리 위로, 불타오르는 도시 위로 피어오르는 암흑으로 하늘이 질식한다. 볼터들은 머나먼 곳에서 끝없이 스타카토를 내뱉는다. 수천 년 동안 자랑스럽게 서 있었던 피라미드들은 독선적인 야만인들에게 박살나고 무너져 내렸다. 이제 이 워로드가 잘못 이끌린 광기를 정의로운 심판 운운하며 내게 내뱉으며 내게 다가온다.

“나는. 반역자가. 아니다.”

“만물의 아버지의 말씀이 크게 오랫동안 울려 퍼진다. 반역자의 죽음-기도보다 더 크고 더 오래.”

아름다운 도끼가 올라간다. 나는 장막 너머에서 화염을 소환하거나 영들에게 나를 도와달라고 애원하지 않는다. 내 처형자가 될 전사를 들여다봐, 우리 생각 사이에 도랑을 열고, 내 쓰라림이 내 정신에서 그에게로 흘러가게 내버려둔다. 내 무력하고, 궁지에 몰리고, 걷어차인 개 같은 격노가 그의 마음에 뿌리를 내린다. 우리 사이의 연결에 워프 그 자체가 쇄도해 그의 피와 뼈를 타고 흐르며 그를 보이지 않는 분자와 원자 수준에서 박살낸다.

그는 자신이 서 있던 곳에서 바로 죽지 않는다. 나는 그를 파괴한다. 그를 핵심으로부터 뜯어낸다. 그는 자신의 갑옷 안에서 붕괴한다. 그림자가 그의 죽음을 반영하기도 전에 육신이 빠르게 재로 바뀐다. 그의 유령이 워프의 바람에 녹아들며 나를 할퀸다. 내가 마지막으로 본 그의 영은 희박해진 이목구비로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 그가 영혼의 바다에서 불타오르기 시작하며 마지막으로 낸 소리는 고통스러운 비명이다.

그러자 그는 사라졌다. 그의 갑옷이 비틀거리다가 대로에 쓰러져 대리석에 새로운 균열을 12개 일으킨다.

나는 목발로 쓰고자 그의 도끼를 들어 올린다. 자루에 새겨진 룬에 따르면 무기는 새른이라고 불렸다. 나는 펜리스어 방언을 조금 구사한다. 새른은 ‘진실’이라는 뜻이다.

나는 아바돈의 웃음소리를 듣는다. 그는 건틀렛 낀 손으로 박수친다. “참으로 영웅적이군!” 그는 미소를 지으며 나를 비웃는다.

승리감은 오래가지 못한다. 거대한 늑대가 상처와 약한 팔다리를 지닌 나를 땅에 처박는다. 나는 자신을 방어할 기회가 없다. 내 머리를 통째로 삼킬 수 있는 턱이 내 흉갑과 어깨-보호대를 물어뜯는다. 송곳니가 비단을 가르는 강철 단도처럼 세라마이트를 꿰뚫는다. 나를 깔아뭉갠 괴물의 무게는 라이노 보병 수송차량의 무게 같다. 갑옷이 악의적으로 갈라지며 떨어져나간다. 피에 젖은 살점이 함께 뜯어진다. 나는 너무 춥고 너무 아프다. 신선한 고통을 느낀다.

그러자 늑대가 멈춘다. 이빨로 내 피를 흘리며 내 위에 서서 멈춘다. 연기로 더러워진 털 아래 야수의 육신에서 파문이 일어난다. 열상이 일어나더니 근육과 뼈, 장기를 드러낸다.

야수가 내 위에서 폭발해 사방으로 유혈을 튀기자 내 눈이 휘둥그레진다. 창자가 내 얼굴을 찌르고, 끓어오르는 바닷물의 짠맛으로 내 혀를 불태운다. 가슴을 짓누르던 압력이 사라진다. 유령 같은 그림자가 내게서 멀어진다. 잠시 나는 하늘을 바라보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일어날 힘을 되찾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몇 미터 떨어진 곳에 늑대가 서 있다. 회색-하얀색이던 털은 검다. 야수적이고 교활하기만 했던 시선에는 포식자의 지성이 어려 있다.

나는 그 시선을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무엇인지 알고 있다. 그 뒤의 정신도 알고 있다. 반만 육신을 갖춘 죽은 늑대의 유령을 조종하는 영을 알고 있다.

“가이레?”

늑대가 내 곁으로 다가와 순종적으로 반긴다. 그녀―이때 처음으로 나는 가이레를 분명히 암컷으로 보았다―는 늑대처럼 낑낑거린다. 프랙탈 생명체의 바람-차임벨 말소리는 사라졌으나, 침묵의 담화로 소통하려니 그녀는 이 새로운 형태가 너무 낯설다. 늑대의 마음이 악마의 기하학적인 차가운 영으로 더럽혀지자 나는 그녀에게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애착의 불길을 느낀다. 이제부터 그녀는 늑대도 악마도 아니며, 둘 다인 무언가일 것이다.

“충성스러운 생물이군.” 아바돈이 근처에서 지켜보며 말한다. 썬더호크 세 대가 머리 위에서 굉음을 낸다. 그들의 독수리 같은 그림자가 우리의 갑옷 판금을 지나치며 명멸한다. “그것이 네 목숨을 구하다니.”

“그녀.” 나는 피투성이 건틀렛으로 가이레의 검은 털을 쓰다듬으며 그에게 말한다. “‘그것’이 아니야. 그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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