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번역] [호루스의 발톱] 2부 15장: 비밀 (1)

트루-카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8.26 16:47:01
조회 335 추천 13 댓글 3
														





XV



비밀



내가 첫 번째로 깨어났다. 텔레마콘과 레오르는 뼈대를 잃은 듯 고개를 숙이고 서 있었다. 전자는 잠든 것처럼 고개를 숙였다. 후자는 흐릿한 시선과 갈라진 입술로 허공을 응시했다. 풀려나는 그들의 기억은 내 정신 뒤편에서 조용한 콧노래가 되었다. 나는 그들의 회상을 자세히는 아니더라도 느낄 수 있었다.

사르곤은 군단-표준 전투-신호로 손동작을 만들었다.

“그래,” 나는 부드럽게 답했다. “난 괜찮아.”

나는 이렇게 명료한 사이킥 비전을 경험한 적 없었지만, 사르곤의 기교는 침입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아바돈은 나와 함께 내 기억을 걸으며, 먼지로 변하기 전 형제들에 대한 내 시각을 공유하고, 내가 죽음에 가장 가까워진 순간 이루어진 내 늑대의 탄생을 목격했다. 하지만 나는 그가 그것을 봤다고 못마땅하지도 위협을 느끼지도 않았다. 그는 내 인생에서 중요한 순간들을 여럿 보았고 나와 함께 그때에 존재했지만 내 가장 깊은 영향은 불가침으로 남아 있었다. 예술을 아슬아슬하게 통제했다고 말할 수 있겠다. 경이로운 수준의 힘은 아닐 터였지만, 믿을 수 없는 극기였다.

“너를 선택하길 잘했군.” 아바돈은 사르곤의 곁에 서서 말했다. “네가 본 것들 말이야, 카욘. 네가 경험한 것들. 네가 반복되는 과거에 맞서 싸운 방식. 넌 네 아버지의 코발트색을 입었고 그의 피가 네 혈관을 타고 흐르지만, 우린 우리 아버지의 아들보다 훨씬 나은 것이 될 기회를 지니고 있어. 너, 나, 그리고 우리 같은 이들 말이야. 너는 참되고 정직한 형제애를 원해. 악마와 외계인 사이에 그런 유대를 형성할 수 있었던 자는 동류 사이에서 태어나는 법이거든.”

나는 눈을 가늘게 떴다. 그가 나를 조롱하는 것인지 아닌지 확신하지 못했다. 네페르타리는 같은 감정을 내게 표현했다. 표현은 아주 달랐지만.

내 시선에 그는 팔쿠스가 언제나 그랬듯 손끝으로 심장을 두드렸다. “모욕하려는 게 아니야. 나도 그것이 그립다, 카욘. 군단의 단결과 충성심의 유대가 그리워. 그 뚜렷한 목적이. 승리를 좇는 데 집중했던 시절이.”

형제들을 버려 그 자체로 전설이 된 전사에게서 듣기엔 이상한 말이었다. 나는 사색에 잠긴 미소를 지으며 그렇게 말했다.

“그렇게 완강하게 나오시겠다.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잖아. 나는 군단이 할 수 있었던 일과, 그렇게 행동할 자격이 주어졌다는 사실이 그리워. 지금 우리의 병력은 전부… 이름과 색, 문화의 찌꺼기만 군단이고, 군단이 아니라 약탈자밖에 되지 않아. 희미해지는 충성심으로 단합해서 생존을 위해 싸우고 있지. 그들도 한때는 형제애로 단합해 승리만을 위해 싸웠어. 우리 종은 더 이상 전쟁을 벌이고 있지 않아. 습격하고 약탈하지. 더 이상 우리는 연대와 부대로서 진군하지 않아. 무리와 워밴드로 흩어져 있을 뿐이야.”

나는 웃음을 터트렸다. 그를 비웃으려는 의도는 아니었지만,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네가 그 모든 것을 바꾸겠다는 거야, 아바돈?”

“아니. 누구도 이제는 그것을 바꿀 수 없어.” 그의 타오르는 눈에서 열정적인 불꽃이 번뜩였다. 그의 피부 아래에서 혈관이 더 검은색으로 꿈틀거렸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포용할 수 있지, 형제여. 아홉 군단 사이에서 얼마나 많은 이들이 다시 한 번 진정한 군단의 일원이 되고 싶다고 외치고 있을까? 너만 그런 포부를 지니고 있다고 믿는 거야, 티즈카인? 아이언 워리어보다 자신의 화성인 거미-여왕과 그들이 공유하는 세계에 더 충성하는 새겨진 자 발리카르는 어떻지? 다시 태어난 호루스를 죽이기 위해 기꺼이 삶을 내려놓고 네게 도움을 청한 팔쿠스는? 피에 미쳐서 자신의 아들들에게 조금도 사랑을 품지 않았던 그 앙그론의 유전-아이 레오르는? 텔레마콘조차도 네 곁에 서 있어. 너는 그것이 순전히 네가 그의 정신을 다시 쓴 결과라고 너 자신을 속이지. 그가 기쁨을 느낄 능력을 허락받지 않고 앗아갔지만, 그의 정신을 완전히 다시 쓴 건 아니야. 네가 허락한다면, 그는 죄수가 아니라 진정한 형제가 될 수 있어.”

“확실하지 않다는 거 알잖아.”

“탄생조차 확실하지 않은 법이야. 죽음 말고 확실한 건 아무것도 없어.”

그의 편향에 내 입술이 가이레처럼 으르렁거리듯 올라갔다. “애들 철학은 관둬. 왜 내가 텔레마콘을 믿어야 하는데?”

“그는 우리와 같고, 우리가 바라는 그 목적을 원하기 때문이지. 그도 너처럼 망가진 군단의 아들이야. 3군단은 명예롭지 못한 과잉과 무의미한 방종 속에 오랫동안 자신을 잃었어. 엠퍼러스 칠드런도 한때는 승리에 기쁨을 느꼈지. 이제 그들은 성취보다 고문을 갈망하며 무슨 수를 써서라도 쾌락만을 좇을 뿐이야. 눈 내부에서 수천 명의 전사들이 싸울 이유를 찾고 있어, 카욘. 내가 너의 생각 속을 걸은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야. 사르곤과 함께한 나의 순례는 눈의 파도가 어떻게 흐르는지 배운 것 그 이상이었지. 나와 함께 설 사람을 찾는 거였어.”

나는 그의 정열적인 도전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정말, 뭐라고 말해야 할까? 그는 내 목적 없는 삶을 지적하며 공허함 대신 희망을 제안했다. 나는 군단원이 그렇게 말하리라곤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 오래 전 신화 속으로 사라진 자는 말할 것도 없었다.

“지금 우리에게는 힘과 순수성이 있다.” 아바돈이 말했다. “지금 아홉 군단의 워밴드들에겐 야만적인 성실함이 있어. 그들은 워밴드를 할당받는 대신 골랐지. 부모 군단에게 뿌리를 둔 문화를 창조하거나, 변덕에 따라 자신들의 기원을 완전히 무시해. 나는 속박 없는 자유에 탄복해. 지금 우리의 모습으로 돌아갈 생각은 없어, 마술사. 우리가 가진 것을 취하고… 정제하자는 거야. 완벽하게.

나는 그것에 뭐라 말하기 어려웠다. 혀끝에 말이 어른거렸지만 입 밖으로 내기 쉽지 않았다. 그 말에 목소리를 부여하면 아바돈이 그토록 맹렬하게 선언한 정직한 광기를 똑같이 말하게 될 터였다.

“단순히 새 워밴드를 만들자는 게 아니군. 새 군단을 말하는 거야. 새 전쟁을.”

그는 절대 내 눈에서 시선을 떼지 않았다. 나는 그의 눈빛이 내 눈을 붙잡고 있음을 느꼈다. 열정적인 생각의 야심찬 열기가 느껴졌다.

“새로운 전쟁.” 그는 동의했다. “진정한 전쟁 말이다. 우리는 전투를 위해 태어났어, 카욘. 은하계를 정복하려고 만들어졌지. 여기 지옥에서 우리 형제들의 칼날에 죽기 위해서가 아니야. 누가 제국을 세웠지? 누가 그 영토에서 외계인들을 제거하고 경계를 넓혔지? 누가 반역하는 세계들을 굴복시키고, 진보의 빛을 거부하는 자들을 학살했지? 누가 은하계를 횡단하며, 그 과정에서 불충한 것들의 시체를 남겼지? 이건 우리 제국이야. 우리가 불태운 세계들 위에, 우리가 부순 뼈들 위에, 우리가 흘린 피 위에 세워졌다고.”

나를 가장 놀라게 한 것은 그의 열정도, 야망도 없었다. 둘 다 그 나름대로 숨 막히긴 했지만 말이다. 무엇보다도 나를 놀라게 한 것은 그의 동기였다. 나는 영웅의 이상주의가 아니라, 패배자의 쓰라림을 예상했다. 그는 사소하든 궁극적으로 옳든 복수를 원하지 않았다. 우리가 받아 마땅한 것을 원했다. 제국의 미래를 구현하길 원했다.

“너도 알겠지.” 그는 으르렁거리듯 미소를 지으며 이를 드러냈다. 나머지 저스타이린처럼 그의 이빨에는 강인함과 결의를 뜻하는 크토니아어 룬이 새겨져 있었다. 성전사가 되기 위해 자신의 사람들에게 돌아가는 순례자의 미소 속에서, 그 단어들은 실로 적절한 듯 느껴졌다. “지금 느껴지지 않나?”

“새로운 전쟁이라.” 나는 느리게, 부드럽게 말했다. “쓰라림 때문도, 복수 때문도 아닌.”

아바돈은 고개를 끄덕였다. “기나긴 전쟁이야, 카욘. 기나긴 전쟁. 호루스의 자만과 테라의 옥좌를 향한 갈망이 집어삼킨 사소한 반역 따위가 아니야. 인류의 미래를 위한 전쟁이라고. 호루스는 황금 옥좌에 앉을 수만 있다면 한순간에 만신전에게 종 전체를 팔아넘겼을 거야. 우리는 그런 방식으로 우리 자신을 사용해선 안 돼. 권세는 존재하고 우리는 달리 가장할 수 없지만, 호루스가 그랬듯 신성한 임무가 그런 나약함으로 변질되는 것을 허락할 수도 없어.”

“귀여운 말이군.” 레오르가 내 뒤에서 말했다. 나는 고개를 돌렸다. 그와 텔레마콘은 회복되어 있었다. 지금까지 난 그 사실을 느끼지 못했다. 분명 그들은 아바돈의 열렬한 말을 거의 다 들었다. 레오르의 검은 피부를 지니고 봉합으로 망가진 이목구비는 내가 전에 본 적 없는 무자비한 엄숙함에 빠져 있었다. 그는 조롱하는 듯 말하려고 했지만, 나는 우리 모두 거기에서 경외감을 들었으리라고 믿는다.

텔레마콘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름답게 벼려진 그의 은빛 데스마스크는 침묵 속에서 판단하듯 우리의 주인을 바라보았다. 나는 내가 그의 정신을 다시 쓰지 않았으면 그가 이 모든 일에 무어라 말했을지 궁금했다.

아바돈은 내 영향을 느낀 듯 말했다. “넌 검사를 풀어줘야 해, 카욘. 넌 너를 향한 그의 공격성보다 많은 것을 앗아갔어.”

“나도 알지만, 내가 그를 풀어줬다간 우리는 서로를 죽일걸.”

그러자 그는 미소를 지었다. 더 이상 그렇게 관대하지 않았다. 카리스마적인 군웅 아래로 철혈의 폭군이 슬쩍 드러났다.

“형제의 목에 목줄을 차고 새 시대에 첫 걸음을 내디디고 싶은 거냐?”

“첫 걸음이라고? 나는 아직 아무것도 동의하지 않았어, 에제카일. 그리고 네가 그렇게 말했지만, 난 네가 아직도 자제하고 있다고 느껴. 넌 순례 과정에서 너무 오랫동안 홀로 지내서 다른 이들을 믿을 준비가 거의 되지 않았어.”

그는 내 눈을 응시했다. 나는 그가 내 판단에 동의하고, 그것이 우리 사이에 논쟁 없이 깔리는 것을 느꼈다.

“계시는 과정일 뿐이야, 카욘. 난 아버지의 반란 시절보다 더 현명해. 현실의 장막 뒤에 무엇이 있는지, 은하계가 무엇을 제공할 수 있는지 아주 많이 보았어. 하지만 나는 오만하지 않아, 형제여. 할 일도 배울 것도 아주 많이 남아 있다는 걸 알지. 내가 확실히 아는 것은 내가 홀로 걸어온 세월이 끝났다는 거야. 그래서 지금 나는 나와 같은 이들에게 손을 뻗었지. 생각이, 행동이, 야망이 같은 이들 말이야. 나는 너희에게 폭군의 계획에 한 자리 차지하라고 제안하는 게 아니야. 우리가 다함께 길을 찾을 때 내 곁에 있으라고 제안하는 거다.”

“형제애 말이군.” 레오르가 부드럽게 말했다. “형제 없는 자들에게 형제애라.”

아바돈은 다시 자신의 심장을 두드렸다.

선즈 오브 호루스 군단원이 침묵에 잠기자 나는 레오르에게로 몸을 돌려 그의 손이 얼마나 떨리는지 주목했다. “무슨 꿈을 꿨어, 형제여?”

“많은 것들. 테라에서 있었던 전쟁 중 하나.” 월드 이터는 자신의 건틀렛을 내려다보며, 합창하는 손가락 관절 서보의 가르랑거림과 함께 쥐락펴락하는 손을 지켜보았다. 내가 프로스페로에서 죽을 뻔했던 순간 되살아났듯, 레오르도 손을 잃은 순간 되살아난 게 분명했다.

나는 그의 정신에 나 자신을 집어넣었다. 처음으로 그는 거기서 나를 환영했다. 나는 석재 흉벽 위에서 그를 보았다. 그는 자신의 전사들을 지휘하며 짖어대듯 외쳐 빗발치는 사격에 방향을 지정했다. 무수한 헤비 볼터들의 재잘거림은 기계 신의 더듬거리는 목소리였다. 건쉽들이 머리 위에서 기총을 소사하자 하늘이 울부짖는 검은 그림자의 폭풍에 휩싸였다.

임페리얼 피스트는 여러 겹의 플라스틸 보딩 쉴드 뒤에서 진격했다. 그들의 손에서 볼터가 발길질했다. 레오르는 전사들의 선두에 서서 육중한 플라즈마 캐논을 적에게 겨누었다. 그것은 충전되며 용처럼 칭얼거렸다. 전선이 담긴 그 내장에서 핵융합이 일어났다.

볼트 한 발. 한순간의 불운. 탄환 한 발이 포의 자기장 가속 코일에 맞아 박살났다. 무기가 일백 번 이상 견뎠던 충격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날카로운 파편들이 흡입판에 들어가, 발사할 준비를 마친 포의 목을 막았다.

그의 손에서 무기가 폭발했다. 폭발은 그를 깔끔하게 날려버렸다. 그의 부하 몇 명이 유출된 보랏빛 화염 속에서 녹아내렸다. 레오르는 흉벽에 부딪쳤고, 살아남은 부하들의 진격 뒤에 남겨졌다. 대못이 깨물고 있었다. 그의 전사들은 그가 쓰러졌는지 신경조차 쓰지 않았다.

나는 기억 속에서 그의 고통을 느낄 수 없었다. 그을린 투구로 덮인 얼굴로는 그것을 볼 수도 없었다. 하지만 나는 그가 더 이상 없는… 자신의 손을 내려다보는 것을 보았다. 그의 폭발한 포가 두 손을 증발시켰다. 그의 두 팔은 팔꿈치에서 끝났다.

나는 그의 정신에서 빠져나왔다. 그렇게 하자 그는 격렬하게 몸을 떨었다.

“너는 어땠지, 텔레마콘?” 나는 물었다. “무엇을 봤어?”

“오랜 후회. 그 이상은 아니었어.”

나는 그게 무슨 뜻인지 묻거나 간단히 그의 정신에서 그것을 뽑아낼 수 있었지만, 검사의 목소리에 담긴 아득한 존엄함에 단념했다. 텔레마콘의 가장 어두운 시간을 보고나서 텔레마콘의 비참함에 머무를 마음은 거의 없었다.

가이레.

그녀의 이름이 예고 없이 떠올랐다. 열정적인 떠올림이었다.

내가 몸을 돌리자, 아바돈은 내 어깨-보호대에 손을 얹었다. 조심스러웠으나 명령적이었다.

“어디 가는 거야, 마술사?”

나는 겁내지 않고 그와 눈을 마주쳤다. “내 늑대를 찾으러.”

우리 둘 다 세라마이트와 세라마이트가 부드럽게 부딪치는 소리에 몸을 돌렸다. 사르곤이 팔뚝을 따라 손가락 마디를 문질렀다. 군단-표준 전투-신호의 또 다른 동작이었다. 자기 자신의 피를 나타냈다. 그는 그분께 선택받은 아들의 함교에서 그녀와 나의 유대를 알았다. 내 생각을 들여다보기도 했으리라.

“그녀는 어디 있지?” 나는 그에게 물었다.

예언자의 괴상하게 어린 이목구비가 아바돈에게로 향했다. 그는 왼손 손바닥을 심장에 올려서 ‘교전 목표’를 나타내는 동작을 만들었다. 몇 가지 신호가 이어졌다. 전통적인 전투 은어는 아니었다.

아바돈은 내 보호대에서 손을 뗐다. “사르곤이 네 늑대를 지니고 있군. 그녀가 그를 공격했고, 지금은… 무력화됐다는데.”

그가 마지막 말을 내뱉자 나는 움직였다.

잠다라는 티즈카 전통 무기이다. 단검과 숏소드의 중간쯤 되며, 자루와 소지자의 주먹으로부터 뻗어 나오는 칼날이 특징이다. 결코 프로스페로만의 것은 아니다. 다른 세계의 다른 문화권에서 비슷한 무기가 ‘푸시 나이프’ 혹은 구멍 뚫는 단검으로 불렸다. 소베야, 울루, 쿼타리, 최소한 옛 인두아시안의 한 방언으로는 카타르라고도 불렀다.

내 잠다라의 손잡이는 티즈카 점성술 철학자 우메랏타 팔하파도스 수젠의 넓적다리 뼈로 만들어져 있다. 그는 자신이 죽으면 그 뼈를 의식용 도구로 빚어 사우전드 선 군단에 바쳐 그가 그토록 숭배했던 별들 사이로 나아가야 한다고 고집을 부렸다.

프로스페로의 지성인들과 문화적 엘리트들에게는 드문 일이 아니었다. 이런 식으로 ‘공허에 매장되’어 죽음 이후에도 여전히 인류의 미래에 기여하는 것은 위대한 명예로 여겨졌다.

아다만티움과 내 고향 세계의 토종 금속을 합금한 무기의 칼날은 검었다. 날 표면에는 나선을 그리는 룬 만다라가 조심스럽게 손으로 새겨져 있었다. 우메랏타의 가장 유명한 마지막 강의의 필사본의 사본이었다. 우주의 본질에 관한 논문이었다. 나는 몇 달에 한 번 전구의 거짓 촛불 앞에서 그것을 읽으며 의미를 묵상했다.

나는 아슈르-카이의 견습생으로서의 마지막 날, 그의 철학 집회에 가입하며 그에게서 잠다라를 받았다. 사우전드 선은 각 전사의 사이킥 특기에 기초해 주요 컬트들을 지니고 있었으나, 계층화된 협회에서 가장 명백하고 가장 군사적인 한 층에 불과했다. 컬트 아래에는 군사적 구조보다는 계몽 문제에 더 관심이 많은 철학 살롱, 학회, 심포지아, 의식 단체가 있었다.

“네가 자랑스럽다.” 그는 칼날을 건네며 말했다. 딱 한 번이었고 다시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마침내 여기 대등하게 섰구나, 세칸두르.”

나는 단검의 측면에 이마를 대고 눈을 감으며 그에게 조용한 텔레파시 맥박으로 감사를 표했다. 그것은 내 견습생 시절의 끝을 상징하는 칼날이었다. 내가 예술의 더 깊은 수수께끼로 들어갈 준비가 되었음을 알리는 칼날이었다.

수십 년 뒤, 아바돈이 자신의 예언자가 내 늑대를 무력화시켰다고 말했을 때, 그 칼날은 사르곤의 목을 겨누었다.

몇몇 죽음은 공명을 일으킨다. 다른 죽음보다 감정이 충만하고, 살인자와 살해된 자 사이에 무자비한 교감을 강제로 불어넣는다. 사람의 목을 베는 것만큼 공명을 일으키는 죽음은 흔치 않다. 그것과 무척 비슷한 느낌도 소리도 없다. 숨을 헐떡거리려는 축축한 목울림. 아직도 작동하려는 목구멍, 내쉴 수 없는 숨을 내뱉으려 억지로 떨리는 폐. 품속에서 죽어가는 자의 가혹하고 증오스러운 친밀감.

그의 눈에 필사적인 공황이 일어났다. 그는 사지가 흔들려 무너지기 시작했다. 그 공황 속에서 뇌의 마지막 기능이 안 돼, 안 돼, 이건 있을 수 없어, 그럴 리 없어, 이건 일어날 수 없는 일이야, 하고 비명을 질렀다. 자신이 무력해서 상황을 바꿀 수 없다는 걸 깨닫자 맥이 빠져 애처롭게 분노했다.

끝났다. 그는 죽었다.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죽는 것뿐이었다.

이것이 내가 사르곤에게 제공한 죽음이었다. 그 죽음이 이미 망가진 그의 목을 베겠다는 내 생각을 꿰뚫었다. 그 숨 막히는 무력한 소리를 들으며 그의 삶을 끝내면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 그는 완전히 당황한 채 침묵하며 서 있었다.

레오르도 내 반응에 움찔했다. 대못이 갑자기 깨물자 그의 얼굴이 경련했다. 텔레마콘은 가면 뒤에서 침묵하며 지켜보았지만, 우리 사이의 기류에서 그의 놀라움이 느껴졌다. 아바돈은 천천히 한 손을 들었다. 그의 황금빛 눈은 더욱 커졌다. 바디 랭귀지는 여전히 통제를 표현했다. 나는 그에게 충격을 주었지만, 그는 압도당하길 거부했다.

“그녀는 어디 있지?” 나는 이를 악물고 물었다.

“카욘.” 아바돈이 시작했다.

그녀는 어디 있냐고, 나는 두개골을 꿰뚫는 창처럼 날카롭게 고동쳤다. 사르곤은 내 생각으로부터 단절되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아바돈과 텔레마콘은 머리를 움켜쥐고 비틀거리며 물러났다. 레오르는 코피를 쏟으며 쓰러졌다.

“카욘…” 아바돈은 눈을 깜빡여 나의 난폭한 텔레파시로부터 부비강에서 고통을 내쫓으며 다시 시도했다. “악마와 너의 충의를 과소평가했군. 사과하지. 하지만 예언자를 풀어주면 네 늑대를 찾아주겠다. 내가 너를 해치지 않을 거란 걸 알잖아. 너도, 네 형제들도, 네 사역마도.”

지금 나는 즉시 사르곤을 풀어주지 않은 것이 부끄럽다. 하지만 당시는 아홉 군단의 어느 전사도 쉽게 신뢰할 수 없었다. 나는 심장이 몇 번 뛸 동안 워드 베어러의 살갗에 칼날을 대고 있다가, 가이레가 자랑스러워할 낮고 축축한 으르렁거림과 함께 마침내 그를 풀어주었다.

“성질이 대단하군.” 아바돈은 억지로 미소를 지었다.

나는 레오르를 일으키려고 움직였다. 우리가 서로의 손을 잡자 나는 그를 잡아끌었다. 그는 건틀렛 손등에 전쟁의 신의 인장을 황동으로 박아 넣었다. ‘행운을 빈다.’라는 뜻이었다. 신앙의 과정에서 별 도움은 안 됐지만 그는 언제나 그 말을 떠벌렸다. 그의 손에서 발산되는 열기가 내 갑옷도 뚫고 느껴졌다. 그의 왼쪽 얼굴의 경련은 내가 여태 본 증상 중 가장 상태가 나빴다. 그의 뇌는 인간의 사고방식 대신 지긋지긋한 고통만 낳았다. 그는 자신의 육신을 통제하기 위해 대못과 싸우고 있었다.

“으윽,” 그가 말했다. 그의 입술에 침이 묻어났다. “윽.”

“날 용서해줘, 형제여.”

“으윽,” 그의 검은 눈에 의식이 다시 스며들었다. 그는 나그라칼리로 욕설하고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나는 사르곤에게 벌컥 화를 터트렸다. “내 늑대는 어디 있지?”

추천 비추천

13

고정닉 4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3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247183 번역 불꽃 렐름 악샤 - 그레이트 파치 [23] 오거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21 669 16
247156 번역 바쉬토르가 투출차 긴빠이 해가는 순간 [9] ㅇㅇ(210.90) 23.05.21 2520 42
247152 번역 블라이트슬레이어) 초반 스토리 진행 요약 [11] 만빡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21 1189 29
247138 번역 (징방5부) 라이온 vs 앙그론 전투 장면 [32] ㅇㅇ(210.90) 23.05.21 10865 119
247100 번역 [The Emperor's Gift - 황제의 선물] 프롤로그, 1~2.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21 912 25
247087 번역 드루카리식 고통 돌려막기. [9] 메카보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21 2039 36
247085 번역 [9th]징조의 방주들: 라이온 - 전투준비 [5] [9] 스틸리젼(잡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21 2225 39
247025 번역 아핸 출신 월드이터 카오스 로드가 있네 [11] 라이옷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21 2150 39
246990 번역 징방 에필로그 일부 발췌 [8] ㅇㅇ(210.90) 23.05.21 2602 54
246988 번역 (징방5부) 아즈라엘이 보르즈 칼빵 놓을 뻔한 장면 번역 [8] ㅇㅇ(210.90) 23.05.21 3305 38
246958 번역 징방 5부에서 아즈라엘이 라이온을 보는 장면 [19] ㅇㅇ(210.90) 23.05.20 4987 99
246895 번역 블라이트슬레이어) 고트렉&아마라 결성 [9] 만빡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20 954 25
246880 번역 지땁이 아바타 다루는 방식에 격노한 양덕 [12]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20 2409 26
246843 번역 슬란의 변천사 [5] ㅇㅇ(122.44) 23.05.20 1074 10
246831 번역 The First Heretic, 호루스의 선택 -4- [3] 리만러스(222.110) 23.05.20 313 10
246827 번역 블라이트슬레이어) 고트렉의 새 친구는 왜 화형을 선고받았는가 [12] 만빡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20 1194 39
246823 번역 [9th]징조의 방주들: 라이온 - 라이온과 리즌들의 대화 [4] [17] 스틸리젼(잡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20 2941 79
246781 번역 블라이트슬레이어) 말리네스의 죽음에 대한 고트렉의 반응 [8] 만빡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20 1346 20
246754 번역 블라이트슬레이어 초반 내용 요약 [8] 만빡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20 1634 40
246699 번역 호루스와 암흑기 생물학자의 대화 [28] 만빡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9 2769 84
246677 번역 희망의 죽음 [6] 만빡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9 1718 30
246615 번역 로갈 돈과 말카도르 [20] 만빡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9 2487 68
246583 번역 슬라네쉬의 악마가 아바타 오브 케인에 빙의함. [1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9 2877 51
246576 번역 [숲의 아들 라이온] 3부 : 속죄 (3) [15]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9 6432 89
246568 번역 로갈 돈이 두려워하는 것 [30] 만빡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9 2829 74
246565 번역 크림슨 피스트 단편소설 - 무리 죽이기 [7] slay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9 801 33
246530 번역 [숲의 아들 라이온] 3부 : 속죄 (2) [15]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9 4993 71
246489 번역 [숲의 아들 라이온] 3부 : 속죄 (1) [14]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9 4713 71
246485 번역 크림슨 피스트 단편소설 - 쓰러진 자들을 위하여 [10] slay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9 896 32
246438 번역 [9th]징조의 방주들: 라이온 - 라이온과 아들들 대화 [3] [24] 스틸리젼(잡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8 4871 55
246380 번역 타이라니드 vs 라멘터 [15] 만빡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8 2579 47
246376 번역 러스의 늑대 프레키와 게리는 프로스페로에서 안죽었음 [12] ㅇㅇ(59.5) 23.05.18 1506 30
246336 번역 [라이온] 숲걸음을 연습하는 사자 [15]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8 2131 52
246319 번역 라멘터 니드한테 39분 컷 당한 단편 읽어봤음 [14] 만빡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8 2031 57
246311 번역 [숲의 아들 라이온] 2부 : 지배 (12) [8]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8 4147 69
246310 번역 [숲의 아들 라이온] 2부 : 지배 (11) [19]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8 5919 85
246242 번역 인간들을 위해 복수를 감행하는 크래프트월드 엘다 [19] 메카보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8 2632 37
246228 번역 인간을 위해서 엘다들이 복수를 했던 일화 [15] 해피니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7 2747 60
246225 번역 [9th]징조의 방주들: 라이온 - 라이온 vs 리즌 단편 [2] [18] 스틸리젼(잡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7 2904 100
246212 번역 모탈렐름의 영웅들) 셀레스턴트-프라임 [12] 오거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7 988 25
246203 번역 아니다. 찾았다. 영혼 관련 대목이 있네. [6] 스틸리젼(잡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7 725 14
246201 번역 모타리온 촉수물 [18] 톨루엔환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7 2404 38
246193 번역 사후 관련해서 9th 룰북 설정파트 뒷장인가에 나오는데.. [9] 스틸리젼(잡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7 375 6
246155 번역 워해머 스컬즈 2023 5월25일에 개최한다네요! [6] DWARF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7 227 0
246125 번역 앙그론 명작선 [13] 매옹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7 2106 50
246123 번역 [숲의 아들 라이온] 2부 : 지배 (10) [18]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7 4361 75
246092 번역 제국 현상황에 대한 공식 설정 워딩 [12] 한번만바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7 2774 46
246081 번역 [숲의 아들 라이온] 2부 : 지배 (9) [16]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7 4245 76
246074 번역 [숲의 아들 라이온] 2부 : 지배 (8) [9]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7 3980 58
246025 번역 [숲의 아들 라이온] 2부 : 지배 (7) [23]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7 4840 94
246023 번역 모탈렐름의 영웅들) 로드-커맨더 바스티안 카탈로스 [4] 오거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7 587 16
246018 번역 메카니쿰: 1.01 (3) - [기계교의 왕국] [5] Fr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7 485 20
246017 번역 메카니쿰: 1.01 (2) - [해수 구제] [3] Fr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7 477 19
246016 번역 메카니쿰: 1.01 (1) - [달리아 시세라] [3] Fr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7 537 19
246006 번역 모탈렐름의 영웅들) 해머할의 마지스터, 아벤티스 파이어스트라이크 [4] 오거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7 570 19
246001 번역 모탈렐름의 영웅들) 비전의 여인, 아스테리아 솔브라이트 [2] 오거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7 650 15
246000 번역 모탈렐름의 영웅들) 늪지보스 스컴드렉 [9] 오거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7 671 19
245956 번역 [테라 공성전 : 종말과 죽음] 4: xxiii 아버지의 집 (完) [25]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6 1999 62
245954 번역 [테라 공성전 : 종말과 죽음] 4: xxii 손자국 [9]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6 1004 31
245939 번역 워해머 병종 설정 - 초텍의 자손 편 [2] 꺼무트길리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6 913 16
245934 번역 워해머 병종 설정 - 크록시거 워스폰 편 [7] 꺼무트길리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6 927 18
245932 번역 워해머 병종 설정 - 랩타돈 차저 편 [4] 꺼무트길리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6 697 14
245931 번역 모탈렐름의 영웅들) 모크의 입, 곱스프락 [3] 오거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6 746 16
245918 번역 워해머 병종 설정 - 랩타돈 헌터 편 [2] 꺼무트길리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6 751 16
245916 번역 [테라 공성전 : 종말과 죽음] 4: xxi 어둠의 왕 [3]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6 1213 38
245914 번역 [테라 공성전 : 종말과 죽음] 4: xx 파편들 [6]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6 743 28
245913 번역 [테라 공성전 : 종말과 죽음] 4: xix 탄원자들 [6]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6 771 29
245910 번역 워해머 병종 설정 - 후안치의 사냥꾼들 편 [4] 꺼무트길리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6 653 13
245905 번역 워해머 병종 설정 - 스타블러드 스토커 편 [4] 꺼무트길리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6 641 11
245900 번역 워해머 병종 설정 - 아그라돈 랜서 편 [1] 꺼무트길리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6 768 16
245854 번역 모탈렐름의 영웅들) 로드 크로악 [20] 오거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6 1152 20
245842 번역 징조의 방주: 파사이트)눈치보는 오베사 [21] 구글번역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6 1313 21
245835 번역 [테라 공성전 : 종말과 죽음] 4: xviii 카오스의 영역 [5]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6 929 29
245834 번역 [테라 공성전 : 종말과 죽음] 4: xvii 호루스의 비상 [8]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6 815 36
245833 번역 [테라 공성전 : 종말과 죽음] 4: xvi 비밀 수집품 [4]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6 755 27
245828 번역 [숲의 아들 라이온] 2부 : 지배 (6) [19]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6 4980 79
245808 번역 군단시절 사용되던 스페이스마린 차량들은 기술이 전부 실전되었을까? [14] karax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6 2135 39
245801 번역 [숲의 아들 라이온] 2부 : 지배 (5) [14]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6 4283 67
245766 번역 모탈렐름의 영웅들) 레이디 올린더 [14] 오거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6 1015 15
245764 번역 [테라 공성전 : 종말과 죽음] 4: xv 죽이거나 실패하거나 [3]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6 708 27
245763 번역 [테라 공성전 : 종말과 죽음] 4: xiv 마법의 공감 [3]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6 705 23
245762 번역 [테라 공성전 : 종말과 죽음] 4: xiii 옥좌실에 남은 이들 [4]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6 828 28
245753 번역 마그누스와 대화한 메켄티-에르-이르티의 정체 [6] khid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6 1449 22
245725 번역 햄타지 썰) 백랑 기사단에 대해 알아보자 [5] Jul.D.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6 1041 21
245688 번역 오크 소설에서 가끔씩 등장하는 표현 [14] 만빡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5 2446 29
245687 번역 파피로 뉴로건트 작살내는 트레일러 번역 [2] 스틸리젼(잡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5 357 2
245679 번역 드루카리 잡는다는 갱 썰 원문 뉘앙스가 다르다? [5] ㅇㅇ(119.205) 23.05.15 1172 18
245655 번역 징방)40K식 엘리전 [12] 구글번역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5 2421 34
245637 번역 [테라 공성전 : 종말과 죽음] 4: xii 통제를 잃다 [7]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5 824 33
245636 번역 [테라 공성전 : 종말과 죽음] 4: xi 개인적 친분 [3]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5 717 24
245635 번역 [테라 공성전 : 종말과 죽음] 4: x 초근접전 [7]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5 702 30
245612 번역 마카리우스 사후 휘하 장군들의 운명 [8] ㅇㅇ(210.90) 23.05.15 2062 49
245607 번역 STC 발굴)전성기 엘다와 다크엘다의 신앙 [6] ㅇㅇ(58.77) 23.05.15 1524 32
245590 번역 [테라 공성전 : 종말과 죽음] 4: ix 루퍼칼께 내 목숨을 [12]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5 1129 42
245589 번역 [테라 공성전 : 종말과 죽음] 4: viii 관할권 문제 [7]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5 643 29
245588 번역 [테라 공성전 : 종말과 죽음] 4: vii 흔들림 없는 고요 [4]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5 642 28
245584 번역 징조의 방주)올드원에 대해 말하는 바쉬토르 [17] 아라고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5 1892 53
245583 번역 [숲의 아들 라이온] 2부 : 지배 (4) [26]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5 8195 101
245582 번역 제국에서 운행되는 선박에 대한 분류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5 1515 25
245525 번역 다크 킹은 황제가 맞는듯. [18]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5 3382 6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