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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시를 장식하고 있는 자가타이 VS 모타리온. 6권 워호크의 주된 이야기가 사자의 문 우주공항을 둘러싼 두 군단 간의 싸움인 만큼 지도에서 설명 할 이야기가 그닥 없긴 함. 1시 방향에 있는 우주공항. 3권 지도에서 나온 공항과 비교하면 뭔가 고전적인 느낌의 마왕성이 된 듯 함. 공항에서 지도 좌측으로 오다 보면 머큐리 성벽이 박살 난 게 보임. 지도로 봤을 때는 성벽이 붕괴된 것처럼 보이지만 7권에서인가... 무너진 성벽을 넘기 위해 타이탄이 끙끙대며 너머 가는 장면이 있던 만큼 완전히 무너지진 않은 모양. 계속해서 좌측으로 이동하면서 계속 언급되어 온 헤게몬, 생텀 임페리알리스, 블랙스톤 감옥, 밥 요새가 보임. 그 바로 밑에 커다랗게 있는 원판은 궤도 비행체로 본래는 황궁 대공 방어를 위한 구조물 역학을 하다가, 사자의 문 우주공항을 향해 돌격하는 화이트 스카 군단을 반역자 군단의 궤도폭격에서 지키는 방패로써 역할을 하고 퇴장함.

 한 가지 유념해야 할 부분은 이 모든 지도들이 축척을 맞춰서 그린 정교한 지도가 아니라는 점임. 특히 콜로시 요새에서 사자의 문 우주공항까지 거리가 지도마다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이는 게 특히 그럼. 지도만 보면 SKYE 궤도판의 크기가 콜로시에서 우주공항까지 그냥 바로 덮을 수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소설에서는 화이트스카의 이동을 따라서 계속 공항 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여줌.

 이제 지도가 팍 축소됨. 지금 지도에서 보이는 부분 전체가 팔라틴 고리 내부라는 이름으로 계속 언급됨. 소설에서는 시작부터 반역자들의 무자비한 파괴로 지도에 보이는 공간들이 모두 산산조각이 나서 앞뒤를 분간할 수 없을 정도의 연기가 발생했다는 묘사가 있긴 했지만 지도상으로는 나름 주변이 멀정해 보임. 생텀 주변의 여러 요새에서 제폰, 랜드, 아밋 등등의 인물들이 등장을 했지만 저런 요새들은 소설 초반부에 모두 함락되버리기에 별달리 할 이야기가 없음. 심지어 밥 요새조차 맹공을 받고 있다는 식으로 몇 번 등장 할 뿐임.

 지도 5시에 영원의 문으로 이어지는 큰 길이 보임. 큰 내용은 없지만 7권인가 8권인가 아바돈 파트에서 저 위치에 맹공을 가하고 있다는 식의 짤막한 이야기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 중앙의 생텀을 둘러싸고 있는 델픽 흉벽은 원래 타이탄이 지나다닐 정도로 크고 넓은 아치길이었지만 로갈 돈이 황궁 보강을 하면서 커다란 성벽으로 바뀌었다고 함. 생텀의 정문 같은 곳 역시 그냥 큰 길이었지만 성벽으로 변하면서 새 겹의 성문을 설치했다고 함. 이 성문에서 영원의 문까지 이어지는 커다란 계단인 로얄 어샌션. 말이 계단이지 작은 타이탄이 걸어 올라가서 영원에 문까지 갔으니 일반적인 느낌의 계단이지는 않을 거임.

 소설 속에서 델픽 흉벽에서 수평선이 보인다는 묘사, 델픽 성벽 밖에서 타이탄들이 결투를 벌인다는 묘사 들을 하기 때문에 지도와는 다르게 성벽 주변이 아무것도 안 남은 평지라는 느낌을 받았음. 문제는 이 다음 8권에서 외부에 남거나 남겨진 인원들이 폐허 속에서 각자도생을 하는 모습이 나오기 때문에 소설 속 묘사만큼 주변이 완전하게 파괴되진 않았을 거라 여길 뿐임.

 먼저 본 두 지도와 다르게 공식 사이트에서 가져온 게 아닌 만큼 화질이 좀 떨어짐.

 중앙의 생텀 우측에 붙어있는 랭의 전당에서는 신더만, 로켄 등이 등장. 그 아래쪽은 헤게몬 사령부로 본래 다른 역할을 하던 공간이지만 밥 요새가 함락 될 것을 예상한 로갈 돈의 예비책으로 작중에서는 최후의 사령부로서 역할을 하고 있음. 다만 별로 비중이 없고 심지어 9권에서는 테라가 워프에 빠지면서 시공간이 엉망진창이 되버려 사령부로서 기능을 하는 모습이 재대로 안 나옴. 그 왼쪽의 옥좌실. 소설 속에서는 지도에서 보이듯이 계단 타고 휘적휘적 내려갈 수 있는 공간이 아니었지만 지도상에서는 되게 간략하게 그려짐. 옥좌실 좌측에 있는 하스가드 요새는 란, 나마히, 제폰, 아즈카엘론, 아카무스 등 남아있는 스마 조연들이 모여있는 장소로 작중에서는 성벽 밖에 돌출부를 만들어서 성벽에 가해지는 압력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는 목적으로 해당 요새에 있는 인물들이 행동하던 것으로 기억. 6시에 있는 밥 요새는 활활 불타고 있음. 밥 요새 바로 우측에 있는 아퀼라 대로는 키일러와 난민들이 등장하는 부분. 키일러가 상대적으로 파괴가 덜할 거라는 생각에서 난민들을 북쪽으로 유도한다고 했지만 지도를 보면 아퀼라 대로가 안전한 북쪽으로 이어지긴 할 지 의문. 이 밖에 성벽 밖에 있는 인물로 지기스문트와 마샬 아가테가 있지만 둘 다 위치가 분명하진 않음.

 8권까지 오면서 등장하는 위치가 생텀으로 쪼그라들어서 지도가 이제 더 필요없지 않나 생각이 들었지만 9권에서 생텀 주변과 생텀 내부에서 아웅다웅하는 여러 인물들이 등장을 하기에 오히려 지도의 필요성이 커저버림. 처음에 지도가 업데이트 될 때는 책 발매와 함께 바로바로 공식 사이트에 올라왔다고 기억하지만, 6권 부터인가 한정판 가치 보존 때문인지 다음 권 발매할 때까지 지도를 업데이트 하지 않고 있음. 그렇다고 다음권 나왔다고 바로 업데이트 하는 것도 아님. 아니 그렇게 지명 많이 쓸꺼면 좀 공유 좀 하라고. 니들끼리만 재미있어 하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