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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9th] 카오스 너글 - 워존: 마라에오르

스틸리젼(잡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1.13 2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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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Chaos Daemons 9th codex


너글.

워존: 마라에오르 

중세행성 마라에오르는 세그먼툼 옵스큐러스의 심우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행성의 산맥들 사이에는 행성 외부의 산업을 먹여살리는 요새화된 광산 지구들이 있었는데,

정작 이 요새들 밖 행성의 나머지 사람들은 농노제 및 무지 속에 시들어가고 있었죠.

오직 행성의 지배층 귀족들만이 제국의 현대적 기술 혜택들을 누릴 수 있었고,

그들은 이 고오급 기술들을 농노들과 공유하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마라에오르의 농노 계층들의 수명은 짧고 그 삶은 가혹한 기술-군주들의 폭정덕에 공포로 가득했습니다.

교육과 계몽은 거의 전무했기에, 그들은 오직 신-황제를 향한 신앙에만 메달렸죠.

수백년간, 농노들은 모든 기술과 과학지식을 경멸하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것들은 오직 신-황제 본인만이 아셔야 하는 것들이라고 믿게 된 것이지요.

즉, 어떤 필멸자도 그러한 것들을 누려서는 안되는 것이라 믿게 된 것이죠.


'경건함의 약속'의 어느 시골 지방에서 구역질역병retchpox이 처음 발병했을 떄,

근처 광산 복합시설에서 찾아온 외부 의료 부대들은 무상의료를 제공하겠노라 제안했습니다.

구역질역병은 '오피시오 메디케어'에게는 잘 알려진 질병이었고,

연금술적 팅크제 처방이라면 손쉽게 치유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지요.


지방의 남작은 무상의료 조치들이 내려지도록 허가했지만,

정작 '경건함의 약속'의 거주지들이 이에 격렬히 저항했습니다.

치료 '기술'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곧 신-황제를 향한 신앙이 부족한,

즉 약해빠진 신앙적 기열들임을 증명하는 행위라는 소문들이 돌기 시작했죠.

마을 사제들이 여기에 불을 지르며,

채찍질과 기도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제들은 오랫동안 농노들의 미개한 본성들을 빨아먹고 살던 자들이었기에,

자신들의 그 권력이 약화되길 원하지 않았던 것이지요.

곧, 분노한 군중들이 무상의료를 제공해주려는 군의관들과 남작의 민병대들과 충돌했습니다.

양측에서 사상자가 발생하고, 구역질역병은 계속 확산되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역병에 의해 점점 더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그들의 고통, 슬픔과 구제를 향한 기도들은 워프 속에 스며드는 합창곡이 되었죠. 


교원 칼리문드Frater Kalimund라는 한 사제의 보살핌 아래 있었던 몇 명의 환자들이,

어떠한 의료 지원 없이도 치유되자 문제는 더욱 고조되었습니다.

물론 그들의 병세가 사실 그리 심하지 않았던 것일수도 있고,

혹은 그들의 회복이 진정한 회복일 수도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교원 칼리문드는 그것을 자신이 신-황제께 선택받아-

자신으로 하여금 이 말레오르 행성을 치유하라는 징조라 여겼죠.

역병은 신앙의 시험이거나 대충 아무튼 그렇다고 그는 주장했습니다.

그는 감히 이성과 과학같은 이단적인 것에 메달리는 이단 치유사들과 남작들의-

거짓 믿음들에서 사람들이 등을 돌려야 하며,

병자들은 '선포의 협곡Promula valley'의 자신의 교회에 순례를 와야 한다고 설교했습니다.

거기에 오면 자신이 위대한 정화의 의식을 거행할 것이고,

그것으로 모두가 치유될 것이라 아가리를 털고 다녔죠.


칼리문드의 개소리는 구역질 역병보다 더 빨리 확산되었습니다.

곧, 수천의 순례자들이 농업 평원들을 가로지르고-

여러 거주지 경로들을 지나갔죠.

도중에 건강한 이들은 아픈 이들을 부축하며 그들을 도왔고,

아픈 자들이 여러 거주지들을 거쳐감에 따라 그들에 의해 역병이 확산되었죠.

민병대 차단선들은 가득 몰린 사람들에 의해 범람했고,

의료 부대 의사들은 입에 거품을 물고 경고했으나 그 경고들은 전혀 먹히지 않았죠.


'조심하시오, 축복받은 영혼이여,

밤중에 그대가 울부짖을 때면,

그대의 의도가 순수할지언정 그 대가는 너무나도 클 것이오.

그대의 요청을 누가 듣는지 그대는 모르오.

그대의 요청에 어떤 대답들이 들려올지 그대는 모르오.

-출처불문명의 옵스큐런 시절 및 우화들에서 발췌


칼리문드가 예고했던 의식이 있는 날이 되자,

선포의 협곡은 수많은 순례자 천막들로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교인은 더 많이 기다려서, 최대한 많은 병자들을 치유해주길 원했으나,

그 또한 이제는 더이상 기다릴 수 없었습니다.

행성 총독이 자신을 막기 위해 아스트라 밀리타룸 보병들을 보냈다는 소식들이 그에게 들려왔기에,

그는 그들이 도착하기 전에 일단 기적부터 행사하여-

병자들을 치료하려 했던 일이 밀리타룸의 대학살극으로 끝나기 전에 끝내려 했죠.


칼리문드는 교회 계단 위에서 자신의 설법을 시작했습니다.

그의 음성은 통신-나팔과 서보 스컬을 통해 울리며 모여든 병자들에게 퍼져나갔죠.

그리고 그의 웅변이 7장에 7절이 되었을 때,

칼리문드는 갑자기 경련을 일으켰고,

그 모습에 신도들은 신-황제가 그의 몸에 깃들었노라 믿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 교인 칼리문드는 사방에 역병 물질들을 거하게 분수처럼 뿜어대기 시작했습니다.

그 모습에 소리지르는 군중들 앞에서,

설교사의 파열된 잔해들 속에서 역병에 찌든 살점 무더기가 불어났습니다.

곧 그레이트 언클린 원 옵로소스락스가 몸을 일으켜 세우며 완전히 모습을 드러냈고,

묵직한 웃음소리와 함께 그는 자신의 나병걸린 손들을 들어올려 몸소 세례를 내려주었죠.

세례받은 병자 신봉자들은 이 악몽과 같은 외형의 요괴에 겁에 질려 도주하였으나,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악마의 세례는 그저 7마디의 단어로 끝났습니다.

그리고 살찐 마지막 구절이 협곡 전체로 부글거리며 울려 퍼졌을 때,

마침내 구역질역병은 만개하였죠.

역병이 병자들의 몸 전체를 집어삼켰습니다.

울부짖는 농노들과 민병대 탈영병들은 모든 구멍들로-

녹아내린 장기들을 질질 흘러내리다가 쓰러졌고,

쓰러진 자들의 살덩어리는 그대로 녹아내려 이내 부글거리는 액체가 되었죠.


98th 모디안 아이언 가드 연대가 협곡 입구에 도착하여,

마침내 선포의 협곡 아래를 내려다보았을 때,

그들은 군중들 대신 녹아내린 액체 부패물 호수를 발견했습니다.

그 호수는 마치 거대하게 부글거리는 항아리 솥과 같았죠.

그리고 그 협곡에서 독기어린 증기가 올라오자,

가장 신앙깊은 병사들조차 바로 구역질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악취에 숨막혀할 때,

옵로소스락스Obloxxothrax가 호수에서 천천히 걸어나왔습니다.

그의 뒤편으로는 시체-구정물이 개천처럼 흘러나왔으며,

그 발 뒤편으로는 어물거리는 역병 악마들의 군세가 뒤따랐지요.


모디안 병사들은 마지막까지 군기를 지키며 싸웠습니다.

동료들이 무너지고, 피와 고름을 토해내거나,

공포 속에 미쳐 도망쳐도 다수의 병사들은 끝까지 자리를 사수했죠.

그러나 더 많은 웅웅거리는, 혹은 포효하는 너글 악마들이-

협곡에 고인 그 역병 솥에서 올라왔습니다.

곧 제국 병사들은 오물의 산사태 아래 삼켜졌죠.

옵로소스락스와 그의 군대는 계속해서 전진하니,

그 뒤에 대지는 시름시름 앓았으며-

독기어린 악취의 적란운들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그리하여 역병의 비가 내리고 소용돌이치는 파리 폭풍들이 그들의 진격을 알렸습니다.

오물의 강들이 대지에 분출했습니다.

숲지들은 메마르거나 혹은 역병 생명체들로 인해 부풀어 올랐습니다.

충성파 군대들은 최선을 다하여 저항하였으나,

그러한 초자연적인 재앙을 라스볼트 혹은 총알들로 막아낼 수는 없었습니다.

결국 오르도 말레우스의 악마사냥꾼들과 함께-

샐러맨더 챕터의 스페이스 마린 공습군 하나가 구조신호를 받고 찾아왔지만,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는 듯이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전투에 돌입했습니다.

겨우 단 하나의 구역질역병 피해자가 이러한 거대한 역병의 악몽을 만들어낸 것처럼,

말라에오르 행성을 방치한다면 옵로소스락스의 역병에 의해-

다수의 행성들이 또 전염될 것이 뻔했기 때문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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