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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Shadows of the eighth - 1부 - 10 - 함구령

Cpt_Titu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1.17 20:30:20
조회 215 추천 1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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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dows of the eighth 번역 모음집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lacklibrary&no=291414

 


이틀 후...


재배치를 위해 101st가 철수한다는 방침이 떨어졌다.

그들의 싸움은 끝났고, 이제 다른 싸움으로 넘어가기 위한 단계였다.


언젠가는 다시 지옥에 던져지겠지만, 적어도 민카는 그 전에는 상처를 돌볼 시간이 있기만을 바랬다.

"어디로 가는지 들은 것 없나?"

타이슨 상사가 대답했다.

"엘 파노르로 퇴각한다고 합니다."


"엘 파노르?"

민카가 말했다.

"워문드가 우리를 용서한걸까?"

타이슨이 얼굴을 찡그리며 대답했다.

"그저 장비 수리와 충원이겠지요"

"안좋은 예감이 드는데?"

타이슨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설마 우리 연대를 해체하지는 않겠지?"

"그 양반은 워마스터시잖습니까. 하고싶은건 다 할수있는 양반아니겠습니까?"

"그래도 해체는 마음대로 못할거야"

민카가 말했다.

"'배반자의 바위' 사건 이후로는 말이지."


타이슨이 유쾌하게 웃었다.

"아 맞다. 야로미르에게는 내일 개선행군때 깔끔하게 차려입으라고 전해주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내가 전할게"


-


'신나바르의 우행'에서의 마지막 행군을 시작하려는 101st의 뒤로, 불발난 집속탄이 뒹굴었다.

이런 흔적들을 치우는덴 몇달이 걸리겠지만, 101st가 상관할 바가 아니었다.

8th의 군기를 세운 강연대 위에 벤딕트가 서있었다.


어쩌면 이것이 101st의 마지막이 될 지도 몰랐기에, 복스 시스템으로 증폭된 벤딕트가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과도하게 톤을 높인 목소리임에도 불구하고 불길한 마음이 무겁게 드리워졌다.


민카의 마음은 방황했다.

문득 연병장을 바라본 그녀는, 처음 전역에 투입되었을때에 비해 연대가 연병장에 서있는 면적이 많이 줄어있음을 눈치채지 않을 수 없었다.

민카는 이 '신나바르의 우행'의 달에서 스스로를 바친 남자와 여자 병사들을, 그리고 마지막까지 싸워서 살아남은 야로미르와 같은 이들을 생각했다.

문득, 그녀는 앞으로 그녀가 베이토프 대령을 그리워하리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의 연설 속에서, 말로우리에서 살아남은 모든 101st는 '카디아의 별(Star of Cadia)'을 수여받았고, 토르 타르타로스를 점령하는데 가장 큰 공을 세운 민카가 '강철 해골'을 수여받았다.

'강철 해골'을 수여하며 베이토프는 민카를 격려했다.

-귀관은 더 위대한 일을 해낼 수 있을걸세!


야로미르가 붕대를 감은 왼팔이 보이던 그순간, 벤딕트의 부관 미르가 훈장 수훈자를 발표하기 시작했다.


사후 추서된 이들의 목록을 듣자 민카는 안도감을 느꼈다.

예레미아스와 크레일이 사후 추서되었음이 선언되자, 7중대 전체가 자부심에 차오름을 느꼈다.

계속해서 읊어지는 수훈자의 목록은 이제 가장 큰 상훈자를 읊고 있었다.


1중대로부터 시작하여 7중대의 차례가 되자, 스파커 대령이 '실버 스컬'을 수여받았음이 선언되었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과 야로미르의 이름이 불리며 상훈이 수여되었음이 선언되었다.


민카는 격식을 갖추어 벤딕트의 앞으로 걸어나왔다.


벤딕트가 스파커의 가슴에 훈장을 달아 준 후, 민카에게 다가오자 그녀는 아퀼라 성호를 그었다.

"레스크 중위"

벤딕트가 말했다.

"아주 훌륭했네. 우리 모두 귀관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네"

"감사합니다, 장군님"


그녀의 가슴에 훈장을 달아주었을때만 하더라도 그녀는 자신에게 주어진 상훈이 무엇인지도 인식하지 못했다.

나중에야 그녀는, 진홍 리본이 달린 '실버 스컬'을 수여받았음을 깨달았다.

옆을 보니, 야로미르의 가슴에는 '실버 스컬'이 당당히 매달려있었다.


자신이 받은 훈장보다 야로미르의 수훈이 더욱 기뻤던 그녀는 그에게 말했다.

"정말 훌륭했어. 네가 저 전장에서 날 구해주었지"

"그건 아닙니다."

야로미르가 말하자 민카는 웃었다.

"그렇지, 하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을때 와 줬잖아?"


-


101st의 행진은 이제 적재장까지 이어졌다.

수송기가 연료를 채우는 줄을 기다리며, 컨테이너에 짐을 싣기 시작했다.

보급품과 전사자들을 적재하는 현장을 감독한 후, 민카는 격납고로 들어섰다.


이 세계를 떠나며 마지막 풍경을 눈에 새긴 후, 민카는 천천히 신성한 연고냄새가 진동하는 격납고로 들어와 앉았다.

수송기의 엔진이 예열되자, 카디안들의 우울한 기분이 약간 풀렸다.

민카는 블랑쉐즈와 함께 스파커 대령에게 향했다.

물병을 들고 있던 스파커 대령이 민카의 팔을 두드렸다.


"정말 훌륭했네, 레스크"

"감사합니다."

"또 한번의 전역을 멋지게 완료했군"


민카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게.. 우리의 마지막일까요? 101st의?"

"그럴지도 모르지. 최고 사령부가 뭘 할지는 아무도 모르지. 아마 재충원을 받거나.. 혹은 해체되어 새로운 연대에 배정될거야"


스파커 대령이 한모금을 더 마시자, 민카는 그 병에 들어있던게 아마섹임을 깨달았다.

"어찌 되었든, 자네와 함께 복무할 수 있어 정말 즐거웠네, 레스크"

스파커 대령이 건네준 병을 받아들고 민카도 한모금 마셨다.

마침 술 한모금이 그리운 차였다.


"설마 정말로 우리를 해체하진 않겠죠?"

"그럴리야 있겠나"

그가 웃었다.

"그렇게 될까봐 두렵군요..."


민카는 감정이 고양됨에도 불구하고 시선을 돌렸다.

스파커 대령이 그녀의 등을 철썩 두드렸다.

"그리 걱정은 말게"

"하지만 101st가..."

"자네 마음 나도 잘 아네"


민카는 손등으로 눈물을 닦았다.

"생각해보십쇼. 6곳이 넘는 격전지를 겪었잖습니까. 포텐스를 제국의 충성스러운 종들의 손으로 돌려놓은건 바로 우리였습니다. '배반자의 바위'를 깨뜨린것도 우리구요! 이곳의 교착상태를 타개한 것도 바로 우리란 말입니다!"

"내가 왜 모르겠나. 하지만 우린 그저 군인일 뿐이야. 지휘부의 명령에 따를 뿐이라는 말이지"

민카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내 말 잘 듣게. 샨드가 나더러 자네에게 전하라고 한 내용이 있어. 8th에 관한 이야기 말이야.. 최고 사령부가 함구령을 내렸다는 말일세"

"퍼뜨리진 않을겁니다."

"물론 자네는 안그러겠지"

스파커 대령이 말했다.


"그저 질문받은건 대답한 적이 있습니다."

"그것도 잘 아네"

스파커가 말했다.

"우리 모두 그렇게 했지. 당분간은 함구하도록 하게. 정치적인 문제가 좀 걸려서 말이야."

잠시후 그가 덧붙였다.


"벤딕트 장군께서 워문드의 발을 밟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하고 계시네. 만약 워문드 경이 당신의 명예가 훼손되었다고 생각되면, 우리를 해체할지도 모르네"

민카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스파커가 다시 주의를 주었다.

"이제부터 이 건에 대한 발설을 엄금하는것 잊지말게. 101st의 미래는 그것에 달려있어."

민카는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

서장인 1장이 끝났습니다.
새로운 전역을 이번에도 성공시킨 101st,
하지만 카스마에게서 8th의 군기를 우연히 손에 넣었고, 심문과 정황 증거 확보 끝에 벤딕트는 '어쩌면 8th의 생존자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설을 세우게 됩니다.
하지만 카디아의 몰락과 워프 항로의 혼란으로 인해 무슨 일이 생겼을지 모른다는 의심은, 101st 전체에 8th의 사건에 대한 함구령으로 이어졌고
전력이 쇠잔한 101st는 훈장 수여 후 다음 인사명령을 위해 현재 카디안들의 본영이라 할 수 있는 엘 파노르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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