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내용: 7계층으로 이루어진 너글의 역병정원, 최상층이자 입구인 1층 정원의 바다를 항해하는 카오스 로드 거트롯 스품은 아랫층인 2층으로 이어지는 관문에 도달한다

관문 자체는 현무암을 투박하게 조각한 거대한 아치였다. 12척 이상의 갤리선이 뱃머리에서 선미까지 쇠사슬로 묶여 있었고, 노랗게 익어가는 덩굴이 무성하게 매달려 있었다. 너글의 의지인지, 혹은 그의 선택받은 수호자들의 의지인지, 수백 개의 열매 알맹이가 덩굴 사이에서 흔들리고 있었다: 희망과 절망. 

수호자들은 거대한 아치형 통로 양옆으로 솟은 돌 주각 위에 웅크리고 앉아 늪 너머를 눈 먼 채 영원히 바라보고 있는 두 마리의 뼈만 남은 악마들이었다. 하나는 부풀어 오른 그레이트 언클린 원으로, 자세를 꼿꼿이 세우고 부러진 칼날을 들어 올린 채 야만적인 경멸의 표정으로 이목구비를 일그러뜨렸다. 다른 하나는 해골 날개와 말라비틀어진 팔다리를 가진 독수리 같은 괴물로, 강한 바람에 맞서는 버팀대라도 되는 듯 거대한 지팡이에 기대고 있었다. 그 괴물은 너글의 종이 아니었다. 

전설에 따르면, 모탈 렐름이 우주 웅덩이에서 응고되기 전 영겁 속에서, 길의 변화자(젠취)의 종이 정원에 몰래 숨어들었다고 한다. 그 악마는 할아버지의 가장 충성스러운 종들의 귀에 반역적인 희망을 속삭였다. 그중에는 영혼의 장부에서 이름이 지워진, 너글의 아들들 중 가장 오래되고 가장 강력한 아들도 포함되었다. 그 아들이 아비에게서 찬탈을 시도했다가 만용의 대가를 치르면서 배반이 뒤따랐다. 그런 어리석음의 선동자도 처벌받지 않고 도망칠 수는 없었다. 이제 둘은 할아버지가 그들을 용서할 때까지 정원의 현관을 지키고 서 있었다. 

로드 오브 체인지의 눈이 아치형 통로 아래 덩굴 커튼으로 미끄러져 들어가는 스품을 따라다니는 것 같았다. 스품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처럼 속삭이는 소리를 들었다. 스품은 웃으며 무례한 제스처를 취했다. '다른 사람에게 네 계약을 팔아넘기거나, 아님 내가 너의 앙상한 목에 내 이름을 새겨주마.' 갤리선이 아치형 통로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자 그 목소리는 모욕적인 침묵으로 사라졌다. 

항상 똑같았다. 어떤 악마들은 결코 배우지 못했다. 스품은 도끼를 뻗어 매달린 발을 두드렸다. 나병에 걸린 몸이 덩굴 속에서 춤을 추며 경련을 일으키더니 신음 같은 소리를 냈다. 그는 웃었다. 너글이 의도한 것 외에는 그 아치형 통로를 통과한 영혼은 없었다. 그리고 시도조차 해보지 않은 자들은 영원히 후회하며 살았다.

장남 그언클이 반역파 그언클 이끌고 아빠한테 계급장 떼고 함 뜨자고 헤러시 일으켰는데 장남 털리자마자 반역파는 즉시 배신

헤러시 조장한 로오체는 튀지도 못하고 같이 잡혀서 평생직장 입사

그래도 누구처럼 집어던지고 추방하지 않았단 점에서 파파너글의 관대함이 엿보이는 미담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