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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줜나큰다카) 우프닥 vs 아콘 아가리 배틀

만빡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2.26 13:02:37
조회 3020 추천 67 댓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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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내용: 드루카리의 위치 컬트 대빵은 우프닥이 강력한 적수라는 말에 그를 생포하고 경기장에서 맞붙길 원했고, 위치 컬트의 지원이 필요했던 아콘은 어쩔 수 없이 동의하고 만다. 감옥에 우프닥이 갇혔다는 말에 아콘 다에미라는 흥미가 생기고, 그를 만나러 간다. 다에미라는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보다 더 커진 우프닥에게 경악하지만, 경악을 숨기고 입을 연다


'말할 줄 아나, 짐승?'


다에미라가 부드럽게 말했다. 오크의 귀가 움직였고, 눈매가 좁혀졌다. 오크는 감옥의 창살 쪽으로 거대한 발걸음을 옮겼다.


'말할 줄 아나?'


다에미라가 다시 말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몬케이의 로우 고딕으로 말했다. 로우 고딕은 야만적이고 투박한 언어였지만, 은하 전역에서 많은 종족이 사용하는 언어였다. 인류의 집단학살주의가 인류 개개인이 무역하고 협상하는 일을 전부 막아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크는 다시 한 발자국 움직였다. 이제 창살 바로 앞에 서 있었다. 오크는 죄수처럼 창살을 쥐거나 하지 않았다. 그저 무시한 채로 그녀를 응시했다. 마치 감금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처럼.


'그래'


오크가 로우 고딕으로 말했다. 지진 같은 깊은 목소리였다.



괴물이 입을 열자 다에미라에게 전율이 흘렀다. 새로운 경험이라는 드문 감각에 의한 흥분이었다. 그녀는 수 백 년 동안 오크와 대화를 해본 적이 없었기에. 허나, 그것은 동시에 오크가 언어를 이해하고 대답한다는 개념에 대한 공포이기도 했다. 대답의 수준이 원시적이라는 것은 거의 상관 없었다. 앞의 종과의 대화 가능성 그 자체만으로도 마치 그녀 앞에 새로운 세상이 열린 것만 같았다.


'이름이 있나, 짐승?'


다에미라가 물었다. 그녀는 감탄하는 동시에 오싹함을 느끼고 있었다.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오크는 호전적인 음절 몇 마디를 뱉어냈다. 그리곤 그녀를 향해 씨익 웃어보이더니, 커다란 하얀 송곳니들을 드러내 보이고는 다시 말했다.


'잉간의 언어로, 넌 날 우프닥 블랙호크라고 부르면 된다'


몬케이의 언어로 불려졌음에도 전혀 원활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적어도 이해는 할 수 있었다. 다에미라는 이름을 기억해뒀다. 이 짐승과 놈의 족속들에 대해 배우는 것은 그녀가 승리를 거두는 데 필요할 지도 모른다.


'난 널 안다'


오크가 말했다. 오크의 이마가 집중으로 주름이 생겨났다.


'넌 싸우고 싶어하던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춤이나 춰댄 뾰족이 보스군'


다에미라는 발끈했다. 하지만 그녀가 반박할 거리는 별로 없었다. 그녀는 괴물에게 단 한번의 일격도 주지 못했고, 그녀의 뛰어난 기술과 민첩성 덕분에 놈이 그녀에게 타격을 주지 못했던 게 전부였다.


'넌 우즈깃과 녀석의 아그덜을 작살냈지'


오크가 말했다.


'괜찮은 쌈질이었어'


다에미라는 눈을 깜빡였다. 지금 이 놈이...그녀를 칭찬한 건가?'


'그래서'


오크가 주변의 감옥을 둘러보며 말했다.


'난 아직 안 죽었는데. 너희 쉐끼들이 뭔가 계획이 있나 보군'


'넌 오늘밤 경기장으로 불려나갈 것이다'


다에미라가 말했다.


'그곳에서 넌 죽을 때까지 코모라의 가장 치명적인 적수들과 가장 위험한 짐승과 겨루게 될 것이다'


그녀는 오크가 죽는다는 생각에 미소를 지었지만, 그녀는 오크도 그녀를 향해 미소를 지어 보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야 좋지'


'좋다고?'


다에미라가 팔짱을 꼈다.


'내 말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냐, 어리석은 짐승아? 이건 네 사형 집행이나 마찬가지다!'


'어차피 언젠가 죽어'


오크가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오늘일 수도, 내일일 수도, 어쩌면 태양이 터져서 전부 태워버리는 날이 있을 수도 있지. 폭력적이고 재밌기만 한다면, 난 신경 안 써'


다에미라는 잠깐 할 말을 잃었다. 오크들이 손실에 코웃음이나 친다는 사실은 놈들이 지능없는 짐승으로 자신들의 필멸성에 대해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었다. 그들이 죽음을 이해하고 거기에 신경쓰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였다. 드루카리 사회의 모든 부분들은 자신의 수명을 최대한 늘리는 데에 집중되어 있다. 그들은 목마른 그녀의 관심을 피하고자 웹웨이에 터전을 지었고, 그들은 다른 이들의 고통으로 자신들의 영혼을 살찌우며 수명을 연장시켜왔다. 그녀와 같은 귀족들은 스스로의 안전을 위해 매우 큰 투자를 했다. 그녀의 동류들이 절박할 정도로 그녀의 죽음을 원한다는 것은 단순히 그녀가 쥔 자원들을 손에 넣고 그걸로 자신들의 수명을 조금이라도 더 늘리고 싶어하기 때문이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었다.


오크들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그들이 마지막 숨을 뱉은 후에도 어둠 속에서 그들에 고통을 안겨줄 악의어린 존재가 없다는 것은...어째서 이런 야만적인 종족이 그런 사치를 누려야만 하는 거지? 왜 놈들은 자유로울 수 있는 거지? 어떻게 저들은 그토록 활력있는 삶을 누리면서, 포화 속으로 자신들을 집어넣고 싶어한다고?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다에미라는 어떠한 환상 같은 걸 보았다. 목마른 그녀가 삶의 모든 부분에 저주를 불러오지 않고 그녀가 꿈을 꾸는 동안 손가락을 놀리지 않는 모습. 자신의 존재를 유지하기 위해 남의 고통을 필요로 하지 않는 자신. 그저 단순히....살아가면 그만인 삶.


그러한 생각이 그녀를 분노케 했다.


'네놈은 야만인이다!'


다에미라가 사납게 말했다.


'네가 왜 싸우는지는 아느냐?'


'그래'


우프닥이 말했다.


'넌 왜 싸우는지 아냐?'


다에미라가 얼굴을 찌푸렸다.


'뭐라고?'


'오크는 언제나 싸워'


덩치 큰 짐승이 말했다.


'항상 그래왔지. 우린 싸우기 위해 태어났어.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지. 신들이 싸움을 원하니까.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지. 있지, 우리가 싸울수록, 우린 더 커지거든'


우프닥은 커다란 손가락 하나로 자기 가슴을 두들겼다.


'우리가 커질수록, 우린 더 똑똑해지고'


우프닥은 머리 옆 부분을 두들겼다.


'우리가 똑똑해질수록, 우린 싸움을 더 잘하게 되지. 만약 우리가 싸우지 않으면, 우린 느려지고 멍청해져. 우린 신들조차 잊어버릴 지도 몰라. 우린 텔리포타 기술도, 가간트도, 붐다카 스내즈웨거건도-'


'이젠 그냥 말을 지어내고 있구나!'


다에미라가 화난 목소리로 그의 말을 끊었다. 그리고 오크가 주먹을 갈기자 한 발자국 뒤로 물렀다. 주먹은 창살을 지나 포스 필드에 막혔다. 하지만 짐승의 팔은 그녀가 보호받지 않았더라면 그녀에게 닿을 정도로 충분히 길었다.


'내가 말하던 중이었잖아'


오크가 말했고, 짐승의 목소리가 그녀의 뼈를 타고 흐르자 다에미라의 목 뒤의 머리카락이 섰다.


'너희들이 싸우는 걸 봤어'


우프닥이 말을 이어갔다.


'왜 싸우는 지 모르겠던데. 싸움을 즐기지 않잖아'


'우린 싸움을 즐긴다!'


다에미라가 소리쳤다. 하지만 우프닥은 손을 흔들며 그녀의 말을 부정했다.


'아니야. 너흰 죽이는 걸 즐기는 거지. 폼 잡는 걸 좋아하는 거야. 자신이 다른 쉐끼들보다 더 낫다는 것을 증명하고 그놈들이 알아주길 바라는 거지. 하지만 너흰 싸움을 즐기는 게 아니야. 주먹 한 대 맞을 각오도 없이 어떻게 싸움을 즐기겠다는 거야?'


놈이 팔을 들어올렸다.


'한번은 네 친구 중 한 놈이 내 손을 썰었어. 손 두 쪽이 필요없는 놈에게서 새 손을 받았지. 그리고 한번은 내 머리 아래로 몸이 완전 작살난 적도 있지. 정말 재밌는 일이었어. 이정도는 되야 좋은 싸움이었다고 말할 수 있는 거야. 하지만 너희 뾰족이들은 마치 블러드 액스 놈들처럼 숨어서 등 뒤에 칼을 박아넣기만 하지'


'보아하니 망상이 아주 심한 것 같군'


다에미라가 코웃음을 쳤다.


'그리고 난 블러드 액스가 뭔 뜻인지도 모른다. 알고 싶지도 않고. 하지만 말해보거라, 짐승아. 만약 네가 그리도 영리하다면, 네가 우릴 그리도 잘 안다면, 어째서 쑤르줄리(위치 컬트 대빵)의 졸개들이 널 붙잡게 내버려둔 것이냐?'


'이전에는 똑똑하지 않았어'


우프닥이 말했다.


'똑똑해지곤 있었는데, 이정도는 아니었지. 그런데 어떤 쉐끼가 나한테 초록색 주스를 찔러넣더라고. 그리고 내가 일어나니까 모든 게 작아보이고 내 뇌도 커졌더라고'


'그거 참 잘됐군!'


다에미라가 그녀가 느끼고 있지 않는 즐거움을 담으며 말했다. 이 오크는, 자신의 수감을 받아들인 이 위험하고, 영리한 오크에게서 아무런 약점도 기회도 포착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그녀를 낭패하게 만들었다.


'넌 네 병력들이 이제 내분으로 조각날 것임을 알테지. 네 부하들이 네 자리를 차지하려 할 테니까'


'제일 쎈 놈이 이기는 거지'


우프닥이 다시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다 그런거야. 와아아아아!는 다시 시작될 거고, 녀석들은 이전처럼 다시 너흴 찾아올 거야. 특히 나만이 유일하게 이곳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알고 있으니 말이지'


우프닥이 능청스레 말했다.


다에미라가 우프닥의 말을 조심히 분석했다.


'네가 뭘 안다고?'


'난 포탈이 어떻게 작동하는 지를 알아'


우프닥이 말했다.


'너희 쉐끼 중 한 명이 주변에 있어야지. 나한테 약간의 생각하기와, 너희들을 발로 까줄 아그덜의 강렬한 의지만 있으면 되지'


다에미라는 입술을 깨물었다. 오크의 계략은 노골적이었다. 걷는 법을 배우기도 전에 코모라의 상층 사회의 복잡한 권력 쳬계에 발을 들인 그녀에게는 더더욱 그렇게 느껴졌다. 놈은 그녀가 깨닫도록 유도하고 있었다. 놈이 군단을 끌고 나가는 것과 그녀가 협력으로 얻을 것들을 내세우면서 말이다.


좋아. 그녀는 장단에 맞춰주기로 했다. 놈의 뇌가 얼마나 커졌든, 그녀의 지성이 놈보다 훨씬 우월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왜 병력을 끌고 나가려는 거지?'


그녀가 무심한 척 물었다.


'너희가 원하는 건 싸움일텐데, 그리고 이곳엔 적이 충분하지 않나'


우프닥은 몇 초 동안 대답하지 않았다. 놈은 그녀를 바라보다니, 살짝 고개를 한쪽으로 젖혔다. 그리고 입을 열었다.


'넌 보스냐?'


'뭐?'


'보스. 대빵이냐고'


우프닥이 말했다. 마치 그녀가 그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처럼'


'다른 뾰족이들이 네 말을 따르냐?'


'그래'


다에미라는 단호히 말했다.


우프닥은 창살 쪽으로 몸을 기댔다.


'뾰족이 전부? 누구 한 명 너에게 명령 내리는 놈은 없다는 거냐?'


다에미라의 머릿속에서 의도치 않게도 아스드루바엘 벡트의 모습이 스쳐 지나갔다. 그저 형상만. 그녀는 살아있는 뮤즈를 두 눈으로 직접 볼 자격을 얻디 못했다. 하지만 그의 차갑고 잔혹한 형상이 그녀의 기억 속 홀로그램과 조각상으로 떠올랐다. 그녀는 거짓말을 하고 싶었다. 이 짐승에게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는 건 고통스러웠기에. 하지만 어둠의 도시의 군주가 지금의 사소한 불복종을 들을 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미세한 불안의 뿌리가 그녀의 뇌를 이미 잠식했다.


'그래, 그럴 줄 알았지'


그녀가 대답을 바로 하지 못하자 우프닥이 저음의 웃음을 터트렸다.


'너는 보스야. 하지만 진짜 보스는 아니지. 그건 나도 마찬가지고'


다에미라는 눈썹을 들어올렸다.


'네가 이 무리의 지도자가 아니라는 것이냐?'


'이놈들? 내가 지도자 맞아'


오크가 말했다.


'하지만 이건 테크 와아아아아!의 일부에 불과해. 나머지 녀석들은 바깥 어딘가에 있지. 가장 큰 빅 멕, 다 멕로드가 이끌고 있고. 내가 와아아아아!의 일원인 이상 멕 로드가 내게 명령을 내리지. 그리고 솔직히 말하자면, 난 명령을 받는 게 질리기 시작했어. 여기에 남아 네놈들을 계속 짓밟아 줄 수도 있겠지. 너네 뒷마당에 나만의 작은 제국을 만들 수도 있어. 하지만 그건 만족스럽지 못하지. 우린 좋은 싸움을 했으니, 난 이제 나가서 다 멕 로드를 만나 누가 진짜 대빵인지에 대해 대화를 나눠보고 싶다고'


짐승이 다시 미소를 지었고, 다에미라는 놈이 그녀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음을 깨달았다. 이 공허의 저주받을 놈이 동일한 상황을 말하며 그녀에게 어떠한 동질감을 호소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녀가 그걸 깨달아주길 기다리며!


실망시킬 순 없지.


'네가 싸울수록 넌 더 커지고, 더 영리해진다'


다에미라는 마치 즐겁다는 듯이 말했다.


'그리고 넌 폭력적인 죽음이 두렵지 않기에 경기장도 두렵지 않다. 네 목숨이 끊어짐에도 죽음이 가치있기만 한다면 상관하지 않고 말이야. 그럼 이러면 어떨까'


다에미라가 덧붙였다. 그녀는 자신과 짐승을 분리시키는 포스필드로 다가갔다.


'만약 네가 그냥...여기에 남겨진다면?'


우프닥이 두 눈을 깜빡였다.


'뭣?'


'경기장도 없고. 죽음도 없고. 네 무리도 없고. 특히나 싸움은 분명히 없는 거지'


다에미라가 말했다.


'그저 벽 4개만 있을 뿐. 모든 것이 저 너머에 있는 거야. 네가 퇴화하는데 얼마나 오랜 신간이 걸릴지가 궁금하군. 네 몸이 싸움으로 생겨나는 호르몬 자극을 얻지 못한다면 말이지. 네 몸이 줄어들까? 네가 나와 대화를 나눌 정도의 지능을 잃게 되는 걸까? 결국 네 신들에 대한 기억을 잃고 마는 걸까? 네가 감옥에 갇힌 채 아무런 형태의 싸움도 겪지 못한다면 말이지'


매우 천천히, 그리고 살과 튀어나온 관절들이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우프닥의 커다란 손이 주먹으로 꽉 쥐어졌다.


'참 보기 좋은 광경일 꺼야'


다에미라가 말했다.


'그리고 난 그 광경을 구경할 거고. 왜냐하면 네가 얼마나 오랫동안 숨을 내쉬던, 내가 여기에 있을 테니까. 네가 부린 군단은 죽기 전에 우리에게 피해를 안겨주겠지만, 결국은 죽겠지. 그리고 그들은 절대로 이곳에 닿거나 널 찾지 못할 거야. 누구도 널 구출하지 않겠지. 누구도 널 죽이려 하지 않을 거야. 난 네가 시들어가는 모습을 음미해주마. 네가 짐승으로써 얻은 모든 것을 잃는 모습을. 너도 알다시피, 넌 싸움을 필요로 하지만, 나의 종족들은 다른 이의 고통을 필요로 하거든. 일반적으로 우린 물리적인 고통을 가하지만, 네놈처럼 강인한 버러지는'


다에미라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너의 커져가는 절망이면 충분할 지가 궁금하구나'


'이봐, 난 우리가 무슨 동의점을 찾아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


우프닥이 말했다.


'난 네가 똑똑할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고. 이제보니 너도 그냥 지들이 모든 걸 다 안다고 생각하는 다른 비실비실한 비실이 놈들이랑 똑같네. 그런 생각이 지금까지 뭘 해줬냐? 오크들이 지금까지 네놈의 예상대로 행동했었냐?'


다에미라는 이 거대한 괴물에게 주눅이 드는 걸 거부했다. 그녀는 우월함이 담긴 미소를 유지한 채 감옥에서 물러났고, 등을 돌려 걸아나갔다.


'싸움은 즐거운 것이어야 해'


우프닥이 그녀 뒤로 말을 이어갔다.


'네놈들은 제대로 싸움을 즐기지도 못해. 칼 든 채 '나 좀 보소, 내가 최고요' 같은 병신짓이나 하고 있지. 만약 네가 진짜 싸움꾼이라면, 지금쯤 우린 싸우고 있어야 했어!'


다에미라는 계속해서 걸었다. 그리고 괴물같은 오크는 그녀의 뒤로 더욱 큰 목소리로 소리치기 시작했고, 곧 놈의 목소리는 온 감옥에서 천둥처럼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좋다, 뾰족이 놈아! 넌 내가 이곳에서 벗어날 거라는 점을 알아둬라. 그리고 어떻게 되든 널 찾고 말거다. 그리고 난 재미를 위해 싸우지 않을 거다. 난 네놈에게 고통을 안겨주겠어! 내 말 들리냐, 뾰족이놈아? 내가 네놈에게 고통을 안겨줄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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