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번역] [카디아의 파멸]-2장-챕터2

아라고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2.27 16:27:47
조회 294 추천 19 댓글 4
														









'이건 쿠데타군, 그렇지 않나? 크리드가 걸음을 재촉하며 말했다.


켈은 크리드가 전쟁 의회에 앉아있는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 그는 너무 활기차고 에너지가 넘치는 자였기 때문이었다. 그는 자신의 방에서 가로질러 돌아다니며 지도 위에 몸을 기대고 숨을 내쉰 다음 시가에 불을 다시 붙였다. 그리고는 강화 유리창으로 걸어가 주먹으로 창문을 쾅쾅 내려쳤다. '그동안 볼스카니의 반역자들은 여기가 아니라 저 밖에 있는 줄 알았는데.'


'그렇게 극적으로 굴지 말게나, 우르사르카.' 군수 장군 콘스카반 라익이 말했다. 로드 카스텔란과는 대조적으로, 그는 뾰족한 뮤니토룸 모자를 빈 의자 위에 아무렇지도 않게 던져놓고 앉아 데이터 슬레이트를 케이블로 머리 위의 관자놀이에 연결시킨 후 훑어보고 있었다. '이건 행정적인 문제일세. 자네를 카스텔란 경으로 임명한 것은 긴급 조치였지, 군의회에서 비준을 받은 적이 없단 말이네.'


'그럼 비준을 받아오란 말이야!'


'그런 식으로는 안됩니다, 알고 있을 텐데요.' 최고 커미사르 자빈이 쏘아붙였다. 기름지고 긴장이 풀린 라익과는 달리 그녀는 꼿꼿하게 앉아 있었다. '지휘 규범 67-감마에 따르면, 비상사태에 로드 카스텔란으로 임명된 사람은 위험이 지나가면 그 직책을 포기해야 하죠.'


크리드는 생각에 잠긴 듯 시가를 빨다가 자빈의 방향으로 연기를 불었다. '그게 문제요, 오다리아. 위협이 아직 지나간 게 아니잖소, 그렇지 않나?'


'대청소 작전에는 로드 카스텔란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적이 무너졌으니까요.'


'모든 전선에서 적의 후퇴를 보고하고 있어.' 라익이 말하면서 그의 손가락이 데이터 슬레이트를 따라 춤을 추었다. '탄약과 연료 요청이 20퍼센트 감소했네. 전투가 줄어들고 있는거야. 배급량 삭감으로 인해 치안 불안이 발생하고 있는데. 민간인 배급량을 50%로, 군인 배급량을 90%까지 올리면 피할 수 있는 문제가-.'


'이건 가짜 후퇴야. 우리를 미끼로 유인하고 있는거란 말임세. 우리 병력을 분산시켜서 두 번째로 군대가 상륙했을 때 서로의 협조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거란 말이네. 디스포일러가 우리를 조금씩 포위해 우리를 조각내버리려 하는 거야.'


라익과 자빈은 잠시 눈을 마주쳤다.


'뭔가? 말하게.'


'로드 카스텔란... 아니, 자네가 말하게, 자빈.'


'해군 정보국이 위성 사진을 통해 복수의 영령이 아이 오브 테러 쪽으로 철수한 배반자 함대의 일원이었음을 확인했죠. 아마도 디스포일러가 승선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이죠. 민제트 제독이 추격 중일 테고요.'


'민제트에겐 귀환 명령을 내렸소' 크리드가 말했다. '아니, 다시 말하자면 코즈초칸 제독에게 카디아 함대의 모든 자산들을 귀환시키고 요새 행성 곳곳에 주둔하라고 요청해놨지. 디스포일러는 그 배에 타고 있지 않소. 후퇴와 마찬가지로 우리 방어선에 구멍을 뚫으려 하는 거지. 우리 함대 자산을 끌어내려고.'


'자네는 그들을 상대로 이겼네, 우르사르카.' 라익이 말했다. '그게 사실이네. 13차 암흑 성전은 끝난거야. 우린 위험했었지. 포렐스카 총독이 암살당했지만, 자네가 지휘권을 잡았고, 우리가 상황을 반전시켰어. 자랑스러워해야지, 힘들게 싸워서 얻은 승리지만 이제 끝난 걸세.'


'카스르 미라크나 할리그, 또는 다른 수많은 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불쌍한 자식들에게 그렇게 말해보게.'


'원래 그래왔잖나.' 자빈이 기계손을 흔들며 말했다. '우리는 수년, 어쩌면 수십 년 동안 저항 세력을 뿌리 뽑고 이단을 숙청해야 되겠지. 하지만 대규모 진압은 비상사태에 해당하지 않네. 적어도 카디아에선 말이네.'


'아, 다시 쿠테타 문제로 돌아왔군.'


'쿠테타가 아날세.' 라익이 말했다. '이건 자네의 권력에 대한 견제라 할 수 있네. 특히 위기가 지나간 지금 그 자리를 무기한 유지할 수는 없는 게 문제일세. 실제로 자네가 쿠데타를 계획하고 있다는 우려가 새어나오고 있어.'


'말도 안 돼.' 크리드가 코웃음을 쳤다.


'그러던가?' 라익이 물었다. '행방불명된 부대들이 있지. 귀환 명령을 내렸는데 연대 전체가 사라진 일들 말이네.'


'크나큰 전쟁 아니지 않나.'


'제282충격보병대, 제101기갑대대, 제11카스르킨 항공대대 등 계속 이름을 댈 수 있네. 우리 기록에 따르면, 이 부대들은 자네의 명령에 따라 6개월치 배급을 받고 사라졌던데.'


크리드는 입술을 다물었다. 그는 고개를 기울이며 대답을 생각했다. '엄청 크나큰 전쟁 아니지 않나.'


켈은 한 걸음 더 다가가 개입 여부를 판단했다. 크리드가 지금 그들을 자극하고 있었고, 좋든 싫든 로드 카스텔란의 내각은 강력한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불안한 점은 당신이 그들을 예비대로 붙잡아 두고 있다는 거겠죠.' 자빈이 말했다


'그래서? 모든 지휘관은 예비대를 두지 않나.'


'개인적 예비대로 말일세.' 라익이 해명했다. '로드 카스텔란의 계속된 재임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말이야. 우리 부대는 지치고 전력이 약해졌지만, 자네에겐 멀쩡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군대가 있네. 그리고 모두를 카스르 크라프로 귀환시키려는 이 계획은 자네에게 상당한 전력을 제공하게 될 터고.'


'이 방송에 대해서도 질문이 있습니다.' 자빈은 덧붙였다. '당신이 '카디아의 꽃'을 틀고 군인들에게 직접 연설하는 방송 말이죠. 선전과 메시지는 위원회의 권한에 속합니다. 이러한 행위는 의도에서-'


'무슨 의도겠나? 사기 높여주기? 지휘부가 병사들을 신경 쓴다는 느낌을 주는 거 말인가?'


'개인 숭배 말입니다.' 자빈이 말을 이어갔다. '군대가 카디아가 아니라 당신에게 충성하게 만드는 걸 수 있죠.'


'최고 커미사르님.' 켈이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수십 년 동안 그는 크리드 밑에서 일하면서 크리드가 고성을 내뱉는 상황으로 확대되기 전에 대화의 흐름을 전략적으로 끊는 법을 배워왔다. '향후 방송에 대본을 쓰고 싶으시다면 제가 준비해 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군수 장군님,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부대에 대한 배치 목록을 제가 항목별로 제공해드릴 수....'


크리드가 조용히 손을 흔들었다. '내가 왜 쿠데타에 신경을 쓰겠나? 그 대반역자를 물리치고 암흑 성전군을 몰아낸 난데, 로드 카스텔란으로 남기 위해 비밀 군대와 사교집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망할, 내가 손을 흔들면 군인들은 의회에다 대고 나를 총독으로 임명해달라 주장할 텐데.'


침묵이 흘렀다.


자빈이 쳐다보았다. 라익은 입술을 다물고 눈썹을 치켜올리며 눈앞을 응시했다.


크리드가 깊은 웃음을 터뜨렸다. '대답을 안하는구먼, 응?'


'3주 주죠' 자빈이 말했다. '그 기간이 끝나면 군의회에서 비상사태를 종료하고 당신의 카디아 최고사령관으로 임명하는 안건이 발의될 겁니다.'


켈은 조용히 혀를 찼다. 거창한 직책이었지만 사실은 강등당한다는 의미였다. 최고사령관은 카디아 군대의 수장이었지만 로드 카스텔란에게 부여된 통치 권한은 전혀 없었다. 고위 사령부, 행정, 교단, 카디아 함대의 대표로 구성된 군의회는 더 이상 그에게 복종하지 않을 것이다. 크리드는 수많은 권력자들 속 개인이 될 것이었다.


크리드는 시가를 재떨이에 떨어뜨리고 책상 위로 허리를 굽혀 팔뚝을 책상 위에 얹고 두 손을 깍지 꼈다. 그리고 그는 자빈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그렇게 되길 바라네, 오다리아.' 그가 말했다. '진심이네. 이 짓거리가 3주 안에 끝나면 나는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될 거니까. 하지만 그렇게 되진 않을 걸세. 느낌이 오네.


'지금 모인 증거들은 자네의 느낌을 부정하고 있네.' 라익이 말했다. '모든 징후는 위험이 지나갔다 말하고 있고, 더 나아가...'


폭발음. 유리창을 통해서도 들릴 정도로 가까운 곳에서 무언가 터지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또 한 번, 또 한 번.


라익은 몸을 낮추고 고개를 숙여 책상 가장자리 아래로 사라졌다. 자빈의 손이 볼트 피스톨로 올라갔다.


'밖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좀 봐주겠나, 켈?' 크리드가 무관심하게 중얼거렸다.


'박격포인가?' 라익이 물었다. '로켓일지도?'


켈은 무거운 방폭막을 옆으로 치우자, 다음 포탄이 터지면서 공중으로 불꽃이 튀는 장면이 펼쳐졌다. 두 번의 폭발이 더 있었고, 카스르 크라프의 강화된 초소와 살상지대 광장이 노란색과 파란색으로 물들었다.


'불꽃놀이입니다.' 그가 대답했다.


'시발스런 멍청이들' 크리드가 욕을 중얼거렸다.


'불법이야.' 커미사르의 목소리가 낮게 깔렸다. 카디아에서는 폭죽이 금지되어 있었는데, 반란군이 폭죽을 사제 폭탄으로 개조하기 너무 쉬웠기 때문이었다. '사형 집행 명령을 내리고 내 부하 몇 명을 도시로 보내야겠군요.'


'됐소.' 크리드는 대답했다. '다음 방송에서 그만두라고 명령하면 되겠지. 또한... 이 도시는 궤도 폭격에 견딜 수 있도록 지어져있네. 폭죽 몇 발은 견딜 수 있을 터. 이제 끝났나?'


켈이 사령부 첨탑 창밖을 내려다보자 허가받지 않은 폭죽이 터지는 카스르 크라프가 보였다.


'우리는 적의 처리에 대해 논의해야 하네.' 라익이 말했다. '적의 시체로 인해 보급로가 완전히 막혔네. 그리고 위생도 문제일세.'


'태워버리게,' 크리드가 말했다.


'하지만 프로메슘 비용이...'


'이단자들의 시체를 태워버리란 말일세. 한 줌의 카디아 흙도 내줄 순 없지. 당연히 묻어주지도 못하겠네.'


좋은 발언이었다. 켈은 다음 크리드의 음성 연설에 써넣으려고 메모를 했다.


상업지구 상공에는 어머니가 보급 정원에서 키우던 붉은 크리산투스 꽃처럼 보이는 꽃이 피어나 잠시 공중에 떠올랐다. 그리고 잠시 그는 풍성한 꽃잎을 열고 깃털 같은 씨앗을 바람에 흩날리던 봄의 냄새를 떠올렸다.


주홍 크리산투스를.


카디아의 꽃을.




----------------------------------






상업지구 아래에서 얀 로베츠케는 폭발음을 듣고 고개를 들었다.


그는 공중에 뜬 폭탄이 하늘을 쪼개고 검은 밤을 가로질러 붉은 불꽃을 뿌리는 것을 보았다. 폭탄은 거리 축제 현장을 섬뜩한 선홍빛으로 물들였고, 좁은 길과 축제 참가자들을 피 속에 잠기게 만든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얀 로베츠케가 그러고 싶었다면 그들은 그렇게 되었을 터였다.


그는 군중 사이로 지나갔다. 거칠게 밀치거나 밀치지 않았다. 주의를 끌 만한 행동도 하지 않았다. 화이트쉴드 한 명이 지나가던 자신의 동료를 보고 그를 지나쳤다. 로베츠케는 젊은 여자가 지나가면서 그의 어깨를 쳤는데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사과를 기대하지도 않았다. 그는 행정처 터널 작업복을 입고 있었다. 카디아의 모든 사람에게 계급이 달린 것처럼, 카디아의 모든 사람은 작업복을 가지고 있었다. 그의 옷깃에는 환경미화 상사 계급장이 달려 있었다.


하지만 그는 민간인이었고, 아무리 하급 화이트쉴드라도 그에게 부딪혀도 사과할 필요가 없었다.


카디아인들은 자신들이 실용적인 사람들이라고 말하길 좋아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군인 사회이기에 진급은 실력과 능력에 따라 이뤄지며. 카디아에는 계급제가 없다고 말을 해오긴 했다.


사실 아니였다. 대신 그들은 이해를 잘 하고 있었다.


그들은 충격보병대 장교들은 교육에 따라 선발되며, 최고의 사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사람이 진급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었다. 그 사관학교가 대를 내려와 군인을 해온 가문들이 모여 있는 지역에 있다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았다.


10명 중 1명이 카디아에 남아 내무군에 합류하는 임무를 맡는 선발 추첨에서 오랜 역사를 지닌 가문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종종 빠져나가는 건 이해되고 있었다. 만약에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2년 정도 복무한 후 새로운 부대의 장교나 고문으로 행성 밖으로 파견되는 경우가 많았다.


지원병으로 들어온 사람들은 전투병에게 자리를 양보해야 하는 것이 이해되었다. 군인에게는 배급을 전량 지급하고 일꾼들에게는 절반만 지급하는 것이 옳고 당연한 일이라는 이해가 있었다.


로베츠케의 가족은 부자였다. 그들은 고폭탄을 만들기 위한 가연성 광물 수입을 담당하는 무역 연합을 운영하고 있었다. 그들에겐 돈이 있었다. 60퍼센트만 나오는 배급을 얼마든지 보충할 수 있을 만큼 말이다.


하지만 카디아에서는 돈이 소용이 없었다. 이곳에서는 전투와 혈통이 화폐였다. 그리고 행성의 모든 돈을 가지고 있어도 존경심을 사거나 사관학교에 입학할 수 없었다.


그래서 얀이 열두 살 때 아무개가 찾아와 군사 훈련을 시켜주겠다 제안했을 때 그는 기꺼이 받아들였다.


결국, 어떤 카디아인이 싸울 기회를 거절할 수 있었을까?


또 다른 폭죽이 터져 축하하던 군중들을 시원한 파란색으로 물들였다. 로베츠케는 군중 사이로 공구 상자를 든 채로 트렁크에서 모조품 라엔카를 팔고 있는 차들을 지나쳤다. 원을 지은 채로 춤을 추는 모디안들 또한 지나갔다. 그 앞에 해골을 높이 들면서 병사들에게 회개하고 부대로 돌아가라고 외치는 설교자가 있었는데 그는 그를 피하기 위해 옆으로 비켜서야만 했다.


군중이 얇아지자 그는 입을 맞추는 두 상병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눈을 가리고 조용한 골목을 걸어가다가 세 개의 인장이 찍혀 있는 파란색 문을 찾아냈다.


14번지, 엔필레이드 거리 베타.


그는 다섯 번 두드렸다. 잠시 멈춘 후. 세 번 더 두드렸다.


외시경이 살짝 열렸다.


'파이프 때문에 왔소.' 로베츠케는 말했다. '망가졌다고 들었는데.'


문이 열렸다. 그 안에는 평생 방탄 조끼와 배낭을 메느라 등이 구부러진 한 노파가 등유 랜턴을 들고 있었다.


희미한 불빛은 그녀의 간지러운 피부를 비추기에는 간신히 충분해 보였다. 백내장으로 흐릿해진 눈에 빛을 반사됬다.


'그들이 당신이 올 거라고 했어요.' 그녀가 울먹였다. '그들이...'


로베츠케는 손가락을 입술에 대고 확실한 듯이 안으로 들어와 문을 닫았다.


'데려다 주시오.' 그가 말했다.


'조명이 꺼져서 미안해요, 다 꺼진 것 같네요.'


실내는 전형적인 카디아 형식이었다. 그의 팔 길이만큼 두꺼운 암반 콘크리트 벽. 직사각형의 슬릿 창문. 아궁이로 열면 위층으로 연결되는 해치와 사다리. 집이라기보다는 벙커에 가까웠다.


시가지 전투가 벌어질 경우, 이곳에 카스르킨을 주둔시켜 골목을 이용해 주 도로 방어선의 측면을 공격하려는 부대를 저지할 수 있었다. 로베츠케가 보았을 때 엔필레이드 거리로 들어가면 좁은 통로 양쪽을 향한 건물 3층에 포탑이 돌출되어 있고, 각각에 중화기를 설치하면 작은 통로가 살상지대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한쪽 벽에는 곰팡이가 자라고 있었고, 인장이 찍힌 금속 가구는 접합부에서 녹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카디아인치고는 게으른 행위었다. 준비 상태 점검인이 알아차린다면 벌금을 물어야 했으니 말이다.


'어디에 보관하고 있소?' 그가 물었다.


'지하실이요.' 여자는 마른 혀로 메마른 입술을 핥았다. '우리 사람들이 모였어요. 우리는 기다렸죠. 지시대로. 다른 사람들이 들고 일어날 때에도. '보는 자' 도나바의 꿈은 아직 때가 아니라고 말했어요...'


'때가 아니였지.'


그들은 바닥에 볼트로 고정되어 탄약으로 채워질 준비가 된 탄약대를 지나쳤다. 여자는 그것을 찬장으로 사용했고, 검은 리본으로 테두리를 두른 빛바랜 병사의 초상화를 어지럽게 붙여 놓고 있었다. 남편일까? 아들일까? 알 수 없었다.


환기가 안 됬다. 집 안은 창고로 쓰이던 알뿌리 저장고 냄새가 났다. 싹이 튼 알뿌리와 오래된 고기 냄새가 났다.


그들은 접이식 침대 선반 두 개를 지나친 후 지하로 내려가는 나선 마개 계단을 내려갔다. 아마도 탄약고일 터였다. 로베츠케는 건물 지붕이 박격포가 있는 곳일 거라고 짐작했다.


'언제 축복을 받았지?'


'어젯밤에요. 헤쿠타의 '행동하는 손'으로부터요. 어떤 사람이 올 거라고 했어요. 중요한 사람일 줄은 몰랐는데...'


그는 그녀의 주름진 과일과도 같은 입이 그의 제복을 보고 고개를 숙이는 것을 보았다.


'이게 변장이라는 건 알고 있겠지?'


'물론이죠.' 그녀가 어깨를 펴며 말했다. '네, 물론이죠. 당신은 반-배급자처럼 보이지 않아요. 근육이 너무 많아요. 저는 70퍼센트 배급자인데요. 연금으로요. 연금이 없었다면 70퍼센트를 돈으로 사야 했겠죠. 망할 크리드.'


'곧 그자는 망하게 될거요.' 로베츠케는 말했다. 그 숫자는 그를 놀라게 했다. 수치가 높았기 때문이었다. 70%의 배급 카드는 중년 이외의 사람들에게는 거의 지급되지 않는 물건이었다. 보통 그렇게 높은 배급률은 예비역, 즉 다시 소집될 가능성이 있는 자들에게 돌아갔다.


이 노파가 배급률이 70퍼센트라는 것은 크리드가 더 절박하다는 것을 의미-.


그는 노파를 붙잡고 연약한 팔을 손으로 꽉 쥐고 입을 막았다. 그는 한쪽 귀를 바위에 대고 귀를 기울였다.


돌 안에서 무너지는 소리와 기어가는 소리 사이의 소음이 들렸다. 폭풍우가 몰아치는 날의 배처럼 삐걱거리는 소리였다. 파열된 파이프에서 다공성 락크리트를 뚫고 흘러나오는 물이였을까?


고기와 향신료 냄새가 더 강해져서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아마도 하수도 본관이었거나...


'존경하는 부인.' 로베츠케가 말했다. '혹시 축복을 열지는 않았겠지?'


'존경하는 부인이라! 글쎄요, 마음에 드네요! 저는...'


그가 그녀의 어깨를 붙잡자 앏은 살결이 뼈 위로 움직이는 것이 느껴졌다. '열었소?'


'아니요, 아니... 그것이 열어달라고 할 때까지는 안 열었어요.'


'시발,' 그는 욕을 내뱉고 자신의 손을 본 다음 그녀를 놓아주었다. 그리고는 벨트에 매달린 무거운 루바린 배관 장갑 안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그것은 우리가 노래를 부르길 원했어요. 그것이 '보는 눈'에게 그렇게 말했어요. 그건 신이었으니까요. 아니면 적어도-'


'몇 살인가?' 그가 물었다.


'뭐-'


'몇 살이지?'


'글쎄요, 전... 마흔두 살이에요, 꼭 알아야 한다면요.'


'시발, 시부랄, 시바아알!' 그는 모든 카디아인이 허리춤에 차고 다니는 재호흡기를 꺼냈다. 그리고는 아무개가 가르쳐준 복종의 주문을 중얼거리며 입가에 착용했다. 그는 봉인을 확인한 후 한 손을 제복 앞쪽의 찢어진 주머니에 넣었다.


'우리가 뭘 잘못했나요?' 여자가 신음했다. 그녀가 얼굴을 찡그리자 그는 그녀의 잇몸이 후퇴하는 것을 보았다. '우리는 시키는 대로 했을 뿐-.'


로베츠케는 그녀를 쏴버렸고, 탄환은 눈썹 바로 위를 관통해 마치 평생의 원한이 담긴 듯이 벽을 칠해 버렸다. 그가 한 발짝도 내딛기 전에 벽은 이미 굳어 검게 변해 있었다.


얀 로베츠케는 계단을 내려오며 자신이 아직 너무 노출되지 않았기를 파멸의 제왕에게 기도했다. 그는 녹슨 가구, 곰팡이, 과일 썩는 냄새 등 징후를 보지 못한 자신을 저주했다.


그는 양손에 권총을 쥐고 계단을 내려왔다.


지하실은 탄약고가 맞았다. 그는 한쪽 벽에 서리처럼 녹이 솟아나 지지대를 먹어치워 바닥으로 떨어져 부서져 있는 포탄 승강기를 통해 그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철제 선반은 검게 그을리고 뒤틀려 있었다. 천장에 노출된 조명들은 병적인 주황색으로 어두워진 후였다. 그것들은 터지기 시작하면서 불꽃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사람들을 본 순간 그는 눈을 돌릴 수 없었다. 그들은 입을 벌린 채 원을 그리며 서 있었다. 얼굴은 황홀한 기쁨에 사로잡혀 있었고, 잇몸에서 이빨이 떨어져 나가면서 딱딱 작은 소리를 내며 바닥에 떨어졌다.


원을 이끄는 사람은 군악대의 악기였던 것으로 보이는 걸로 만든 커다란 머리 장식을 쓰고 있었다. 초록색으로 산화된 이슬 사이로 얼굴을 덮고 있는 거대한 눈을 볼 수 있을 지경이었다.


그는 권총과 눈을 정렬시켰는데, 모든 고개가 그의 방향으로 뒤틀렸고 너무 돌아간 나머지 척추뼈가 부러지는 소리 또한 들려왔다.


태어날 때부터 아이 오브 테러가 오염시킨 그들의 보랏빛 카디아 눈동자가 불타오르고 있었다.


그리고 무언가 터지는 소리와 함께 나머지 조명이 사라졌다.


그는 총구의 섬광을 통해 그들이 다가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영화의 한 장면처럼 짧은 이미지들. 밀폐된 공간에서 총소리가 울려 퍼지면서 각자의 모습이 점점 더 커졌다.


탕.


썩어가는 조병창 조립 부서 복장을 한 남자가 손가락이 떨어진 손으로 무언가를 움켜쥐려 했다.


탕.


상병 하나는 한쪽 허벅지에 미소처럼 벌어진 상처 때문에 절뚝거리고 있었다. 그자리에 오랫동안 박혀 있던 탄환이 그 자리에 굴러 나와 다리뼈에 달라붙었다. 파편이 그의 팔에서 떨어져 나왔다.


탕.


로베츠케의 팔뚝에 손이 닿았다. 여자의 입에는 구더기가 가득했다.


'이오아바 복크!' 그는 보호를 요청하며 소리쳤다.


탕.


그의 오른쪽에 있는 녹색 머리 장식 속의 턱이 날아갔지만 아직도 지팡이를 흔들고 있었다.


그는 숨이 막혀오는 호흡기를 통해 숨을 빨고 빨아들이며 탄창을 비우고 계단을 향해 뒤로 물러섰다.


그러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로베츠케는 무거운 장갑을 끼고 배관공 헬멧에 고정된 불빛을 더듬더듬 찾았다. 전등이 켜졌을 때 빛이 희미했다. 나중에, 그가 옷을 벗은 후 태워버렸을 때. 그는 배터리가 심하게 부식되어 헬멧에 산이 흘러나왔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는 시체를 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시체들이 사방에 널브러져 있었기 때문에 힘들 수밖에 없었다. 몇몇은 그가 지나가면서 부풀어 터져 얼굴이 검게 변해 있었다. 다른 이들은 미라처럼 오그라들기 시작한 상태였다.


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그는 불신의 전염병을 본 적이 있었다. 그는 심지어 카스르 홀른의 수도 시설을 독극물로 오염시켜 워프 촉매 의식을 통해 죽은 자들이 살아나도록 돕는 일까지 도운 적이 있었다.


이번엔 뭔가 달랐다. 이건 살아있는 사람들을 썩게 만들었다. 노화시키고. 오랫동안 치유된 오래된 상처를 열어재꼈다. 총검에 맞은 상처. 총탄의 피비린내 나는 상처. 공장 사고 후 다시 붙인 잘린 손가락들을 말이다.


너글의 부패가 아니라 다른 무언가. 세월 속 상처들이 응축되어 있었다.


로베츠케의 피부 아래 꿰맨 룬 펜던트만이 그를 보호하고 있었다. 그는 살갗 속의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로베츠케는 빠르게 움직였다. 뼈다귀를 밟고 무너져 내리는 금속 선반 아래로 몸을 구부려서 주위를 맴돌다가 찾던 걸 찾아냈다.


마개가 달린 3인치 높이의 유리관들이었다. 모두 여덟 개였다. 원래는 생물학 실험실의 샘플처럼 강철 진열대에 똑바로 세워져 있었지만, 철재는 말린 꽃 줄기처럼 변해 있어 그것들은 거치대에 널부러져 있었다. 하나는 옆에 누워 있었다.


고름 같은 노란색 액체가 튜브 안에서 부글부글 끓고 있었다.


로베츠케는 도구 상자를 열었고, 그 안에는 8개의 긴 홈이 파인 보호용 스펀지와 핀셋 한 쌍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는 집게를 이용해 약병을 제자리에서 들어 올렸고, 아무개가 꿈을 보내와 상자 안쪽에 보호용 룬을 새겨 넣으라고 지시한 걸 온 것을 다행으로 여겼다. 그의 호흡기에 땀이 고였다. 이미 말라서 갈라진 고무가 그의 얼굴에 닿아 가렵기까지 했다.


'저는 당신의 종입니다. 당신의 종입니다. 저를 해치지 마세요. 이곳은 당신의 임무가 아닙니다. 저는 당신을 전달할 것입니다. 이곳은 당신과 어울리지 않는 곳입니다. 제발 저를 해치지 마세요.'


그의 머리에서 들려오는 목소리가 합창단에 합류해 노래를 부르라고 간청했다.


대신 그는 상자를 닫고 자물쇠를 잠갔다.


그가 밖으로 나왔을 때는 바닥은 이미 휘청거리며 부풀어 오르기 시작하고 있었다. 한 줌의 암반 콘크리트가 벽에서 떨어져 나가 뒤틀리고 녹슨 철근과 무너져 내리는 철근을 드러냈다.


그가 올라가면서 계단이 발 밑으로 내려앉았고, 그는 썩어가는 실내를 지나 문 밖으로 뛰쳐나왔다.


그가 문을 열었을 때 두 명의 군인이 밖에 서 있었다. 방금 그 연인들이었다.


'무슨 일인가?' 한 명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싱크홀입니다.' 얀 로베츠케가 말하며 재호흡기를 벗었다. '지하실에. 물이 차고 있어요. 아직 아래에 사람들이 있어요!'


그는 옆으로 물러섰다.


로베츠케는 사이커가 아니었다. 적어도 보통 사람들이 이해하는 방식으로는 아니었다. 그는 목구멍에서 워프파이어를 쏟아내거나 눈빛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파괴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거짓말을 하면 사람들은 그를 믿곤 했다.


두 군인은 카디아의 영웅답게 문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그가 문을 닫아버리자 녹이 경첩에 달라붙어 버렸다. 그리고 그는 환호하는 군중 속으로 녹아들었고, 14번지 엔필레이드 거리 베타는 저절로 무너져 땅속으로 사라졌다.


그의 머리 위에서는 불꽃이 터졌다.


멍청한 군중들은 이게 끝이라고 생각했다.


그 말은 옳았다.


그의 오른손에 들려 있던 공구 상자는 마치 그 안에 살아있는 무언가가 움직이는 것처럼 살짝 흔들렸다.


그것은 밖으로 나오기를 갈망하고 있었다.






----------------------------------






카스르 크라프 거리 아래에서 서번투스 글레이브는 자신이 이 도시에서 가장 치명적인 존재라고 확신하며 어둠을 헤치고 움직였다.


결국 그는 카스르킨이었으니 말이다.


그는 얼굴에 착용한 재호흡기를 통해 고르고 안정된 숨을 내쉬었다. 그의 눈은 전방의 터널을 관찰했고, 헬멧 렌즈의 낮은 불빛이 모든 것을 흐릿한 붉은색으로 물들였다. 그의 시야 아래쪽에는 발리건의 총신 덮개가 흑요석처럼 검게 빛나고 있었다. 총은 움직임에도 흔들리지 않았고, 피로를 방지하고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관절로 연결된 보조팔로 갑옷 가슴판에 고정되어 있었다.


'대기'


옥쿤이 팀의 마이크로 비드 채널 속으로 말했다.


팔목이 얼어붙었다. 글레이브의 팔뚝의 손목판 안쪽에 내장된 위치 지도에 두 선발대의 위치가 떠오르면서 주변 시야에 두 개의 위치가 떠올랐다. 긴장과 땀이 등줄기를 타고 흘러내렸지만 글레이브는 침착함을 유지했다. 움직이지 않아야 했다. 보고 싶은 유혹에 굴복하지 않아야 했다. 그는 옥쿤이 무릎을 꿇고 어스팩스 장비로 스캔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전방 데시벨 상승. 길거리 소리일 수 있다.'


그들은 무덥고 악취가 나는 어둠 속에서 기다렸다.


하수구는 2차선 도로 폭과 거의 비슷한 넓이였다. 지난 여름 홍수로 인해 길거리 쓰레기가 떠내려온 후였다. 물이 빠지자 쓰레기들이 썩기 시작했다.


터널은 카디아 전역을 가로지르고 있었다. 여러 번의 포위 공격을 견뎌낸 요새 행성의 당연한 결과였다. 새로운 도시는 폐허가 된 옛 요새 위에 세워진 곳이었다. 운하와 배수로들은 강철과 암반 콘크리트로 지어진 도시가 계절별 우기에 범람하지 않도록 보조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진짜 터널이 있었다. 바로 검은 터널이었다. 오래 전 기술의 암흑기, 고대인들이 카디아의 지면을 점령한 기괴한 첨탑들을 발굴했던 곳이었다.


적어도 글레이브는 사관학교에서 그렇게 배웠었다. 하지만 제27 카스르킨 대대가 지하에서 작업을 하는 동안 그는 매끄러운 표면과 기묘한 기둥이 지금까지 본 제국의 건축물과 전혀 닮지 않았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는 그때 분명 상황이 달랐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전진해도 되겠습니까?'


'인내심을 가져, 글레이브.' 선발대가 꾸짖었다. '저 구석에 뭔가 있어. 딱딱한 암반이 아니라 약간... 탁하군. 기계적이야. 이단 침투대일 수도 있어. 전투 대비.'


글레이브는 이를 악물고 발리건의 손잡이를 놓아 손을 움직였다. 과로하면 항상 아팠지만 그는 불평하지 않았다. 모든 카스르킨은 내적, 외적 고통에 익숙했으니 말이다. 글레이브는 둘 다 충분히 견뎌낼 수 있었다.


그는 태어날 때부터 라스건을 잡을 수 없었다. 그의 오른손은 새끼손가락과 약지, 중지와 검지가 합쳐져 엄지와 넓은 두 손가락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일상 생활에는 충분했지만 황제를 섬기기에는 충분하지 않은 손이었다.


그러기 위해서 그는 검지 손가락을 라스건 방아쇠울에 끼워야 했다.


모든 사관생도들은 8살까지 사관학교에 입학할 준비를 마쳐야 했다. 이것이 첫 번째 자격 심사였고, 그가 충격보병이 될지 아니면 공장에서 반-배급자로 일할지를 결정짓는 심사였다. 그 손으로 전쟁터에 가장 가까이 갈 수 있는 일이란 화물차에 탄약통을 싣는 일이었다.


아이들은 너무 빨리 자라기 때문에 의족을 장착하는 경우가 드물었고, 의족을 교체하는 데는 엄청난 비용이 들었다. 수술은 가능했지만 대부분의 기능을 상실할 위험이 있었고, 회복 시간이 길어지면 입대 시기를 놓칠 수도 있었다.


대부분의 예비 신병들은 운이 나빴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대부분의 신병이 아니었다.


그의 아버지 헤즈켓 글레이브 장군은 산타안 포위전 당시 117기동포병대를 이끌었고, 그 승리를 바탕으로 포병학교장 자리에 올라 있었다. 그리고 헤즈켓 글레이브는 아들이 포탄을 발사하는 대신 장전하는 일을 해야 하는 운명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했다.


아버지가 연줄을 가지고 있었기에 서반투스는 방아쇠울을 제거한 라스건을 사용해 중급 사관학교에 잠정 합격했다.


교관들은 그 사실을 불편해했다. 생도들도 마찬가지였다. 제국 시스템의 모든 부분이 개인을 기관에 맞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상황에서 학교가 글레이브에 맞추어주는 것은 일탈로 보였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그가 약하다고 생각했고, 카디아인들은 약함을 감지하면 그것을 야만적으로 다루도록 훈련받는 사람들이었다.


글레이브는 최고가 되는 것으로 대응했다. 최고의 사격상. 모범적인 체력 및 개인 검사 보고서로 말이다.


그러다가 그는 복싱을 발견했다. 글레이브는 복싱을 좋아했다. 글러브는 글레이브의 손을 덮어주었고 마침내 그를 괴롭히던 상대를 때려눕히고 칭찬을 받을 수 있었다. 그는 구역 경기에서 우승하고 전국 결승전에도 진출할 수 있었다.


그가 15살이 되어 입단 자격을 결정하기 위한 심사위원회에 참석했을 때, 그를 괴롭혔던 교관 중 한 명이 출석하여 그를 대신하여 발언해주었다.


심사위원들은 한 시간 동안 그를 심문했다. 그에게 라스건을 분해하게 하여 30초 안에 자신이 사용할 수 있도록 개조하도록 했다. 정상적인 입대 기준을 초과하는 역기를 들고 달리기를 수행하도록 했다.


심의를 마치고 돌아왔을 때, 심사위원장을 맡은 준장은 글레이브가 입대 서류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하였다.


'생도, 네 아버지가 꿈을 이루기 위해 많은 일을 도와주었군.' 그는 높은 테이블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덧붙였다. '디스포일러에 총검을 꽂아주게나.'


글레이브는 경례를 하며 조용히 그렇게 하겠다고 맹세했다.


이제 그는 카스르킨이었다. 그리고 아무도 그를 약하다고 하지 않았다.


'적이다.' 옥쿤은 어깨끈을 고정하고 헬건을 어깨에 메고 소리쳤다. 터널 순찰을 위해 만들어진 짧은 총열을 가진 총이었다. '목소리. T자 교차로 오른쪽에.'


'접촉 감지' 글레이브가 뒤에 있는 사람들에게 보냈다. '확인을 위해 이동.'


그들은 홍수같은 쓰레기 속에서 들개처럼 슬금슬금 앞으로 나아갔다.


글레이브는 우회전 지점에서 10피트 앞에 멈춰 서서 무릎을 꿇고 발리건을 들어올렸다. 모퉁이에서 기계적인 '톡톡' 소리가 들려왔다. 실린더일까? 발전기였을까?


'준비.' 글레이브가 말했다.


옥쿤은 아우스펙스를 빼냈다. 그게 전술이었다.선발대는 경로를 순찰하고, 발리건 사수는 문제가 발생하면 사방을 레이저 사격으로 엄호해야 했다. 만약 그들이 감당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하면 예비대에 연락해야 했다.


'알겠다.' 옥쿤이 말했다.


그때 한 남자가 글레이브의 시야에 들어왔다.


그는 벨트를 풀고 손가락으로 바지 단추를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글레이브는 대검으로 그를 제거할 수 있었다. 그가 모퉁이를 돌아보지 않았다면 말이다. 글레이브는 개조한 발리건의 방아쇠를 눌러서 레이저를 발사했고, 놀란 남자의 얼굴에 불꽃이 튀었다.


레이저는 표적의 중심부를 강타했고, 그의 흉곽을 갈기갈기 찢어 뒤쪽 천장으로 날려버렸다. 뜨거운 공격으로 인해 익어버린 피가 공중에 흩날리며 잿빛 딱지가 되어 글레이브를 덮었다. 일반적인 레이저는 표적에 구멍을 냈다. 발리 건은 분자 폭발을 일으키고 열에너지를 운동력으로 변환시킬 만큼 뜨겁게 발사되는 물건이었다.


옥쿤의 손에서 아우스펙스가 떨어졌고 그것이 땅에 부딪히며 옥쿤은 헬건을 쥐었다.


글레이브는 이미 쓰러지는 적을 피해 일어나더니, 모퉁이를 돌아서서 헬건을 들고 불줄기를 뿜으며 측면 파이프를 비추었다.


열 감지 센서에 비친 백열등 불빛 너머로 터널 저편에 있는 형체가 보였다. 불분명했다. 움직이고, 피하고. 그의 과충전된 레이저 사격이 한 구부러진 형체에 맞고 그 조각을 공중으로 날려 보냈다. 상처에서 주황색 피가 튀었다.


'적!' 그는 마이크로 비드를 향해 소리쳤다. '화력 지원! 화-'


카라페이스 조끼에 물리적 충격이 가해졌다. 어둠 속에서 노란색이 깜빡였다. 총알이 날아왔다.


글레이브가 엎드려 피탄 면적을 줄였다. 그는 또다른 레이저를 발사해 목표물의 다리가 날아가 버렸다. 총성이 터널 아래로 울려 퍼졌다. 총알은 옥쿤이 몸을 숨긴 오른쪽 벽의 암반에 튕기며 그의 머리 위를 뚫고 날아다녔다. 한 발이 글레이브의 어깨 보호대에 맞고 뒤로 튕겨 나갔다.


'옥좌이시여!' 옥쿤이 외쳤다. 그는 헬건을 왼손에 쥐고 복도에 레이저를 뿌렸다. '몇 명이나 있지?'


'충분하진 않지.' 글레이브가 날카롭게 내뱉었다.


그는 움직임을 추적하고 방아쇠를 당겼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의 시야에 깜빡이는 표시등이 전원 차단을 알렸다. 글레이브는 팔 아래를 흘겨보았고, 등에 달린 파워팩과 발리건을 연결하는 이중 케이블에서 불꽃이 튀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는 총에 맞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어둠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무언가가 그의 정수리에 박혔고 붉은 색조의 열화상 시야가 깜박거리기 시작했다. 머리다. 머리에 총을 맞은 거였다.


그는 쪼개지는 듯한 두통에도 불구하고 몸을 움직이려고 옆으로 움직였다. 증강되지 않은 시야로는 총구의 섬광을 제외하고는 어둠밖에 없었다. 옥쿤이 엄폐물에서 뛰어나와 복도를 따라 한 손으로 총을 쏘며 글레이브의 옷을 붙잡았다. 그는 글레이브를 다시 엄폐물로 끌어당겼다.


옥쿤은 소리를 질렀지만 글레이브는 포효하는 소리만 들렸다. 방향 감각을 잃은 게 너무 심해서 바닥이 움직이는 것 같았.....


아니, 방향 감각을 잃은 게 아니었다. 지원군이 도착한 것이었다.


리만 러스 익스터미네이터는 포탑을 90도 회전한 채로 어둠 속에서 튀어나왔다. 글레이브의 발치에서 6피트(2미터) 앞을 지나면서 경비들의 잔해를 갈기갈기 찢으며 지나갔다. 전차는 T자 교차로에서 멈춰 섰다.


총알이 차체에 튕겨나왔다.


그에 대한 보답으로, 전차는 조명을 켜고 터널을 분노에 찬 탄환의 폭풍으로 채워버렸다. 포탑에 달린 두 개의 오토캐논이 번갈아 가며 발사하는 금속성 이중 폭발이 터널 속에서 울려 망치질처럼 느껴졌다. 포신의 화염은 10피트(3미터)까지 뻗어 나갔다.


글레이브는 헬멧을 착용하고 있음에도 모든 것이 끝날 때까지 울리는 소리만 들을 수 있었고, 그와중에 '스티처' 크리스탄은 그를 검사하고 있었다.


'-머리, 글레이브' 그가 말했다.


'네?'


의사의 이마가 찡그려졌다. 그는 보호되지 않은 글레이브의 머리 양쪽을 손가락으로 툭툭 쳤다. '들리나?'


'네,' 글레이브가 말했다. 그는 배려되는 것이 싫었다. 그는 다시 일어나고 싶었다. '아직 복무할 수 있습니다.'



'진심이네, 자네가 뇌진탕에 걸린 채로 다시 보내고 싶지는 않아. 동료들에게 위험하거든. 조금이라도 의심이 들면 발리건을 건네주고 뒤로 이동하는 게 좋겠-'


'아닙니다.' 글레이브는 일어서려고 했다.


스티처는 파워 팩의 무게를 이용해 그를 다시 끌어내리려 했다. '진정해. 옥좌이시여, 아직도 적이 있단 말이네!'


'당신이 도우려는 건 알아요, 스티치. 하지만 당신은 이해 못 합니다. 당신은 군인이 아니잖아요. 아니죠.'


'나도 카디아를 지키기 위해 헬피스톨을 들고 다니네.'


'당신은 지원병이죠.' 글레이브가 말했다. '당신의 임무는 이단자를 죽이는 것이 아닙니다. 그건 제 임무죠.'


'자네는 오늘 이미 충분히 죽인 거 같은데.'


'이단자가 아닙니다.' 옥쿤이 모퉁이를 돌아서면서 말했다. 그는 손에 노란 종이 뭉치를 들고 있었다. '하지만 배반자긴 하죠. 대부분 민간인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저급 야간 조준경. 오토건과 스터버들도 있었죠. 오토캐논은 그들이 운용하던 기계를 날려버렸지만, 이걸 인쇄하고 있었던 것 같네요.'


그는 한 줌의 노란 종이 전표를 글레이브의 무릎에 던졌다. 종이가 낙엽처럼 떨어져 보호된 그의 다리 위로 쏟아졌다.


글레이브는 떨리는 손가락 사이로 한 장을 집어 들었다.


'위조전표입니다. 품질이 좋아요.'


'범죄자들이군.' 스티처가 쏘아붙였다. '우리 방어 태세를 바로 밑에서부터 무너뜨리고 있어.'


배급 전표들이었다. 식량의 70퍼센트를 배급받을 수 있는 배급장들 말이다.


그리고 하나 더, 하나 더, 하나 더.


글레이브의 무릎에 진수성찬이 떨어졌다.


하지만 식량은 제한적이었다. 그리고 누군가의 진수성찬이 다른 누군가의 굶주림을 의미했다.


모든 적이 이단에 회유된 건 아니였다. 어떤 자들은 욕심에 회유된 상태였다.








추천 비추천

19

고정닉 6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1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305138 번역 아카온 예언의 탄생 [6] 뽀이(39.123) 03.15 1633 16
305124 번역 아카온의 행보 ~카오스의 시대까지 [19] 오거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5 858 25
305123 번역 념글요청) 아카온의 예언대한 숨겨진 진실 [14] 뽀이(39.123) 03.15 1533 37
305070 번역 여명인도자 5권 스포 [17] 오거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5 1134 23
305028 번역 [테라 공성전 : 종말과 죽음 3부] 10:xx 옥좌 (본편 完) [33]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5 1622 59
305014 번역 [테라 공성전 : 종말과 죽음 3부] 10:xix 묵시 [17]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5 1224 48
305004 번역 위키피디아 카오스의 별 항목번역 [3] khid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5 264 5
304994 번역 카오스 신들이 담당하는 영역 [12] 오거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5 2124 34
304972 번역 [종말과 죽음 3부] 10:xviii 카이로스와 크로노스 (5) [10]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5 990 37
304970 번역 [종말과 죽음 3부] 10:xviii 카이로스와 크로노스 (4) [6]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5 754 33
304968 번역 [종말과 죽음 3부] 10:xviii 카이로스와 크로노스 (3) [6]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5 728 30
304965 번역 [종말과 죽음 3부] 10:xviii 카이로스와 크로노스 (2) [24]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5 809 39
304963 번역 [종말과 죽음 3부] 10:xviii 카이로스와 크로노스 (1) [7]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5 869 30
304877 번역 호루스 설득하러간 마그누스의 급발진 [24] 매옹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4 2172 32
304865 번역 [종말과 죽음 3부] 말카도르 최후의 마법 [17]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4 1411 48
304843 번역 비탄의 모타크, 올린더 여공 [13] 오거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4 1816 33
304838 번역 커뮤니티)크룻 디자인팀 리더 matt 인터뷰 [19] 구글번역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4 902 19
304800 번역 [테라 공성전 : 종말과 죽음 3부] 10:xvii 일격 [13]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4 1251 46
304736 번역 호루스가 원하던 말카도르의 죽음 [11] 톨루엔환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3 2873 36
304709 번역 오크들은 왜 스페이스 마린을 '부리놈들(beakie'라고 부르는가 [13] 만빡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3 2424 39
304707 번역 [10th] 퍼라이어 넥서스 - 녹틸리스 칙령 [14] [6] 스틸리젼(잡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3 581 19
304706 번역 보탄이 언급되는 단편이 있긴 했었네 [3] 만빡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3 1388 31
304694 번역 계단이 무너져버린 터미 [21] 뽀이(211.48) 03.13 2063 31
304671 번역 The Emperor's Gift, 서리의 심장 속으로 -5- [4] 리만러스(222.110) 03.13 276 18
304621 번역 불패의 카타크로스, 네크로폴리스의 모타크 [25] 오거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3 1211 30
304581 번역 퓨어타이드 트리오 잡썰 하나 [15] 구글번역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3 1196 20
304570 번역 [테라 공성전 : 종말과 죽음 3부] 10:xvi 호루스의 죽음 [24]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3 1839 82
304504 번역 [10th] 퍼라이어 넥서스 - 헤파이스탄 집결 [13] [4] 스틸리젼(잡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605 20
304481 번역 [테라 공성전 : 종말과 죽음 3부] 10:xv 등불 [18]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1241 48
304478 번역 멬(28) 메카니쿰 워기어 2. [5] 납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435 17
304477 번역 멬(27) 메카니쿰 워기어 1. [11] 납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559 15
304474 번역 [테라 공성전 : 종말과 죽음 3부] 10:xiv 마술사의 속임수 [13]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927 39
304451 번역 [테라 공성전 : 종말과 죽음 3부] 10:xiii 침묵의 탑 [15]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947 41
304414 번역 요번 참치 룰 공개 설정적으로 좀 재밌는 점들 [16] 구글번역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2060 23
304359 번역 [10th] 퍼라이어 넥서스 - 나이트 단편 [12] [7] 스틸리젼(잡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1 718 24
304322 번역 근데 페러스하고 로가 대화보면 정말 재밌긴 핢 [15] 매옹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1 2051 33
304317 번역 마린이 실수면, 스톰캐는 후회지 [13] 오거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1 2425 45
304299 번역 [테라 공성전 : 종말과 죽음 3부] 10:xii 근위병 [26]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1 1116 39
304294 번역 타이탄 군단) 레기오 모르티스 [19] 납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1 1438 18
304287 번역 지그마는 거짓말쟁이다 [34] 오거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1 2154 37
304277 번역 10판 서플 마지막 이야기 [5] 아즈모다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1 1342 20
304169 번역 호헤 시점에 에눈시아는 황가 손에 있었음 [11]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0 1910 23
304073 번역 The Emperor's Gift, 서리의 심장 속으로 -4- [6] 리만러스(39.123) 03.09 334 14
304032 번역 우프닥에게 애완 스퀴그 '공주님'이 생긴 이야기 [13] 만빡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9 1827 44
304027 번역 (Lazarus: Enmity’s Edge) 1장-2 [3] 방그르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9 292 13
304024 번역 (Lazarus: Enmity’s Edge) 1장-1 [2] 방그르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9 312 11
304011 번역 캡틴 타이투스 설정 캡쳐본 번역 [27] 스틸리젼(잡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9 2410 44
304001 번역 난 깜귀 이부분이 제일 애달팠음 [11] 만빡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9 2409 52
303998 번역 줜나큰다카) 깜귀는 태어날 때부터 잔혹한가? [18] 만빡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9 2762 73
303908 번역 함대전 소설 하면 두 가지 책을 추천하고 싶음 [9] 트루-카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8 1710 28
303852 번역 오시아크 잡설 [25] 오거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8 1782 32
303812 번역 샤드락 메두손, 스톰 워커, 소르골 클랜의 군주, 섀터드 리전의 주인 [13] 납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7 1186 19
303793 번역 [10th] 퍼라이어 넥서스 - 제정된 복수 [11] [5] 스틸리젼(잡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7 598 29
303758 번역 [테라 공성전 : 종말과 죽음 3부] 10:xi 핏빛 왕관 [19]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7 1086 40
303755 번역 The Emperor's Gift, 서리의 심장 속으로 -3- [5] 리만러스(222.110) 03.07 281 13
303667 번역 바퀴 교단 도대체 왜 나왔는가? [20] 오거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6 1996 41
303656 번역 [10th] 퍼라이어 넥서스 - 뒤틀린 징조 🔟 [11] 스틸리젼(잡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6 675 15
303619 번역 여명인도자 3권 요약 - 아쿠시 성전군 [8] 오거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6 874 28
303530 번역 [테라 공성전 : 종말과 죽음 3부] 10:x 무로 돌리는 자 [9]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6 798 38
303476 번역 [테라 공성전 : 종말과 죽음 3부] 10:ix 위임의 기사 [6]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6 848 35
303456 번역 [Blood Reaver]딸을 잃은 아비를 위로하는 나이트로드 [20] 히페리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6 2040 44
303446 번역 The Emperor's Gift, 서리의 심장 속으로 -2- [3] 리만러스(39.123) 03.06 231 10
303421 번역 솔라 억실리아 아이톤 중 센티널 [19] 납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5 1621 25
303306 번역 [테라 공성전 : 종말과 죽음 3부] 10:viii 텅 빈 옥좌 [12]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5 967 33
303245 번역 Sea of Souls에서 너희들이 알아두면 될것 [4] 꺼삐딴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5 680 16
303235 번역 [테라 공성전 : 종말과 죽음 3부] 10:vii 공백 너머의 승리 [14]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5 953 39
303208 번역 와일더핀드의 설정 [11] 뻬인타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5 1703 26
303186 번역 [10th] 퍼라이어 넥서스 - 죽음의 진군 [9] [8] 스틸리젼(잡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783 23
303100 번역 나이트 가문) 카이사리안 가문 [17] 납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1676 21
303097 번역 [테라 공성전 : 종말과 죽음 3부] 10:vi 더스크 [10]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1071 42
302983 번역 Shadows of the eighth - 3부 - 2 - 7중대의 투입 [2] Cpt_Titu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3 215 11
302977 번역 Shadows of the eighth - 3부 - 1 - 그들이 온다 [2] Cpt_Titu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3 236 14
302889 번역 줜나큰다카) 우프닥 vs 멕 로드 [18] 만빡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1944 60
302789 번역 The Emperor's Gift, 서리의 심장 속으로 -1- [3] 리만러스(222.110) 03.02 220 12
302663 번역 줜나큰다카) 고크와 모크의 선지자 스나기 요약 [8] 만빡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1 1764 40
302648 번역 멬(26) 메카니쿰 병기고 2. [8] 납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1 610 17
302647 번역 멬(25) 메카니쿰 병기고 1. [12] 납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1 822 17
302597 번역 [카디아의 파멸]-2장-챕터3 [4] 아라고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1 394 21
302578 번역 타이발트 마르, 선 오브 호루스 제18 중대장, 얘, 외로운 늑대 [18] 납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1 1568 26
302564 번역 단테보다 나이가 많았던 챕터마스터가 있다? [19] 트루-카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9 2639 41
302502 번역 [테라 공성전 : 종말과 죽음 3부] 10:v 최후의 의례 [9]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9 1041 38
302500 번역 멬(24) 메카니쿰 특별 규칙 [4] 납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9 419 16
302461 번역 월드 이터 잡설 하나 [12] 피신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9 1544 29
302446 번역 [테라 공성전 : 종말과 죽음 3부] 10:iv 처형의 증인 [9]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9 989 42
302395 번역 엘다네쉬 - Warhammer 40k 위키 - 팬덤 [5] 시체분말(58.226) 02.28 565 12
302394 번역 신세계 모탈렐름: 티리온&테클리스 [1] 오거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8 498 16
302390 번역 [10th] 퍼라이어 넥서스 - 우주의 요새 [8] [3] 스틸리젼(잡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8 687 22
302375 번역 밈)황제가 승천하면 이득 아님? [14] 아라고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8 2669 47
302365 번역 워밴드 하나를 운용하려면 사람이 몇 명 필요할까? [17] 트루-카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8 1811 24
302343 번역 멬(23) 부대 유형, 사이버기적술, 고등 기술신비 결사단 [9] 납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8 783 22
302312 번역 에오지 잡설 [9] 오거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8 1346 30
302308 번역 The Emperor's Gift, 먼지 속 생존자 -4- [3] 리만러스(222.110) 02.28 262 13
302298 번역 줜나큰다카) 워프 담금질을 당한 뾰족이 [26] 만빡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8 2768 53
302287 번역 [종말과 죽음 3부] 방심한 호가놈 [18]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8 1114 25
302229 번역 [10th] 퍼라이어 넥서스 - 건축되는 요새들 [7] [4] 스틸리젼(잡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7 677 23
302209 번역 코른의 카오스스폰마저 꼼짝 못하게 하는 단 한 가지, Scyla [14] 놀자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7 2174 31
302186 번역 멬(22) 나이트 아트라포스, 아스테리우스, 하우스홀드 계급 [6] 납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7 471 17
302185 번역 멬(21) 나이트 아케론, 포르피리온, 스티릭스, 마가에라 [6] 납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7 366 15
302184 번역 멬(20) 나이트 퀘스토리스, 랜서, 캐스티게이터 [6] 납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7 396 15
302183 번역 멬(19) 아미저 워글레이브, 헬버린, 나이트 도미누스 [22] 납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7 598 19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