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고어 그로즈

소울블라이트 뱀파이어 이산나

그로즈는 젠취 마법사 오름이 용병단을 미끼로 쓴다는 것을 눈치채 전장에서 벗어났고

이산나는 주인과 그의 신하들에게 무시와 질투를 받으며 미끼가 된 상태였고, 전장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홀로 간신히 살아남은 상태

인간이 선빵을 날리다가 이산나가 죽여버리고, 이산나와 그로즈는 대치하게 되지만

그로즈가 먼저 무기를 내리고, 이산나도 무기를 내리면서 서로의 처지를 파악한다

어찌보면 둘 다 처지가 비슷해서인지, 의외로 둘의 콤비가 잘 맞아떨어진다

방금 죽은 인간의 피와 뇌를 먹음으로써 협력하기로 결정한 그로즈와 이산나

그로즈는 자신을 미끼로 쓴 오름을 죽이기로, 이산나는 일단 주인에게 속박된 뱀파이어니 주인의 군단을 노리는 매복병들을 막는 것으로

그로즈와 이산나는 함께 언덕 위의 바위를 굴려 매복병들을 전멸시키고, 그로즈와 이산나는 바로 전장으로 돌진, 그로즈가 오름의 공격에 대해 경고하고 이산나가 오름의 가슴팍에 칼을 꽂으면서 소울블라이트의 승리로 끝남

사실상 그로즈와 이산나는 전황을 뒤집은 셈인데, 정작 이산나의 주인은 이산나가 되려 건방지다며 호통을 친다

그리고 그로즈는, 그 자리에서 망치로 주인의 머리통을 박살내버림

이산나는 그제서야 씨익 웃으면서 평소에 자신을 괴롭히던 동료 뱀파이어를 회쳐버림

곧 전장에는 그로즈와 이산나만 남음

이제 어쩌냐고 묻는 이산나

그로즈는 '나는 맨이터, 너는, 맨드링커나 다름없지. 돈 줄 고용주를 찾아야겠지. 앤빌가드 가본 적 있음? 할일도 많고 생기 넘치는 도시지'

이산나는 잠깐 고민하더니 '좋아 샤이쉬 이 좆같은 곳 안그래도 질렸어'

그로즈 '내가 아크시로 가는 문이 어디에 있는지 아니까, 식사 좀 끝내고 같이 갑시다'

이산나 '물론이지. 넌 똑똑하니까'

그로즈는 이 작은 뱀파이어가 마음에 들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함께 단편은 끝남

시발 당장 그로즈와 이산나 듀오 소설 내놔

젠취 변장괴물을 본 이산나가 당황하자 그로즈가 해주는 조언

'광기의 신들을 이해하려고 하지 마. 그들의 추종자도. 현명한 일이 아니거든'

워해머 캐릭터들이 그로즈 정도의 지능이 있었더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