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카 가문

House Kaska

카스카 가문은 몰레카리 Molechari대륙 최서단 북쪽 바다로 뻗은 카샤 반도 Kasha Peninsula의 숲이 우거진 고지대, 온화한 미개지를 다스린다. 카스카 가문은 비에 젖은 성채와 잔뜩 흐린 영토를 견뎌내는 거만한 변경 개척자로, 그들이 비교적 따뜻한 서방 국경 Western Marches까지 힘든 여정을 떠나는 일은 드물다. 가문 요새들은 쿠쉬 Kush지방 말라그라 mallahgra야수의 먼 친척들인 거대 고쥴라 gorzular와 나무 위에 사는 제노스밀러스 xenosmilus로 가득한 숲 한가운데 문명의 섬을 이룬다. 디바인이나 도나르 가문은 카샤 사람을 술주정뱅이 부랑자라 깔보며 기사 가문에 턱걸이로 속할 자격이라 여긴다. 실제로는, 카스카의 수염 기른 군주들은 친족과는 다른 부류의 규범을 고수할 뿐이다. 카스카에겐 숙련된 나이트 갑주 조종사라거나 인간과 기계 사이 유대감을 보여주는 것만으론 충분하지 못하다. 카샤 사이온이라면 폭풍으로 미끌미끌한 산꼭대기를 오르고, 제노스밀러스 새끼와 씨름해 엎어누르며 카샤이 에일 Kashaii ale을 제 몸무게만큼 들이킬 수 있어야 한다. 명예나 귀족성의 겉치레엔 거의 신경 쓰지 않으며, 디바인 가문의 통치권에도 마지못해 고개 숙일 뿐인 카스카 사이온들은 나이트 가문 간 시합에 참여하는 것도 할 수 없이 루퍼칼리아 Lupercalia로 여행을 떠나야만 할 때뿐이다. 카스카에게, 유일한 명예는 승리뿐이며 유일한 귀족이란 지도자가 될 자격을 증명한 사람만이다.

카스카의 이야기는, 적어도 가문이 기억하는 형태는 카스카 가문에 대대로 내려오는 고향인 콜더 성채 Caulder Keep의 룬석들에 새겨져 있다. 이야기는 지고왕 High King이 쓰러지고 몇 년 뒤, 나이트 가문들이 분열된 왕국을 다스리는 도적 군주였던 시절 몰렉을 찾아온 폭풍의 군주 Lord of Storms의 여정을, 그리고 그가 카샤 반도까지 오게 된 과정을 상술한다. 당시 반도를 지배하던 와일드 워커 부족들은 영토를 침범한 폭풍의 군주를 죽일 생각이었다고 한다. 부족민들은 카스카 가문 세네셜이 개입하고서야 멈추었고, 세네셜은 그들을 달래기 위해 폭풍의 군주가 혹독한 도전을 연달아 완수하도록 했다. 카스카 가문의 신조는 폭풍의 군주가 힘들이지도, 쉬지도 않고 통과한 여러 도전의 이야기에 기반해 세워졌으며 가문은 오늘날까지 그 신비로운 고대의 인물이 제시한 기준에 부합하게 살고자 노력한다.

가문 고유 기사도 덕목

술고래 군주 Drunken Lord: 거나하게 취한 때가 많은 세네셜은 카샤이 에일에 몽롱해진 시야로 세상을 바라보며, 반응 속도는 느리지만 위험과 고통에 무디기도 하다.

비와 폐허의 군주 Lord of Rain and Ruin: 와일드 워커 부족 출신인 세네셜은 나이트 지휘석에 앉은 채로도 주변 환경을 면밀하게 파악하며 신속하게 길을 찾아낸다.

폭풍의 후예 Scion of the Storm: 하우스홀드의 모든 구성원은 폭풍의 군주가 조상이라 주장하는 세네셜을 경외와 공포로 바라본다.

카스카 가문 퀘스토리스 나이트 에런트

견줄 자 없는 사냥꾼

Peerless Hunter

귀족성과 명예의 겉치레를 거부하는 카스카 가문은 직함보다는 힘과 기술의 시련을 신뢰한다. 견줄 자 없는 사냥꾼을 조종하는 사이온 모르밤 Morvam은 나이트 갑주 없이 제노스밀러스 두 마리를 사냥한 일로 유명하며, 그 위업으로 많은 존경을 받았다. 카스카 가문은 몰렉 정치판에 관여하길 경멸하긴 했어도, 반역파 침공 중 여타 기사 가문과 함께 전투하였다. 몰렉이 함락당한 뒤로는 가문이 고향 땅의 울창한 숲을 헤쳐온 경험 덕에 게릴라전에 특히 적합하단 걸 깨달았고 말이다. 카스카 가문의 많은 나이트 사이온이 느끼기에, 몰렉 강점은 기량을 시험해 볼 완벽한 도가니와 같았다.

+ 폭풍의 군주 = 투쟁의 시대 몰렉에 방문했던 황제.

+ 100% 확실한 진 모르겠으나 가문원 중에 정말 황제 n대손이 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