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 시대 당시, 아지르의 세 왕조(Altern, Vossheim, Gaunt 가문)가 샤이쉬 중심부에 있는 Szargorand란 섬에 에본 시타델을 세움. 주변 환경에도 불구하고 성채 주변은 번창하게 되었고, 그렇게 성장하던 도시는 모운홀드(Mournhold)라 명명됨.

- 하지만 카오스의 시대가 밝아오면서, Slaughn the Ravener라는 코른 데몬 프린스가 도시를 공격하기 시작함. 수년 간 공성전이 벌어지며 점차 방어가 흔들리는 와중에, 라두카르 더 울프(Radukar the wolf, 머리 두개달린 늑대가 라두카르의 상징이다)라는 자가 함대와 코사르기(Kosargi) 오거 부대(커스드 시티에서 언데드 오거 몹으로 등장)를 이끌고 도시에 합류함.

- 비록 라두카르에겐 뱀파이어라는 악명이 붙어다니긴 했으나, 어쨌든 그놈은 도시의 구원자로 알려지게 되었음. 도시의 가장 취약한 지점을 보호해주는 대가로, 라두카르는 자신을 귀족 계층에 받아주는 것과, 자발적인 피 상납을 요구함. 귀족 가문들은 어쩔 수 없이 라두카르를 받아들였고, 그렇게 모운홀드의 파멸이 시작 됨. 물론 도시가 하루아침에 저 꼬라지가 된 것은 아니었고, 뱀파이어 로드는 처음엔 에본 시타델에 있을 뿐이었음.

- 그렇게 세월이 흐르고, 위대한 강령술사 나가쉬놈이 샤이쉬 나락(Nadir)을 창조하면서(네크로퀘이크) 권력 균형이 깨지게 됨. 한때 샤이쉬의 잔잔한 중심지에 있던 도시가, 이제는 에어지 소용돌이의 끝자락에서 불안정하게 서 있는 꼴이 되었거든. 네크로맨틱 마법의 급증에 힘입은 라두카르와 그의 궁중은 밤중에 도시를 휩쓸며, 그의 권위에 도전할만한 필멸자들을 갈아엎었음. 그렇게 날이 밝기 전에 귀족 가문들을 도살당했고, 가장 순종적이거나 아첨꾼인 놈들만 블러드 키스를 받아 늑대에게 합류함. 이제 도시의 주민들은 신선한 혈액 공급처에 지나지 않게 되었고, 도시는 울펜카른(늑대의 식육잔치)으로 개명 됨.

- 제지할 사람이 아무도 없다보니, 뱀파이어 지배자들은 제멋대로 욕구를 채우기 시작함. 그렇게 도시는 공포와 그림자가 지배하는 그런 마굴이 되어버림. 이제 울펜카른의 시민들은.. 거의 모든 존재를 두려워하며 살고 있음. 남은 주민들은 잔혹한 주인들을 위해 끊임없이 고역에 힘써야 하며, 삶은 아무 가치도 없었음.

- 하지만 각자 자신만의 목표 의식을 지닌 소수의 영혼들이 라두카르와 맞서려 하고 있음. 사실 라두카르는 수세기에 걸쳐 수많은 적들을 두게 되었고, 때문에 각종 범죄자, 추방자, 악당들이 늑대의 공포 정치를 종식하고, 주민들에게 희망을 가져다주고자 뭉치기 시작함.

저런 마굴에 아직도 주민이 있다는 것이 놀랍네

카오스의 시대를 어찌 넘기긴 했지만, 에오지 이르러서 뱀파이어 색히들이 반란을 일으켜 막장이 되었다는 설정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