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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드루카리의 수술과 성고문

Airlan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4.14 20:25:16
조회 9203 추천 79 댓글 17
														

출처: https://www.reddit.com/r/40kLore/comments/9hen2m/book_excerptnightbringer_a_hot_drukhari_girl_has/
씨발 선다

팔각형의 수술실은 입김이 보일 만큼 차가웠다. 수술을 집도하는 2명은 그림자가 드리워진 수술실을 비단같이 우아하게 돌아다녔다. 어차피 어둠 속에서 제일 잘 일하는 집도사의 눈에 맞춰 조명은 낮게 유지되어있었다.

수술실 가운데에는 각종 메스, 긴 바늘, 뼈절단용 톱이 달린 불가사의한 기구로 둘러싸인 홈이 파여진 철판이 바닥에 고정되어있었다. 수술실의 집도 대상, 벌거벗은 인간 남성이 차가운 철판 위에 가만히 누워있었다. 아무런 고정도 없었다. 집도사는 자유롭게 대상을 움직일 필요가 있었고, 어차피 약을 투여햐여 움직일 수 없었다.

집도사는 정확히 움직이지는 못 하지만 시술은 느낄 수 있을 만큼 약을 투여했었다.

피집도체가 아무 것도 못 느낀다면 어디에 예술성이 있다 할수 있는가?

집도사는 빨간 작업복, 팔꿈치까지 올라오는 두껍고 끝에 메스와 딱딱거리는 수술도구가 달린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있었다. 그림자 속에서 조수가 나른하게, 경의를 담은 표정으로 집도사가 꼼꼼하게 준비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녀는 집도사가 도구를 다루는 실력을 여러번 본 적이 있었다. 신비로운 실력이었지만 그녀는 본인의 욕망에 더 관심이 갔다. 집도사가 그녀에게 고개를 끄덕이자 그녀는 알몸인 채로 돌아 빨간 입술에 사악한 미소를 띄우며 살금살금 수술대를 향해 걸어갔다.

그녀는 수술대의 끝을 잡고 다리를 천천히 앞으로, 위로 물구나무가 될 때까지 올렸다. 두 다리를 쫙 벌린채로 누워있는 인간을 향해 손으로 걸어갔다. 마지막으로 하늘로 몸을 날려 돌아 인간 위에 다리를 벌린채로 걸터앉았다.

시술을 두려워하는 눈을 보며 웃었다. 공포가 늘 그녀를 흥분케했다. 흥분, 또 역겹게도 하였다. 이 원숭이가 감히 어둠의 천 하고도 아홉개의 어둠의 즐거움을 배운 그녀가 이걸로 기쁨을 느낄거라 생각하다니. 사실 그렇다는 것을 자각하자 자기혐오감이 들었다. 독이 발린 손톱으로 눈을 찔러 부숴진 정신을 헤집을 생각이 들었지만 힘을 들여 자제하였다. 그녀가 몸을 떨자 남자는 욕망으로 인하여라 오해하였다. 그녀가 몸을 앞으로 눕혀 남자의 가슴을 따라 혀를 핥자 피부가 움츠러드는 것이 느껴졌다. 혓바닥을 목까지 훑어 살짝 깨물자 날세운 이빨이 피부를 뚫고 더러운 피의 맛이 돌았다.

이빨이 얼굴을 훑어 턱선을 따라 칼날같은 키스를 하며 올라가자 남자는 신음하였다. 그녀의 긴, 선혈 같은 손톱은 갈비뼈를 따라가며 연기나는 독자국을 남겼다. 그녀의 허벅지가 그의 사타구니를 조았다. 이제 준비되었다는 것이 느껴졌다. 남자의 더러운 혈관 속에서 피가 쿵쿵 울리고 있었다.

그녀는 어깨너머로 집도사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남자가 움직일 수 없었지만 공포가 솟구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조수는 남자의 머리너머로 우아하게 몸을 날려 수술대 뒤에 착지하자 이빨에 묻은 피를 바닥에 뱉었다. 집도사는 칼날이 달린 한 손가락을 남자의 배에 갖다 대었다. 숙련된 솜씨로 남자의 피부와 근육을 양파처럼 벗겨내었다.

집도사는 뼈까지 구석구석 민첩하게 살과 장기를 고기처럼 3시간 동안 도려내었다. 절개를 두개골까지 늘려 살점 하나 없는 해골로 남겨버리는 것은 참 간단한 유혹이었지만 피집도체를 너무 일찍 죽인다면 아콘이 그에게 내릴 천배의 벌을 알고 자제하였다.

웅웅거리는 고무관이 달린 외계의 기계, 쉬익하는 소리를 내며 부글거리는 피가 담긴 병이 아직 살아있는 남자의 몸에 목숨을 유지시켰다. 마치 톱날이 달린 교수형대 같이 생긴 역겨운 기계가 수술대의 위로 올라왔다. 반딱이는, 딱정벌레같이 생긴 쉰 숨소리를 내는 생명체가 달려이었다. 늘어진 배에 달린 검고 가는 벌레다리 같은 바늘이 벗겨진 고기조각에 내려와 움직였다. 눈에 보이지 않을 만한 속도로 각 장기와 살조각에서 병든 조직을 떼어내고 투명한 유기조직을 대신 엮어 넣었다.

고동치는, 눈 없는 그 무언가가 한 부분 완성할때마다 집도사가 조심스럽게 다시 원위치로 돌려놓았다.

유일하게 절개하지 않은 머리 부분의 입은 소리없는 고통과 혐오의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날달린 교수형대가 반짝이는 생명체를 남자의 얼굴위로 내려왔다. 검은바늘들이 다시 몸통에서 늘어져 볼을 따라 코, 귀, 입, 눈을 통해 들어왔다. 고통의 가닥이 뇌를 헤집으며 신경, 혈관 하나하나 뜯어내고 교체하였다.

드디어 시술이 끝났다. 부풀어 오른 생명체는 머리에서 뜯어져 수술대 끝의 탁반에 올려졌다. 집도사는 경련을 시작한 생명체가 윤기나는 검은색에서 괴사한 조직과 같은 갈색으로 변하는 와중 가는 톱칼을 들었다. 썩어 없어지기 전 동체를 갈라 액체가 줄줄 떨어지는 노란 알주머니를 꺼냈다. 다음 생명체를 키우기 위해 필요했다.

집도사가 조수에게 끄덕이자 우쭐대며 다시 수술대로 걸어와 남자를 앉은 자세로 올렸다. 남자는 느릿느릿 어색하게 움직였지만 곧 위화감이 가실 것이었다. 남자는 옷을 주섬주섬 챙겨 시무룩하게 은실로 어깨에 자수가 들어간 짧은 파란 벨벳 외투를 걸쳤다. 그는 구리가 끝에 씌워진 흑단의 지팡이를 짚고 고통스럽게 문으로 향했다.

그는 돌아보지 않고 쏘아붙였다. "그래서? 오는 건가?"

그녀는 머리를 한쪽으로 까딱이며 아름다운 얼굴을 경멸의 표정으로 일그러뜨렸다. 그는 마치 그녀의 질색을 느낀 듯 돌아보았다.

그의 눈이 증오와 흥분을 담아 그녀의 눈과 마주쳤다. 그녀는 그의 애원하는 눈빛을 보자 아주 큰 고통을 겪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를 달래기 위해 이번에는 적어도 천 하고도 아홉개의 어둠의 즐거움 중 여섯개는 필요할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이런 즐거움에 대한 인간의 이해가 딸리는게 참 아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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