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럽. 인류 제국의 기괴하기로 정평이 난 서비터 중 하나지만, 그 아기 천사라는 신성성 때문에 의외의 변종이 하나 있는데, 그게 바로 '사랑의 천사(Love Angel)'다.

큐피드 기종이라고도 불리는 이 기종은, 아마 인류제국 내에서 가장 변태적인 새끼가 만들었을 게 분명하다. 그 이유는 이 서비터의 설계 목적이 야스 분위기 증진용이기 때문이다.

도대체 저 기괴한 게 어떻게? 라고 묻겠지만, 의외로 원리는 간단하다. 연인들끼리 야스를 할 때, 저 사랑의 천사들을 띄워놓는다. 그러면 저 서비터들이 야스하는 연인들 위를 붕붕 날면서 미약/발정제를 그 위에 분사하고, 연인들은 뽕 맞고서 서로를 더욱 더 격정적으로 탐하게 되는 것이다.

미적 기준이 개같이 멸망해버린 제국답게, 우선 체럽은 저 혐오스러운 외관에도 불구하고 일단은 종교적 상징물이다. 나름 황제의 아기 천사라는 문화적인 아이콘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어떤 놈이 야설을 너무 많이 읽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자기들끼리 야스를 하고 있을 때 이 신성한 아기 천사가 자기들 머리 위를 날아다니며 축복해주는 상상을 한 것 같고, 그 결과로 나온 게 이 '사랑의 천사'들이다.

https://www.specialist-arms.com/fanatic/43oaw.pdf

이게 구라라고 믿고 싶겠지만 제국은 이미 상식 따위는 개같이 멸망해 버린 곳이기에, 스페셜리스트 룰에 자세히 나와 있는 설정이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