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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아싸시노) 40k 존윅

만빡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4.16 17: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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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내용: 빈디카레 레이스는 라칸(시코락스가 아닌 진짜 라칸)이 행성의 심문관에게 붙잡혔음을 알게된다. 레이스는 바로 행동에 나선다


'네가 누구인지 밝혀라' 통신기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떻게 네가 2명일 수 있는지 말해라. 그럼 이 모든 게 끝난다'


레이스는 자동-운송기의 문을 열었다.


운전수가 몸을 돌렸다. 그의 입술에는 로-스틱(인류 제국 담배)이 물려져 있었다.


레이스는 운전수의 조끼를 붙잡고 끌어당긴 다음, 근거리에서 총을 발사했다. 긴 소음기가 섬광을 삼켰고, 오직 딸깍하는 소리만 남았다. 완전한 무음인 건 아니었으나, 소리는 총성이라기 보단 산업용 제본기가 작동하는 소리와 비슷했다.


레이스는 시체를 바닥에 떨궜다.


크라벨은 엑시투스 권총과 같은 무기가 아니라는 점은 분명했다. 하지만 엑시투스와 같은 최상의 무기도 혼자서 모든 일을 다해내기 위해 만들어지지 않았다. 육중한 엑시투스는 숨기기가 어려웠다. 그리고 엑시투스는 난잡했다. 엑시투스 탄환은 사람의 몸을 날려버렸을 것이고, 자동-운송기 주변에 흔적을 잔뜩 남겨놨을 것이다. 그들은 나중에 차량을 버려야만 했고, 폭력의 흔적이 없는 편이 나았다.


반대로 크라벨은 숨기기 용이했고 압도적으로 조용했다. 크라벨의 정확성과 사거리는 그가 애용하는 엑시투스에 거의 비교도 안됐지만, 근거리에서 충분히 제 역할을 해줬다. 흔적을 적게 남겨주는 작고, 빠른 탄속의 탄환. 사출구도 남지 않는다. 크라벨의 탄환은 두개골에 들어간 안에서 튕겨나갔다. 깔끔했다.


레이스는 깔끔한 게 좋았다.


그리고 그의 어깨를 울리는 반동은 매우 약했다.


'어서, 나도 이런 짓을 하고 싶지 않다고' 레이스의 귓가에서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레이스는 운송기의 운전대를 잡고 밝기를 최대로 올렸다.


'이런 일은 아주 끔찍하단 말이지. 우리 둘 다 즐기지 못할 일이란 말이야'


수송선 뒷면의 해치에서부터 2명의 병사들이 운송기로 다가오고 있었다. 그들은 오토건을 아래로 내린 채, 두 손으로 그들의 눈을 가렸다.


레이스는 빛에서부터 나와 그들에게로 걸어갔다.


'이봐, 미칼!' 병사 한 명이 말했다.


'뭐하러 빛을-'


딸깍. 딸깍.


병사 2명 모두 쓰러졌다. 레이스는 눈길 하나 주지 않고 그들 사이를 지나쳤다.


'그냥 금방 끝내야 겠어. 왜냐하면 저기 작고 빛나는 이쁜이가 몸에 닿으면, 넌 불게 될테니까'


레이스는 창고로 걸어 들어갔다.


'그리고 만약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면, 넌 후회하게 될거야'


'이것 좀 도와줄 수 있어?' 병사가 도끼로 해치를 가리키며 말했다. 그는 어깨 너머를 제대로 살피지 않았다.


레이스는 권총을 휘둘러 병사를 기절시켰다. 심문을 위해 한 명을 살려두는 편이 좋았다. 하지만 병사의 도끼가 바닥에 떨어지며 소리를 냈다.


'누굴 위해 이딴 연극을 벌이는 거냐? 음? 라우? 스트라이더? 궁전의 일원? 이단심문소?'


'칠칠치 못하긴!' 창고 사물함 주변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주인님이 빠르고 조용하게 하라-'


레이스는 남자를 붙잡고 구석으로 끌어당겼다. 그는 교살 도구로 그의 목을 휘감았고, 그를 그림자로 끌고 들어갔다. 레이스는 몸을 앞으로 숙이고 남자를 어깨 너머로 굴렸다. 레이스는 그를 내던질 것처럼 그를 굴렸다.


'당신은 이해못해' 이번엔 라칸이 말했다. 그의 목소리는 고통에 휩싸여 있었다.


레이스가 병사의 척추가 부러지는 소리가 나자 그는 몸에서 교살 도구를 풀었고, 손목에 있는 팔찌에 도구를 집어넣었다. 그는 남자의 손목에 차여진 단검을 꺼내들었다.


'이 사람들. 당신들은 그들을 알지 못해'


레이스는 빠르게 움직였다. 그는 라칸이 거의 무너지고 있는 걸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레이스가 들을 수 있다면, 심문관도 들을 수 있다는 뜻이었다.


'어떤 사람들? 똑바로 말하시게, 기사 나으리. 내가 모르는 게 뭔데?'


레이스는 엄폐물에서 뛰쳐나왔다. 이젠 질주하고 있었다.


그의 오른편의 병사가 그를 발견했고, 오토건을 들어올리는데 성공했다.


레이스는 달리며 그를 넘어뜨렸다. 딸깍. 딸깍. 2번째 탄환이 병사의 통신기를 찢어버리기 전에 첫번째 탄환이 병사의 몸통 한 가운데에 박혔다.


'그들은 무시무시한 사람들이야'


레이스는 보행자용 통에 움직임을 눈치챘다. 그리고 옆의 미로같은 컨테이너 창고로 몸을 던졌다.


'나 또한 무시무시한 사람이라오, 기사님'


레이스는 우회하여 어깨에 오토건을 메고 있는 병사를 보기 위해 주위를 살폈다. 그는 움직임을 살폈다.


'그들만큼은 아니지...'


크라벨로 맞추기엔 너무 먼 거리였다. 어떠한 저격수 불가능한 사거리였다. 사선으로 사슬, 철책, 파이프들이 가득했다. 오직 상대의 몸통 윗부분 절반이 보이는 정도였다.


좋지 않았다.


'그들만큼은 아니고 말고...'


레이스는 엄폐물에서 뛰쳐나왔다. 양쪽 손목으로 서로를 지탱한 다음, 권총과 단검을 같은 방향으로 향하게 만들었다. 병사가 그를 발견하고 몸을 돌렸다.


딸깍. 딸깍. 딸깍.


세발. 한 발은 오토건에 적중하여 튕겨나가 병사의 가슴으로 향했다. 다른 한 발은 병사의 어깨에 박혔다. 마지막 한 발은 두개골이었다.


하지만 병사는 쓰러지지 않았고, 대신 떠오르더니-병사는 공격에 놀란 나머지 발작했고 뒤로 뛰어올랐다-떨어지며 철책에 쓰러졌다.


그리고 큰 소리를 내며 창고의 벽에 부딪혔다.


레이스의 통신기에 침묵에 멤돌았다. 그리고,..


'누군가가 이곳에 있다' 심문관이 속삭였다.


'뭔지 확인해라'


레이스는 남은 탄약이 없었다. 상관없었다. 이제 조용히 움직일 필요가 없었다.


그는 어두운 조리실에서 2명의 병사와 마주쳤다. 첫번째 병사는 병사의 라스 방아쇠를 붙잡은 다음 끌어당겼다. 끌어당긴 방향은 레이스가 죽인 병사에게서 빼앗은 단검 쪽이었다.


레이스는 죽은 병사를 방패로 사용하여 다음 병사에게로 움직였다.


2번째 병사는 공포에 질린 채 마구잡이로 그의 동지의 등에 사격을 갈겼다. 오토건의 방아쇠의 섬광이 방을 밝히며 인간 방패의 가슴에서 라스피스톨을 회수한 레이스에게 있어서 아주 쉬운 표적이 되어줬다. 그리고 두 개의 볼트가 병사의 가슴에 박혔다. 그리고 병사가 바닥에 쓰러지는 순간, 머리에 사격을 한 발 날렸다.


병사의 시체를 피하며 레이스의 입술이 경멸로 삐뚤어졌다.


라스무기들. 제대로 된 화기라 할 수도 없었다. 사격에 일관성이란게 존재하지 않았다. 출력이 언제나 널뛰기를 했다. 기술 공학의 기적이라고? 그건 확실하지. 하지만 라스 탄약을 직접 챙긴다던가 손에 쥐는 일은 없었다.


레이스는 라스피스톨을 탁자에 두고, 탁자 윗면에 그의 손을 올려놨다. 그리고 손 인식기가 그의 손바닥을 읽어냈다. 숨겨진 금고가 열리자 레이스는 그의 손을 뻗었고 엑시투스의 무겁고, 위안이 되는 무게를 느꼈다.


그의 손가락 끝에 새겨진 인공 접촉 패드가 무기와 만났고, 무기가 활성화됐다.


'이봐, 내 말 좀 들어보라고' 방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심문관이었다.


'내 수중에 라칸이 있어. 우린 당신네 게임을 알아. 지금 당장 물러서. 아니면 라칸의 뇌는 라스 볼트에 녹아버리는 수가 있어. 알겠어?'


레이스는 복도로 움직였다. 그리고 라칸은 복도 바닥에 라칸을 발견했다.


라칸 왼쪽 해치에서, 레이스는 라스피스톨 방아쇠가 튀어나온 것을 볼 수 있었다. 방아쇠는 라칸의 머리를 겨누고 있었다.


'쉽게 풀 수 있는 일이야' 심문관이 말했다.


'당신은 떠나는 거야. 이 세계에서 떠나는 거지. 나는 라칸을 데려가고. 어차피 당신은 기껏해야 용병 정도 아닌가?'


'틀렸다'


침묵.


'그럼 당신은 대체 누구야?'


대답하기 힘든 질문이었다. 레이스는 자기 성찰과는 거리가 먼 남자였고, 자기 성찰이라고 할만한 것이 있다면 본인만 알고 있기로 했다. 만약 그가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해 정의를 내리고 싶다 해도, 그는 설명도 제대로 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레이스는 그만의 방식대로 심문관에게 그가 누구인지를 알려줬다.


두 개의 격벽을 관통하는 총알을 심문관의 머리에 박아넣어줌으로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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