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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침묵의 군주들] 충성파 마린에게 경의를 표하는 카스마

양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10.14 22:47:11
조회 7139 추천 101 댓글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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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은 거의 처음이나 다름없어 오역 의역 많을 것 같음 잘 부탁드림 ㅠ

소설 시점은 3인칭이지만 보르스가 시점자로서 존재하는 제한적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쓰여졌음


원본 https://www.reddit.com/r/40kLore/comments/seqa41/excerpt_the_lords_of_silence_a_son_of_barbarus/


배경: '침묵의 군주들' 이라는 데스가드 워밴드를 이끄는 보르스(Vorx)가 울마 후계 챕터 '화이트 콘술(White Consuls)' 모행성인 사바틴을 향한 공격을 이끌고 있음. 대균열의 여파로 대부분의 병력이나 지원이 끊겨버린 화이트 콘술 챕터에게 전황은 매우 불리하게 작용하는 중이고, 그나마 남아있는 병력들도 순식간에 압도당하는 중. 이 와중에 보르스는 사바틴 요새 수도원의 진시드 창고 앞에서 화이트 콘술의 챕터 마스터 중 한 명인 카이마르 지디아스(Cymar Xydias)를 대적함.


소설 [The Lords of Silence] 후반부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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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스가 최후의 문을 넘는 순간, 그의 육안으로 지디아스가 클레도(Kledo, 플레이그 마린)의 힘없는 몸체를 목 보호대를 잡아 들어올려, 다시 땅으로 내려찍는 모습을 목격하였다. 챕터 마스터가 발 한쪽을 들어올려 뼈가 으스러질 만큼 클레도의 노출된 얼굴을 위압적으로 밟아댔다.


'그만.'

보르스가 자세를 잡으며 '정확('Exact', 보르스 무기인 낫 이름)'을 휘둘렀다. 새 침입자를 맞이하기 위해 지디아스는 몸을 홱 돌렸다. 마치 외진 야만적 세계의 잊혀진 전장마냥, 바닥엔 시체가 떼지어 널부러져 있었다. 몇 남지 않은 전구는 불꽃이 튀며 흔들렸다. 진시드 창고를 향한 파괴된 문은 여전히 열려 있었고, 챕터 마스터가 그 앞에 서 있었다. 클레도는, 적어도 그의 형체가 남은 부분들은, 힘없이 경련을 일으켰다.

보르스는 지디아스가 지칠대로 지쳤음을 볼 수 있었다. 이미 두 군단의 합세한 군세에 대적해 몇 시간째 전투하며, 여럿을 쓰러뜨리고도 여전히 그의 저항심을 퍼붓고 있었다. 그의 무기는 쓸모가 없어졌을 정도로 헤졌고, 갑옷은 곳곳에 구멍나고 부서져 있었지만, 그럼에도 그는 여전히 두 발로 꼿꼿히 서서 무자비한 인체 개조 수술의 자연스런 결과인 위협심을 유지하고 있었다.


'돌아가라.'

지디아스가 그의 썬더해머를 들어올리며 보르스를 위협했다. 그의 목소리는 곧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공고했다.

'네가 기어나온 지옥으로 돌아가라.'


어렵지는 않은 일일 것이다. 은하계가 통째로, 적어도 이 구역에선, 바로 그 지옥으로 변하고 있으니.


'이것은 알아두어라.'

보르스가 그의 옛 고딕 어투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며 말했다.

'네 챕터의 진시드는 내 손으로 파괴될 것이다. 단 하나도 약탈하지 않을 것이다. 단 하나도 오염되지 않을 것이다.'


이 시점에서, 지디아스는 이미 달리고 있었다. 그는 그의 첫 타에 그의 몸과 영혼 모두를 던졌다. 그의 썬더해머가 보르스도 힘겹게 버틸 만큼 '정확'에 강하게 꽂혔다.


'배신자!'

지디아스가 배신당한 자들의 응축된 독극물 때문에 일그러진 목소리로 내뱉었다.


'네 전사들의 시신은 훼손되지 않을 것이다.'

보르스가 지디아스를 밀어내어 낫의 손잡이 부분으로 내려 찍으며 나지막히 말을 계속 하였다.

'생존한 포로들은 명예로운 죽음을 맞이할 것이다.'


지디아스는 빨랐다. 그는 강하고, 똑똑하며, 정확했다. 또 다른 공격이 '정확'을 밀쳐내었고 챕터 마스터는 보르스의 노출된 흉갑에 건틀릿을 내려 꽂았다.


'옥좌는 인내한다!'

지디아스가 고함질렀다.

'테라는 인내한다!'


보르스는 이제 더 힘을 주어 싸워야 했다. 이 불지옥같은 분노를 억누르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쓰러진 자들의 이름은 기록될 것이다.'

썬더해머의 무게와 속도에 맞서는데 힘을 주며 그가 말하였다.

'이 또한 일종의 영생이다. 그대들이 약속 받은 영생보다 더 낫지.'


그들은 서로에게 부딪히고 휘둘렀다. 신의 부풀어오른 생명체인 보르스의 몸집이 훨씬 커, 지디아스는 자신을 한계까지 몰아붙여야 겨우 그에게 닿을 수 있었다. 챕터마스터는 이미 이전의 많은 전투에서 상처를 입었지만 - 보르스는 그의 몸 속을 돌아다니는 역병을 볼 수 있었다 - 어떤 연유에서인지 그는 둔해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빛은 다시 도래할 것이다!'

지디아스가 격렬하게 소리 질렀다.


그리고 이것이, 이제까지 장담해지고 주장되어진 모든 구호 중 이 발언이야말로, 진정한 비극과 다름없었다. 빛, 진정한 빛은 이미 만년째 보이지 않았다. 누구보다 보르스가 잘 알 것이다 - 그가 직접 보았으니, 파멸의 길로 이끌어진 워마스터가 보르스가 현재 섬기는 신들의 명령에 의해 진정한 빛을 꺼뜨리는 것을 보았으니.


그래서 이 고통은 끝나야 한다. 이 망상은 끝나야 한다. 등불 앞 나방마냥 거짓된 새벽을 기다리는 것 보단 어둠 속에서 번영하는 것이 낫기에.


최후의 동작은 빠르거나 기만적이지 않았다 - 그저 막을 수 없었을 뿐. 보르스는 그의 낫의 끝 부분부터 찔러 넣으며, 손을 돌려 굴곡진 날을 위로 들어올렸다. 지디아스의 흉갑 아래로 걸려 들어가, 그의 주 심장을 터뜨리고 폐를 갈랐다. 보르스가 힘을 주자, 챕터 마스터가 땅에서 발이 떨어졌다. 보르스가 낫을 돌리고, 그를 공중에 들어올리며, 피가 낫의 손잡이로부터 그의 건틀릿에 흘러 내려가는 것을 느꼈다.


지디아스는 경련을 일으키며, 그의 사지를 움직이려 온 힘을 다 하며, 어떻게든 맞서 싸우고, 여전히 굳게 쥔 망치를 움직이려 했다. 놀랍게도, 순간 그는 거의 그럴 것 같았다. 거의 최후의 공격을 날리는 데에 성공하는 듯 했다.


그 다음, 피할 수 없는 운명같이, 그는 실패했다. 그의 팔이 드디어 축 늘어졌고, 썬더해머가 땅에 부딪혔다. 최후까지 섬뜩할 정도로 굳게 들려 있던 그의 헬멧 쓴 머리가 마지막으로 숙여졌다.


조심스레, 보르스는 그의 시체를 내렸다. 그는 이미 한계 이상으로 파괴된 갑옷을 더 이상 훼손하지 않게 천천히 '정확'의 날을 뽑아내었다. 그의 고개가 힘없이 흔들리며, 지디아스는 쓰러졌다. 보르스는 그의 시체를 앞에 두고, 타락이 예전의 법도를 파고들기 전의 명예롭게 쓰러진 자들에게 행해지는 바르바루스식의 경례를 뻣뻣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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