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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쉴드 타이탄 군단 중 하나인 레기오 트리토니스(Legio Tritonis)의 워로드 타이탄 체인브레이커(Chainbreaker)

블랙쉴드 타이탄 군단(Blackshield Titan Legion)은 호루스 헤러시 당시 인류제국과 반란군 중 어느 쪽에도 가담하지 않은 타이탄 군단들을 가리킨다. 여기에는 각자 목적이 있었는데, 대개는 카오스가 은하계를 침략하는 틈을 타 자신들 만의 작은 제국을 세우려는 것이었다. 이들은 제국의 변방 중에서도 끝자락의 사수를 위해 남겨졌던 프린켑스들이었지만, 전쟁이 격화되고 호루스가 테라를 향해 진격하면서 이 지역들은 자연스레 잊혀졌다. 배신과 불신으로 가득 찬 은하계로 다시 돌아왔을 때 이들은 양쪽으로부터 적으로 간주되었고 파괴의 대상이 되었다.

죽음과 도주라는 두 가지 선택지 만이 남자 많은 수가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쪽을 택하였고, 이것이 첫번째 블랙쉴드 타이탄 군단의 창설로 이어졌다. 이들은 돌아갈 본대도 없었고 과거의 영광은 이제 수치가 되었기에 단합된 목적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 전력의 규모와 구성 모두 뒤죽박죽인데다 여러 군단에서 끌고 온 타이탄이 한데 섞여있었던 이 군단들은 "블랙쉴드"라는 이름 자체가 그 연혁에 대해 모두 말해주는 셈이었다.

그들 중 일부는 이제는 잿더미가 되어버린 자신들의 고향을 지켜보며 다시금 그 땅을 더럽히려는 자들을 무찌르는 것을 업으로 삼았고, 다른 일부는 전쟁의 겁화를 피해간 행성들을 찾아 정복하고자 하였다. 각자의 목적이 무엇이었든 간에 "물주"를 잃어버린 타이탄 군단은 소모전에 취약할 수 밖에 없었기에 그들의 방식은 물자를 최대한 아끼는 방향으로 특화되었다. 자신의 대의명분을 믿는 자는 모두 받아들였고, 예비대의 부재로 인한 전력 부족을 전술의 유연함으로 메꾸기 위해 단 한 종류의 타이탄 만을 운용하는 것도 불사하였다. 

지원군을 받거나 새로운 타이탄을 수령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기 때문에, 많은 블랙쉴드 군단들이 반짝 타오르는 촛불과 같은 운명을 맞았다. 그들은 전쟁의 한가운데서 분쇄되어 망각의 저편으로 흩어졌다.

의역, 생략 많음

번역은 안했지만 블랙쉴드 군단 리스트 보면 아예 제국이 되서 포지월드까지 정복한 군단이 있는가 하면 배반자 군단 내의 충성파끼리 떨어져 나와 베타가몬 전역에서 독자적으로 배반자 타이탄들을 사냥한 군단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