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이 열리며 은색 갑옷의 스페이스 마린들이 쏟아져 나왔다. 각각의 수송선에서 20명씩 튀어나왔다. 무엇이 올지 알고 있었음에도, 과거 수없이 경험했을 지라도, 여덟과 아홉 송곳니(알파 리전 스쿼드)는 효율적인 저항을 보여주지 못했다. 엄폐물로 움직이기엔 너무 느렸거나 문이 열리며 사격할 기회를 노리던 부대의 3할이 볼터 사격 세례에 죽어나갔다. 이제 알파 리전은 포위됐고, 수적으로 열세였다.

제국 스페이스 마린들은 히드라들의 표적이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수송선에서 뛰쳐나오는 즉시 산개했고, 그들의 볼터총이 불을 뿜기 시작했다. 텔(아바돈 깐 군단병)은 폭발탄이 그가 엄폐한 대공포를 두들기자 욕을 뱉었다. 하지만 그는 노련한 전사였다. 그의 볼터는 4연발 오토캐논만큼의 화력이 없을 지라도, 그는 어디를 맞춰야 아스타르테스의 전투갑옷에 피해를 안겨줄 수 있는지를 알았다.

그는 엄폐물에서 충분히 몸을 숙인 다음 사격했다. 완벽히 의도한대로 탄환이 표적의 무릎에 명중했다.

텔의 초인적 감각이 즉시 2가지 사실을 눈치챘다. 첫째, 이 스페이스 마린들이 입은 갑옷은 그가 단 한번도 보지 못한 형태였다.

둘째, 그가 과거 수많은 제국 전사들을 무너뜨린 부위에 피격당한 스페이스 마린은, 여전히 서있었다. 그리고 텔의 예상보다 훨씬 키가 커보였다.

'이건 뭔-'

볼터 탄환이 데르콴 텔의 투구에 명중했을 때, 그는 서있을 수 없었다.

그건 바로 새롭게 투입된 프라이머리스 볼터건에 머리 폭발 엔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