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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아싸시노) 미쳐 날뛰는 에버서

만빡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1.15 20:11:48
조회 4958 추천 48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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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내용: 암살자들은 행성 내부로 침투한다


가짜 얼굴(칼리두스)가 대적의 말을 쓰자 에버서의 정신이 피를 흘리는 것 같았다. 이미 빠르게 사라지고 있던 일관성을 갉아먹고 있었다. 살육의 안개가 그의 시야를 채웠다. 모든 색깔, 의미들이 세상에서 사라졌다.


그는 죽여야만 했다. 찢어야만 했다. 그의 피부를 적시는 피의 세례를 느껴야만 했다. 에버서는 칼리두스가 함정을 파는 것을 경청했다. 그녀는 컬티스트들이 태양빛 아래에서 죽임을 당할 수 있는 개방된 장소로 유인하는 중이었다.


그들이 움직였다. 그들은 엄폐물과 바리케이드에서 벗어났다. 빈디카레가 첫 사상자를 만들자 그들에게 혼란이 퍼져나갔다.


토르크가 하강했다. 그의 검이 키 작고 뚱뚱한 남성의 해골을 박살냈다. 그는 옆에 있는 여인의 팔을 붙잡은 다음, 그의 날카로운 손가락을 그녀의 창백한 피부에 쑤셔넣었다. 신경독이 그녀의 신경을 파고들었고 여인은 경련에 빠졌다. 여인이 바닥에서 비명을 지르는 동안 피와 액화된 그녀의 내장들이 입과 코에서 흘러나왔다.


컬티스트들은 어느새 나타난 그들의 새로운 운명으로 몸을 돌렸다.


'오너라, 버러지들아'


토르크가 말했다.


'뼈를 박살내고 척추를 끄집어내주마'


토르크는 종언이었다. 죽음이었다. 에버서 템플의 스승들로부터 단련되었고, 그의 정신은 화학 혼합제 덕분에 이성과 논리의 제한에서 해방됐다. 토르크는 아스트로패틱 성소 앞에 나열한 40여명의 컬티스트 사이를 파고들었다.


흩뿌려지는 내장들, 박동하며 떨어지는 심장들로부터, 허공에 피가 뿌려졌다. 신속하고 소리없는 저격탄이 에버서를 앞을 가로막으려던 너무나도 용감했던 컬티스트의 수를 줄여줬다.


라스크(칼리두스)가 춤추듯 그를 스쳐 지나갔다. 그녀는 공중제비를 돌며 적들과 부딪혔다. 그녀의 신경 파쇄기가 소리를 냈고 신경이 액화된 컬티스트들은 신음하며 쓰러졌다.


하지만 누구도 토르크를 범접하거나 넘어설 수 없었다. 그는 한때 인간이었을 돌연변이 근육덩어리에게 파워 소드를 휘둘렀다. 돌연변이는 역겨운 배꼽에 칼이 박히며 힘줄과 뼈를 갈라버리자 횡설수설했다. 돌연변이는 빠르게 공격했지만, 토르크는 검을 사다리처럼 이용했다. 그는 위로 움직인 다음, 주먹으로 돌연변이의 얼굴에 강타했다.


그의 주먹이 신속하게 두 번 적중하면서 피와 뼈가 흩뿌려졌다. 그의 세 번째 공격은 반대편 손으로 이뤄졌는데, 거의 뺨을 때리는 동작에 가까웠다. 그리고 토르크는 돌연변이의 얼굴 가죽을 찢어버렸다. 에버서는 살점 덩어리를 겁에 질린 남녀 무리를 향해 던져버렸다. 그는 권총을 들어 올리고, 돌연변이의 박살난 면상에 커다란 총구를 쑤셔 넣었꼬, 돌연변이가 쓰러질때까지 탄창을 비워냈다.


그는 뒤로 날아오른 다음, 가속을 이용해 그의 검을 뽑아냈다. 그는 회전 발차기로 짐승의 뿔이 달린 돌연변이의 목을 부러뜨림과 함께 머리통은 제자리로 돌아올 때까지 회전하게 만들었다.


토르크는 잔뜩 흥분에 빠졌다. 이곳이야말로 그가 있어야 할 곳이었다. 이곳이야말로 화학이 그를 행복하게 해주고, 그의 분노를 집중시켜줬다. 그의 나약한 정신과 인간성은 사라졌다. 그러한 것들은 그의 손을 가득 채운 살점 덩어리와 피의 연기 속에 삼켜졌다.


절박해진 컬티스트들이 허공에 라스-탄을 발사했다. 폭발 무기들의 딸깍과 철컥하는 소리는 서둘러 던져진 수류탄을 의미했다. 이 쓰레기들은 그들 사이를 걸어다니는 독보적인 살인마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컬티스트들이 수류탄을 꺼내들었다. 자우(빈디카레)가 놈들의 잡종같은 손을 명중시켰다. 수류탄 몇 개는 허공에서 폭발했고, 한편 다른 수류탄들은 경악한 생존자 무리의 발치에 떨어졌다. 라스크는 죽음의 그림자와도 같이 그들 사이로 움직였고, 그녀의 검이 독과 날붙이의 주름을 만들어냈다.


토르크는 피로 충전된 기계처럼 컬티스트들을 뭉개버렸다. 그의 핏속 화학물질들이 그를 살육과 파괴를 최고조로 이끌어줬다. 그가 움직이는 곳ㅇ마다, 벌벌 떨리는 살점덩어리만이 남았다. 굶주린 대지는 피와 내장을 삼켜댔다.


토르크는 누구도 살아남지 않을 때까지 죽여댔다. 라스크와 자우가 에버서 앞에 섰다. 그는 그들까지 공격할 뻔 했다. 칼리두스가 손을 들어 올렸고, 에버서는 정지했다. 그의 머리가 어리둥절함에 옆으로 기울어졌다. 그의 가슴이 벌렁거렸고 그의 손과 투구에서 피가 느리게 흘러 내렸다. 하지만 승리는 공허했다. 이 하찮은 놈들을 상대하는 건 아무런 도전도 되지 못했다. 그들은 기껏해야 살점 찌그레기에 불과했고, 그의 재능과 분노를 낭비할 뿐이었다.


'이젠 충분해, 토르크. 놈들은 죽었다고. 전부 다 죽었단 말이야'


라스크가 말했다.


그는 본심을 밝혔다.


'더'


토르크가 말했다.


'안에 죽일 게 더 있을 거야'


자우가 성소를 가리키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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