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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Tyrannic War 아둑시니 내려오다. 1

무능(Useles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7.05 10:09:11
조회 360 추천 15 댓글 4
														

미리 말씀드리지만,

이하의 글은 아주 편협하고 개인적인 용어로 번역된 똥글입니다.

모든 분들의 취향에 맞지 않는 글이기에 한자어 음차 등이 불편하신 분들은 읽지 않으시길 권장합니다.

또한, 출판용 교정을 거치지 않은 글이라 내용이 많이 거칩니다.

감안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오크타운 입하지연으로 어제 저녁 받아보고 기뻐서 그냥 슥슥 해봤습니다.

심기를 불편하게 해드렸다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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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rannic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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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둑시니 내려오다.

(The Shadow Descends)



경무부(Adeptus Arbites) 소속 헤르만 크란츠(Hermann Krantz) 판사(Judge)는

퍼니셔급(Punisher Class) 순양함 블랙 레코닝(Black Reckoning)의 함교에 서 있었다.

그는 샘솟는 불안 때문에 분노로 이글이글 불타고 있었다.

에그란스 성계(Egrans System)는 올해 치 십일조를 아직도 납부하지 않았다.

게다가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성계내의 모든 행성과의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다.

심지어 지역 치안원(Arbitrator)들과의 연락마저 완전히 끊어졌다.

이는 모든 치안원들의 사망을 의미했다.

아니, 어쩌면 살아남은 치안원들 모두가

황제 폐하께 등을 돌렸다는 최악의 사태일지도 모른다.


경무부 직원들은 모두,

엄격한 심사와 훈련을 통과한 황제 폐하께 헌신적인 직원들이자,

제국의 법을 수호하는 치안관들이라지만,

그들의 본질은 인간이었다.

늘 정진하고 때때로 바짝 조이지 않으면 슬그머니 딴 생각을 품고,

그 결과 직접적인 배신 행위로 이어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었다.

그런 가능성을 머리에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크란츠(Krantz)는 역겨움에 치를 떨었다.

지금 당장이라도 떡메처럼 거대한 그의 충격장 망치를 들고 누군가를 다그치고 싶어 안달이 났다.


함교는 활기에 넘쳤지만 모두가 고도로 훈련받은 전문가들 답게 침착하고 품위있게 행동했다.

모든 것이 질서 정연하고 물 흐르듯 깔끔하게 이루어졌다.

군기가 얼마나 서릿발같이 엄했던지,

말단 병사 하나까지도 검은 색 정복에 주름살 하나 없이 윤이 반지르르 했다.

함선 승무원 전원은 말쑥하게 정돈된 짧은 머리를 하고 있었으며,

모두가 운동선수처럼 날렵하고 다부진 체형의 강인한 육체를 보유하고 있었다..

함교 출입구 양쪽에는 가슴께에 산탄총을 파지한 치안원들이 한명씩 서서 감시중이었고,

함교 내에도 십여 명의 무장 치안원들이 대기중이었다.

크란츠는 치안원들은 겉으로 보기에 석상처럼 꼼짝하지 않고 서있었지만,

사실 쉴 새 없이 주변을 감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도 과거엔 그들과 같은 치안원으로서 경비를 서 본 경험이 있었기에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제 버릇 개 못 준다고, 높은 지위에 오른 지금도 크란츠는 버릇처럼 주변을 경계하고 있었다.


군기가 꽉 잡힌 승무원들이라 전혀 내색을 하지 않았지만,

크란츠는 그들이 자신을 두려워한다는 사실을 내심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척 보기에도 살천스러워 보였다.

큰키에 근육질의 넓은 등빨을 가진데다가 얼굴 반쪽이 기계로 대체되어 있었고,

한때 날카로운 안광이 번득였던 왼쪽 눈은 이제 찌르는 듯한 붉은 빛을 내뿜는 의안이 갈음했다.

그의 오른쪽 어깨에는 그의 굳은 절개를 보장이라도 하듯 긴 퓨리티 실(Purity Seal)이 자리했는데,

거기에는 지금까지 그가 황제 폐하의 지고지순한 법으로 직접 심판한

스물세 개의 행성들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크란츠는 곧, 에그란스 성계의 거주가 가능한 행성들 셋의 이름도

여기에 덧붙일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


크란츠의 이번 임무에 동원된 함선은 블랙 레코닝 한 척이 전부가 아니었다.

퍼니셔급 순양함 아이언 저스티스(Iron Justice),

동형함 라이쳐스 리방쉬(Righteous Revanche),

마찬가지로 동형함 오써리타스 수프리무스(Authoritas Supremus)가 그와 함께했다.

모든 순양함은 강력하게 중무장했고, 전부 중장갑으로 보강된 상태였다.

게다가 에그란스 성계의 병력 전체가 합심하고 그들에게 저항하더라도

간단히 무릎을 꿇릴 수 있을 정도의 무장 치안원들이 네 척의 함선에 나눠 탑승하고 있었다.


"항주사(航宙士; Navigator) 아키미나(Arkimeena)에 따르면,

우리 목적지에 거의 도착했다고 합니다, 판사님.."

함교에 있던 장교 하나가 그에게 보고했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왜곡계(Warp)에서 독특한 형태의 이례적인 불협화음을 감지했다고 합니다만,

요즈음엔 이런 현상이 이례적인 것도 아니니까요.

어떻게 조정해 보려 했지만 그녀가 수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랍니다."


"아주 좋군, 선임."

크란츠가 답했다.

"물론 이례적인 게 아니겠지."


크란츠는 다시금, 작금의 시대는 실로 암울한 시기이기에

그에 걸맞는 강인한 인재들이 필요한 상황임을 머릿속으로 상기했다.

이건 황제 폐하께서 경무부를 창설하신 취지이기도 했다.

불행하게도 몇몇 인간들은 어두운 그늘을 배척하는 대신,

가슴 속 깊은 곳에 비밀리에 고이 간직하고 있다가,

떄가 되면 자신의 어둠을 만천하에 드러내곤 했다.

치안원의 기본 업무는 이런 자들을 발본색원하고,

제국의 지엄한 법의 밝은 빛 아래 세우는 것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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