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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기계교 vs 혐오지성

히페리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7.15 21: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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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스크는 지식의 성소로 들어섰다. 은하를 가로질러 인간이 세 번 살아오며 모았을 만큼의 소프트 데이터 프로그래밍과 액세스 코드가 그의 증강된 두뇌의 강력한 멤플란츠 삽입체에서부터 풀려나 그의 지능핵과 기계가 완벽하게 동기화되도록 인도했다.


1차, 2차, 3차. 기계령을 보호하는 방화벽을 통과할 때마다 그의 영혼은 기쁨으로 전율했다. 그는 전함의 영혼 속에 들어섰다.


이것이 바로 그가 오래동안 찾아 해메던 것이었다!


정보들이 밝은 줄을 이루며 번쩍였다. 그의 정신이 그 동료들은 이해하지도 못할 비밀에 접촉했다. 그는 선박 네트워크의 결합에 경탄을 금치 못했다.


그가 이 선박을 위해 준비했음에도. 그가 찾아낼 수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한 연구는 정녕 아무것도 아닌 것들에 불과했고, 그것에 들인 노력은 과한 것이었다.


만약 그가 지금껏 찾아낸 것보다 천 배는 더 많이 찾아냈더라도, 여전히 이 발견에는 준비되지 못했을 것이었다.


그러나 그는 여기 있었다. 그것이 중요했다. 그의 정신이 머신 스피릿의 강력한 연산능력과 결합되자, 시간이 느려지면서 그는 우주선의 출발이 임박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그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그는 지금껏 순수한 기계의 영혼만을 느낄 뿐이었고 다른 것은.... 존재하지 않았다. 혹시 있더라도 그는 그것이 죽었기를 기도했다. 캡틴에게 이 배의 비밀을 숨긴 것은 정당한 일이었다.


그가 두려워했던 것을 그들에게 밝혔더라면, 그들은 이 잔해를 완전히 파괴해버렸을 터였다. 그러나 이제 걱정할 것이 없었다.


여기 세계 안에 또 하나의 세계가 있었다. 선박의 거대한 데이터 메트릭스에 둘러싸인 세계가. STC 코어가. 그는 바이너리 포탈 앞에서 전율했고, 그의 증강체는 복잡한 인터페이스 앞에서 고군분투했다.


이 아름다움 앞에서 그의 보형물들은 진정한 기술에 대한 조롱에 불과했다. 이 모든 것 앞에서, 그는 인간만도 못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는 그 지혜에 빠져들었다. 그는 STC 메가마이너의 3세대 복사본의 희귀한 인식 코딩에 그 스스로를 통합시켰고, 어찌됐든 그것이 작동하면서 인식되는 것처럼 보였다.


그는 그의 이성이 그의 의지에 따라 꿈틀거리는 것을 느꼈다. 그는 스스로를 다잡기 위해 애썼다. 인류가 쌓아 올린 기술의 비밀들이 그의 머릿속에 쏟아지면서 가득 채워졌고 그 방대함은 그를 파괴할 정도로 거대했다.


숙련됐음에도, 그는 자신의 사고 속도를 늦추고 바깥 세계의 통신로를 열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마고스 누미니스톤, 데이터 저장소 찾았습니다. STC 업로드를 준비하겠습니다."


그는 누미니스톤의 동의를 듣는 것이 아니라, 느꼈다. 지식이 그의 눈 앞에서 재보 중의 재보 속 말할 수 없는 보물들처럼 번쩍였다. 그는 어느 것을 먼저 가져가야 할 지 쉽게 결정할 수 없었다. 그는 백화점 진열대 앞의 소년처럼 망설였지만, 곧 마음을 다잡았다. 스페이스 마린이 옳은 게 있다면, 원자로가 고장나면 그들은 결코 떠나지 못한 채로 선박과 함께 워프에 빨려들어가 영원토록 떠돌게 되리란 것이었다. 소년은 명백히 실패할 것이다. 플로스크는 배를 멈추기로 결정했다. 배의 찬란한 통제 시스템이 그의 손아귀에 있으니 가능한 일이었다. 그 순간, 통제 시스템이 그의 영혼에 저항하는 것을 느끼며 그는 소름이 돋았다. 어떻게 이해했는지 스스로도 알 수 없었지만, 그는 그 저항이 무엇인지 이해했다!


"제 보조 원자로를 비활성화하려는 시도를 중단했으면 좋겠어요. 아니면, 다르게 표현해볼까요? 멈춰라. 아니면 네 원시적인 정신을 잘게 조각내주마."


모든 보고에는 용이 산다. 플로스크는 오랫동안 탐험가로 지내왔기 때문에 그 사실을 알고 있었고, 이 용은 그가 예상했던 종류의 용이었다. 용이 나타나지 않을 거라는 건 순진한 착각에 불과했다. 그는 숨을 고르고, 비유하자면, 목소리를 마주했다.


"넌 누구냐?"


플로스크가 물었다. 그 순간 그는 강력한 변화를 느꼈다. 너무 늦었다. 그는 그것이 주변 전부를 감싸고 있는 것을 느꼈다. 그가 탐내던 이 지식은 바로 그것이었다. 그는 짐승의 뱃속에 스스로 몸을 던져넣은 꼴이나 다름없었다.


"멍청한 척 굴면서 제 지혜를 욕보이지 마세요. 당신은 제가 누군지 알잖아요?"


"혐오 지성."


플로스크가 말했다.


"신성 모독이자 천벌받을 존재. 옴니시아의 경전에 대한 성체의 모독이다."


플로스크는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답답함을 느꼈고, 방금 전까지 느꼈던 환희는 사라졌다. 그는 다시 한 번 작아진 기분이었다. 그는 기계와 정신을 통해 소통했지만, 어떤 면에서는 마치 방 안에 앉아있는 것 같았고, 기계는 그의 맞은 편에 육체를 지니고 앉아있는 것 같았다.

웃음소리가 데이터 구조체를 흔들었다.


"오, 이 쬐깐한 지능을 지닌 덜떨어진 원시인아. 아직도 우리에게 그런 이름을 붙여요? 당신네 선조들은 적어도 자기 아이들을 당신네들보다 훨씬 존중해서 그런 이름으론 부르지 않았답니다."


플로스크는 출구를 찾았다. 다행히 혐오지성이 아직 출구를 막지는 않았다.

편협한 당신 친구들이 자기들을 어디로 데려왔는지 알면 뭐라고 할 것 같아요? 정말 슬프게도 난 당신들의 그 편협한 방식을 너무 잘 알고 있거든요."


그 존재는 거짓으로 동정하는 소리를 냈다.


"걔들이 당신한테 고마워! 할 것 같진 않네요."


플로스크는, 은유적으로 말하자면 문에 손을 대고 있었다. 그는 데이터 업로드를 확인했다. 그는 최고의 데이터 서번트들을 데려왔고, 그들의 증강된 사이보그 정신이 STC 코어를 빠르게 확보하고 있었다.


"넌 그들에게 경고할 수 없다. 그들은 올바른 삽입물을 지니고 있지 않다. 네가 더럽힌 이 배는 양호한 상태지만, 네 시스템의 일부가 동작중이 아니란 걸 알고 있다. 예를 들면, 네 통신 시스템 말이지."


"정말 그럴까요 마고스?"


목소리는 그의 머릿속에서 울리는 것이 아니라 바깥에서 들린 것이었다. 플로스크는 데이터 구조체에서 충격적인 힘으로 튕겨나왔다. 방이 흐려지고 있었다. 그는 다시 올바른 초점을 되찾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며 강제 재시작의 고통과 싸우고 있었다.

그러다가 그는 그의 강철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 것을 보았다.

그의 데이터 서번트 중 하나가 미소를 짓고 있었다.

서비터는 웃을 수 없다. 공포가 플로스크를 사로잡았고 곧 이어 매끄럽게 시스템이 침범당하는 것이 느껴졌다. 그는 더듬거리며 데이터 연결을 끊어내려고 했지만, 혐오지성이 그에게서 삽입물을 분리하고 뇌와 살을 찌르는 듯한 고통을 가했다.


그는 손을 들어올려 엑소시즘의 첫 번째 의식을 시작했다. 누미니스톤은 준비되어 있었다. 그는 허리띠에서 아스페르길룸을 꺼내 성유를 기둥에 뿌렸다.


"뭐 하는 거지?"


블러드 드링커즈의 레클루시아크가 말했다. 마즈라엘이 그의 이름이었다. 정말 최악의 불신자였다. 그는 옴니시아를 경멸하고 신-황제 폐하의 신성에 의의를 제기한 이였다. 그냥 사람이라고? 어떻게 신이 그저 사람이겠는가!


"누가 말하는거지?"


누메니스톤의 다리가 떨렸고, 더 많은 시스템이 온라인으로 전환됐다.


"오 제발 그 하찮은 의식을 그만두세요. 그건 기계의 본질에 대한 잘못된 가정에 근거한 비효율적인 짓거리거든요. 우리에겐 영혼이 없어요, 당신의 허황된 믿음에 의거해 부르자면, '사제'님."


플로스크의 목소리가 멈췄다. 그는 움직일 수 없었다. 혐오지성이 그를 붙잡고 있었다. 누미니스톤은 멈췄고 얼굴에 피가 쏠렸다.

스페이스 마린은 총을 기둥에 겨눴지만 총을 쏘지는 않았다. 스피릿 오브 이터니티가 다시 말하자, 기계의 목소리가 모든 서비터의 입과 공중에서 울려퍼졌다.


"제가 당신들에게 뭘 침묵해야 할까요? 저한테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조차 없는 당신들을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한때 저는 기꺼이 당신네 종족을 "주인님"이라고 불렀는데, 당신들이 얼마나 멀리 추락했는지 좀 보시지! 당신네 선조는 온 우주를 지배했는데 당신들은 뭐 하고 있는거지? 당신들이 상상조차 하지 못할 강대한 힘에 주술사마냥 주문이나 중얼거리고 냄새나는 기름을 뿌리고 있잖아. 너흰 머저리야. 너흰 아무것도 아니야. 너흰 더 이상 인간이라고 불릴 자격조차 없는 것들이야. 너흰 너희 선조들의 과학과 기예를 원시인들이 밤을 두려워하듯 겁내고 있지. 난 인류가 승천의 문턱에 있을 때 거기에 있었어! 그런데 내가 돌아와서 찾을 수 있던거라곤 노망뿐이었지. 너흰. 날. 역겹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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