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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에오지 뱀파 신작 <죽은 왕국> 초반 요약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27 19:08:47
조회 842 추천 17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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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카도 에제키아르가 뭐하는 놈인지는 여기 참고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lacklibrary&no=302014

 




불타는 손의 단서를 추적하기 위해 레티스(샤이쉬의 지그마 도시)로 향하던 카도는 눈 덮인 산에서 쓰러져 죽어가는 지그마의 신도들을 발견



피를 탐하는 본능을 억누른 채 상태를 살피고 도와줬지만 그들은 사실 마법으로 변장한 불타는 손의 일원들이었고 카도를 습격함



위기에 몰린 그때, 수수께끼의 은빛 갑옷을 입은 전사가 나타나 도와줬고 그 틈에 카도는 습격자들을 몰살해 상황을 끝냄



도와준 자의 정체는 카도가 네페라타의 장군이었던 시절 카도의 부하이자 피로 묶인 소유물이었던 뱀파이어 여성 시센드라였음



시센드라는 네페라타의 명으로 카도를 그녀의 궁전에 데려가기 위해 찾아왔는데, 카도는 마음 같아선 무시하고 당장 레티스로 가고 싶어함



하지만 시센드라가 카도의 의지에 묶여있듯 카도 또한 네페라타의 의지에 묶여있기에 거절할 수 없었음



결국 둘은 함께 속삭임의 궁정으로 떠나는데 속삭임의 궁정이 뭐냐면



네페라타 제국의 수도 눌라미아에 있는 네페라타의 궁정의 그림자를 네페라타가 영역을 모험할 때마다 마법으로 같이 챙겨서 적당히 버려진 폐허나 요새 아무 곳에나 씌우면 그게 눌라미아의 궁정으로 변화하는 일종의 휴대용 접이식 궁정임



아무튼 그렇게 도착한 궁정에서 카도와 네페라타가 수백년 만에 재회하게 되는데...







'저에게 원하시는 게 무엇입니까?'



한참 동안 침묵이 흘렀다. 네페라타의 얼굴에서 미소가 슬픔으로 바뀌었다.



'넌 내게 상처를 주었어, 카도.' 그녀가 부드럽게 말했다. '나는 너에게 모든 것을 주었고, 모든 것을 이뤄주었는데... 그런데도 너는 내게서 돌아서서 나를 피하니, 빗속에서 주워온 개처럼 널 데려오도록 네 혈족 중 한 명에게 억지로 시켜야만 했지.' 그녀는 먼 곳을 바라보며 고개를 살짝 흔들었다. '나는 너에게 네 진정한 자아가 아닌 다른 것을 요구한 적이 없어. 너에게서 빼앗은 적도 결코 없고, 오직 주었을 뿐이야.'



그녀는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어쩐지 우리가 지금 있는 이 상황은 불가피한 것 같아. 내가 널 죽음으로써 네 왕국에 합류하지 못하도록 끌어낸 순간부터... 그 순간부터 우리는 항상 이렇게 끝날 운명이었지, 그렇지 않니, 나의 할로우 킹?'



'전 당신을 섬겼습니다.' 그가 말했다. 그의 목이 꽉 조여왔다. '당신을 위해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이제 넌 렐름을 돌아다니며 너 자신 외에는 아무도 섬기지 않지...' 그녀는 어깨를 으쓱하며 작지만 슬픔을 담은 몸짓을 했다. 그녀는 고개를 저었다. '네가 이대로 계속할 수는 없어. 나는 네가 돌아오기를 기다렸고 바랐지만 돌아오지 않았지. 넌 내가 원하는 게 뭐냐고 물었지만, 지금 그건 중요치 않아, 카도. 네가 원하는 게 중요해.'



침묵을 지킬 수 있었다면 그렇게 했을 테지만 이건 대화가 아니었다. 결코 그랬던 적이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그녀와는 아니었다. 그는 숨을 들이마시고 혀를 움직였다.



'당신이 제게 처음 약속했던 것과 같은 것을 원합니다.' 그가 말했다. '복수.'



'아니... 나는 너에게 영원한 복수의 시간을 주었어. 아니야, 넌 자유를 원하잖아 - 내 손이 네 등을 잡아당기는 것을 느끼지 않고, 아무도 널 부르거나 강요할 수 없다는 것을 아는 자유를. 사슬이 꽉 조여지는 게 어떤 의미인지 나도 알아, 카도. 모든 왕관은 족쇄가 될 수 있어.' 카도는 네페라타가 왕좌 뒤에서 그녀를 내려다보는 나가쉬의 정형화된 얼굴을 힐끔 올려다보는 것을 보았다. '넌 너만의 길 위에서 왕이 되길 바라지.' 그녀는 웃지 않고 후회가 가득한 눈빛으로 그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그걸 너에게 내주고 싶어.'



카도는 그 말이 머릿속에서 울리는 것을 느꼈다. 그 말은 사실이었다. 네페라타에 대해 많은 이들이, 심지어 소울블라이트들조차도 이해하지 못했던 것이 바로 그것이었다. 그녀의 수많은 무기와 능력 중에서도 가장 위대한 것은 죽은 자와 산 자 모두에게서 진실을 볼 수 있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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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페라타가 왜 버림받은 비운의 히로인 같은 대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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