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코플리)는 웃지 않았다. 고개도 숙이지 않았다. 경외심이나 경건함의 흔적도 전혀 보이지 않았다.

대신 그녀는 반쯤 몸을 돌려 시그마('인퀴지터')를 향해 어깨 너머로 말했다.

"영광스러운 분들이군요, 인퀴지터 경. 보기만큼 치명적이어야 할 텐데, 그렇게 되길 바랍니다."

솔라리온(스마1)은 앞으로 뛰어올라 그녀를 공격할 준비가 된 듯했다. 카라스(스마2)가 손을 내밀어 그를 막았다.

'조심해, 여자야.'

카라스가 말했다.

"넌 스페이스 마린에게 명령하는 거야!

그녀는 그들을 향해 돌아섰고, 시선은 카라스를 향했다.

그에 대한 대답으로 그녀는 밝고 지극히 자신감 넘치는 미소를 번쩍였다.

전에는 가공되지 않은 광석처럼 거칠고 투박해 보였던 그녀의 얼굴이 아름답게 변했다.

'탈론 분대,'

시그마가 말했다.

'섀도우브레이커 작전 기간 동안 너희의 작전 사령관인 아크엔젤을 소개한다. 이 작전이 끝날 때까지, 승리하든 죽든, 그녀의 말은 법이다'.

솔라리온이 앞으로 나갔다. 카라스는 그의 흉갑으로 제지하는 손을 내밀었지만, 울트라마린은 그것을 밀어냈다.

'처음에는 저주받은 13번째 파운딩의 싸이커에게 전술 지휘를 맡기더니, 이젠...'

솔라리온이 분노했다.

'스스로를 통제해라,'

카라스가 으르렁거렸다.

[...]

숙련자 아스타르테스는 그들의 존재 앞에서 두려움에 압도당하거나 마비되는 '인간'에 익숙했다.

이 여자는 그렇지 않았다.

카라스는 그녀의 기운을 관찰했다. 그것은 생 네바레의 대담한 함장 캐시카 레드손의 기운처럼 춤을 추고 있었다.

두 여성 모두 최고의 자신감과 유능함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을 발산했고, 그 기운은 다른 사람들, 심지어 강인한 전사들까지도 따르게 만들었다.

제국 백성들 사이에는 사자와 양이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강력한 지도자를 필요로 했다.

그들은 그런 지도자를 갈망했고, 자신보다 더 크고 대담한 무언가 또는 누군가를 믿고 따르는 데서 오는 개인적 책임으로부터의 자유를 갈망했다.

대다수는 양이었다. 항상 그랬다.

그나마 레드쏜 함장은 아스타르테스 앞에서는 진심으로 존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목과 팔뚝, 어깨에 밀리타룸 특수부대의 문양이 새겨진 날씬하고 팽팽한 이 군인은 경의를 표하지 않았다.

사실, 그녀는 예상하고 있었다. 그녀는 살인 본능을 발산했다.

[...]

"현장에서는 아크엔젤이라고 부르겠지만, 제 본명은 바라네자 알투스 코플리입니다."

그녀는 말했다.

"줄여서 바르. 원하는 분들께는 코플리라고 부르세요. 망할 임무만 완수할 수만 있다면 비번에는 뭐라고 부르든 상관없어요. 작전 성공이 전부입니다. 필요하다면 내 목숨과 내 지휘 아래 있는 모든 사람들의 목숨도 바칠 수 있습니다. 나는 스페이스 마린은 아니지만 인류를 위해 전쟁을 치르는 데 평생을 바쳤습니다. 여러분은 제가 타협적이지 않지만 좋은 조언에도 귀가 열려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심지어 감사하기까지 하죠."

그녀는 계속해서 그들을 주시했다. 그녀가 말을 계속할 때 킬팀 중 누구도 방해하지 않았다.

'전에도 스페이스 마린과 함께 싸워본 적이 있습니다. 전설 뒤에 숨겨진 진실을 알고 있습니다. 당신들의 파일을 읽었습니다. 나는 당신들이 누구이며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존경합니다. 나는 당신들처럼 체력도, 비인간적인 회복력도, 수 세기에 걸친 전쟁 경험도 없지만, 이 작전을 이끌 자격은 충분하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여러분을 이끌 수 있습니다. 의심스럽다면 내 기록을 직접 읽어보십시오.'

[...]

'알겠습니까, 데스워치?' 그녀가 소리쳤다. 전투로 단련된 '인간' 병사라면 바로 복종했을지도 모를 그녀의 강렬한 아우라에 압도당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단순한 '인간'들이 아니었다.

솔라리온은 경련을 일으키며 간신히 여자를 파괴하지 않으려고 몸을 움츠렸다.

카라스는 부하의 분노와 자제력 부족을 느꼈다.

어떤 행동도 취하기 전에, 그래서 누구도 불명예를 당하지 않게 하기 위해, 그는 코플리 앞으로 곧장 나아가 피처럼 붉은 날카로운 눈으로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그는 그녀 위에 우뚝 솟았지만 그녀가 그를 바라볼 때 다시 한 번 두려움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녀의 홍채는 석탄처럼 검고 돌처럼 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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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워치 섀도우브레이커

걸크러쉬 존나 심하노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