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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나가쉬) 학살의 현장을 목격한 왕의 반응

만빡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1.03 19:59:32
조회 1507 추천 24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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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헤카라 내전 당시, 카-사바르와 바가르는 반-나가쉬파였음


-하지만 카-사바르는 전투에서 패배하고 후퇴, 바가르는 아칸이 이끄는 군단에 완전히 박살나고 바가르의 추장과 그의 가족들은 모조리 몰살당함


-생존한 바가르인들은 피눈물을 흘리며 카-사바르와 합류하게 됨


-어느정도 병력을 회복한 카-사바르는 다시 한번 반격의 기회를 노리고, 나가쉬편에 선 도시 벨 알리아드를 치기로 함


-병력에는 바가르의 전사들도 포함됐는데, 당시 카-사바르의 왕 아크멘-호텝은 벨-알리아드를 전투에서 굴복시키고 나가쉬편에서 이탈시키고 군자금을 충당하는 것이 목적이었지, 벨 알리아드의 사람들에게 큰 해를 입힐 생각은 절대로 없었음


-그래서 아크멘-호텝은 바가르 전사들을 전장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뜨리기로 함


-전투는 카-사바르의 승리로 끝났음. 아크멘-호텝은 이후 벨 알리아드의누구에게도 해를 입히지 않을 것임을 밝힘


-하지만, 왕은 바가르의 전사들이 행방불명 됐다는 보고를 받게됨. 그리고 저멀리, 벨 알리아드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음


-나가쉬에 대한 증오로 미친 나머지, 바가르인들은 나가쉬 편에 선 도시들마저 원수로 보았고, 전투를 위해 병력이 비어진 상태의 벨 알리아드로 향한 것


-왕은 서둘러 벨 알리아드로 향하지만...



아크멘-호텝과 그의 전사들이 벨 알리아드에 도착했을때 쯤, 바가라이트(바가르인) 기수들은 본인들이 죽일 수 있는 모든 산 자들을 모조리 죽인 후였다. 시체들이 좁은 도로에 겹겹이 쌓였다. 그들은 빠르게 달리는 사막의 기수들로부터 도망치다 살해당한 것이다. 공포에 빠진 시민들이 자신들의 집으로 도망치자 바가라이트들은 횃불과 약탈한 등유를 창문 안으로 던진 다음 활을 장전한 채 기다렸다. 노인, 여성, 아이 모두 화살과 창에 꿰뚫린 채 문가 앞에 쓰러져 있었다. 바가라이트는 그들의 하얀 의복과 말의 기갑이 무고한 자들의 피로 적셔질 때까지 학살을 이어갔다.


흩뿌려진 피의 향이 공기를 무겁게 채우고 있었다. 심지어 유명한 향신료 바자르까지. 향신료 시장의 화려한 색의 차양들은 찢겨졌고, 왕의 몸값에 해당하는 가치를 지닌 진귀한 약초들이 박살난 항아리 밖으로 쏟아져 나왔고, 짓밟혀 가루가 되어 있었다. 벨 알리아드는 한 나절만에 폐허로 변해버렸다. 사막 기수들은 그들의 상실에 대한 응답으로 도시의 심장을 찢어버렸고, 그리고 지금의 그들은 말들을 진정시키곤 그들이 저지른 공포를 멍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검을 든 그들의 팔은 힘없이 늘어져 있었고 그들의 어두운 눈동자는 생각이나 감정의 흔적도 찾아볼 수 없었다.


아크멘-호텝은 그의 우샤브티와 파크-암의 경기병들을 대동한 채 향신료 바자르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그들은 전차들을 도시 끝자락에 두고 와야 했는데, 학살당한 벨 알리아드 시민들의 시체를 짓밟지 않고선 전차의 거리 출입이 불가능했기 때문이었다.


왕이 기수들의 모습을 발견하자 피범벅인 칼이 그의 손에서 벌벌 떨렸다. 아크멘-호텝의 몸 안에서 분노와 절망이 쇄도했다. 그리고 그가 입을 열려하자 그가 입 밖으로 내놓을 수 있었던 것은 시체로 가득찬 광장을 울리는 고통에 가득찬 말없는 포효 뿐이었다. 사막의 말들은 움츠려 든 채 다가오는 왕으로부터 물러나려 했지만, 바가라이트들은 짐승들을 무거운 목소리로 진정시키고, 엄숙한 품위를 지킨 채 안장에서 내려왔다. 그들은 왕에게로 몇 발자국 움직인 다음, 그들의 발밑에 검을 차분하게 내려놓았다.


그들 중 몇몇은 자신들의 머리수건을 벗고 목을 내밀었고, 다른 누군가는 그들의 피범벅인 의복을 벗어 헐떡이는 그들의 가슴을 내보였다. 그들은 살해당한 친족의 복수를 하였꼬, 이제 그들은 저승에서 그들을 만나리라.


순간, 아크멘-호텝은 그들의 의향을 기꺼이 들어주려 했다. 그는 그들의 시들어버린 눈을 응시하며 분노로 구역질을 느꼈다.


'이 무슨 악행이더냐?'


아크멘-호텝이 소리쳤다.


'이 사람들은 너희에게 어떠한 죄도 저지르지 않았다! 너희들이 저지른 짓을 사랑했던 이들이 기뻐하리라 생각하느냐? 너흰 어미와 아기들을 학살했다! 이건 전사가 할 행동이 아닌, 괴물이나 할 짓이다. 너흰 찬탈자(나가쉬)와도 다를 바 없다!'


저주의 말이 채찍처럼 바가라이트들을 후려쳤다. 기수 중 한 명이 사막의 고양이처럼 울부짖더니 그의 검을 쥐었다. 하지만 그는 두 발자국을 내리 걷기도 전에 아크멘-호텝 앞으로 나선 우샤브티에게 쓰러졌따. 왕의 호위병들이 한 무리가 되어 앞으로 전진했고, 그들의 의식용 검이 빛을 냈다. 하지만 그들은 명령의 외침에 그대로 멈췄다. 아크멘-호텝이 아닌, 기마의 달인, 파크-암의 명령이었다.


'멈춰라!'


젊은 귀족이 소리쳤다.


'기수들의 생사는 왕의 몫이지, 그대들의 것이 아니다!'


그들의 맹세에 따라 신실한 이들은 주인의 명령을 기다렸다. 아크멘-호텝은 파크-암이 다가오는 소리에 몸을 돌렸다. 


'저들을 죽이지 말라 애원할 셈인가, 파크-암?'


왕이 소리쳤다.


'저들은 본인들의 행동에 대한 대가로 죽어야만 한다!'


'제 눈이 먼 것이라 생각하십니까, 위대한 분이시여?'


귀족이 받아쳤다.


'저도 전하처럼 학살의 현장을 목도했습니다. 하지만 전하께서 카-사바르를 다시 보고자 하신다면 저들의 처형은 기다려야만 합니다'


아크멘-호텝은 매서운 대답을 입술을 깨물어 멈췄다. 듣기 끔찍한 말이지만, 파크-암의 말이 옳았다. 바가라이트 없인, 그들은 이정표 하나 없는 대사막을 건너지 못하리라. 그리고 백성에 대한 의무야말로 왕의 최우선되는 의무였다. 벨 알리아드 사람들을 위하 정의는 유보해야만 했다.


'저들을 체포하라'


왕이 공허한 목소리로 우샤브티들에게 명령했다.


'저들의 말과 검을 몰수하고 야영지로 복귀시켜라'


우샤부티들은 검을 마지못해 내리는 듯 했지만, 그들은 왕의 명령을 따랐다. 사막의 기수들은 자신들의 안장에서 가져온 밧줄에 양손이 묶임에도 아무런 반항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낯선 손들이 그들의 신성한 말의 굴레를 쥐었다. 그들에게 있어서 그건 죽음을 뜻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우회하여 저들을 데려가야만 합니다'


파크-암이 조언했다.


'벨 알리아드의 귀족들이 저들과 마주칠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제가 병사들을 시켜 화재를 잠재우도록 하겠습니다'


아크멘-호텝이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다.


'수헤디르 알-카젬(항복한 벨 알리아드의 지배자)에겐 뭐라 해명해야 하는가?'


왕이 물었다. 그는 토막난 시체들로 가득찬 광장으로부터 시선을 돌리지 못하고 있었다.


기마의 달인은 깊은 숨을 들이마셨다.


'몇몇 기수들이 전투에서 이탈하였고 약간의 약탈이 있었다고 말해줘야 할 것입니다. 그게 전부인 것입니다. 만약 진실을 말해준다면 폭동이 있을 것입니다'


패배하고 무장이 해체되었을 지라도, 도시의 귀족들과 병사들은 여전히 큰 수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리고 왕이 내건 몸값의 조건은 그들이 야영지 내에서 최소한의 감시를 받음을 의미했다. 야만인 용병들은 족쇄에 묶인 채 병사들과 함께 행군할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축복받은 땅에서 전쟁의 전리품이었다.


아크멘-호텝은 이를 고려한 채로, 고개를 끄덕였다. 대공과 그의 사람들은 결국 진실을 알게 될 테지만, 오늘은 아니었다. 그는 그럴 용기가 없었다.


'그리하게'


왕이 지친 목소리로 말했다.


바가라이트 기수들이 사라지고 파크-암이 그의 병사들에게 명령을 내리는 동안, 왕은 홀로 피에 잠긴 광장에 서 있었다. 그의 넓은 어깨가 들썩였고, 아크멘-호텝은 무고한 자들의 시체 곁에서 무릎을 꿇었다.


'날 용서하시오'


왕이 뜨거운 바위바닥에 이마를 맞대며 말했다.


'날 용서하시오'





사실 툼킹 소설들 읽은 입장에서 툼킹이 증립에서 악세력으로 변한 건 좀 충격이었음


물론 이때의 네헤카라와 지금의 툼킹은 많은 부분에서 다른 것도 사실이고, 산자들 존나 싫어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래도 얘들이 막 카오스, 오크, 뱀파이어처럼 거악이냐 하면 난 아니라고 생각함


당장 온 세상이 카오스 폭주로 망해가고 있을 때 하이엘프랑 손잡아서 카오스 물리쳤다는 내용도 있고


고&펠에서도 산 자들이랑 충분히 잘 교류하는 모습도 나오거든


하여간 안타깝다 안타까워....






'근데 이 새끼들 결국 생전에 인신공양이나 해대는 놈들 아니었음?'


몰라레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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