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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다크 임페리움: 플레이그 워 - 20 장(1)

농노(124.194) 2024.01.08 21: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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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장


레기오 오베론 걷다




 프린캡스 칼렙 듄켈은 다가오는 전투를 위한 최적의 위치를 찾으려 시도하면서 사령 옥좌에 앉아 있었다. 각진 좌석은 커다란 영광을 내리지만 편안함을 별로 없었다. 철제 입력 케이블들이 머리를 잡고 있었다. 수동 스로틀들이 손 보다 조금 멀리 있었고, 상체 페달들이 좌석 쪽으로 조금 가까이에 있었다. 이 조종간들은 예비용으로 마인드 임펄스 인터페이스가 박살 됐을 시 사용하도록 의도된 엉성한 기계식 장치들이지만, 필수적인 것들이며 언제나 단단하게 쥐고 있어야 했다. 팔다리를 제 위치에 계속 있게 하는 것은 불편했다. 조금 지나면 갓 롸스와 연결될 거며 인간 육신의 감각은 대수롭지 않은 일로 오그라질 거였다. 그때까지 듄켈은 경련이 일어나는 것을 막고자 주변에서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 지에 집중했다.


 전방에서 무기 승무원들이 최종 조정을 하는 내내 모데라티 프리무스와 조타수가 지도를 했다. 질문과 대답 확인의 말들이 조종석에서 포격 지휘실 까지를 왔다 갔다 했다. 모데리티가 내는 반쯤 노래인 문구들에 버튼을 누르는 부드러운 딸깍 소리들과 잘 작동한다는 알림 소리들이 끼어들었다.


 프리무스가 말했다. ‘옴니시아 님의 영광으로, 체인 피스트로 가는 동력 공급을 최상으로. 원동력이 흐르게 하라.’


 유선 복스로 무기 모데라티가 대답했다. ‘기계의 영광으로, 미사일 발사관이 순조롭도록 해라. 포탄과 폭발물을 보내 적을 산산조각 내라.’


 프리무스가 말했다. ‘멜타 캐논의 중거리 핵융합으로 그릇된 것들을 맹렬한 열기로 재로 만들어라.’


 ‘그렇게 될 것입니다.’ 무기 모데라티 세 번째인 아린이 대답했다.


 듄켈은 모데라티들의 준비로 자신을 진정시키려 했다. 기계 장치들이 동력을 올리고, 시험하고, 동력을 내림에 따라서 반응로 출력이 증가해 리버 타이탄의 커다란 금속이 한 순간 고동쳤다. 엔지나리움에서 뜨문뜨문 날아오는 보고들이 조종석 안에서 윙윙거렸지만 어느 것도 승무원들의 매끄러운 말을 흩뜨릴 수 없었다.


 눈을 감아 타이탄의 감각들이 듄켈이란 인간의 시각과 청각을 대신하게 했다. 두개골 뒤 쪽에 삽입된 메니폴드 전선들이 만드는 불편함이 녹아 사라졌다. 딱딱한 좌석과 어색한 물리적 조종장치들은 더 이상 골치거리가 아니었다. 듄켈의 정신이 금속 거인을 채우기 위해 퍼지자 인간의 모든 감각은 아무것도 아닌 게 됐다. 자기 육신의 느낌들이 점차 없어졌고 기억 속 자극보다 약간 이상인 것이 되어갔다.


 듄켈이 갓 롸스가 되어가고 있었다.


 듄켈의 거대한 발이 집결장에 있는 단단한 발판 위로 넓게 자리를 잡고 있었다. 자이로스코프가 계속해서 균형을 잡게 해줬고 자세를 잡으면서 리버 타이탄의 엉덩이 부근에 있는 피스톤들이 미세한 조정을 하자 듄켈은 전기적 전율을 느꼈다. 모든 장치들이 완벽하게 작동했다. 지난 번에 경험했던 움직임 속 문제점들이나 기계의 관절에 있는 뻣뻣함 그 어느 것도 없었다. 투젠으로 가는 와중에 갓 롸스에 행해진 전반적인 정비는 완전했다. 정비 결과는 놀라웠다. 타이탄의 기계 인격도 타이탄의 원기 회복에 똑같이 기뻐했고 피투성의 영혼이 싸움을 갈구했다. 듄켈은 영혼에서 아직 떨어져 있었다. 듄켈은 자신의 정신이 메니폴드 의해 분리된 연속된 층이며 각각이 지적 능력을 가진 것을 봤다. 그래서 갓 롸스라는 더 위대한 존재에 융합되는 게 더 용이할지도 몰랐다. 기계의 원초적인 영혼은 접속기 간의 전기적 길들 밑에서 움직였고 그 위에 올라타 있는 레비아탄은 듄켈이 고삐를 쥐는 걸 기다렸다. 이전 프린켑스들의 정신은 금속 반신에 참석한 유령 사제들 같았다.


 프린켑스들은 기계 정신 깊은 곳으로 가라 앉았고, 기계적이고 전자적인 장치들로 듄켈의 의식에 혼합됐다. 듄켈의 신체 통제에서 사라지기 전에 듄켈의 의식이 타이탄의 수백 가지 장치들에 각각 칠해져 듄켈이 가진 인간 심장 박동처럼 자동적이며 무의식적으로 동작하게 변했다. 각 기계 장치의 영혼들이 진정되기 전에 듄켈의 손길에 살짝 급등했지만 기계의 접속기가 이런 상호작용에서 부드럽게 빠졌고 갓 롸스는 우상처럼 미동 없이 있었다.


 전기적 낙원에서 갓 롸스가 듄켈과 여섯 승무원에게 손을 뻗었다. 듄켈이 기계와 어우러지기 전에 승무원들의 정신은 메니폴드의 영광스러운 기술들을 통해 형성된 통신망 끝자락에서 함께 혼합됐다. 기계 신의 삼위일체에 두 배인 성스러운 숫자 육이 하나가 됐다. 자신의 거룩하고 고결한 소명에 가장 깊은 존재 속에서 크게 흥분했다.


 갓 롸스의 영혼은 폭력적인 욕구의 바다였다. 영혼은 폭력을 기다렸다. 듄켈은 바다 속으로 기꺼이 뛰어들었다.


 미약한 떨림이 기계의 전쟁용 골조를 뒤흔들었다.


 ‘메니폴드 접속이 마무리됐다. 기계신께 모든 찬양을.’ 듄켈이 스스로에게 속삭였다. 하지만 더 이상 듄켈이 아니었고 갓 롸스였다. 듄켈의 필멸 육신이 말하자 그 말이 리버 타이탄의 전쟁 나팔에서 짧게 고조되어 나옴으로써 마찬가지로 생겨났다. 어딘가, 플라스틸로 된 덩어리 속 깊은 곳에서, 살점 조각이 미소 지었고, 잊혀 졌다.


 잠 자던 사람이 깨어나듯이 갓 롸스가 활기를 띠었다.


 프린캡스와 모데라티와 타이탄이 결합된 존재에서 메니폴드가 스스로 물러났고 인간과 기계의 융합이 완료됐다. 만약 듄켈이 자신이란 인간 존재에 집중한다면 여전히 자신과 모데라티 각각을 의식했지만, 자신의 일부임을 알지만 느끼는 것이 불가능한 굳어진 차가운 팔을 보는 것처럼 한 번 제거된 감각이었다. 갓 롸스가 완전하게 깨어났다. 거대한 기어들과 서보들의 윙윙 소리와 함께 타이탄이 움직이자 딱정벌레 같은 머리가 좌우로 흔들거렸다.


 기계 시야가 듄켈의 정신 속에 축소화 된 세상을 그렸다. 어느 순간 듄켈의 인간 눈이 떠졌고, 조정석에 대한 환상 같은 상과 1m 두께의 타이탄 눈을 통한 광경이 갓 롸스가 보는 무언가 위로 떠올랐다. 쉽게 무시할 수 있는 거였다.


 레기오 오베론과 레기오 아타루스와 레기오 포르티스의 타이탄들이 각각의 관 함선 전방에서 레지사이드 판 대형으로 서 있었다. 타이탄들 뒤로 파르메니오의 리본처럼 가느다란 리버 시의 물이 흘러갔다. 티로스의 섬 도시를 헤카톤 해안에서 분리시키는 좁은 해협 너머로 닳아진 보초를 섰다. 주대륙의 항만은 청소됐고 락크리트까지 불도저로 밀어버렸으며 수십여 개의 관 함선이 별을 긁어내는 것처럼 임시 도시 속에 서 있었다. 타이탄 조정용 기중기를 위한 선로들이 놓여 금속 거인을 보살피는 크레인들과 탄약 승강기들이 자신들의 임무를 좀 더 손쉽게 하게 될 관 함선 전방에 있는 열린 공간으로 굴러왔다. 길리먼의 공격 계획은 레기오에게 친절했다. 전투 속으로 위험천만한 강하도 없었고 수송선에서 자유로이 벗어나기 위해 필사적으로 싸우지도 않았다. 콜레기아 티타니카는 훌륭한 질서 속에서 걸어갈 거였다.


 길리먼의 새로운 방어 연결망의 궁극적인 선이 타이탄들 주변에서 원을 그렸다. 세 개의 반 개 레기오는 도합 일백 두 기의 우뚝 솟은 모든 등급의 전쟁 기계들이어서 각자 자기들만의 넓은 공간이 필요했다. 타이탄이 있는 지면에 어뎁투스 메카니쿠스의 파르메니오 지휘본부가 있었고 기계신의 완전한 힘이 진열돼 있었다. 레기오 오베론의 백색과 흑담색의 삼십 육 기 엔진들은 크게 모여 단독으로 있었다. 대다수가 전장 위에선 영웅들이었으니 엔진들은 수십 세기 동안 싸워 왔고 프린켑스들과 승무원들은 대균열이 열린 뒤를 따른 필사적인 투쟁에서 명성을 얻었다. 퀘스토르 메카니쿠스와 퀘스토르 임페리알리스 소속 나이트 수십 기가 요새 밖으로 나오는 거대한 엔진들을 위한 통로가 될 만큼 넓은 길에 줄지어 서 있었으며 나이트의 깃발들이 산들바람에 나부꼈다.


 타이탄의 발 주변에서 여러 포지 월드의 적색, 진홍색, 황토색, 백색, 흑색, 회색 복장을 입은 스키타리 수만 명이 대기했다. 그 옆으로 삼천 대의 레기오 사이버네티카의 전쟁 로봇들이 깔끔한 열을 맞춰 서 있었다. 이제 막 내걸린 장막 벽 너머에는 다른 요새들과 다른 전투력의 중추들이 있었다. 아스타라 밀리타룸의 연대 지휘본부들이 있었고 울트라마린과 화이트 스카의 강하 성곽이 있었다. 다른 행성들 에서 온 깃발들이 있어 섹터 전역에서 모인 군대들을 대변했지만 가장 많은 것은 울트라마와 울트라마에 연계된 포지 월드 들이었다. 이 전쟁은 울트라마린 챕터와 어뎁투스 메카니쿠스의 일이었다.


 수십 만 명의 전사들. 온 곳이 어디인가에 상관없이 대기했다. 황제의 강철로 된 신들이 걷기를 대기했다.


 프라이마크가 연설을 했다. 듄켈은 연설을 들었고 듣지 않았다. 말을 이해했지만 말해진 직후 잊어버렸다. 듄켈은 느릿느릿한 갓 롸스의 호전성에 종속돼 있었고 그리고 갓 롸스는 말해지는 것을 신경 쓰지 않았다.


 명령이 내려져 프라이마크의 최고 사령부에서 파르메니오에 있는 다양한 부대 지휘관들로 전달됐다. 듄켈의 명령은 워로드 타이탄 레트리뷰션에 탑승한 메니플 지휘관 프린켑스 세니오레스 우르스킨에서 왔다.


 명령은 단순했고 듣는 것 이상으로 느껴졌다.


 우르스킨이 레기오의 로우 고딕을 사용하며 말했다. ‘데스 볼트, 걸어라.’


 사냥에 신나 벌레 같은 등껍질을 좌우로 흔들고 전쟁 나팔들을 불어대며 워하운드 타이탄들이 앞서 떠났다. 마지막 스카우트 타이탄들이 둘레 너머로 천천히 가자 남은 타이탄들이 출발했다.


 갓 롸스는 형제들인 갓 스원갓 둠머시 오브 파이어가 쿵쿵거리며 나가는 동안 애가 탔다. 갓 롸스의 솟아오르는 불만이 푹 잠겨 있는 프린켑스 듄켈을 위협하자 기계의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듄켈은 자신의 의지를 완강하게 할 수밖에 없었다. 마침내 듄켈의 차례가 왔다. 우르스킨이 말한 명령 보다 걷고자 하는 기계의 욕구에 듄켈이 응답했다.


 느릿느릿한 위풍당당함으로 리버 타이탄의 발가락이 벌어져 있는 발이 전투로 가는 길에 첫 걸음을 딛었다. 엔진의 흥분을 무디게 하는 게 불가능하며 원하지도 않았기에 듄켈은 갓 롸스의 울부짖는 경적소리에 맞춰 말없이 전쟁 구호를 외쳤다.


 갓 롸스의 강철 형제들이 살육의 합창단으로 목소리를 합쳐 기계가 만든 진노와 파르메니오 지표면에서 반역자들을 쓸어내고자 하는 진심 어린 뜻을 터뜨렸다.



 다리의 흔들림은 레킹 볼처럼 느릿하며 탑처럼 강력했다. 갓 롸스에 의해 훑어진 헤카톤의 산산조각 난 대지는 머스타트 같은 황색과 칙칙한 녹색에 흐릿했다. 포탄 구멍이 대지를 위성의 표면같이 만들었다. 푹푹 발이 빠지는 버려진 땅에 산산조각 난 나무들이 있었고 삼각형 모양으로 쌓여 진 벽돌들은 건물의 모퉁이라는 역할에서 자유로워졌다. 비옥한 대지는 진창 같은 늪지로 변했고 폭격에 의해 만들어진 슾지대는 모든 형태의 질병을 야기했다. 금속으로 된 진창에서 안개 조각들이 새어 나왔다. 온전한 도로가 없었고 피해를 입지 않는 건물들도 없었다. 죽음의 정막이 모든 생명을 으깨서 치워버렸다. 파르메니오의 생물들은 죽거나 달아나 버렸고 역병 신의 악마적인 것들로 대체됐다. 길리먼의 군대가 왔고 수십 만 개의 다리가 내는 질벅거리는 소리와 뻘 사이에서 애를 쓰는 전차 엔진들의 불만스러운 포효가 헤카톤을 다시 생명으로 채웠다.


 전차들이 100 단위로 보병들을 위해 길을 닦았다. 전차들은 나무와 철사로 된 통로들을 돌돌 말은 뭉치로 이고 다니며 후방에 용접된 막대기에서 풀어냈다. 나무는 행성 위 다른 곳에서 가져온 것이며 데스 가드가 아직 발을 딛지 않은 때 묻지 않은 대지들에서 모여 제작된 것으로, 숲이 자랐던 곳에는 나무 밑둥들만 남아 있었다. 너글의 손길은 여러 방식으로 퍼졌다. 때대로 치료가 질병보다 더 나빴다.


 기계와 병사로 된 집단 앞 부분에서 레기오는 1/4 속도로 걸었다. 레기오는 발치에서 종종거리며 가는 개미들로 된 군대의 전쟁 군주였다. 그 모든 크기와 무게에도 타이탄들은 조용히 움직였고, 큰 간격을 두고 매 걸음을 걸었으며, 반응로의 웅웅거림과 기어의 소음이 진격의 얌전한 부품이었다. 매 걸음이 끝나고 육중한 발소리가 지상을 만날 때에 만 오물로 된 무지개로 얼룩진 물에 잔물결이 일어나 타이탄의 힘이 자기소개를 했다. 매 발소리는 땅 속으로 들어가는 압착된 번개로 대전쟁의 북을 느리게 두드렸다.


 타이탄들은 황폐화된 대지로 계속 나아갔고 듄켈의 시야이자 갓 롸스의 시야가 구불거리는 안개의 바다가 됐다. 더 멀리 진격할수록 안개가 더 짙어 졌고, 앞서 흩어지고 나서 스스로 집합했다. 별거 아닌 패배 이후에 군대가 다시 집결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모타리온의 유독성 대기가 진해졌다. 갓 롸스가 그 사이에서 쟁기질을 했다. 크기를 비교하는 장치가 없는 상태에서 기계는 수증기로 가득한 바다를 헤치고 걷는 사람처럼 보였다. 워하운드 타이탄의 구부러진 등이 전방으로 영구적이지 않은 길을 깎아서 만드는 것은 커다란 물고기의 등이 바다를 가르는 것 같았다. 더 커다란 타이탄, 워로드 타이탄과 다른 기계들의 다양한 흔적들은 얕은 곳에 그물을 던지기 위해 들어간 더 커다란 사람으로 광대한 껍질은 등 위로 균형 잡으며 올려진 조그만 배 같았다. 머리 위를 날아가고 있는 스페이스 마린 공격기들은 바닷새였다. 안개로 된 지붕 아래에 있는 병사들은 슬며시 움직이는 꽃게 군대였다.


 아거 판독들이 자신의 눈으로 본 풍경만큼이나 손쉽게 듄켈의 정신에 부어졌다. 레이더 맥박들이 순식간의 빛 흐름 속에 윤곽을 대강 그렸다. 회색 화면과 열 화면이 각자 자신들만의 다른 시야를 제공했고 전부 다 듄켈의 천연 시력과 갓 롸스의 예리하고 해상도가 높은 기계 시야에 어우러졌다. 혼합된 감각의 입력에 익숙하지 않은 자라면 그 경험이 메스꺼움을 유발했을 거였다. 듄켈에게 그 경험이란 자신은 맹인이며 오직 이 엔진의 지휘 옥좌에 앉았을 때 눈이 급작스럽게 그리고 장려하게 떠지는 거였다.


 복스의 재잘거림과 정보의 분출이 평온한 걷기에 끼어들었다. 듄켈은 엔진을 조종하는 한 가지에 흥분해 전쟁에서 자신의 임무를 잊지 않도록 자신에게 집중했다. 목소리들의 막대한 숫자가 주의를 끌려고 경쟁했다. 갓 롸스의 코지테이터들이 중요도에 따라 정렬되도록 했다. 레기오 내에서 듄켈의 상급자들이 우선권을 받았고 최고 사령부의 상급자들이 그 다음이었다. 나머지와 모든 장군들과 대령들과 클레이드 우두머리들은 듄켈의 지각 가장자리에서 얼쩡거리며 듄켈이 생각해주고 재잘거림을 정신적 집중 속으로 대려 가는 걸 기다렸다.


 ‘데스 볼트 메니플 퀸투스, 제자리에 정지.’ 프린켑스 세니오레스 우르스킨이 명령했다. 프라이마크의 연락 담당관에서 직접 레기오 지휘부로 일 초 전에 전달된 명령의 메아리였다. ‘전투 대형으로. 삼 열 종심 방어. 실행한다.’


 듄켈이 하기 전 갓 롸스가 복종했다. 강력한 발이 대지에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고 진흙으로 된 고리를 사각형 발가락 주변으로 밀어 올렸다. 다리 뒤쪽이 조정했다. 갓 롸스가 사격 자세를 잡았고 엄청난 무기들의 반동에 대비했다. 머시 오브 파이어가 왼쪽 450m에서 정지했고 갓 둠갓 스원이 오른쪽에 정지해 80km 떨어져 있는 연속된 만곡부에 의해 좁은 만이 넓어진 리버 시의 해안 방향으로 굽어진 곡면의 일부를 구성했다. 다른 메니플들의 타이탄들은 안개에 의해 허리가 잘린 어렴풋한 형상들이었다. 그 너머로 다른 레기오들은 머스타드 같은 수증기 속에 있는 그림자 얼룩이었다.


 레기오 전체가 우르스킨의 메니플과 유사하게 배열했다. 근위병에 호위를 받는 왕자처럼 워로드 타이탄들은 작은 리버 타이탄 사이의 틈에서 274m 후방에 제 자리를 잡아 종심 방어를 형성했다. 재잘거리는 명령이 감소했고 제국 전쟁 기계의 각 부분이 자기만의 일에 몰두함에 따라 더욱 국한됐다. 긴장감이 커졌다.


 잔혹한 기게 영혼과 듄켈이 결합된 개체가 안개 바다 저편을 쳐다봤다. 적의 징후는 없었지만 적이 가까이에 있었다. 갓 롸스는 느꼈다. 언제나 전투 전 인간이 기계와 맞물려 있는 게 가장 고조된 지점에 있었다. 이 시간에 프린켑스들은 자신들의 개성을 거의 잊어버리곤 한다. 듄켈은 갓 롸스의 영혼 속으로 녹아내리 지 않도록 싸웠다. 때때로 녹아 버리면 프린켑스들은 엔진의 존재 속으로 아주 깊이 푹 담가지고 사라지며, 그리고 단절되는 게 프린켑스들의 정신을 부셨다. 자신의 영원한 존재 속 갓 롸스에서 그만큼 떨어져 있어야 함을 듄켈은 알았지만 저항하기 힘들었다. 듄켈은 더 깊이 들어가길, 갓 롸스의 동력을 맛보길, 앞서 있었으며 기계와 하나가 된 영혼들과 하나되길 원했다. 어쩌면 어느 날 듄켈은 양수 용기 속에 안치될 것이며 소멸의 기쁨을 향유할 거였다. 하지만 아직 아니었다.


 워하운드 타이탄들이 더 멀리 움직였다. 워하운드 타이탄들은 안개 사이에서 으스대며 조용히 걸었고 그 거대한 크기에도 매복과 기습을 할 수 있는 열렬한 사냥꾼들이었다.


 더 많은 명령들이 맥동했고 전자 투사의 깜박거리는 등급으로 정보를 담을 통로에서 확산됐다. 누스피어를 볼 수 있다면 원동력의 성스러운 흐름으로 묘사된 생명의 나무를 닮았을 거라 듄켈은 추정했다.


 코너 가문 소속 나이트 십 오기가 더 커다란 사촌들을 지원하기 위해 천천히 지나갔다. 나이트는 워하운트 타이탄 보다 느렸으며 짧은 다리는 험지에서 나이트를 위험에 빠뜨렸다. 나이트들은 가장 단단한 땅 위에 있기 위해 복잡한 무늬를 그렸다. 한 번의 잘못된 걸음이 진흙탕을 나이트에게 보여줄 거였다. 나이트들는 한 번도 그러지 않았다.


 전선을 따라 다른 레기오의 워하운드 타이탄 집단이 진격했고 자기들만의 동맹 나이트 가문들의 보조를 받았다. 걸어가는 엔진들의 그림자 속에서 군대의 병사들과 하급 기계들은 헤카톤의 융기된 지면이 탁티카 임페리알리스의 엄격한 교리들을 위반하는 걸 거부하면서 전선을 만들었다. 성스로운 교리에 아주 많은 영향을 미친 것들을 집필한 프라이마크의 시야 속에서 누구도 그렇게 하길 원치 않았다.


 전차들이 깊이가 얕은 델타 대형을 만들었다. 전차의 가림막에서 보병이 몸을 숨겼다. 타이탄의 대열 뒤 군대 중심부에 규모가 커다란 울트라마 초중전차들이 프라이마크가 직접 지시한 배치 형태를 따라 전개됐다. 순전히 무게와 엔진 출력으로 슾지 사이를 강제로 뚫고 나갔고 도저 블레이드들이 굴복하지 않을 토양을 평평하게 만들었다. 그러한 배치 속의 숫자는 헤러시 이후 나날에서는 아주 드물게 보였으며, 그렇다고 이야기가 전해졌다. 초중전차 뒤 안전한 거리에서 꾸준하게 움직이며 로부테 길리먼의 사령 크롤러가 왔다.


 거대한 기계들의 산병선이 전방을 수색하는 동안 제국 군대는 대기했다.


 우르스킨이 이 교전을 위해 특별히 선택한 한 단어들로 암호화된 대체 배치 양식 약간을 정보 망을 내보냈다. 듄켈은 그 모두를 암기했다. 서쪽으로 신 기계들만큼 높게 안개가 성벽으로 올라왔다. 산들이 불가시 속으로 슬그머니 사라졌다. 짙은 어두컴컴함이 평원을 모호하게 했다. 등 뒤에 있는 햇빛이 안개에서 눈부시게 반사됐다.


 폭발이 안개 속에서 번쩍였다. 플라즈마 폭발의 눈부신 불빛이 어두컴컴함 속에서 레기오 오베론 워하운드 타이탄 한 기와 조금 떨어진 곳에서 보조하는 한 쌍이 나이트의 윤곽을 그려냈다. 진격에서 복스 통신의 돌풍이 터져 나왔다.


 ‘엔진 접촉! 엔진 접촉!’


 머리 위를 쉭 날아간 거대한 로켓 세 발로 된 일제사격이 타이탄 울티메이트 포티튜드를 아슬아슬하게 스쳐갔다. 한 발은 후방에 있던 군대의 대공사격에 의해 억제되고 떨어졌다. 나머지 두 발은 안개의 천장 사이를 뚫고 떨어져 착탄 한 곳에서 잔해로 된 원뿔 모양을 퍼 올렸다. 잔해는 진흙과 병사와 기계들이 섞인 거였다. 폭발이 갓 롸스를 뒤흔들었다.


 ‘원자탄 아니다. 화학탄 아니다. 플라즈마탄 아니다. 통상 탄두다.’ 더 높은 등급 복스 통신의 거친 소리가 우르스킨의 목소리에 덧씌워졌다. ‘편히 있도록.’


 작은 이점. 수천 명이 한 발에 죽어 제거됐다. 어째서 엔진이 엔진과 싸워야 하는가에 대한 이유라고 듄켈은 생각했다. 레기오가 없었다면 프라이마크의 군대는 파멸을 맞았으리라.


 타이탄들 사이로 정보 분출이 맥동하여 기계의 이진수로 된 빠른 대화를 실어 날랐다. 영상이 듄켈의 머리 속에서 번뜩였다. 스카우트 타이탄들에 의해 낚아채 진 어슴푸레 한 형태들이었다. 적 엔진들이 안개 속에 모습을 감추고 있었다.


 어딘가 전방에서 포탄이 폭발하는 연약한 떨림에 고 에너지 무기들의 섬광이 합류했다.


 우르스킨이 말했다. ‘즉각적인 교전 준비. 열 일곱 기의 엔진 접촉했으며 증가 중. 공격 데형 에스컷션.’ 우르스킨은 차분하고 침착했으며 공유하고 있는 기계의 영혼이 그 순간 하는 말에 지장을 주고 있다는 어느 징후가 없었다. ‘퇴각하는 스카우트 타이탄들을 맞이할 준비. 엄호하고 보호한다.’


 레기오 소속 십여 기의 스카우트 엔진들이 타이탄이 잔뜩 늘어서 있는 후방으로 천천히 뒷걸음질하여 워로드 타이탄 발꿈치에 있는 피신처로 넓은 호를 그리며 왔다. 그곳에서 스카우트 타이탄들은 더 육중한 엔진들이 교전할 때 적의 측면을 노리며 단호하게 나갈 수 있었다. 스카우트 타이탄들의 등에 있는 녹아내린 상처를 따라 화염이 이글거렸다. 나이트들은 진형을 갖춘 채 남아 있었다. 나이트들이 싸우는 재잘거림에 산만하게 되자 듄켈은 그 간결한 교전을 자신의 의식 뒤로 이동시켰다.


 주황색 섬광이 짙어 진 안개에 자국을 남겼고 또 다른 섬광이 남겼다. 나이트 반응로가 사망했다. 작고 일인승인 엔진이 곤경에 빠졌다.


 갓 롸스가 듄켈 아래서 자세를 바꿨다. ‘침착해, 침착해.’ 듄켈은 살과 피로 된 탈것을 달래는 것처럼 말했다. 동시에 듄켈은 마인드 임펄스 링크를 통해 기계의 처리 중추를 통제하여 죽이고자 하는 원초적인 욕구를 꺾으려 분투했다.


 더 많은 워하운드 타이탄들이 하나 둘 씩 레기오 오베론의 펼쳐진 전선 사이로 되돌아왔다. 우르스킨의 메니플 중 한 기인 월드 페인이 안 보였다. 듄켈은 전선 상황을 보여주는 전략 지도에 한 순간을 할애했다. 같은 일이 전선 이리 저리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전쟁의 소음이 가까워졌다. 적은 후퇴하는 산병선을 반복하여 공격했지만 최적의 교전 거리로 들어오기에는 너무 현명하게 전투했다. 그저 몇 발만 엔진이 있는 열 쪽 허공을 관통했다.


 ‘어뎁트 사인, 저 빗나간 탄들이 우리를 공격할 경우에 대비해 방어막 보충률을 최대로 유지하도록.’ 듄켈이 유선 복스에 말했다. 입을 사용하는 게 낯설게 느껴졌다. 듄켈의 말을 따라서 경적을 울리는 갓 롸스의 충동은 듄켈의 심장 속에 있는 부글거리는 욕구였다. ‘방패가 최대인 상태로 우리가 전투에 임할 수 있게.’


 ‘명령대로 하겠습니다 프린캡스님.’ 반응로 실에서 사인이 복스로 답했다. 엔진의 부웅하는 소리가 깊어졌다. 


 싸움이 접근하였고 더욱 심해져 나이트들이 중단하고 워하운드를 쫓아 안전한 곳으로 갔다. 나이트들은 달리면서 듄켈을 지나쳤고 구부러진 등이 머리를 감추고 있어서 듄켈의 시야에서는 보이지 않았다. 하급 엔진들은 그저 갓 롸스의 무릎 언저리에 있을 뿐이었다. 듄켈은 보조하는 가문의 손실이 30%라고 판독했다. 더 커다란 엔진을 계속해서 안전하게 하기 위해 나이트들이 대가를 지불했다. 더 커다란 사촌들에 비해 빠르고 작은 나이트들의 역할은 안전하게 있기 위해 속도에 의존하여 타이탄으로부터 사격을 때어내는 거였다. 하지만 신과 같은 무기의 직격에서 기민함은 아무것도 살리지 못했다.


 머시 오브 파이어에 있는 프린캡스 거글헴이 복스했다. ‘적의 지원이 어디입니까?’


 우르스킨이 복스했다. ‘접촉 이루어졌다. 엔진 메이저리스 사십 칠 기, 엔진 마이너리스 약 이백 기.’


 코너 가문의 기사들 중 마지막이 오베론의 전선 뒤로 흩어지자 무기의 섬광이 갑자기 멎었다. 진격하는 전쟁 기계들의 꾸준한 발소리가 무기의 포효를 대체했다.


 거글헴이 복스했다. ‘적이 접근. 육안으로 확인됐습니다.’


 우르스킨이 대답했다. ‘교전 준비. 모든 무기 충전. 대형을 유지하고 내 명령에 풀어라.’


 듄켈은 그때 안개에서 어렴풋이 나오는 적을 봤다. 적들은 여러 면에서 오베론의 엔진들과 같았지만 제국 타아탄들이 의무의 무게로 등이 굽은 것처럼 보일 때 적 영혼의 특질이 외형을 변화시켜 비뚤어지고 불길하게 만들었다. 적 무리가 오른쪽으로 치우쳐 진 사다리꼴 대형으로 전진했고 한 쌍의 워로드 타이탄이 근접 교전 장비를 가지고 곤두선 끝자락에 앞장서 있었다. 전선 파괴자들이었다.


 레기오의 휘장은 독특하여 사람의 지문처럼 타이탄의 표식들은 개성을 가졌다. 심지어 반역자들조차 자신들의 죄를 가릴 만큼 겁쟁이가 아니었다. 자랑스럽게 자신들의 맹세와 정체를 분명히 보여줬다. 


 갓 스원의 프린캡스 판트로프가 말했다. ‘레기오 모르티스. 데스 헤드입니다.’


 갓 둠의 모스코우가 말했다. ‘자부심. 모든 다른 명예의 미덕들이 버려졌는데도 여전히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르스킨이 복스했다. ‘확인. 확인. 레기오 모르티스 트라이토리스. 적의 신원을 지금 전파한다.’


 타이탄들의 이름들과 숫자로 된 명칭들이 누스피어 정보 망에 들어왔다. 듄켈의 정신이 순전한 링구아 테크니스로 된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는 긴 장광설로 가득 찼다.


 데스 볼트의 방어형 격자무늬가 메니플마다 모여있는 모양일 때, 데스 헤드의 공격은 가장 육중한 기계들을 가장 앞에 두는 반 개 레기오 힘 대형이었다. 양측 군대를 위함 엄폐물은 어디에도 없었고 적의 힘이 듄켈이 있는 자리를 향해 곧장 오고 있었다.


 우르스킨이 말했다. ‘적들은 돌파구를 찾고 있다. 적이 전선을 붕괴하게 하지 마라.’


 적 레기오가 전쟁 나팔에서 도전의 부르짖음을 내질렀다. 오베론이 응답했고 마찬가지로 포르티스와 아타루스도 했다.


 모르티스가 사격을 개시했다. 충성파들이 호의를 되돌려줬다.


 즉시 두 전선 사이에 있는 공간이 생명에 적대적인 살상공간이 됐다. 타이탄의 무기들은 파괴적인 역량이 어마어마했고 가장 커다란 우주선의 대형 무기들을 제외하면 한 수 위였다. 에너지가 급등하는 곳 주위로 공기가 점화됐다. 운반선 만한 포탄들의 초음속 충격파가 땅에서 나온 물줄기를 갈기갈기 찢었다. 라스 방출로 날카로운 소리를 내는 직선형 번개가 안개를 쏟아지는 빗물로 휘저었다. 여러 색깔의 플라즈마들로 안개가 펄펄 끓었다.




-------------


 Maniple(메니플) : 타이탄들로 구성된 부대 단위 정도 되는 용어입니다. 스마로치면 스쿼드에 해당할 것 같군요. 스쿼드 파리스, 스쿼드 아말리오, 뭐 그런 식으로 말이죠.

 Manifold(메니폴드) : 굵은 케이블로 머리 뒤쪽에 삽입된다고 합니다. 아마 영화 <메트릭스>에서 네오 뒤통수에 삽입하던 그런 느낌의 케이블일 거라 상상합니다. 이 메니폴드를 통해 프린캡스가 MIU에 연결할 수 있고 그 MIU에 따라 조종을 한다고 합니다.

 MIU(Mind Impulse Unit / 마인드 임펄스 유닛) : 생각으로 기계를 조종하는 장치로 타이탄과 드레드노트에 사용된 다고 합니다. 근데 여기 에서는 마인드 임펄스 인터페이스라고 하질 않나 마인드 임펄스 링크라 하질 않나... 아니 그런 소설 속 용어면 좀 통일하는 게 맞지 않나...


 레기오 오베론이 백색과 암청색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는데 구글에서 검색해 보면 주황색에 암청색 무늬를 가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설정 출동 아니면 설정 변경 일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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