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번역] Shadows of the eighth - 3부 - 1 - 그들이 온다

Cpt_Titu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03 15:26:09
조회 250 추천 14 댓글 2
														

1eb5d122eac517a05ab7d3901fd62c29baf9d2b52bcd681bfcb62291a1b60132


Shadows of the eighth 번역 모음집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lacklibrary&no=291414

 


텔켄의 안식처에서(TELKEN’S REST)


우카라 콘드(Ukara Khond)는 부러진 종유석 위에 앉아 칼날을 갈고 있었다.

칼이 갈리는 금속성이 동굴을 가득 메우는 소리 속에, 노예가 그녀의 앞으로 끌려나왔다.


노예를 끌고 온 전사들이 그의 무릎을 강제로 꿇리자, 우카라가 노예의 머리카락을 틀어쥐고 머리를 그녀의 가까이로 끌어당겼다.


쿠쿨라티의 찬송(low chant of the Kukulati)을 부르는 낮은 목소리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그녀의 칼이 노예의 목을 도려내는 장면은 좌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우카라의 발이 노예의 가슴을 밟았고 그녀의 칼날이 노예의 배를 가르자 근육과 내장이 쏟아져 나왔다.


"하루스펙스(Haruspex)!!!!"

우카라의 쉰 목소리가 울려퍼지자 몸이 구부려진 한 돌연변이 점쟁이가 우카라의 앞으로 기어나왔다.

그의 세번째 팔이 후드를 벗기자 두개의 머리가 드러났다.

"아아... 끔찍한 모습이로군"

잔뜩 쉰 목소리로 중얼거리며 점쟁이의 두 손이 죽은 노예의 내장을 좌우로 벌리자, 세번째 손이 간을 집어들었다.

뭔가 그 내장을 분석이라도 하는 것 같은 목소리로 하루스펙스의 왼쪽 머리가 중얼거렸다.

"독소때문에 읽기가 어렵군"


"피도 나는데? 배를 너무 빨리 갈랐잖아."

오른쪽 머리가 말했다.

"아직 죽지는 않았어"


왼쪽 머리와 오른쪽 머리가 단편적인 대화를 주고받는 것을 더는 참지 못하고 우카라가 말했다.

"그게 무슨 뜻이지?"


하루스펙스의 왼쪽 머리가 말했다.

"그들이 오고 있어...."

"눈 먼 자가 말하는군, 그런데 뭐라고 말하는가?"

오른쪽 머리가 묻자 왼쪽 머리가 침묵에 잠겼다.


우카라가 다시 따져물었다.

"뭐라고 말하냐니까?"


하루스펙스의 두 머리는 노예의 간이 전해준 '메시지'를 해석하기 위해 한참이나 생각했다.

왼쪽 머리가 마침내 말했다.

"저들이 여기에 있어"

"저들이 이곳, 텔켄의 안식처에 있다"

오른쪽 머리가 부언하자 우카라가 물었다.


"구체적으로 어디 있는지 찾을 수 있나?"

다시 하루스펙스는 두 손으로 간을 뒤집으며 뭐라 중얼거리며 의견을 주고 받았다.

왼쪽 머리가 대답했다.

"찾을 수는 있지. 자네가 찾을 수 있을거야. 하지만 눈 먼 자를 조심해. 그자를 찾아내 혀를 잘라내야 할 거야. 눈 먼 자가 떠벌릴거니까"


---


여기서 나오는 '하루스펙스'는 티라니드의 그 개체와는 다릅니다.

우연히 같은 이름과 발음, 철자를 쓰는 이단 세력의 돌연변이 점쟁이입니다.


그리고 '왼쪽 머리'와 '오른쪽 머리'는 편의상 제가 서술한 번역명입니다.

the one, the other one이 계속 나오는지라 이해의 편의를 돕기 위해 '왼쪽 머리' '오른쪽 머리'로 의역합니다.

-


정말 죄송합니다. 그간 현생이 너무 고된데다가 시험까지 겹쳐서 번역이 좀 늦었군요..

앞으로 한 열흘 정도는 여유가 있을것 같습니다.

추천 비추천

14

고정닉 4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72 설문 연예인 안됐으면 어쩔 뻔, 누가 봐도 천상 연예인은? 운영자 24/06/17 - -
303612 외부발 카디아가 버티지 못한이유... [4] 나무쟁이(121.145) 03.06 444 4
302983 번역 Shadows of the eighth - 3부 - 2 - 7중대의 투입 [2] Cpt_Titu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3 224 11
번역 Shadows of the eighth - 3부 - 1 - 그들이 온다 [2] Cpt_Titu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3 250 14
302597 번역 [카디아의 파멸]-2장-챕터3 [4] 아라고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1 401 21
302169 번역 [카디아의 파멸]-2장-챕터2 [4] 아라고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7 308 19
301953 일반 오함마 꿈 꿀 수도 있지 [4] 시체분말(211.234) 02.25 141 0
301768 번역 [카디아의 파멸]-2장-챕터1 [3] 아라고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4 361 17
301514 번역 [테라 공성전 : 종말과 죽음 3부] 9:xxi 무의 심장 (2) [9]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3 934 35
301503 번역 [카디아의 파멸]-1장 [6] 아라고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3 472 20
301502 번역 [카디아의 파멸]-서장 [5] 아라고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3 780 19
301455 일반 40K 금 함유 공식 악세서리 제품들 [22] 누글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2 2296 31
301391 2차창 제국의 어느 누스피어 네트워크 게시판에 올라온 질문글 [4] 꺼무트길리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2 1734 26
301320 일반 아무리 봐도 두번째 복커가 라이온인 거 노린 거라니까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1 328 2
301271 번역 [종말과 죽음 3부] Waaagh!를 이끄는 황제 [10]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1 1350 25
301182 2차창 임페리얼보이 2월호 - 이번달의 핫한 포르노 슬레이트들! [14] 시체분말(222.239) 02.20 1072 31
300986 번역 [10th] 퍼라이어 넥서스 - 미지의 전방 [3] [6] 스틸리젼(잡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9 651 20
300965 번역 Shadows of the eighth - 2부 - 9 - 새로운 출전 [3] Cpt_Titu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9 194 14
300962 번역 Shadows of the eighth - 2부 - 8 - 크리드의 등장 [3] Cpt_Titu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9 266 13
300732 비디오 스파이어 대사중에 제일 꼴렸던거 [3] 시체분말(121.159) 02.17 535 10
300141 번역 [검은 군단] 테라 (完) [8] 트루-카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4 795 24

게시물은 1만 개 단위로 검색됩니다.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