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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ADB가 설명하는 데프 승천이 왜 안 좋은가?

트루-카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16 15:40:36
조회 2205 추천 42 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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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lacklibrary&no=219754


영원의 메아리는 테라가 카오스로 썩어가며 잠식되는 결과를 보여줍니다. 만신전은 이곳에서 거의 정점에 이르렀고, 여러분은 황제의 방패가 약해지고, 하늘이 더러워지고, 앙그론이 끝없이 부활하는 것에서 그것을 보았습니다. 카오스의 완전한 지배가 가까워졌죠. 하늘을 보면 신들이 바로 거기 있습니다. 나쁜 녀석들에겐 좋은 시간입니다, 안 그런가요?

글쎄요…

워해머 판타지 배틀과 워해머 40,000의 첫 등장 이래로, 영광의 길은 뚜렷한 개념이자, 설정(들) 내에서 실재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카오스의 손길을 받은 한 캐릭터가 형이상학적-영적으로 경험하는 여정을 묘사한 걸 약칭한 것이었죠. 어떤 이들은 영원히 첫 발만 내디딘 채 결코 아무것도 이루지 못합니다. 죽음과 스폰의 반열이 절대다수를 기다리고 있죠. 그들이 알든 모르든 상관은 없습니다. 극소수만이 최종 단계―데몬 프린스의 반열, 불멸!―에 다다르고, 자신들이 이제 반쯤 지각력을 지닌 신의 불가분의 조각이 되었다는 걸 깨달을 뿐입니다.

우주(명심하세요, 근본적으로 망가진.)는 당신의 영혼을 먹어치울 겁니다. 몇몇 사람들은 위대한 게임에 참여함으로써 그 운명에서 탈출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불행하게도, 그 게임은 부정합니다. 패배하면, 한 번도 참여하지 않은 것보다 더욱 강한 패배를 겪죠. 이기면, 다른 방식으로 패배합니다.

정체성은 제가 좋아하는 테마입니다. “당신은 여전히 당신입니까…?”는 고전 장르 소설이 던지는 질문들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철학에 걸쳐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 무대에서, 앙그론은 미친 신의 분노의 화신입니다. 문자 그대로 코른의 일부지요. 그는 과연 얼마나… 그 자신인 걸까요?

신의 변덕에 달린 것이긴 하지만, 답은 ‘충분히는 절대 아니다’입니다. 그것이 비극이지요.



ADB가 지땁의 설정을 대변하는 역할은 아니고 (몇몇 갤럼들이 특히 강조하는 거지만 ADB는 로어 팀에 속해 있지도 않고 그들에게서 허락을 받는 입장임), 영원의 메아리가 카오스를 많이 부정적으로 다루는 작품이지만, 내가 번역했던 글 중에서 유일하게 데몬 프린스 승천에 대해 직접적으로 논평하는 내용이라 옮김.


그러니까, 카오스 신들을 따름으로써(=위대한 게임에 참여함으로써) 이 우주의 저주받은 운명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 같아도, 궁극적으로 그것 또한 또 다른 패배에 지나지 않고, 도리어 아예 참여하지 않았을 때보다 더 심각한 패배를 겪는다는 말임. 그 대표적인 예가 자아를 완전히 잃어버린 앙그론이고.


'어차피 운명 개좆같은 거 다 똑같은데 데프 승천하면 이득 아님?'이라는 말에 이게 답이 되는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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