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페로

Prospero

프로스페로의 붉은 요술사들

The Red Sorcerers of Prospero

붉은 마그누스는 새빨간 외눈박이 거인이라는 인상적인 인물이다. 매우 강력한 싸이커인 그는 아마 모든 프라이마크 중 가장 강한 싸이커일 것이다. 게다가 그는 행성 인구에 닥친 싸이킥 돌연변이를 포용한 낙원 행성이라는 점에서 특이한 인간 세계, 프로스페로에서 자랐다. 프로스페로에서 싸이커들은 추방자가 아닌 지도자가 되었다. 마그누스는 행성에서 가장 뛰어난 요술사이자 통치 위원회의 지도자 자리에 올랐다.

마그누스를 만난 황제는 그에게 요술의 위험성과 워프의 본질을 경고한다. 황제는 마그누스가 매우 강력함을 깨닫는다. 아마 젊은 프라이마크가 워프의 비밀을 아는 것보다 모르는 편이 더 위험하리라고 느낀 황제는 그에게 진실을 보여준다.

마그누스는 황제가 알려준 사실에 충격과 공포를 느낀다. 그는 즉시 요술을 포기하고 프로스페로 민족을 재교육하는 데 동의한다. 하나 마그누스는 비밀리에 황제의 경고를 무시한다. 이미 그 위대한 외눈으로 워프를 들여다본 마그누스는 워프가 약속한 힘과 아름다움에 사로잡혀 있었다.

싸우전드 선

Thousand Sons

마그누스는 자신의 유전자를 품은 스페이스 마린 군단, 싸우전드 선에 합류한다. 군단은 프로스페로를 새 모성으로 삼았으며 행성에서 마그누스를 따르던 많은 이가 군단 대열에 입대한다.

마그누스는 황제가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워프와 요술 연구에 집착한다. 싸우전드 선 군단은 마그누스와 만나기 전 수년 동안 싸이킥 돌연변이에 시달려 왔다. 군단과 만난 마그누스는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었다. 그는 비밀리에 프로스페로 요술사들의 방식을 가르치며 싸이킥 재능을 저주로 여기며 고통스러워하기보단 선물로 받아들이도록 한다. 싸우전드 선은 비밀스러운 흑마법사 무리로 변모한다.

싸우전드 선은 대성전 동안 용감히 싸웠으매 군단의 업적을 의심하는 자 거의 없었다. 하나 다른 프라이마크 일부는 결코 마그누스와 싸우전드 선을 완전히 신뢰하진 못하였다. 리만 러스는 교활한 마그누스가 잘못된 길을 걷는다고 여겼고, 모타리온은 외눈박이가 요술에 손댄다고 공공연히 비난했으며 코락스는 레이븐 가드 군단이 싸우전드 선과 같은 전장에서 싸우는 걸 두 번이나 거부했다.

스페이스 마린 라이브러리언

Space Marine Librarians

싸우전드 선 군단의 프라이마크 붉은 마그누스는 스페이스 마린 라이브러리언의 창설에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일부 프라이마크는 오랫동안 싸이킥 재능을 가진 스페이스 마린의 힘을 활용하고 싶어 했다. 몇몇 군단에선 싸이킥 돌연변이가 비교적 흔하였고, 그런 개인이 위험을 초래하지 않으면서도 군단에 계속 기여할 방법이 있어야만 한다고 여겨졌다.

마그누스와 다른 여러 프라이마크는 전통적인 스페이스 마린 양성 과정을 보완하는 싸이커 훈련 및 개발 프로그램을 만든다. 황제는 특정 군단들 내 자연 발생하는 싸이킥 돌연변이를 통제할 수단으로 최초의 싸이킥 스페이스 마린 실험을 승인한다. 이후 황제는 다른 군단에도 싸이커를 모병하는 걸 인허해달라고 요청받는다. 라이브러리언들은 충성스럽고 유능한 전사였으니, 황제는 전장에서 그들의 존재를 인정하는 듯하였다.

라이브러리언은 스페이스 마린 군단의 대열에 강력한 부가 전력이 된다.

라이브러리언 위기

Librarian Crisis

대성전이 진행하며 대다수 스페이스 마린 군단은 라이브러리언 부서를 설립한다. 라이브러리언들은 연이은 전투에서 다른 스페이스 마린과 마찬가지로 뛰어남을 입증한다.

하지만 프라이마크들은 라이브러리언을 두고 서로, 그리고 황제와 논쟁을 벌인다. 일부는 라이브러리우스 부서를 확장하고 심지어 더 많은 싸이커를 모병하길 원했으나, 다른 이들은 라이브러리언이라는 개념 자체를 격렬히 반대한다. 리만 러스는 그들이 그저 다른 이름이 붙었을 뿐인 흑마술사라 주장한다. 모타리온은 붉은 마그누스가 요술을 부린다고 고발한다.

황제는 지구로 물러나 황궁 금고실에 은둔하며 대업을 이어갈 계획이었다. 아마 황제는 라이브러리언에 대해 그리고 자신이 직접 그들과 함께 싸우지 않을 때의 위험을 걱정했을 것이다. 그리고 마그누스에 대한 고발에는 분명히 실망하였다. 황제는 지구로 떠나기 전 니케아 행성에서 전쟁 의회 회의를 소집한다.

니케아 공의회

The Council of Nikaea

니케아 행성에서, 황제는 라이브러리언 위기를 해결하고 마그누스가 자신이 기소된 요술 혐의를 직면하도록 전쟁 의회를 소집한다. 높은 연단에 앉은 황제는 고대의 원형극장에 모인 프라이마크들과 여타 고위 인사를 내려다본다.

각자가 차례로 황제에게 진술한다. 일부 프라이마크는 마그누스를 반대하고, 다른 프라이마크들은 그를 옹호한다. 모타리온은 마그누스가 요술을 부린다는 혐의를 다시 주장한다. 마그누스는 라이브러리언이 이룩한 위대한 업적을 이야기하며 제국이 싸이커에 절대적으로 의존한다는 증거로 주변의 아스트로패스들을 가리킨다. 그는 요술 혐의를 반박한다. 마그누스가 말하기를, ‘제게 죄가 있다면, 그저 지식을 추구했다는 것뿐입니다.’

황제는 판결을 정했다. 내비게이터와 아스트로패스라는 예외를 제외하곤 군단은 싸이커를 운용하지 말 것임에 단호하다. 요술의 미약한 낌새라도 위험하고 용납할 수 없었다. 황제는 즉각 라이브러리언 부서를 폐쇄하라고, 그리고 프라이마크들 역시 싸이킥 재능임에 의심할 여지가 없는 자신의 능력에 탐닉하지 말라고 명한다. 마그누스가 요술을 썼는지는 분명치 않으나 즉시 싸이킥 권능의 사용을 그만둬야 한다고 말한다.

니케아 공의회는 붉은 마그누스의 재판이었다. 그는 요술 사용과 라이브러리언 제도를 통해 스페이스 마린 군단에 요술적 관행을 도입했다는 혐의로 기소당했다.

황제는 마그누스에 대한 심판을 선포하며 진노를 겨우 억눌렀다. 마그누스가 워프 속 어둠의 권세와 교감한다는 실질적 증거는 없었지만, 황제는 분노한다. 마그누스가 예전에 처음 만났을 때 부탁했던 대로 행동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었다. 황제는 마그누스에게 그들만이 알 수 있는 워프의 비밀을 공유했었다. 이제 마그누스는 황제의 경고를 무시하고 조금이나마 사악한 요술의 기예에 손을 대는 것으로 보였다.

마그누스는 프로스페로로 돌아가 군단을 재편성하고, 군단 라이브러리우스를 해산하며 라이브러리언을 전투 중대로 재배치하라고 명받는다. 싸이킥 사용을 견책한 황제는 최후 위협을 가하며 마그누스를 퇴거시킨다. ‘마그누스, 네가 워프에 손을 댄다면 내 너에게 파멸을 선사할지며 네 군단의 이름은 제국 기록에서 영원히 쳐내어질 것이다.’

채플린 칙령

Chaplain Edict

니케아 공의회 이후, 모든 스페이스 마린 군단은 라이브러리우스 부서를 폐지하라고 지시받는다. 황제는 앞으로 어떤 군단도 전투에 싸이커를 운용하지 말며 싸이킥 재능의 신비에 관한 연구도 이어가지 말라고 명한다. 싸이킥 능력을 지닌 스페이스 마린인 라이브러리언을 보유한 군단들은 그들을 표준 전투 부대로 재배치하고 능력을 사용하는 걸 금지하라고 지시받는다.

테라의 첫 번째 군주이자 테라 의회의 장인 인장관 말카도르는 모든 군단이 황제의 칙령을 따르리라고 납득하지 않는다. 그는 많은 프라이마크가 휘하 라이브러리언과 그들이 전장에서 발휘하는 힘을 매우 가치 있게 여김을 안다. 일부 군단에선 싸이커 배치가 전략 전술의 핵심이 되어 있었다.

그는 군단이 황제에게 복종하고 싸이커 금지령을 준수하도록 만들 방법을 찾기로 결심한다. 말카도르의 생각은 로가와 워드 베어러 군단으로 향한다.

황제가 황궁 금고에서 은밀한 작업을 이어가는 동안 인장관 말카도르는 테라 의회를 통해 황제의 이름으로 새 칙령을 공포한다. 흔히 채플린 칙령이라 불린 ‘준수 교령’은 워드 베러어 군단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워드 베어러 프라이마크인 로가는 컬트 월드 콜키스에서 자랐다. 시간이 흐르며 로가는 행성의 군사적, 정신적 지도자가 된다. 고대 예언의 성취라 믿어진 황제와의 첫 만남은 콜키스 사람들과 로가 본인의 종교적 열정을 강화한다. 군단 사령관이 된 로가는 군단에 성직 장교를 도입한다. 채플린으로 명명된 전사 사제들의 역할은 스페이스 마린들의 청을 들어주고 황제를 향한 신앙을 보장하는 것이었다.

이에 영감을 얻은 말카도르는 다른 스페이스 마린 프라이마크들에도 군단의 정신적 안녕을 보장하고 싸이커 금지령을 집행할 채플린을 임명하라고 명령한다. 이 장교단은 임무를 제일 충실하게 수행하고 프라이마크와 황제께 가장 강한 충성심을 보인 스페이스 마린 중 선발해야 했다.

대다수 프라이마크는 칙령을 충실하게 따라 채플린 계급과 임무를 맡을 장교를 임명하기 시작한다. 일부는 그리하지 않았지만 말이다. 로가는 새로운 칙령의 얄궂음에 조용히 즐거워한다. 그의 군단은 이미 비밀스럽게 카오스로 투신했으니 말이다.

광활한 은하계를 가로지르는 통신의 변덕을 고려하면, 말카도르는 모든 프라이마크가 칙령에 즉각 동의를 표하지 않음을 이상하게 보거나 의심스럽게 여기지 않았을 터이다. 일부 프라이마크가 황명에 따라 행동한다고 확언하면서도 실제로는 그렇지 않으며 이중적으로 행동했다는 것도 확실하다. 그들의 부정직은 시간이 흐르며 명백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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