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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에오지판 외신? 무르가스트의 전령들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13 00: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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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lacklibrary&no=310173

 




'무르가스트?' 그녀가 물었고 뱀파이어는 경련을 일으키더니 매우 의도적으로 감방 안으로 한 발짝 더 깊이 들어갔다. 그녀는 통제력을 잃지 않으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무르가스트가 만들어낸 역병이지, 어린 것들아, 타락한 넷은 무르가스트의 불경스러운 사자들이다. 첫번째가 피로 물든 길을 개척하고 나면, 나머지도 곧 뒤따를 테지. 그들은 모탈 렐름 전역을 휩쓸며, 너희가 이해할 수 없는 종류의 파괴를 불러오리라. 나의 아름답고도 덧없는 깜빡이는 촛불들아, 너희가 공포를 알고 있니? 죽음을 이해하고 있니?' 뱀파이어는 피투성이가 된 손을 펼친 다음 조심스럽게 깨끗이 핥았다.



'너희는 곧 꺼질 불꽃이구나, 그러니 나의 아이들아, 무르가스트는 홍수란다. 전령들은 단순히 파괴하러 오는 것이 아니라 말살하러 온다. 상상해 보거라, 필멸자들아 - 사람들이 조각조각 찢기고 살점이 벗겨지고, 영혼은 노예가 되고 육신은 영원한 고통과 공포의 형태로 뒤틀린다. 그들은 자신의 자식을 잡아먹고 부모를 살해할 것이며, 그것이 그들에게 기쁨이 되리니.'



뱀파이어가 말을 멈추자 지하 감옥은 완전히 고요해졌다. 에드레아는 숨을 죽이고 있었다; 그녀는 다들 그럴 거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그 메시지 자체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하지 않았고, 메신저가 도착해서 샤이쉬에 대한 한 세기에 걸친 공포의 통치를 멈추게 하는 데 몰두하고 있었다. 이 끔찍한 예언에 비하면 그 통치는 갑자기 사소한 불편에 지나지 않는 것처럼 느껴졌다. 에드레아는 뱀파이어의 말을 거의 이해하지 못한 채 아픔을 느꼈다.



'이... 전령들은 뭐지?' 아릭이 음산하게 소리쳤다.



'상상할 수 없는 힘을 가진 존재들이지,' 소녀는 갑자기 불안해하며 말했다. 루나르는 에드레아 곁에서 긴장하며, 손가락으로 도끼를 꽉 쥐었다. '나를 가둔 건 그들이었어. 필멸자들이 내 경고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고, 촛불의 불빛은 결의로 밝게 타올랐어. 그때는 희망이 있었지. 나는 그렇게 생각했어...' 그녀는 씁쓸하고 암울한 웃음을 지었다. '그래서 그들은 날 괴롭히는 데 지쳐서 나를 광기에 가둬놓고 고통스럽게 내버려 두었어.'



에드레아는 움찔하며 루나르와 눈빛을 교환했다. 둘 다 그토록 명백한 힘을 가진 불멸자에게 무엇이 고통이나 괴로움을 주는 것인지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길 원하지 않았다. 이제 에드레아가 맛본 뱀파이어의 마법이 그녀를 부르고 있었다. 그런 힘이...


(...)


뱀파이어는 너무 많은 이빨을 드러내며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그들을 훑어보았다. '우린 유치한 원한을 품을 시간따위 없단다, 나의 깜빡이는 촛불들아. 무르가스트는 곧 모든 렐름에 그 잔혹 행위를 퍼뜨리겠지. 모든 지각 있는 생명체의 운명은 우리 손에 달려 있고, 시간은 적어도 너희에게는 없는 사치지. 네 소원은 조용히 사는 것일지 모르겠지만, 그건 우리 중 누구도 누릴 수 없는 사치야.'



에드레아는 입이 쩍 벌어지는 것을 느꼈다. '우리?'



'나는 너희 모두를 맛보았다.' 뱀파이어가 말했다. '나는 너희의 강점과 능력, 약점과 집착을 알고 있지' - 그녀의 시선이 아릭을 향해 깜박였다 - '그리고 무르가스트가 내 탈출을 알아차릴 것이라는 사실도. 무르가스트가 오리라 - 그와 함께 종말이 오리라. 우리는 함께 무르가스트의 무리와 그것이 초래할 공포에 맞서 싸울 거다. 우리는 그 악을 종식시킬 방법을 찾을 거다.'



그녀는 차례로 그들을 가리켰다. '마법사. 암살자. 학자. 사제.' 그녀는 자신의 가슴 중앙을 두드리며 눈썹을 치켜올렸다. '복수에 미친 고대의 불멸자.'


(...)


'우리는 당신을 모른다, 뱀파이어.' 티베리우스가 말했다. 그는 왼손에는 쌍꼬리 혜성의 부적을, 오른손에는 성수 한 병을 들고 있었다. '왜 우리가 당신을 믿어야 하지?'



뱀파이어의 손이 에드레아의 뺨에서 떨어지고 그녀는 뒤로 물러나 두 팔을 활짝 벌렸다. '네가 지금 날 죽일 수 있다고 생각하니? 황혼이 내려앉고 있구나, 깜빡이는 촛불들아, 그리고 나는 그럴 때마다 더욱 강해질 뿐이란다. 하지만 사실은, 그래, 날 믿어도 괜찮아. 타락한 넷은 모든 렐름의 모든 생명을 멸절시킬 거고, 그들은 그 이후에 다가올 일의 전조에 불과해. 무르가스트는 별들 자체를 먹어치우겠지. 내가 내 삶의 수 세기 내내 너희가 상상조차 못할 일들을 저질렀고, 너희가 지금껏 만나온 그 누구보다 잔인하고 무관심할지도 모르지만, 내가 너희의 위에 있듯이 전령들은 나보다도 훨씬 위에 있단다. 그리고 결국, 아이들아, 그들이 모든 생명을 죽인다면, 내가 누구를 먹겠니?'



티베리우스가 부적을 치켜들고 아릭이 혐오의 소리를 내자 그녀는 능글맞게 웃으며 가슴에 팔짱을 꼈다. '네가 날 이곳으로 소환했구나. 너의 길은 정해졌고 멸망이 다가오고 있지. 나와 함께 싸우겠니?'



'그래.' 에드레아가 말했다. 망설임 없이, 후회 없이.



그리고 천천히, 꺼림칙함의 정도는 다르겠지만, 루나르와 티베리우스, 아릭이 동의했다. 뱀파이어가 옳았기 때문이다 - 그녀는 잔인하고 무관심했지만 때로는 괴물과 싸우려면 괴물이 필요했다. 에드레아는 이 전쟁이 끝날 때쯤이면 그들 모두 괴물이 되었을 거라는 예감이 들었다. 그녀는 자신이 자신의 행동의 결과를 감당하며 살아갈 수 있을지, 아니면 그들이 그녀 이전의 아름다운 소녀처럼 차갑고 잔인하게 변할지 궁금했다. 그녀는 그것이 중요할지 궁금했다.



그것은 종말을 막기 위해 지불해야 할 작은 대가다.



'우리가 이 일을 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게 하나 있어.' 그녀가 천천히 말했다. '네 이름을 말해줄래?'



그 미소는 매혹적이면서도 치명적이었다. 뱀파이어는 한 걸음 물러서서 그녀의 누더기 옷과 맨발에도 불구하고 아름답게 우아한 인사를 건넸다. 그녀는 검은 머리카락 뭉치를 뒤로 빗어 넘기며 한 명씩 눈을 맞췄다.



'주느비에브,' 그녀가 천천히 말했다. '내 이름은 주느비에브 디외도네란다.'






이세카이의 카오스신 포지션이랄까



그리고 고트렉이 만나도 몰라볼 정도로 캐릭터가 변한 주느비에브... 고생을 너무 많이 해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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