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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커즈가 군단원을 처벌하지 않았던 건 아닌데

트루-카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24 18:10:51
조회 2670 추천 49 댓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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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나이트 로드 하면 언급되는 의문점 중 하나가 '군단이 이렇게 개판인데 프마는 뭐했나?'인데, 사실 커즈도 아예 손을 놓지는 않았음.



출처: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lacklibrary&no=139221


“여기 있었던 네 형제들은 내 말을 듣지 않았다.” 커즈가 세바타를 향해 슬프게 웃었다. “내 그들을 벌했지.”


“세브.” 보르가 소리쳤다. “무슨 일입니까? 이들은 96중대였습니다. 전부 신참들이었고요. 그렇지 않습니까? 신선한 신병들이었다고요.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겁니까?”


“조용히 해라, 보르. 네가 상관할 일이 아니다.” 세바타가 말했다.


프라이마크는 팔의 팔꿈치 부분을 잡고 그걸로 투구를 찔렀다. 손가락이 구부러졌다. “내 훌륭한 아들아, 내 그에게 말해주겠다.” 커즈가 심술궂게 말했다. “자정에 덮인 채 이곳으로 온 이 전사들은 지시를 어겼다. 살육을 향한 갈망이 도를 넘었지.”


(중략)


“결과가 수단을 정당화한다.” 커즈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는 팔을 옆으로 던졌다. 부드럽지만 무거운 쿵 소리를 내며 떨어졌다. “이 자들은 네가 말한 의견에 동의하지 않았다. 장난삼아 고통을 주었지. 최적 이상으로 테러를 가했어. 살육을 즐겼다.” 그는 몸을 숙였다. “질 나쁜 신병은 받을 가치도 없다.”


출처: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lacklibrary&no=162187


“이건 신병들의 잘못이다. 우리 계급에는 신선한 피로 채우기엔 너무 많은 죽음과 구멍이 있다. 선택과 피의 원칙이 훼손되거나 사라지고 있어.” 팔 카타가 말했다.(반말이 아니라 존대로 번역했어야 하는 건데 이걸 왜 이렇게 했지)

“그럼 그것들을 다시 도입해라.” 커즈가 분노한 채 말했다. “너희 모두 조심해라. 여기 보이는 건 우리 군단의 혈관에 독이 있다는 뜻이다. 만약 독이 심장이나 머리에 닿는다면,” 그는 그의 가슴에 부드럽게 손을 올렸다. “더 거대한 생물이 죽을 것이다. 갑판 하부 수색을 두 배로 늘려라. 믿을 수 없는 자들의 권위를 제거하고, 너희들의 새 발톱들의 분대장들을 검증된 베테랑들로 교체해라. 저들에게 불복종의 조짐을 보이면 황제 폐하의 심판을 불러오겠다 알려라. 공포를 알려주어라!”



콘라드 커즈: 밤의 유령에서는 이렇게 커즈가 군단원들을 처벌하거나 견책하는 장면이 두 번이나 나옴. 도를 넘은 살육을 벌인 신병들을 본인 손으로 죽이고 사건을 은폐하기도 하고, 적당히 넘어가줄 때 잘해라 하면서 장교들에게 신병 관리 똑바로 하라고 혼내기도 함.


그렇다면 왜 나이트 로드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나? 하면



출처: 첫 번째 인용문과 동일


“카멘 마넥, 넌 최소한 그 작은 두뇌만큼은 좀 축복받은 모양이구나.” 커즈가 말했다. “도시는 불타고 있다. 그러지 않아도 되는데도. 전부 이…죄인들 때문이다.”


“함대로 돌아가야 합니다, 주군. 최대한 빨리 키로프테라를 소집하겠습니다.” 세바타가 말했다. “부적절한 신병을 제거하겠습니다.”


끙 소리가 세바타의 약속을 반겼다. “그건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지금은 너무 늦었어.” 커즈가 말했다. “독사는 이미 물었다. 독은 이미 몸속에 침투했다. 작용하기 시작했어. 나는 안다.”


직접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지만, 커즈 특유의 자포자기 성격이 원인이라는 듯이 나오기도 하고


출처: 두 번째 인용문과 동일


프라이마크가 영사장 안으로 몸을 숙여 춤추는 빛의 먼지를 영상을 가로질러 흩뿌렸다. 그는 불확실한 그림을 들여다보았다. 그의 우월한 눈은 더 이상의 정보를 찾을 수 없었다. 그는 똑바로 섰고 그의 고개는 막 돌아가고 있었다. 씻지 않은 피부의 악취가 중대장들에게 풍겼다. 그의 군단 내에서 커져가는 문제들에 정신이 팔려 커즈는 점점 더 부스스해져갔다.


(중략)


“하지만 저들은 공포를 모릅니다.” 카타가 이의를 제기했다.

“아니!” 커즈가 외쳤다. “모든 이들은 공포를 안다. 심지어 레기오네스 아스타르테스조차도. 그리고 너희는 그들을 그렇게 만들 것이다! 난 어떻게 하는지는 신경 쓰지 않는다, 너희가 해냈다는 게 중요하지! 난 이것이 계속되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다. 나는 우리 군단이 넘어가는 걸… 보지 않을…”

커즈가 신음했다. 세바타는 프라이마크의 눈꺼풀이 움직이는 것을 보기 위해 시선을 위로 하고 뒤로 비틀거리고는 1중대장이 너무 잘 알고 있다는 사인을 보냈다. 섕은 당황한 채 고개를 들었다.

세바타는 그의 유전아비 앞으로 갔다. “방을 비워라!” 그가 명령했다. “관람은 끝났다.”

“커즈 전하의 예지로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알려면 키로프테라는 남아있어야 한다.” 말리토스 쿨른이 말했다.

“너희 모두 떠나야 한다.” 세바타가 말했다. 커즈의 예지는 점차 나빠지고 있었다. 그는 이 사실을 자신의 믿을 수 없는 형제들로부터 멀리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여겼다. “섕, 너도.” 세바타가 시종무관에게 말했다. 그 명령에 섕의 얼굴이 굳어졌다.



뭣보다 대성전 때부터 이미 커즈는 상태가 좋지 않았음. 작중에서는 예지 능력, 그중에서도 호루스 헤러시에 대한 예지 때문에 피폐해져가는데다가, 군단 내부의 문제도 신경 써야 했기 때문이라고 서술하고 있음.


군단 내부의 문제를 얼마나 신경 썼길래 저 지경이 되었는지는 언급이 없는 걸로 기억하지만, 어찌됐든 대성전 중의 커즈는 정신적으로 온전한 인물이 절대 아니었음. 이건 호루스 헤러시 시점에서도 마찬가지고.


어쨌든 선입견과는 다르게 커즈는 군단 내부의 문제에 무심한 인물이 아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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