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번역] 하란식 광신도 상대하기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05 14:44:03
조회 888 추천 18 댓글 2
														

0f91e014caf11d955d9af2f832d0363652cba8f91a21c41937b69a596920146d1f94208c1f53338b8e032ff275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lacklibrary&no=313874

 



'쿠르노스,' 내가 말했다. 바깥에서 실바네스가 울부짖었다.



풀더는 잠시 멈칫했다. '네놈은 그 이름을 말할 자격이 없어.'



'없을지도 몰라. 근데 어차피 말했잖아.'



'그건 네놈의 죄 중에서도 가장 작은 죄다. 배신자는 어디 있나? 먼은 어딨지?'



'좋은 질문이야. 걔 어딨어?'



풀더는 나를 바실리스크 같은 눈빛으로 노려보았다. '난 게임따위에 인내심이 없다, 도시인. 내가 알고 싶은 걸 말하지 않으면 사냥꾼에게 네놈의 심장을 직접 바쳐주마.'



'시도는 해봐.'



풀더는 그르렁거렸다. '마음대로 해라. 부엘.'



나는 그들을 보기 전에 소리를 들었다. 부엘은 다른 놈들과 같은 옷을 입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과는 달리 그는 경비봉을 들고 짐승 같은 기세로 휘둘렀다. '이제 대가를 치뤄라.' 그가 으르렁거렸다. 나는 어깨에 한 방을 맞고 뒤로 넘어져 벽에 부딪혔다.



또 다른 한 방이 내 뒷편의 작은 부위를 가격했다. 나는 비틀거렸고 세 번째 타격이 나를 회전시켰다. 나는 격렬하게 휘두르다가 어떤 남자의 턱을 붙잡고 그를 쓰러뜨렸다. 부엘은 포효하며 다시 나를 향해 휘둘렀다. 나는 칼을 뽑았다.



주먹이 내 옆구리와 머리를 쿵하고 내리쳤지만, 나는 주먹을 받아서 맞받아쳤다. 신전은 좁았고 그들은 진흙탕에서 서로 쓰러지면서, 소리치고 저주했다. 나는 그들의 손을 짓밟고 머리통들을 걷어찼다. 나는 칼을 휘둘렀고 부엘은 비명 질렀다. 나는 그가 팔을 움켜쥐고 뒤로 비틀거리는 모습을 보았다.



나는 그 틈을 노렸다. 나는 몸을 돌려 풀더를 향해 뛰어들었다. 그는 마스크를 쓴 채 눈을 크게 뜨고 뒷걸음질 쳤다. 나는 그에게 힘껏 태클을 걸었고 우리는 먼지와 돌멩이 구름 속에서 무너지는 벽을 뚫었다. 우리가 옥수수 밭으로 굴러 떨어지자 그는 고통에 헐떡였다. 내가 비틀거리며 일어서는 동안 그는 쌕쌕거리며 누워있었다. 노인은 충격의 중심을 흡수했지만 나는 내 몫의 타박상을 입었다.



나는 풀더를 밟으면서 그의 머리통을 걷어차고 사슴뿔을 부러뜨렸다. 비명이 들리긴 했지만 옥수수에 묻힐 수 있다고 꽤 확신했다. 그들이 나를 따라올 거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결국 그들은 내가 어디 사는지 알고 있었다.



반면 실바네스는 아무런 거리낌도 없었다. 내가 달리자 개처럼 생긴 놈들이 옥수수 사이를 가로질러 내 양옆으로 거의 보이지 않게 쫓아왔다. 나무껍질과 넝쿨의 얽히고설킨 팔다리에 줄기가 찰싹 부딪치는 소리 외에는 아무 소리도 내지 않았다.



나는 농장으로 향했다. 직접 바리케이드를 치고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면 기회가 있을지도 몰랐다. 밖으로 나가면 나는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달리는 동안 폐에서 숨이 타들어갔다.



개 형상이 줄기에서 튀어나와 나를 향해 달려들었다. 그 충격으로 나는 물속으로 벌렁 쓰러졌다. 아가리들이 내 목을 노렸다. 나는 칼로 그 형상을 찌르며 목의 덩굴을 난도질했다. 그것이 비명과 함께 내게서 달아났고 나는 그것이 어디로 갔는지 지켜볼 필요가 없었다. 나는 힘겹게 발을 딛었다. 농장이 눈에 들어왔다.



경사면을 기어오르는 동안 이빨이 부츠 안으로 파고들었다. 그것이 나를 다시 옥수수 밭으로 끌어당기려 하자 나는 젖은 땅을 할퀴었다. 욕을 내뱉으며 등으로 구르고 그것의 머리를 걷어찼다. 나무가 갈라지면서 나를 풀어주었다. 나는 비탈길을 기어올라 집을 향해 내 몸을 내던졌다.



문 바로 앞에서 멈춰서서 돌아섰다. 개 같은 것들이 벌판 가장자리에 웅크리고 앉아 이끼 낀 혀를 축 늘어뜨리고 있었다. 개들은 앞뒤로 왔다 갔다 하면서 낑낑거리고 쉿쉿거렸다. 뭔가가 그들을 더 이상 가까이 다가오지 못하게 막았다. 나는 난로에서 보았던 상징들을 떠올리며 웃음이 터질 뻔했다. 신전은 새로운 신에게 바쳐졌을지 몰라도 먼의 농장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 인장이 실바네스를 막을 순 있더라도 풀더와 그의 부하들에게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임을 알았다. 문을 쾅 닫고 빗장을 걸어 잠그자 그들이 접근하는 소리가 들렸다. 문이 오래 버티진 못하겠지. 나는 달리면서 난로를 힐끗 쳐다보았다. 하지만 멈출 시간이 없었다.



그들 중 한 명이 현관문 앞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내가 문을 열자마자 그는 옥수수 칼을 들고 나에게 달려들었다. 나는 그 공격을 피하고 친절하게 대응해줬다. 나는 그의 내장을 바닥에 쏟아둔 채 그를 내버려 뒀다.



그의 비명과 실바네스의 좌절에 찬 울부짖음이 도로로 돌아가는 내내 나를 따라다녔다.






'재밌네. 조심하지 않으면 네 유머 감각이 너를 곤경에 빠뜨릴 거야. 말이 나와서 말인데... 오늘 아침에 그거 다 뭐였어?'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일은 없었어.' 내가 말했다.


'먼의 농장 현관에 죽은 사람 한 명 놔두고 갔잖아.'


'그때 걔 죽었어?' 나는 고개를 저었다. '정말 안타깝네.'


세페쉬가 웃었다. '별로 안타까울 건 없어. 놈이 살던 곳엔 농민들이야 잔뜩 있으니까.' 그녀가 말하면서 방을 둘러 보았고 사람들이 그녀의 시선을 피하려고 의자가 뒤로 긁히는 소리가 들렸다. '그건 그렇고, 넌 여기 온 이후로 두 건의 살인을 저질렀어.'


'누군가 계속 따라다녀줬다니 기쁜걸. 뭘 원하는 거야?'


'고맙다고 하려고.'


'난 아무 짓도 안 했는데.'


'듣기론 네가 우리 사냥감을 쫓아냈다며.'


'누가 그래?' 나는 고개를 앞으로 내밀었다. '그런데 풀더는 어때? 심하게 엎어졌는데. 내가 너무 크게 다치게 한 건 아녔으면 좋겠네.'


'네가 풀더를 태클했을 때 말하는 거야? 아니면 네가 머리를 발로 찼을 때?'


'둘 다,' 내가 말했다. '부엘은? 내 생각엔 잘 썰어준 거 같아.'


세페쉬의 미소가 시큼한 색조를 띠었다. '아, 고맙다고 해도 돼. 내가 부엘을 밀착 감시하지 않았다면, 부엘은 이미 널 쫓아왔을 테니까. 걘 뭔가 지독한 원한을 품고 있어.'


'우린 닮은 구석이 있거든.'






1


쿠르노스도 감탄한 또라이 수준

추천 비추천

18

고정닉 9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1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218127 공지 햄봉산 번역 모음글 모음 [2] 팝콘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4 12440 14
316879 번역 [니드 잡설] 티라니드 고기는 무슨 맛이 날까? [20] ㅇㅇ(39.127) 15:12 578 23
316850 번역 에오지) 차리나 카타린 근황 [2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59 1258 29
316747 번역 최초의 특급 지그마교도 [27] 서비터(1.238) 05.24 1664 30
316739 번역 코믹스)칼 제리코 -15화 [13] 아라고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601 21
316720 번역 코믹스)칼 제리코 -14화 [8] 아라고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486 19
316664 번역 루미네스가 히쉬 원주민들한테 민심이 안좋은 이유 [15] 오거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1152 26
316648 번역 코믹스)칼 제리코 -13화 [12] 아라고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567 23
316632 번역 블랙쉴드 (3)(완): 리버 로드, 네메안 리버, 머라우더 분대 [14] 납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466 16
316529 번역 코믹스)칼 제리코 -12화 [19] 아라고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696 25
316512 번역 리베르 제놀로지스 - 키메라 [6] 스틸리젼(잡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700 19
316484 번역 간만에 보는 세스와 단테의 대화 번역 [24] 스틸리젼(잡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1244 29
316459 번역 The Emperor's Gift, 태어난 적 없는 것들 -4- [4] 리만러스(222.110) 05.23 225 10
316457 번역 블랙템플러 네오파이트와 이니시에이트 설정 [13] BlackTemplar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952 13
316455 번역 코믹스)칼 제리코 -11화 [12] 아라고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604 26
316424 번역 엘프 무협 <깨달음의 끝> 파트 2 요약 [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419 12
316419 번역 블랙쉴드 (2): 특별 규칙, 고유 장비 [7] 납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555 16
316374 번역 코믹스)칼 제리코 -10화 [14] 아라고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812 30
316327 번역 블랙쉴드 [6] 납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1071 27
316273 번역 리베르 제놀로지스 - 블랙스톤 포트리스의 거주자들 -3- [3] 스틸리젼(잡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845 15
316220 번역 싸이아르카나 [18] 납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1533 32
316199 번역 지그마가 알려주는 빈디케이터와 엑셀시오르의 차이점 [1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1454 22
316193 번역 리포징의 주요 부작용 [46] 오거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2100 37
316181 번역 리베르 제놀로지스 - 블랙스톤 포트리스의 거주자들 -2- [6] 스틸리젼(잡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801 17
316178 번역 닛폰인들이 나오는 에오지 호러 소설 [2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1318 21
316171 번역 군-해머 스피어헤드 테스트 소감 기계 번역 [1] 오거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189 5
316169 번역 (번역) 시민들의 폭동을 중재하는 다크엔젤 채플린 [31] ㄱㄷㅂㅅ(222.114) 05.20 2092 33
316092 번역 나이트 가문 - 오를락 가문 [14] 납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731 21
316052 번역 스케이븐 4판 인덱스 공개분 [3] 오거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284 5
316003 번역 코믹스)칼 제리코 -9화 [7] 아라고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711 20
316001 번역 루미네스 4판 인덱스 공개분 [8] 오거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439 9
315937 번역 이번 워해머 4만, 헤러시 트레일러 번역 모음 [1] 스틸리젼(잡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393 8
315922 번역 영양실조 진스틸러 설정 [38] 구글번역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3457 50
315563 번역 다크 엔젤이 폴른을 그 자리에서 안 죽이는 이유 [12]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7 1811 30
315560 번역 하이브 프리무스 - 제왕의 하이브 [15] 납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7 805 17
315450 번역 루미네스의 정신과 의사 [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831 15
315424 번역 코믹스)칼 제리코 -8화 [10] 아라고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720 20
315414 번역 코믹스)칼 제리코 -7화 [6] 아라고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659 18
315322 번역 <다섯 개의 양초> 에오지의 할머니를 알아보자 [2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943 23
315301 번역 리베르 제놀로지스 - 블랙스톤 포트리스의 거주자들 -1- [3] 스틸리젼(잡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785 20
315224 번역 그래서 고카모카가 뭔데 [7] 오거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1073 20
315200 번역 남매싸움하는 엘프들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2162 19
315190 번역 나가쉬의 신적 존재감 [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4 1589 19
315181 번역 엘프 무협 <깨달음의 끝> 파트1 요약 [1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4 612 21
315157 번역 모탈 렐름의 달력 [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4 1077 21
315126 번역 대성전의 유물들 [24] 납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4 2428 34
315046 번역 블갤 예전 념글 재업) 흔히 생산기술이 실전되었다고 생각되는 장비들 특징 [20] karax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1835 25
315032 번역 코른의 대악마, 마다그 잡썰 [15] 피신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1987 19
315015 번역 타이탄 군단) 레기오 다미키움 [12] 납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1176 19
314974 번역 아글로락시의 기원 잡썰 + 세라폰 괴담 약간 [1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2 1351 32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