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올드 원들이 올드 월드를 창조할 때 자기들 비서로 쓸려고 만든 종족이 슬란이고 크로악은 그 슬란들 중에서 최고로 짬밥을 많이 먹은 슬란임. 참고로 가장 어린 5세대 슬란도 생각만으로 자기가 적대하는 존재를 튀겨버릴 수 있고 크로악이나 마즈다문디 같은 1~2세대 슬란 정도면 블붕이들이 레고나 프라모델 조립하는 감각으로 산맥을 뒤집어 엎거나 대륙을 옮기는 짓거리가 가능하다.

2. 카오스가 올드 월드를 침공해 올드 원들이 빤스런했을 때 리자드맨들은 최전선에서 카오스 악마들을 상대로 문자 그대로 피터지게 싸워댔다. 이때 크로악은 리자드맨들을 인해전술로 몰아내면서 잇차를 침공한 악마들을 상대로 이세계물 쪽바리 주인공급의 미친 활약을 선보였는데

- 잇차 전체를 감싸는 방어막으로 악마들의 공격 저지 

- 수일 동안 공격을 저지하다가 더는 방어막 유지 못할 거 같으니까 방어막 터트려서 잇차를 공격하던 악마 1차 공세를 증발시킴 

- 2차 공세가 바로 침공을 이어가자 '마치 신이 자기를 지키기 위해 마법을 쓰는 것과 같은 초월적인 힘'을 선보이는데 땅을 갈라 악마들을 삼키고, 폭풍우랑 메테오를 평타로 갈기면서, 주변 강물을 끌어다가 해일을 일으켜 쓸어버리고, 겁도 없이 자기한테 덤벼드는 악마들에겐 더 월드를 걸어서 멈춰버림

- 심지어 이렇게 악마들을 가드맨처럼 학살하는 와중에도 카오스를 몰아내기 위한 거대한 술식을 만드는 중이었음

3. 오직 마법에 대한 저항력이 강한 블써만이 크로악에게 겨우 도달했고 크로악을 찢어 죽였지만, 크로악은 '상특:죽음을 거부함'을 발동, 영혼 상태로 만들던 술식을 완성시켜 2차 공세까지 전부 증발시키는데 성공함

4. 엔드 타임에서 스케이븐이 워프스톤으로 이루어진 달, 모르슬리프를 박살내는 미친 짓을 저질러서 올드 월드가 통째로 파괴될 위기에 놓이자 애제자였던 마즈다문디의 죽음을 감지하고 긴 명상에서 깨어나 마지막 힘을 짜내 모르슬리프의 파편을 전부 러스트리아로 집중시키면서 엑소더스 엔진이 있던 사원도시와 그 주변 대륙을 통째로 들어올려 우주로 보냄. 그렇게 소수의 리자드맨이 생존해 에오지에서 세라폰으로 데뷔하게 된 것

5. 반쯤은 농담의 영역이지만, 워해머 판타지의 팬들은 '크로악이 엔탐때까지 살아있었다면 한손으로 아카온을 줘패면서 다른 한손으로는 올드 월드를 구할 마법 술식을 짰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팬들은 이를 부정하지 않는다. 진짜 그럴 거 같거든

이런 괴물이 40k 규격에 맞춰져서 온다면 다른 건 몰라도 데프마 중 한명은 확실하게 소멸시킬 수 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