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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세쿤두스는 한때 네크로문다의 하늘에서 빛나는 등대와도 같았습니다. 행성이 아라네우스 프라임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던 때에도 수천 년 동안 배움과 깨달음의 장소였으며, 제국의 중심부에 있는 문명의 요새였죠. 그러던 중 급진적인 마고스 바이올로지스가 이상한 포로들을 이끌고 도착하면서 연쇄적인 사건들이 터지게 되어 세쿤두스는 난해한 에너지로 뒤덮이고 광기에 사로잡힌 돌연변이 진스틸러가 기어 다니는 100km 분화구가 되어 버렸죠. 네크로문다의 대담한 새 배경인 만큼, 워해머 커뮤니티는 규칙 담당자 롭, 미니어처 담당자 알렉스, 일러스트레이터 미구엘을 만나 설정, 규칙, 새로운 진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롭: 하이브 세쿤두스는 이미 오래전부터 설정 속에 나와 있었지만, 정확히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꽤나 모호했습니다. 그래서 스토리를 쓰기 위해 세쿤두스 심연에 대한 설정을 확장시켰습니다, 하이브에는 온전하거나 남아 있는 곳이 없습니다. 그 대신 지하에서 영구적으로 몰아칠 이상한 중력 에너지의 폭풍에 의해 폭발해버린 거대한 분화구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네크로문다지 않습니까, 주민들은 기발합니다. 분화구 사방이 수백 킬로미터에 걸쳐 먼지의 장벽으로 둘러싸여 있지만, 심연 주변에 거대한 크레인 도시가 건설되어 탐험가와 침입자가 하이브의 폐허로 진입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죠.

하이브 세쿤두스는 화이트 드워프 145호(1992년 1월!)에 소개된 헤레텍 캐릭터인 아뎁투스 메카니쿠스의 탈주자 마고스 비올로지스 헤르미아투스에서 그 시작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는 스페이스 크루세이드* 시나리오 캠페인의 표적이었으며, 네크로문다를 떠난 그가 하이브 마인드에게 도달하게 내버려둘 수 없을 만큼 제국에 위협적인 존재였기 때문에 그를 추적하여 죽여야만 하는 시나리오였죠.

* 플라스틱 스페이스 마린들이 외계인들로 가득한 버려진 스페이스 헐크를 탐험하는 서사적인 던전 크롤링 보드 게임입니다.

그가 네크로문다에 도착한 이유는 당시 네크로문다의 모든 학문의 중심이었던 하이브 세쿤두스를 방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곳은 그야말로 네크로문다의 모든 지식이 담긴 방대한 데이터 저장소라 할 수 있었는데, 대성전을 통해 제국에 복속되기 전부터 네크로문다(당시 아라네우스 프라임이라고 불렸음)를 통치하던 행성 연합이었던 아라네아 연속체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네크로문다에 대한 모든 지식이 담겨 있었죠. 상상하시는 그대로, 제국 시대에 이곳은 엄청난 정보의 보고였습니다.

헤르미아투스는 진스틸러의 저주를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고, 그곳의 지식을 활용하고자 했습니다. 그는 애완용 진스틸러 한 마리를 정지장에 가두어 데려올 수 있었는데, 사이킥 영향력이 빠져나오지 못하도록 헥사그램 봉인 안에 가둬놓았죠. 그는 도착해서 비밀리에 실험실을 차린 후, 진스틸러의 DNA를 추출해 조작한 다음 다시 진스틸러에게 주입하는 실험을 했습니다. 이러한 실험은 따지고 보면** 합법적이지는 않았지만 테크 프리스트들에게 이런 일은 일상입니다...

** 조금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안에 구멍이 생기기 시작하였고, 결국 진스틸러의 사이킥 영향력이 그를 잠식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헤르미아투스는 그것을 풀어주었고, 정식으로 하이브에 진스틸러 숭배가 시작되었습니다. 하이브 마인드에 사로잡힌 마고스는 다른 곳으로 도망쳤으나, 결국 추적당해 죽임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아들의 교단은 정체가 드러나지 않아 오랫동안 숨어 지내며 힘을 축적할 수 있었죠. 결국 이 교단이 발각되자 하이브를 차지하기 위한 대규모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당시의 총독이었던 헬모어는 처음에는 행성 방위군과 엔포서 군대를 동원해 이를 진압하려 했지만, 상황은 계속 악화되어서 결국 임페리얼 피스트 주둔군(행성의 문제에 거의 개입하지 않는)까지 투입되었지만 이들마저 승리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이단심문관 아네스 베스트릭스가 상황을 진두지휘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네크로문다가 제국에게 너무 귀중한 존재라 판단하여, 셀레네의 눈 지역 위에 있는 거대한 우주 정거장을 하이브 프라이무스 위의 정지 궤도에서 끌고 온 후 세쿤두스로 무기를 발사하도록 명령했습니다. 정거장의 무기들은 원래 함대들에 맞서 싸우기 위해 설계되었으며 끔찍할 정도로 강력한 중력 탄두, 핵무기 및 기이한 에너지 무기들이 실려 있었습니다. 이 강력한 무기들은 하이브를 파괴하여 땅속으로 무너뜨린 후 거대한 분화구를 만들었습니다. 이 지역은 진스틸러가 정화된 지역으로 선포되었지만,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 먼지의 장벽 검역 구역이 만들어졌습니다. 세쿤두스를 아무것도 출입할 수 없는 곳으로 만들어 버린 후 인퀴지터는 네크로문다가 안전하다 선언하고 자신의 길을 떠났습니다.

물론 일이 계획대로 진행되지는 않았죠.

사실 진스틸러 패트리아크는 살아남았습니다. 다른 감염 지역들도 살아남기는 마찬기자였죠. 먼지의 장벽 반대편에도 제국으로부터 완전히 단절되어 감염된 줄도 모르는 수많은 진스틸러 정착지들이 있었습니다. 이 진스틸러 정착지들은 생존을 위해 통합하고 협력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이들은 분화구 주변에 정착지를 건설하여 항구 도시를 만들게 되었고, 지금 이들은 귀족 스파이어러 헌터, 반 사르 테크 헌터, 그리고 하이브 세쿤두스의 잔해에 관심이 있는 다른 단체들의 사공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마침내, 총독 헬모어는 그곳이 여전히 괜찮은지 확인하기 위해 그곳을 방문하게 되었고, 그곳이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공포스러운 말스트레인도 발견되었지만, 또한 행성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고 사라진 것으로 여겨졌던 데이터 크리스탈의 생존 증거도 발견되었죠. 이 정보는 조각이라 해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하이브 세쿤두스가 파괴되면서 모든 기계, 방열판, 원자로가 녹아내려 방사선, 중력, 화학물질, 유독가스가 결합된 치명적인 환경이 조성되었습니다. 패트리아크는 헤르미아투스에 의해 손상되어 유전자가 변형되었기에, 그 결과 말스트레인이 탄생했습니다. 이들은 뒤틀리고 변화되고 약화된 형태의 진스틸러로, 티라니드의 완벽한 퓨어스트레인과는 전혀 다른 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여전히 무시무시한 존재지만, 말스트레인과 퓨어스트레인이 맞붙는다면 대등한 싸움은 펼쳐지지 않을 겁니다.

바로 여기서부터가 시작입니다. 네크로문다:하이브 세쿤두스 - 반 사르 테크 헌터 무리가 그들을 보호하거나 인간 방패로 사용해버릴 스파이어러 헌터와 함께 절체절명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떠납니다.

고마워요, 롭! 내일 워해머 커뮤니티에서 또 다른 네크로문다 특집을 통해 스파이어러 헌터와 말스트레인의 전설, 미니어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더 많은 정보가 궁금하다면 아래에서 모든 것을 설명하는 동영상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