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바루스의 츤데레 모타리온 - 블랙라이브러리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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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1

[번역] 바르바루스의 츤데레 모타리온앱에서 작성

가-리비

2020.03.23 18:29:24

조회 4713 추천 46 댓글 15

너무나 많은 이들이 기쁨으로 눈물을 흘리면서 순수한 애정을 서로에게 보여 주는 것을 본 모타리온의 가슴이 아파왔다. 그는 거기서 자신의 가슴이 짜낼 수 없었던 감정의 메아리,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지만 필사적으로 원했던 감정의 메아리를 느꼈다.

그러나 그의 낡은 가치관은 그것을 약점이라 여겼다. 그는 그들의 얼굴이 자신을 향해 돌아서는 것을 보고 감정을 숨겼다.

....

그들은 두 사람을 마을 외곽에 있는 거친 마굿간에 거처를 마련해 주고, 그들에게 불을 피울 수 있는 나무를 주었다. 그리고, 물론 음식도.

가마솥에 있는 것은 칙칙한 잿빛 스튜였지만, 모타리온에게는 그가 살면서 먹어온 그 어떤 것보다도 더 맛있게 느껴졌다.

.....

멈춰야 한다. 네케어와 기생충들의 폭정은 끝날 것이다.

내가 그리 할 것이다.

모타리온이 들판으로 걸어가는 것을 본 마을 사람들의 충격을 받은 침묵의 시선들 가운데, 그 생각은 그의 내부에서 더욱 커졌다.

시간이 걸릴 것이다. 군대가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모타리온은 밭의 가장자리에 멈춰 서서 그곳의 남자들이 작은 낫으로 질긴 곡물 줄기를 수확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는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대낫이 달린 부서진 수확용 수레를 발견하였다. 보통 수레와 같은 거대한 농기구는 짐승이 끌고 다녀야겠지만, 바퀴가 손상되어 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다. 모타리온은 무뚝뚝하게 기계로 향해 자신의 키와 손아귀에 더 잘 맞는 도구를 쓰기 위해 손을 뻗었다.

그의 억센 손은 거대한 대낫을 든 채 나타났다. 그 손에 들려있는 낫의 자루와 초승달 칼날은 휘둘러 보기는커녕 그 어느 누구도 들어올릴 수 없을 정도로 무거웠다. 그는 그것을 몇번 공중에서 휘둘러보았다. 옳은 선택이었다.

그러자, 대답을 기다리지도 않고 모타리온은 들판에 발을 들여놓고는 수확을 하기 시작했다. 낫질을 할 때마다 그는 다섯 배나 많은 작물을 거두었고, 이윽고 그들은 더 빠른 수확을 거두기 시작했다.

날이 갈수록 일이 빨라지고 착착 진행되어 주민들은 모타리온의 페이스에 맞추느라 애를 써야 했다.

그는 거친 웃음소리들을 들었다. 기분 좋은 웃음들, 그것은 계곡의 추위 속에서도 희미하지만 분명한 온기들이었다.

바르바루스의 민중들 구해낸 첫날의 모타리온.

출처는 The Horus Heresy: The Buried Dag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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