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번역] The outcast dead에서 황제가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는 장면

ㅆㅇㅆ(112.109) 2020.06.13 20:18:41
조회 13130 추천 92 댓글 18
														


viewimage.php?id=2fb1d125eede31a47cbec4ac&no=24b0d769e1d32ca73fed8efa11d02831f03ea6d0e55e4594cd11f5d00de1424fc091f3d0dc5dfa61b10d8e05d64067fd3d315c6e3065d0b7e44ebe11d54d6812a83ffc26b0fd5366

(표지 정중앙에 있는 창백한 얼굴의 아스트로패스가 카이 줄리엔임)


그 전까지 이야기

:마그누스가 카이 줄리엔이라는 인물에게 황제의 미래를 예측한 계시를 봉인 시킴. 우여곡절 끝에 아스트로패스의 성질에 의해서

황제와 카이 줄리엔이 카이 줄리엔의 의식속에서 이야기함


"마지막으로 우리가 말한 이후, 너는 참 먼길을 왔구나"

"제가 왜 여깄죠?" 카이가 물었다.

"게임을 하기 위해 있다."

"게임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카이가 지적했다.

"알고 있다. 우리들 중에서도 삶을 형성하는 사건의 발단에 참석할 수 있는 특권을 부여받은 자는 거의 없다.

제시된 게임판을 보고, 자신이 할 수 있는것을 만들어야하지. 예를들어 내 입장에선 어떻겠는가?"

"저는 그다지 레지사이드(40k판 체스)의 전문가가 아닙니다"


카이는 인정하였다. 상대가 이 오아시스의 흔들리는 나뭇잎 사이로 춤추는 햇빛의 아지랑이에 반짝이는

얼굴을 드러내기 위하여 두건을 뒤로 젖혀 나온것은 친절한 얼굴이오, 부성애였지만

그 가면뒤에는 뭐라고 설명할 수 없는, 혹은 아마도 정의되지 않는 무언가의 핵심이 있다는것을.

"하지만 그 게임을 알고 있는가?"

카이는 고개를 끄떡였다.

"Choirmaster(아스트로 패스를 아스트로패스 합창단이라고도 하는데, 이걸 조정하는 업무가 choirmaster, 즉 합창단 지휘자)가 우리에게 그것을 연습하게 했었습니다."

"(그 게임은) 적절한 시간을 바탕으로 결정을 내리는 것에 대해서 높은 가치를 매기는 것에 관한 것이지요."

"그는 현명한 사람이지. Nemo- Zhi-Meng 말이야."

"그 자를 아십니까?"

"물론이지, 하지만 게임을 보라"

상대가 주장했다


"보이는대로만 말하라"

카이는 여러 장기말에 후드가 씌워져 있어 그들의 충성을 확인 할 수 없는 것을 보고, 게임판을 훑어보았다.

그가 그 게임의 복잡성에 대해 이해한 것으로 보아, 오직 한가지 결과를 알 수 있는것처럼 보였다.

"당신이 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카이가 말했다.

"그래서 나타난 것이다."

그 인물은 동의하며, 장기말 중 하나에서 두건을 벗겼다.

"하지만 외형은 눈속임일 수 있다."

공개된 장기말은 오닉스로 만들어진 남은 9점 중 하나인 '전사'로써, 반짝이는 게임판에선 고대의 군인으로 표현되었다.


"당신의 것 중 하나군요." 카이가 말했다.

"그래, (너도) 어서 움직여보아라"

카이는 하나의 장기말이 공격 개시를 알리는 단초로 진행되었으나, 다른 장기말이 뒤따르지 않아서,홀로 남겨진 것을 보았다.

카이는 근처 정사각형 판 위로 자신의 Divinitarch(레지사이드의 말의 일종)를 옮기고, 그 조각을 가져와 보드 옆면에 놓았다.

"전사를 희생 시킬 생각이었습니까?" 카이가 물었다.

"좋은 희생은 반드시 소란스러운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멍하게 하고 혼란스럽게 만드는 움직임인 것이다."

라고 그 인물은 말하였다.


"항상 상대의 장기말을 희생 시키는 것이 낫다고 들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엔 동의하지만, 진정한 희생은 게임의 성격에 급진적인 변화를 수반하지,

이것은 선견지명과 큰 위험을 감수하려는 의지 없인 효과를 낼 수 없다."

요컨대, 그 인물은 그의 요새를 쓸어버리고 카이의 divinitarch를 쓰러뜨렸다.

그 사람의 손에 든 조각이 햇빛을 받아 반짝반짝 빛이 났는데, 마치 검은색에서 은색으로, 다시 검은색으로 변하는 것만 같았다.

'전사의 희생은 목적을 그리는 것으로 행해지는 경우가 가장 많다."


그 자가 슬픈 미소를 지었다.

"강력한 플레이어들과 (할때와는)달리, 그것은 꽤 유용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고,

이렇게 위험하게 게임 하는 것의 장점중 하나는 일반적인 상대는 이것에 대해 방어하는 방법을 거의 모른 다는 것이다."

"평범한 상대와 게임을 하고 있지 않다면?" 카이가 물었다.

"당신처럼 현명한 자와 게임을 한다면 어떨까요?"

카이의 상대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팔짱을 꼈다.

"소심한 플레이를 계속한다면 결코 승리는 거두지 못할 거다. 카이, 네가 찾아낼 것은 오직 두려워해야하는 새로운 유령들뿐이다.

너는 너무 자주 위대한 자가 널 지켜주지 않으리라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 떤다. 그것이 바로 이번 레지사이드의 진실이다."


(중략, 카이의 레지사이드 기술이 부족함에도 어떻게 어떻게 계속 동수로 팽팽하게 흘러감)


법복을 입은 인물이 황제[레지사이드의 킹에 해당]를 대담하게 앞으로 이동시켰을때야말로 비로소 잘못을 깨달았다.


"Regiside(시역,국왕살해)"라고 상대는 말했고, 카이는 자신을 교묘하게 조종하여, 사형집행인 칼에 목을 갖다대게 하는지 점점 더 감탄하고 충격을 받았다.

"믿을 수 없습니다" 그가 말했다.

"황제로 승리한다니... 그런 일은 거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상대는 어깨를 으쓱했다.

"게임의 초반과 중반 단계에서 황제는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방어해야하는 부담스러운 장기말이지만

때문에 막바지에 이르러선 중요하고 공격적인 선수가 되어야만 한다."


"이런 방법은 똑같이 숙련된 두 선수일 때나 할 수 있는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다시 경기합니까?" 카이가 게임에서 잃은 장기말을 향해 손을 뻗으며 물었다.

그 자는 손을 뻗어 카이의 손목을 낚아챘다. 그 움켜쥠은 단단하고, 굽혀지지 않았다. 카이는 순식간에 뼈를 부술 수 있는 힘을 감지하였다.

"아니, 이건 한번만 할 수 있는 게임이다."


(중략, 이렇게 게임을 하면서 얻은 결론을 바탕으로 황제는 자신이 희생해야한다는 걸 알아채고, 이렇게 알아낸 내용을 사라시나에게 전달하라고 함)

(사라시나는 아뎁투스 아스트라 텔레파시카, 즉 텔레파시 능력자이나, 전달하지 못하고 죽음)

(그 이후 다시 카이 쥴리엔은 우여곡절끝에 다시 황제와 꿈속에서 만남)


"게임 하고 싶지 않으냐?" 상대방이 물었다.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카이가 의자에 등을 기대고 앉으며 대답했다.

"미래에 대해서 알고 있음에도 아직도 게임을 하고 싶으십니까?"

"물론이지, 이럴때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라고

이 인물은 카이를 경솔하게 유혹하기 위해 고안된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황제를 앞으로 이동시키며 말했다.

"남자의 진면목을 알고 싶다면, 그와 한 게임 해야지. 어쨌든 미래는 미래일 뿐, 그것을 향한 내 감정은 어느쪽으로도 변하지 않을것이다."

"정말로요? 당신조차 바꿀 수 없습니까?" 카이가 상대방의 속셈을 당해주며 말했다.

그 자는 마치 그들이 사소한 것에 대해 토론이라도 했다는 듯 어깨를 으쓱했다.


"일부러 일어나야 할 일이 있는 것이다. 카이. 심지어 자네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끔찍한 일들도 때때로 일어날 필요가 있지."

"왜입니까?"

상대는 Divinitarch를 방어하는 위치로 옮겼고,

"가끔은 상대의 승리를 막는 것만이 유일한 승리니까."

라고 말했다.

카이는 판을 훑어보고 더 이상 움직일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스테일 메이트(stale mate)" 그가 말했다.

역자주) 스테일 메이트는 체스에서 킹이 상대의 다른 기물에 무조건적으로 노출되어야하는 자살 행동을 해야할때 하는 말임.

그 자는 빈손인 것을 사과하는 듯한 제스쳐로 두 손을 벌렸다.

"어떤 이들은 나를 전지전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전지전능하다는 것은 어렵지."

"그래서 전지 전능이신지, 아니신지? 어느쪽?"

"둘 다 동시에 할 순 없지."

그 자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래서 어떻게 되는거죠?"

"나는 게임을 끝낸다."

"이거요?" 카이가 어리둥절해하며 물었다.

"아니" 그 자가 말했다.

"우리 게임은 끝났다. 고맙구나."

"또 만날까요?"

상대는 웃었다.

"누가 알겠는가, 카이? 우리의 이 게임이 나에게 가르쳐 준 어떤 점이라면, 모든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당신은 죽을 겁니다."

"알고 있다." 황제가 말했다.


----

저 레지사이드 자체가 호루스 헤러시의 판도고, 9개의 기물이 후드 쓰고(반역하고) 9개의 기물이 충성하고.

결국 황제는 자기가 죽는 결말을 마그누스의 예지와 정보력으로 파악하고 자기가 죽어야만이 카오스가 승리하지 않을 수 있는 미래라고 보고

자살하러감.


추천 비추천

92

고정닉 17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53 설문 연인과 헤어지고 뒤끝 작렬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2 - -
275853 공지 8판) 갤러리 이용 가이드 [16] 코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05 6583 8
212300 공지 블랙라이브러리 [1] 사서(218.147) 23.01.11 30498 51
245066 공지 블붕이 필독서) 당신이 한번쯤 생각해봤고 자주 나오는 질문. [69] 메카보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2 13639 130
211431 공지 대문 보관소 [9] 팝콘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06 11285 19
218127 공지 햄봉산 번역 모음글 모음 [2] 팝콘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4 12146 14
1 공지 블랙 라이브러리가 뭔가요? [3] 플레이모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8.21 24652 55
313041 일반 "블붕쿠스는 당장 파딱을 받으라!" [6] C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23 286 11
313040 번역 그롬브린달은 단수가 아니다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23 155 9
313035 일반 정보) 황제는 신석기가 아니라 청동기 시대 출신이다 [1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54 536 15
313026 일반 고전) 스페이스 마린이랑 타노스가 싸우면 누가 이김? [5] C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 384 15
313024 2차창 배틀바지 [19] 나리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44 566 28
313023 모형/ 오도 타이탄 [10] 헤어스프레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38 430 13
313021 번역 보탄 신규 설정 떴다 [27] 구글번역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8 738 22
313015 2차창 여성커가가 블러드게임 마무리하는.MANHWA [10] SongYat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1 754 25
313014 일반 사실 황가놈의 '석기 시대 모습'은 고증이 잘못됨 [18] ㅇㅇ(116.124) 20:07 583 16
313007 모형/ 커가갤에 올리는 여커가 컨버젼 [6] 두돈부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20 678 17
313006 번역 에오지 뱀파 신작 <죽은 왕국> 초반 요약 [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8 384 12
313003 일반 커가갤에 올리는 커가 [28] Ranesta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50 423 11
313002 외부발 이 그림 두개가 같은 작가였다고? [8] 토마토마토맛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37 413 10
313000 2차창 한 오고어가 토끼들을 들고 숲속을 걷고 있었다 [5] 꺼무트길리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20 362 12
312999 일반 커가 갑옷에 남녀 차이가 없는 건 은근 고증임 [6] ㅇㅇ(118.235) 18:20 429 12
312985 일반 여커가 개꼴리네 ㅅ11발 [5] 알파리우스(39.115) 16:12 674 10
312973 일반 킹룡 제물이 금지된 이유 [16] 알파리우스(1.251) 14:37 1044 18
312960 일반 공식 팩션 소개 [커스토디안 가드] 번역 [3] 스틸리젼(잡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7 763 14
312958 외부발 남?자 [7] 구글번역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58 975 14
312945 비디오 햄탈워에서 나온 타무르칸 본체 [12] 꺼무트길리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7 786 18
312938 2차창 "현명한 벗을 사귀고 어울리도록." [6] 꺼무트길리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57 1550 26
312937 일반 ㄱㅇㅎ) 듄2 보고 광신이 뭔 느낌인지 체감함 [8] ㅇㅇ(106.102) 08:56 968 24
312931 2차창 두려운가? [10] 그룩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 1061 32
312930 일반 생각해보면 이미 커가 선발 시험에 들어선 순간 '무조건 죽은 거임' [18] ㅇㅇ(118.235) 07:26 1454 23
312927 일반 솔직히 전자보다 후자가 더 뽕차면 개추 [4] 마스터스까틸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5 1329 32
312909 2차창 이세계 전생, 당신의 선택은? [15] 꺼무트길리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42 1371 26
312903 2차창 No 약자석 [8] 그룩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06 1292 30
312897 번역 WAAAGH도... 휘감을 수 있는 거지...?!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1382 24
312892 모형/ 여커가갤에 던지는 여커가 [9] Rodn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1571 19
312883 일반 "베테랑 오브 롱 워" [6] C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901 12
312881 2차창 어느날, 자가타이 칸이 챕터에 귀환했다 [13] 그룩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1328 15
312875 2차창 다크오스 미녀 여성모델 출시 당시 블붕이들.jpg [3] 알파리우스(122.44) 04.26 1570 26
312874 번역 공식 오크 소개 트레일러 번역 [3] 스틸리젼(잡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1073 18
312871 일반 저희는 여러분의 행성과 여러분에게 관심이 많습니다. [8] 영원의순례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1468 15
312861 2차창 어느 아그리 월드의 농부가 농사를 짓고 있었다. [11] 올드월드블루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1170 36
312847 번역 던오브 파이어 6권 - 순교자의 무덤 - 36장 [2] slay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134 10
312846 번역 던오브 파이어 6권 - 순교자의 무덤 - 35장 [2] slay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95 11
312842 2차창 한 소년이 마린이 되기 위한 시험을 치르러 갔다 [14] 꺼무트길리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1562 45
312836 외부발 의외로 떼껄룩인 것 [6] 구글번역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1071 18
312833 일반 지땁 욕하고 3d 프린팅 찬양 원툴로 구독자 10만이라니 ㅋㅋ [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803 16
312822 번역 던오브 파이어 6권 - 순교자의 무덤 - 34장 [3] slay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107 10
312821 번역 던오브 파이어 6권 - 순교자의 무덤 - 33장 [2] slay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90 11
312817 외부발 살아있는 나이트 포피리온.gif [14] SongYat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1408 25
312816 모형/ 평일의 솔라억실리아 미러전 [4] 리오그란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813 14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