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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레딧 번역) 칸이 추측한 황제의 빅플랜

너글종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12.21 19:30:10
조회 7787 추천 109 댓글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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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reddit.com/r/40kLore/comments/kfdz4w/excerpt_path_of_heaven_the_khans_insight_on_the/


“거짓은 언제나 우리 도처에 깔려있다,” 그는 골똘히 생각하며 말을 이었다.

“처음부터 되짚어보자. 우리는 많은 이들에게 임페리얼 트루스를 설파하며 다녔다.

헌데 징집된 소서러들과 돌연변이들이 우리들에게 천상을 지나는 길을 안내하고,

그들이 보이는 노련한 기술들을 우리는 못 본 척 외면했다. 이것이 바로 크나큰 거짓이니,

나는 이를 견딜 수 없었다. 결코 지속될 수 없는 일이었지. 이제 여기서 의문점은 – 왜 이런 일이 일어나게 내버려 뒀지?


내 아버지는 괴물은커녕 얼간이도 아니다. 그분이 행하는 일은 마땅히 해야 할 일이었지.

어쩌면 설명을 더 해줄 수도 있었건만, 그래도 안 믿었겠지만, 지금 생각해봐도 그분이 한 선택의 이유가 뭔지 당최 알 수가 없어.

우리를 울라노르로 이끌고선, 곧바로 떠나버렸지. 그리곤 지금까지 침묵으로 일관하는데다 시길라이트가 테라에서 보낸 말만이 전해질 뿐이다.

대체 어떤 프로젝트이기에 자신이 선포한 성전에 손을 뗀 것인가? 성전의 존속에 필수불가결한 존재는 다름 아닌 아버지 자신 아닌가.

이제까지 줄곧 아버지가 내게 한 모든 한마디 한마디를 곱씹어봤다. 이런 행동의 이유가 무엇인지 찾기 위해.

그러다 둘 사이에 얼마나 대화가 적었는지, 둘 사이의 생각 차가 얼마나 넓었는지 깨달고는 입에서 절로 욕지기가 나왔더군.”


“그리고 마침내, 나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내 아버지는 내가 그러한 것처럼 거짓을 증오했다.
그분은 워프에 무릎 깊이 담근 채론 제국을 유지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었어.
이 돌연변이들과 요술사들을 사용하는 건 분명 필요하나, 두고 볼 수도 없는 노릇이었겠지.
이들은 아마 임시로 쓸 도구였을 거다. 마치 테라를 통합한 천둥의 전사들처럼- 날이 무뎌지면 결국 내쳐질 존재들.
언제나 말하기를 대성전이 곧 모든 일의 마무리이며, 성전 외의 것들은 모두 부차적이라 했지.
나는 이제 이를 거짓이라 여길 것이다. 성전은 아버지가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해 시행된 것이다.
어쩌면 필요한 게 지식일지도 모르지. 금지됐거나, 아니면 잊어졌거나, 제노의 것일지도 에테르에서 끌어낸 지식일지도.
원하는 걸 찾고 난 후 아버지는 자신이 세운 영원의 책략을 완수하기 위해 돌아갔다.
그렇게 전쟁의 시대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아버지는 자신이 만든 창조물에게서 관심을 거뒀다.
이리하여 그들은 방황했다. 이리하여 그들은 타락했다.

“그럼 그 책략이라는 게 대체 뭐죠?”


칸은 본인도 잘 모른다는 듯이 고개를 숙였다.

“나는 모른다. 아버지의 천재성을 물려받진 않았으니.

허나 이렇게 생각해보자- 네비게이터는 마지막 남은 전 시대의 돌연변이들로, 우리로 하여금 아득한 공포를 회상케 하는 마지막 존재들이다.

이들이야말로 거짓이 실재한다는 가장 분명하고도 확실한 예시이며, 그들을 필요로 하는 한 제국은 결코 안심할 수 없을 것이다.

만일 내 아버지가 진정으로 임페리얼 트루스를 견지하고자 했다면, 이들이 살아남는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었겠지.

분명 다른 방법이 있을 거다. 그리고 노블라이트(네비게이터) 본인들도 분명 이미 이런 사실을 알거나 짐작하고 있었겠지.



찍신 강림한건지 아니면 짱구 굴려서 나오는 생각인지


맞추기는 거의 다 맞춤 ㅋㅋㅋ


그런데 본인 역시 숙청 대상이란 건 예측 못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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