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처자를 기억하십니까?
영화에서도 코믹스에서도 없어지는 모 공기캐 말고
그 뒤에 있는 흰 복면쓴 처자 말이예요

신생 빌런팀 리설 리전(Lethal Legion)의 멤버 중 하나인
페레네(Ferene the Other) 라는 녀석임ㅇㅇ

다름이 아니라 이 녀석이 콜버스의 배경에 대한 떡밥을 슬쩍 뿌리게 해줬거든...

노 서렌더 이슈 678에서 싸우던 도중,

콜버스가 갑자기 페레네의 이름에 담긴 의미를 물어보더랜다.

페레네 왈, "강철의 영혼" 이라고.

하지만 콜버스는 배시시 웃으며 반격을 가하고,

자기네 종족의 말로는 "희생양" 이라는 뜻이라 말하며 숨통을 끊으려 했지.

아주 짧지만, 적어도 콜버스의 종족의 언어에 대해서 언급이 된 것.

그런데 굳이 배신했다던 자기네 종족의 언어를 언급한다는 건...

어쩌면 본인의 종족에 대해 약간의 정은 남아있단 뜻일까?

그밖에 블랙오더에 있으면서 콜버스의 추측해볼 수 있는 대사가 나왔다.

타노스가 이 장소를 버렸으니까 차지했고,

나도 내 것 하나는 가져보고 싶었다며 서럽게 우는 바로 이 컷.

꽤 높은 자리에 있으면서도 자기 명의로 된 행성이나 구역도 못 받았단 소리일까?

타노스가 쩨쩨한건지 콜버스가 욕심이 많았던 건지는...

당신의 판단 하에 달려있음ㅎ

이후로는 타노스의 손에 죽지 않고 제 손으로 자살하는데,

아주 조금이나마 명예를 챙기는 걸 보면 이것도 신기.

일족을 배신했던건 더 큰 영광을 원해서였을까?

배신은 정당화되지 않는 이상 꽤나 불명예스러운 짓거리 중 하나인데 말이지.

그밖에도 초창기 등장 당시에는 길고 장황한

문어체를 쓰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잘난 체 하는 악당의 특성이거나

잘 배워먹은 놈이라는 것일지도.

그래서 제 마블뇌 결론은 말인데요...

에이 몰라 집어치워

그건 썰이나 만화에서 풀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