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 양아치 퐁지와 냉정한 양오라버니에게 소울 소사이어티로 끌려와 결국 처형대 앞에 서게 된 루키아

인생을 반추하며 이정도면 후회없던 인생이었다 말하지만...

과연 마음 한편으로 일말의 기대도 아쉬움도 없었을까?

그 절체절명의 순간에 등장한 이 남자

얼마 전까지 평범한 현세의 고등학생이었던 주제에

목숨을 걸고 나를 구하러 왔다고?

자신을 구하러 온 이치고 때문에 동요하는 마음, 이루 말할 수 없는 환희와 만감이 교차하는 자신을 자각하고 

한편으로는 이치고에 대한 걱정과 함께 바로 이전까지 후회는 없다 애써 되내던 자신은 무엇이었나 자조하며

돌아가라고 소리쳐보지만

역시 태생 알파남 답게 되도 않는 앙탈쯤은 씹어 주는 이치고

우월한 수컷이라는 자신감이 말에서 행동에서 모두 자연스럽게 뿜뿜 흘러넘친다

평소엔 아내한테 비굴한 태도로 예스맨처럼 굴지만 남자로써의 매력이라곤 눈 씻고 봐도 찾을 수 없는 남자

그런 찌질한 자신을 자각하고는 화풀이나 하고 아내한테 폭력을 휘두를 것 같은 자신감 없는 열등 수컷의 표본 퐁지와는 차원이 다른게 느껴진다.

솔직히 이정도면 루키아가 불륜 좀 해도 이해해 줘야 되는거 아니냐?

퐁지의 여왕보단 이치고의 노예가 훨씬 행복할듯

소울소사이어티 편 오랜만에 재탕하는데 다시 생각해봐도 소울 소사이어티편이 제일 재미있었던 것 같다.

빠른 전개와 반복되는 주인공의 각성, 그에 걸맞게 등장하는 더한 강적들

마지막으로 화룡점정으로 루키아와의 서사까지

이때까지는 진짜 눈 씻고 찾아봐도 흠잡을수가 없었던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