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치 보면서 가끔 블갤 눈팅 하는 뉴비인데

블갤 덕분에 플브링편 재밌게 봄 그래서 고마운 마음이랑

풀브링편 보면서 느낀점 같은 거 써보고 싶어서 씀

처음엔 풀브링편이 노잼 에피소드인걸 몰랐음 

그냥 아란칼편이 너무 재미있어서 풀브링편은 기대 이하로 나온 거 뿐이지 

재미가 없는 건 아니다 이런 생각 이었는데  

블갤이나 다른 갤에서도 블리치 애기 나오면 

막 츠키시마 씨가 있었기 때문이잖아 라던가

풀브링편은 레전드다...이런 애기가 나오고

블갤에 검색해봐도 사람들이 볼거면 기대감 낮추고 봐라 이러길래

아 내가 틀렸구나 마음 준비를 단단히 하고 봐야겠구나 라고 생각을 고쳐먹게 됨

덕분에 초반부 노잼 파트 넘기고 후반부터 재밌게 봄 

이 자리를 빌어 풀브링편 먼저 보고 가이드 남겨주신 블갤럼들 감사합니다 

솔직히 풀브링편은 그 자체의 내용보다는 

에피소드가 나오게 된 이유가 싫었던 거 같음 

천년혈전에서 이분 이기는 존재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아란칼 편까지만 해도 세계관 최강자 찍었던 이치고가 

모든 능력을 잃어버리고 평범한 학생으로 돌아옴

저런 이치고가 다시 힘을 얻기 위해 수련한다 라는 게 좀 싫었던 거 같음

거기다 스토리도 악역은 괜찮았는데 

우류랑 차드랑 오리히메가 너무 심하게 망가진다 라는 느낌이 들었음

후반에 렌지가 트리스탄한테 난 지난 17개월동안 아이젠과 싸울 수 있도록 단련해 왔다 라고 말하는데

마찬가지로 아이젠 사건 이후로 이치고의 걸림돌이 되기 싫어서 열심히 수련했다 라고 나오는

차드랑 오리히메는 츠키시마한테 너무 쉽게 제압 당하니까 이게 뭐지 싶음 

물론 츠키시마 능력이 너무 사기다 라는 것도 있긴 한데 

차라리 차드랑 오리히메가 아이젠한테 털렸으면 

이건 자연재해 당한 거다 이렇게 납득이라도 하지...

츠키시마 상대라면 차드라면 몰라도 오리히메라면 사상의 거절로 

어떻게든 할 수 있지 않았을까 라는 느낌이라 솔직히 납득이 잘 안되더라

재 능력 생각하면 사실상 선빵 싸움인데 오리히메 방패는 어디다 뒀습니까 이런 느낌...

거기다 카린도 키스케한테 지금까지 이치고 오빠가 자신들을 지켜줬으니까 

이젠 내가 오빠 지킬 차례라고 말하길래 오 이번 에피소드에 뭐 보여주나? 했는데

그게 카린의 풀브링편 마지막 등장이었고 아ㅋㅋㅋㅋ

그래도 뭐 풀브링이라는 설정은 나쁘진 않았다고 생각함

물건에 영혼이 있다는 건 참백도도 참월 아저씨 생각하면 납득도 되고

켄파치도 자기 칼한테 네 이름 알려줘 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고

이치고가 풀브링만 사용하는 건 별로였지만 

풀브링+만해 합쳐진 모습은 엄청 멋있었고 

힘을 되찾게 해준 과정도

사실상 현세와 소울 소사이어티의 교두보 역할을 담당했던 키스케가 총대장한테 요청

이치고한테 빛이 있다는 총대장이 제안을 수락하고 대장들에게 명령 

아란칼 편에서 이치고와 함께 싸운 대장들+부대장들이 기꺼이 내준 영압이 담긴 칼을

이치고가 처음 사신이 되었던 것처럼 이치고를 찌르는 루키아의 모습으로 마무리 하니까 

아란칼편 생각나면서 뽕 ㅈㄴ 차더라 

거기다 기존의 총대장이였다면 그런 제안을 수락하지 않았을 거라면서 

총대장과 대장들을 바꾼 건 이치고 본인이라고 말해주는 게 정말 좋았음 

내 생각도 기존의 총대장이였으면 키스케 면상 보자마자 라거나

이치고가 쿠우고 시체 돌려주세요 듣자마자 류인약화 키지 않았을까 싶긴 한데

그의 말을 들어주고 사신대행이여도 본질은 인간일 뿐인 이치고를 기억하고 

그에게는 빛이 있다고 말해주고 순순히 시체 돌려주는 총대장 보니까 정말로 바뀌었구나 싶긴 하더라

마지막으로 제일 좋았던 점은 대장들이 엄청 멋있었음

솔직히 이 장면 때문에 대장급들 사신들 약한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었고

총대장 포함 호정 13대가 사신 진영의 주력들인데 

포스가 떨어진다 무게감이 없다 이런 생각도 많이 들었음

근데

ㅅㅂ ㅈㄴ 멋있음

개인적으로 작가가 아이젠한테 썰린 대장들 기 세워주려고 

풀브링편 쓴 건가 싶을 정도로 ㅈㄴ 멋있게 나옴 

거기다 이치고가 스스로 사신 대행 한다고 선택한 거 확인하고 

그를 믿어주면서 등 돌리고 떠나는 장면도 그렇고 ㅈㄴ 멋있었음

마지막에 우키타케랑 슌스이 대화하면서 끝나는 장면도 좋았고 

그리고 이치고는 항상 누군가를 지킬 때 혹은 지키려고 할 때 강해진다는 걸

전자는 아란칼 편이 후자는 풀브링편이 제일 잘 보여주지 않았나 싶음 

누군가를 지킬 때 라는 건 

아란칼 편에서 루키아를 지키기 위해 만해 습득

오리히메를 구하기 위해 호로화랑 화이트 변신? 같은 거로 보여줬지만

긴죠가 속인 것과 츠키시마 능력 때문에 계속 방황하고 휘둘리기만 했던 이치고가

계속 고민하고 휘둘린 끝에 스스로의 선택으로 자신은 다른 사람들을 지킨다를 선택하고 

그걸 위해 손에 넣은 힘이라고 보여주듯이 풀브링+만해 보여주고 

지금까지 함께한 동료를 믿고 사신 대행을 계속하겠다!! 라고 할 때 보면서 

이게 주인공이지 싶더라 ㅋㅋㅋㅋ

풀브링은 긴죠의 속임수로 얻은 힘이지만 

사신의 힘은 지금까지 함께한 동료들 덕분에 되찾은 힘이니까 

그리고 두 문제 사이에서 고민한 이치고가 자신은 다른 사람들을 지킨다는 선택을 했고

그걸 위해 손에 넣은 힘이 풀브링+만해 합친 모습이라 좋더라 

이치고 엄청 멋있었음 

전체적으로 풀브링편 보고 난 소감은 

왜 풀브링 보지 말라는 말이 있는 건지 알게 되었지만

초반만 참으면 후반뽕 오지니까 한번 참고 봐라 

이렇게 생각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음 ㅋㅋㅋ

그리고 잘은 모르겠는데 유트브에 천년혈전 하이라이트에 

무슨 참월 아재 닮은 아저씨랑 이치고랑 싸우던데 

만해 모습 보니까 풀브링 만해더라고?

아마 풀브링도 천년혈전이랑 스토리도 이어지니까 

스킵하지 말고 한번 봐도 괜찮지 않을까 싶음

마지막으로 글 너무 못써서 미안하다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정리가 안되는 느낌이라 

보기 거북하거나 싫었다면 대가리 박을게 미안합니다